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4년 8/16 지리산 노고단 산행일지

뫼루 2014. 8. 18. 19:35

산행순서:연곡사-직전마을-표고막터-삼흥소-피아골대피소-피아골삼거리(임걸령삼거리)-돼지령-노고단고개-노고단정상-노고단고개(back)-노고단대피소-성삼재휴게소
산행시간 및 거리: 5:38 & 약12km

 

9:02
들머리 고도가 생각만큼 낮다.
Gps상451m이다.
천오백까지 오르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피아골 탐방센터에서 입장료 3000원을 계산하고 연곡사를 지나 직전마을에 이르니 좁은 주차장에 오갈 데 없을 만큼 차들로 촘촘하고 길 옆으로도 빼곡하게 차들로 길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다.
9:10
마을 중앙 안쪽으로 길을 따른다.
양옆으로 민박집과 식당들이 즐비하고 피서객들로 계곡은 초만원을 이룬다.
200여m 포장길이 끝나니
9:15

 

 

 

 


피아골 자연 관찰로 입구다.
피아골 삼거리까지 5.8km거리 표시 안내문을 확인한다.
길은 잔돌이 깔린 넓은 숲길이다.
상큼하고 포근하다.
9:27

 

 

 

 


표고막터
계곡을 가로 건너는 길 듯한 좁은 철교를 건너면서 본격적 산길 초입은 너덜계단으로 시작된다.
계곡과 함께 하는 너덜길 허릿길 완만한 오름이다.
숲속은 짙은 밀도의 냉기로 가득하다.
비탈면 급치받이길을 두 차례 오르고 내리니 평범한 너널길이다.
9:45

 

 

 

 


삼흥소
이상 넓은 소로 풍만한 수량을 자랑하는 듯 싶은데 별 감흥은 일어나지 않는다.
철제로 만들어진 긴 삼흥교는 다시 계곡을 가로 건넌다.
어떤 무식한 종자가 등로 한복판에서 연초를 뽈고 있다.
남에게 입과 코로 흡입될 불괘한 냉갈을 들이킬 권리라도 뉘가 니한테 줬단 말인가?
너널길 오름에 이어 데크길도 지난다.
계속된 너덜길 오름이다.
공사용 아시바철판으로 엮어진 계단도 오르고 내린 후 너덜길 오름이다.
9:58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다시 계곡을 가로 지난다.
피아골 삼거리까지 치자면 딱 반절 온 셈이다.
잠시 비탈면 오름에 이어 골짜기 계곡길이다.
100여m오르니 산죽길도 잠깐 지난다.
다시 너덜길이다.
왼편으로 낙석 방지용 철그물이 높고 넓게 덧씌워져 있다.
다시 비탈면 오름이 가파르다.
5분여 오르고 데크길로 내려 긴 철 계단으로 다시 오른다.
왼편은 수직 절벽이다.
10:10
피아골 대피소 500m 남은 지점
잠깐 다리쉼을 한다.
우당탕 흐르는 계곡물소리는 가쁜 숨소리를 위로해 준다.
다시 데크 계단을 오른다.
짧은 산죽길을 지나니 평범한 너덜길이다.
10:24

 

 

 

 


신선교를 건너 피아골 대피소에 다다른다.
신선교는 나무 다리로 바닥은 우레탄 고무가 깔려 있다.

 

 

 

 


피아골 대피소 정면으로 신선교가 있고 우측 위로는 개수대가 있으며 왼편 아래로는 화장실이 있다.
신선교 건너서는 참나무과의 거목 한 그루가 누런 비닐을 칭칭 감은 채 병균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건물 안에는 관리인과 산악 구조대가 상주한다.
100여m 오르니 포근한 산죽길이다.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도마뱀이 놀라 조릿대 숲속으로 몸을 숨긴다.
다시 너덜길 오름이다.
산죽길이 끝나면서 계곡을 만나고 철교를 가로 건넌다.
불로교다.
불로교를 지나면서 피아골 삼거리까지 고도를 끌어 올리는 약 1.5km상의 숨가쁜 오름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나무계단을 길게 오른다.
이어서 급치받이 길이다.
주능선에서 뻗어 내린 가지 능선에 올라 침목 계단 자연석 깔린 계단 오름이다.
평지 흙길도 잠시 다시 데크계단을 길게 오른다.
이어서 완만한 너덜길 오름이다.
11:02

 

 

 

 


