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5년 1/31 강진 천태산 양암봉 산행일지

뫼루 2015. 2. 3. 21:32

산행지:전남 강진군
산행순서:정수사-독가촌/상암삼거리-송대삼거리-천태봉-459봉-가리재-양암봉-무명봉삼거리-골치재
산행시간: 6:03 (점심시간,쉬는시간 포함)
산행거리:10.5km

8:20
정수사 앞 도착
군내버스 종점이라 정거장이 있고 대형버스도 돌릴 만큼 너른 공간이 있으며 쉴만한 하나의 벤치와 공용 화장실이 자리한다.
8:31

 


갖은 등산 장비를 장착하고 가볍게 몸을 풀고 정수사 마당 앞을 가로 질러 임도를 따라 위로 오른다.
임도길 좌측으로 꺾인 부분에서는 계곡 수로를 새롭게 단장해 놓은 시설물도 눈에 띈다.
8:45

 


독가촌/상암 삼거리
임도 길 좌측 위로 독가촌이 자리하고 천태봉을 알리는 이정목이 서 있다.
직진해서 산길로 진입한다.
조금 오르면 마른 계곡에 쓰러진 이정목이 누워 있다.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비탈면 시작점이다.
전날 내린 눈으로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갈 길도 바쁜데 뒤로 자꾸 미끌려 등로 옆 나무를 붙잡으며 힘겹게 오른다.
크게 S자를 그리며 오르는 지그재그 비탈면 오름이다.
8:58

 


능선삼거리/송대삼거리
몇년전에도, 작년에도 그나마 서 있던 이정목은 낱가지만 포도시 천태봉을 가르키고 있다.
남서풍이 세차다.
가파른 능선길은 잔잔한 암릉길을 만나면서도 가파르게 이어진다.
9:33

 


천태봉
정상석은 천개산천태봉이다.
줄여서 천태산이라 불리운듯 싶다.
옆으로 누워 있던 이정목은 쓰러져 숲 속에 쳐박혀 있다.
수명이 다한건지, 뻗쳐 쉬는 건지, 산객들 등살에 못 견딘 건지......
정면으로 천관산의 뒤태가 우람하고 우측 산 사면 아래로 탑산사가 시야에 들어온다.
서방면으론 고흥반도가 거센 물살을 삼키며 고요하고 남방면으론 조약도 삼문산도 조망된다.
북방면으론 장흥의 부용산이 어서오라 손짓하는듯 하다.
이후는 천관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내리는 능선길이다.
비탈면 희미한 길을 더듬더듬 헤치며 내린다. 사실 이 구간은 사자지맥이라 하여 전문 산꾼들만 다닐 뿐 일반적인 등로는 아니다.
10:26

 


30여분 넘게 실날같은 길을 찾아 비탈면을 내리니 대계마을,용문마을 저수지 이정표가 있는 임도로 내려선다.
우측으로 임도길을 따른다.
임도길은 곧바로 산길로 이어진다.
완만한 길은 가파른 비탈면 오름으로 변한다.
10:49

 


459봉
사자지맥길에서 30여m back구간이다.
다녀오기로 한다.
암반 위로 조망이 시원하다.
동남방면으로 천태봉이 저 먼치 물러나 있고 천관산이 성큼 다가와 있다.
동방면으론 만덕산을 기준하여 좌측 옆으로 석문,덕룡,주작,두륜,대둔,아스라히 달마산까지 시야에 조망된다.
이후는 가파른 비탈면 내림에 이어 선명한 S자를 그리며 산죽길 넓은 등로를 내려 임도로 내려선다.
11:10
가리재/임도
임도를 관통하여 완만히 오른다.
임도같은 넓은 길이 끝날 즈음 우측으로 90도 꺽어 비탈면으로 진입하여 오른다.
능선에 올라 산죽길 소붓한 길을 지나 완만하게 올라 다시 가파른 능선길로 이어진다.
급치받이가 끝나니 완만한 능선길이다.
11:45
무명봉
천관산의 뒤태가 육중하게 선보이는 암봉에서 점심을 든다.
한마디로 천관산의 뒤태가 기가 막힌 곳이다.
구룡봉 환희대 대장봉이 선명하게 올려다 보인다.
이후는 밥먹은 암봉을 우측으로 내려 우회하는 진행이다.
평범한 능선길은 막바지에 거칠고 가파르게 오른다.
13:04

 

 


양암봉
잡목으로 사방 시야는 시원치 않다.
잎사귀를 다 떨군 참나무 틈새로 억지 조망을 담는다.
이후는 천관산을 우측 뒤로 떠나보내는 능선길이다.
완만히 내리는 능선길은 다시 완만히 오른다.
13:21

 


무명봉삼거리
가리재 이후로 처음 보는 이정목이 서 있다.
자세는 불안정하고 방향은 엉터리다.
Y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좌측으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성급하게 내림으로써 지능선 하나를 못타고 임도길을 걷게 된 결과를 초래한다.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리는 능선길이다.
능선길 끝 무렵 좌측 비탈면에 듬성듬성 있는 침목계단을 가파르게 내리는 급내리받이다.
미끌림에 주의하며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린다.
13:45

 

 


임도따라 위로오른다.
우측은 천관산 휴양림 방면이고 좌측은 골치재 방면이다.
13:54

 


천관산 동백숲 탐방로 앞을 지난다.
계속된 임도길 진행이다.
좌측 위 산등성이가 애초 진행할 능선길인데 아쉽기만 하다.
이후로도 골치재 방면 임도길이다.
14:34

 

 

 

 


골치재
천관산 자연 휴양림 입구에서 편백숲이 올려다 보이는 천태산 들머리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