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5년 2/28 마산 무학산 산행일지

뫼루 2015. 3. 5. 20:22


 

산행일시:2015년 2/28
산행지:경남 마산시
산행순서:만날고개-대곡산-수선정사갈림길-완월폭포갈림길-학봉갈림길-무학산정상-만날고개(일자 왕복back)
산행거리: 7.09km
산행시간: 2:40

10:46
만날고개 등산로 입구

 


만날고개는 볼러드로 차량진입이 불가하여 양쪽이 막혀있다.
그래서 만나고 싶은 고개인가 하여 만날고개라고 이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정표를 확인한다.
무학산 정상까지는 4.0km이다.
Gps상 고도는 235m 바닷가 근처지만 꽤 높은 지점이다.

 


등로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침목계단으로 시작한다.
음택 한 곳을 지나면서 바로 가파른 비탈면 오름이다.

 


우측으론 마산 시내에세 오르는 길인 합치점을 지나 무슨 기념비도 지난다.
왼편으로 거대한 송전 철탑도 지나 오른다.
154000볼트의 고압이 흐른다는 접근금지 경고문이 매달려 있다.
곳곳에 음택이 여러 곳 있다.

 


지능선에 올라서니 음택이 두 군데 있고 벤치 여러 개와 좌측으로 운동기구도 있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다.
오를수록 길은 더욱 가팔라진다.
길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인간들 발길 닫는대로 이리저리 만들어 졌음이다.

 


중턱에 벤치 세 개 지나 오른다.
오름길은 계속된다.
고도를 높이자 우측으로 마산항이 보이는 면적도 점차 넓어진다.
크고 작은 배들의 기계음과 뱃고동 소리는 바람에 실려 우렁차게 들려온다.
11:18


대곡산
등로 한복판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다소 의아하다.
아무렴 어떠리 여기가 대곡산인 모양이다.

 


무학산까진 2.6km이다.
정상석 뒤로 능선길을 따른다.

 


등로 우측으로 운동기구와 데크 전망대가 있다.
마산시가지와 항만이 한 눈에 펼쳐진다.
완만히 내리는 능선길이다.
정면으로 가야 할 무학산이 솟아 있다.
내림길에 마산시내에서 오르는 방향인 이정표 없는 합치 삼거리를 지나 내린다.
능선길과 허릿길이 나뉜 길을 두 차례 진행한다.
이어서 한 차례 내려 진행하는 능선길이다.
11:33


수선정사 갈림길
안부 삼거리다.
무학산까지는 1.7km이다.
다시 완만히 오른다.

 

 


너럭바위 무명봉에 올라서니 더 한층 마산항이 가까이 다가온다.
능선길과 허릿길로 다시 갈린다.
완만히 오르는 허릿길은 다시 능선길로 이어진다.
11:46

 

 


완월폭포 갈림길
벤치 세 개가 있는 곳이다.
계속된 오름길은 오를수록 경사면이 높아진다.
바위 군락을 만나면서 급치받이 구간도 오른다.

 


편안한 허릿길에서 좌측 숲 속에 데크 전망대도 지난다.
11:50


학봉 갈림길
산의 형상이 마치 학이 춤추 듯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자세와 흡사해 무학산이라 불리우는데 우 방면 학봉이 학의 머리 부분을 형상화 한다고 한다.

 


등로에세 우측으로 10여m 진행하니 송림 숲 아래로 너른 공간에 평상과 벤치가 여러 개 있다.

 


다시 정상 방면은 침목이 가로로 길게 박힌 넓은 등로로 이어진다.
완만한 오름길이다.
침목이 사라진 길은 데크로드로 이어진다.
돌탑있는 무명봉에서 내려앉은 허릿길이다.
진달래 군락이 있는 데크길이다.

 


진달래 군락을 관통하여 진행한다.

 


다시 정상 방면 침목계단 오름이다.
완만히 오른다.
막바지는 거친 돌길로 오를 수도 있고 우측 아래로 완만한 길을 오를 수도 있다.
12:15


무학산 정상
정상은 거대한 암반 위로 넓은 평정봉이다.
사방 조망이 으뜸인 정상 주변의 모습은 한 마디로 있을 것은 한군데 다 있다.

 


쎼멘 포장의 너른 헬기장이 있고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무학산 등로 안내판과 무인감시 카메라 철탑이 있다.
정상석 뒤로는 국기 게양대가 있어 북한산의 정상 모습과 중첩되어 생각이 겹친다.
백두대간의 낙남정맥 구간 최고봉을 이루는 이 곳의 조망관을 몇자 서술한다.
동방면으론 마산항이 한 눈에 들어오고 돝섬과 마창대교가 아름다운 풍광으로 다가온다.
서남방면으론 광려산,대산의 등줄이 우람하고 동북방면으론 창원의 진달래 명산인 천주산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인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으로 마산시 서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곡산 오름길에서부터 무학산 정상까지 우측으로 끊어짐과 이어짐이 계속 반복되며 합포만 조망을 즐기며 오를 수 있다.
학이 춤을 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무학산은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처음 칭했다는 설도 있고 일제 시대 쪽바리 쉑들의 입에서 유래 됐다는 설도 있다.
예전에는 풍장산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의 산이름 하나 출처를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는 지자체의 수준이 한심하단 생각도 든다.

 


어디든지 있는 정상 이정표에는 만날고개 3.6km가 표기되어 있다.
만날고개에서 무학산까진 4.0km이고 무학산에서 만날고개까진 3.6km이다.
이 놈의 산도 거리가 줄었다 늘었다 한가 보다.
동방면 마산여중으로 내릴까 북서방면 내서중리역으로 내릴까 정상 주변을 서성거리며 몇번이고 고민을 한다.
차량 회수의 난제를 극복치 못하고 결국 일자 왕복 back를 결심한다.
13:26


만날고개로 다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