피아골 삼거리 1.0km남은 지점에 안전구급함 상자가 있다.
다시 가파른 계단길 산죽길이다.
미음 완보로 천천히 오른다.
능선금이 가까워질수록 길도 더 가팔라진다.
11:17
피아골 삼거리 600m 남은 지점
자연석 돌계단길 오름은 계속된다.
또 데크계단을 길게 오른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데크계단 철계단 오름이다.
11:53
주능선 지근에 올라서니 원추리가 활짝 피어 반긴다.
11:54

 

 

 

 


피아골 삼거리(임걸령 삼거리)
여기서 동행한 한명이 전에 보았던 임걸령 샘터를 찾겠다고 반야봉 방면으로 600여m 알바를 하게 된다.
피아골 삼거리로 back하여 노고단 방면으로 진행한다.
능선 숲길이 안락하다.
황홀한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 있다.
길은 평탄하고 싱그러운 흙길에 발걸음이 상쾌하다.
12:15

 

 

 

 

 

 

 


개활지 전망대
하늘문이 뻥 뚫린다.
주위로는 데크로 전망대를 마련해 놓은 모습이고 밧줄로 이탈하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12:22

 

 

 

 

 

 

 


돼지령
헬기장으로 남방면 시야만 트인다.
인증을 남기고 서둘러 진행한다.
13:03
노고단 2.0km남은 지점에서 등로 옆 넙적바위에서 늦은 점심을 한다.
이후는 잔잔한 침목계단 완만한 오름이다.
헬기장을 경유하여 조금 진행하니 암릉능선길에 이르러 하늘문이 시원하게 열린다.
조망은 안개로 신통치 않으나 서방면 노고단 정상의 돌탑이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능선길 숲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다시 하늘문이 트이면서 폐헬기장을 지난다.
13:23
노고단 산장 1.0km 남은 지점
자연석을 새로 깔아 정비해 놓은 작업의 흔적이 역력하다. 썪고 허물어진 침목을 철거하여 모아둔 공사 현장도 군데군데 눈에 띈다.
떡갈 나무 한그루가 아름답게 단정된 공간도 목격한다.
이후는 잔잔한 허릿길이다.
13:39

 

 

 

 

 

 

 

 

 

 


노고단 고개
정면으로 임도 끝 지점이라 공사용 트럭 한대가 눈에 띈다.
우측으로 제법 큰 돌탑이 있고 왼편이 노고단 정상으로 오르는 데크길이다.
이곳저곳에 안내문이 있고 사방은 인파들로 북새통이다.
어린이도 많고 유모차도 있다.
가족단위 연인사이 지나간 산객들로 인산인해다.

 

 

 

 


노고단 정상 가는 길은 한 쪽은 데크길이고 다른 한 쪽은 폭이 넓은 계단길이다.
헬기장을 두 군데 지나 수령 80년 된 구상나무 한 그루가 외로이 이 산야를 지키고 있다.
400m오르니 올라가는 길과 내려 오는 길이 갈린다.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내린다.
양편으로 둥근이질풀이 연분홍꽃을 만발한 채 사방을 가득 채운다.

 

연분홍의 화사한 꽃색이 너무 좋다.
13:54

 

 

 

 

 

 

 

 

 

 


노고단 정상
짙은 안개로 조망은 아쉽다.
발아래 둥근이질풀 사이로 귀여운 다람쥐가 산객을 반길 뿐 원경은 없다.
동방면으론 반야봉 토끼봉 삼도봉이 흐르는 안개 속으로 너울너울 아름다운 수묵화 한편을 연출한다.
남방면 발 아래로는 왕실봉이 그나마 짧은 조망을 위로해 준다.
서방면으론 송신 중계탑이 거대 인조물을 드러내고 바로 아래 노고단 대피소가 자리하고 조금 멀리 성삼재 휴게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방면으로 심원의 속세가 부분부분 조망된다.
정상 한바퀴가 200m이고 나뉘는길에서 노고단 고개까지 400m이니 왕복해서 딱 1.0km이다.
14:17
노고단 고개(back)

 

 

 

 


노고단 대피소 방면은 임도길도 있지만 400m돌길로 내린다.
14:22

 

 

 

 


노고단 대피소
매점이 있고 건물 입구에 노고단 할매 목각상이 인자한 모습으로 서 있다.

 

 

 

 


전방에 화장실이 있고 그 옆으로 이정표가 편안한 길과 돌계단길을 알린다.
돌계단길을 10여분 내리니 임도로 나온다.
잠깐 임도길에 우측 데크계단으로 내려 다시 임도에 이르니 성삼재까지 임도길 1.5km이다.
임도는 셰멘길에서 자연석 깔린 매끈한 길로 바뀌다가 다시 쎼멘길로 바뀐다.
14:48

 

 

 

 


성삼재 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