산행일지

2015년 3/7 사자산 곰재산 제암산 산행일지

뫼루 2015. 3. 12. 22:55

산행지:전남 장흥군 안양면
산행순서:기산마을회관-동향표고갈림길-사자산두봉-패러글라이딩활공장-사자산미봉-간재-철쭉평원/제암산곰재산-곰재-형제바위-돌탑삼거리-제암산정상-돌탑삼거리(back)-공설공원묘지/제암산주차장-제암로/임도5km-기산마을(원점회귀)
산행거리:16.1km
산행시간: 5:54

 

밖에서 내리쬐는 따스한 봄볕의 유혹이 기어이 방 안의 안락함을 시기한다.
11:11


기산마을 회관
회관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고 물레방아가 오랜 시간의 시커먼 물때를 머금은 채 빙빙 돌고 있다.
대형버스는 회차할 만큼 너른 공간은 허락된 모습이다.
마을 위로 포장길을 따른다.
Gps상 고도는 119m이다.
시골집 담벼락에 붙어 있는 희망마을(로하스타운) 방면 화살표를 따라 위로 오른다.
마을 공동 빨래터가 시선을 끈다.

 

 


조금 위로 오르니 현대식 목조 건물이 정겹다.

 


로하스타운 밑에서 좌측으로 소규모 녹차밭을 관통한다.
독도상으론 직진이 맞겠지만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뭔 공사를 하는지 흙먼지를 일으키며 공사가 한창이어서 좌측 지능이 내려 앉은 방면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녹차밭을 빠져나와 100여m 진행하여 삼거리에서 우측 송림 숲길로 진입한다.

 


묘 여러 기 지나 조립식 재실 한 동도 지난다.
왼편으로도 여러 기의 묘를 지나는 송림 숲길이다.
송진의 향취가 알싸하게 코를 자극한다.
임도 수준의 넓은 완만한 오름이다.
마지막 묘 지대를 지나 길은 바로 직진해서 소로길로 접어든다.
11:29
임도
정면으로 사자산 두봉이 올려다보인다.

 


우측으로 임도길 100여m 진행하면 참나무 5가닥을 철사줄로 묶여 놓은 나무다리가 있다.두봉 0.8km 이정표를 확인하고 숲길로 진입한다.
다시 만난 송림 숲이다.
포근한 솔잎 융단길도 잠시 소나무 숲을 빠져나오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길은 오를수록 더 가팔라진다.
10여분 오르니 뒤편으로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
아래로 기산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고 너머로 억불산이 솟아 있다.
가파른 비탈면 국면은 지속된다.
흙길 주위로 칡넝쿨 군락이다.
우측 골짜기 지대로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11:55


동향표고 갈림 삼거리
두봉까진 0.3km 남은 두봉 턱 밑 삼거리다.
급치받이다.
20여m 오르니 너덜지대를 만난다.

 


너덜지대를 빠져 나오면서 70여m 급치받이다.
12:04


두봉까진 120m 남은 주능에 올라선다.
120m도 가파르다.
바위 전망처 근처에서 도마뱀이 놀라 황급히 낙엽 속으로 몸을 숨긴다.
제암산 주차장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12:12


사자산 두봉
산불감시 무인카메라가 분주하게 좌우로 빙글빙글 움직인다.

 


정상석은 쇠기둥 위에 누워 있다.
북방면으로 진행 할 사자산 미봉과 왼쪽으로 곰재산 제암산의 능선 등줄이 한 눈에 들어온다.
50여m 내려서 진행하는 능선길이다.
사방 조망 맛이 좋은 철쭉과 억새가 혼재된 능선길이다.
아름다리 소나무도 간간히 눈맛을 충족시킨다.
이따금 나타난 돌길은 주의력을 환기시킨다.
철쭉 사이 잔디밭 길을 지난다.
12:31


패러 글라이딩 활공장
너른 공간에 사각 평상이 하나 있다.
남방면 득량만 너머 천관산과 부용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12:36


약수터 갈림 삼거리
전엔 없었던 새로 탄생한 이정목 표시기가 세워져 있다.
옛 이정표엔 사자산 미봉까지 1.0km이고 새 이정표엔 0.9km이다.
여기도 100m가 늘었다 줄었다 한다.
완만히 오른다.
철쭉 군락을 만나면서 경사면은 조금 세워진다.
산죽밭도 지나 오른다.
비탈면으로 돌아 올라 진행하는 오름길이다.
다시 산죽길 오름이다.
다시 주능에 올라서서도 오름길 진행은 유지된다.
다시 산죽길 오름이다.
12:55

 

 

 

 


사자산 미봉
우측은 일림산 방면이고 좌측은 제암산 방면이다.
사방 조망이 압권인 곳이다.
북방면으론 담안 저수지 옆으로 제암산 자연 휴양림이 안하에 들어오고 왼쪽 위로 제암산의 임금바위와 호남정맥상의 시루봉과 작은산의 능선 등줄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남방면으론 득량만 우측으로 천관산의 위세가 과시되고 동방면으론 일림산과 삼비산이 사이좋게 형제봉을 이루고 있다.
제암산 3.7km,갑낭재(감나무재)8.9km,간재 0.7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40여m 아래 데크전망대가 있다.
여기서부터는 호남정맥길이다.
이후는 목책밧줄구간 내림길이다.
왼편으론 철쭉군락이다.

 


철쭉 보호를 위해 잡목 제거 작업 현장도 목격되고 새로 생긴 목책밧줄구간도 있다.
죽은 듯 살아있는 와송 한 그루가 유별나다.

 


아니 완죤 포송이다.
엎드려 기는 모양이다.

 


철쭉 사이 침목계단도 길게 내린다.
침목계단이 끝나면서 능선 평지길이다.
너럭바위를 만나고서도 완만한 올라 진행하는 철쭉 능선길이다.
소나무 군락을 만나면서 완만히 올라 철쭉길 완만한 내림이다.
13:20

 

 

 

 


간재
소나무 한 그루가 주인인 안부다.
등산 안내 지도는 새로 꾸며진 모습이다.
육지송도 옆에 있다.
다시 오른다.
전에 혼자 와서 밥 먹었던 너럭바위도 지나 오른다.
지금도 혼자다.
정면으로 바위봉을 우회하여 진행한다.

 


바위 위에 미니 삼단 돌탑이 있다.
누가 무슨 소원을 빌었을꼬?
다시 주능에 올라선다.
철쭉 터널이다.
광활한 면적이 드러난다.
13:34

 

 

 


철쭉평원/제암산곰재산
제암산 2.5km,갑낭재7.7km 이정표가 있다.
철쭉평원 제암산 표시석이 있고 커다란 등산안내지도 아래 헬기장이 있다.
주위론 대규모 철쭉군락이다.
계속 이어진 철쭉길 터널이다.
헬기장을 지나 완만히 오른다.
다시 헬기장을 지난다.
폐헬기장도 지난다.
13:45


627봉
곰재산 정상으로 제암산 1.8km 이정표가 있고 요강바위를 이고 있는 봉이다.
작년에 꿈이 총무님이 폴짝폴짝 뛰었던 암봉이 있는 곳이다.
사방 조망이 으뜸이다.
이후는 거친 돌길 내림이다.

 


암봉 옆 음지에는 잔설이 남아 있다.
돌길을 벗어나니 다시 만난 철쭉 터널길 내림이다.
들리는 것은 바람소리와 발자국 소리 뿐이다.
밤나무 한 그루를 지나면서 철쭉 군락도 등 뒤로 사라진다.
13:58

 


곰재
안부 사거리다.
좌측은 장흥 안양이고 우측은 보성 웅치다.
안양과 웅치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다.
공설 공원 묘지 주차장까진 1.6km이다.
같은 장소에 이정표는 두 개다.
하나는 제암산까지 1.5km 다른 하나는 1.6km이다.
장흥이와 보성이가 서로 잘 났다고 옥신각신 다투는 리얼 현장이다.
제암산 방면 오름길이 가파르다.
쭈욱~가파르게 오른다.
14:11

 

 


형제바위
전에 없었던 해설판도 있다.
보성군 작품이다.
형제바위는 장흥인데 설명은 보성이가 하고 있다.
보성의 산 사랑에 울컥 감흥이 인다.
계속 이어진 가파른 등로다.
중턱에 올라 호습을 조절하는 평지길 100여m 진행하여 다시 오른다.
등로는 넓고건조하다.
점점 가팔라진다.
14:28

 


돌탑 삼거리
공설 공원 묘지까진 1.7km이다.
제암산 찍고 이리 다시 돌아와 주차장으로 내니가야 되나 갑낭재 방면으로 계속 진행해야 되나 몇번의 고민으로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제암산 방면으로 진행한다.
암반 지대를 한 차례 오른다.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이다.
돌길이 사라지면서 포근한 능선 육길이다.
헬기장을 관통하여 진행한다.
능선길과 허릿길이 갈린다.
우측 능선길에는 헬기장이 또 있다.
14:46


산동마을 갈림길
헬기장 바로 아래다.
갑낭재까지는 5.2km이다.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데크계단을 오르니 등로 한 복판에 제암산 정상석이 있다.
임금 바위 위에는 위험하여 여기에 세운 듯 하다.
한 차례 돌길 오름이다.
14:52

 

 

 


제암산
장흥군이 설치한 암벽등산금지 표시판이 있고 등로 위로 보성군의 제암산 전설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네 발로 기어 임금바위에 오른다.
사방 조망이 황홀하다.
서방면으론 수인산 뒤로 월출산이 장험한 위용을 드러낸다.
30m여 높이의 이 곳 임금바위 위에는 성인 수십명은 서 있을수 있는 곳으로 꽤 너른 공간이다.
15:12
돌탑 삼거리(back)
공설 공원 묘지 방면으로 내린다.
가파른 소로길을 미끄러져 내린다.

 


전에 없었던 촛대바위 이정표를 지나 내린다.
공원 묘지까진 1.5km이다.
조금 내리니 산죽 소로길이다.
15:18
정면으로 조망처를 패스하고 좌측으로 90도 꺽어 내린다.
가파르게 내리는 비탈면이다.
다시 허릿길 산죽을 만난다.
거친 돌길을 만나면서 급내리받이도 한바탕 진행한다.
가파른 비탈면 구간은 지그재그 s자를 그리며 길게 이어진다.
소나무 군락을 만나면서 길은 허릿길로 조금 유순해진다.
마른 계곡이 하산길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린다.
15:41

 


묘지까지는 400m이고 이 곳에도 곰재 1.2km 이정표가 있다.
합치 삼거리다.

 


편백숲을 만나면서 한참 벌목이 공사중인 무자비한 학살 현장을 목격한다.

표고버섯 재배를 위해 참나무를 얻고자 광폭한 기계음이 산야를 헤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표고버섯을 먹지 않겠다는 각오가 절로 든다.
임도로 내려선다.
15:55

 

 


공설공원묘지/제암산 주차장
다시 주차장 위로 임도길을 따라 오른다.

 


이후는 기산마을 방면 제암로 임도길 약 5km이다.
매실 농원에 매화가 여러 군데 피어 있다.

 


약수터 삼거리 내림길,미륵사 갈림길,동향표고 공장을 두루두루 눈에 담으며 걷는다.
17:11
기산마을 회관에 내려섬으로 산행의 종점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