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4년 8/6 무안 봉수산 왕복산행일지

뫼루 2014. 8. 8. 14:00

지난 주말은 나크리님이 몰고 온 족쇄로 옴싹딸싹 방돌이 신세를 면치 못해 발바닥에 못이 돋아가-고문님,월요일은 비 안온다 책임지신다더니 암 말씀이 없으시다-금일 사기?퇴근을 해서 무안 봉수산을 왕복정도를 뛰어넘은 시쳇말로 미친 개맹키로 알기고 왔다.
14:50

 

 

 

 

 

 

 

 

 

 


들머리도 날머리도 지산 노재동 마을 도로변이다.
길 옆에 탐방 안내도가 있고 체육공원,봉수산,초의선사 거리 표시기가 있다.
하수구 또랑을 건너 뛴 짧은 철계단을 건너 숲속으로 들어가면 몇개의 침목 계단을 지나 이어서 짧은 철계단을 오르면 5분여 빗면 오름길이다.
14:55
빗면은 어느새 능선길로 변한다.

 

 

 

 


주 능선에 붙어 조금 진행하면 사각 정자가 나온다.
관리가 안되어 지독한 세월의 때를 흠뻑 묻어가 고사 직전이다.
그 뒤편 숲속으로 무연고묘 한 기도 눈에 뛴다.
하늘문이 활짝 열리면서 폭 넓은 압해 바다가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능선 봉우리에 나무 십자가 두 개가 콩글 밑등을 개어서 세워져 있다.
하나는 청미래 넝쿨로 뱅뱅 둘러쳐져 있다.
십자가는 측백나무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지만-그리스는 임야의 대부분이 측백나무라고 한다- 여기 십자가는 신갈나무다.
아마도 북 사면 요 아래 요양원에서 설치했나 짐작한다.
따가운 햇살을 먹으며 5분여 능선 길을 살짝 내리고 오른다.
일반 산길은 깔끔한 잔딧길로 변하면서 삼거리가 나온다.
진행 할 방향은 진진이지만 우측 내림길이 궁금하여 내려가 본다.
지산 부대다.
우측 숲옆으로 삐삐선(통신선)이 등로따라 위로 같이 올라간다.
15:01

 

 

 

 


헬기장
딱 1km왔다.
헬기장은 넓고 잘 정비되어 있다.
지산부대에서 오르는 길이 깔끔하고 삐삐선이 설치된걸로 보아 부대에서 순찰을 돌며 관리를 하고 있나 보다.
나즈막한 내림길에 삼나무 군락도 잠시 지난다.

 

 

 

 


폐목 한 그루가 길을 막고 있다.
한차례 짧은 가파른 내림길에 이어 포근한 능선길이다.
15:10

 

 

 

 

 

 

 


체육공원
팔각정자가 있고 다양한 운동기구가 제법 설치 되어 있다.
정자밑에는 쓰레기가 한 무더기 버려져 있고 공원은 잡풀이 넘치고 흘러 관리가 절실한 모습이다.
여기 갈림길은 위 아래로 다섯 갈래다.
복룡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정상을 배제하고 초의선사 태생지로 내려 갈 수도 있다.

 

 

 

 

 

 

 


조금 진행하면 정상아래 운동 공원을 또 만난다.
여기가 초의선사에서 오를 경우 합수점이다.

 

 

 

 

 

 

 


이후는 쭈~욱 174개 철계단이다.
15:28
봉수산 정상
사방 팔방 조망이 압권이다.
360도 회전 조망이 으뜸이다.
여기서는 조망관을 생략하기로 한다.

 

 

 

 

아래 봉화대 굴뚝 자리는 쓰레기가 수북히 쌓여 있다.
고문님 버전, 이런 됀장!!!!!
글쓴이 버전, 무개념 게쉑들!!!!!

 

 

 

 


정상 모양새는 둥글게 콩글로 셰멘을 발라 위에 철제 난간을 설치해 안전하게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가운데는 평상 두 개가 있는데 수리가 급하다.
15:41
정상 아래 초의선사 합치점으로 back
초의선사로 내려간다.

 

 

 

 


침목 계단 내림이다.
숲은 포근하고 매미가 연주한 합창곡에 발걸음은 가볍다.
사유지 입산 통제 표시 간판도 눈에 뛴다.
걍 개 무시
15:47

 

 

 

 

 

 

 


초의선사 태생지에 내려서서 이곳 저곳을 탐색한다.
동네 노인 몇분이 산책삼아 구경을 하고 있다.

 

 

 

 


아래 주차장에서 초의선사 건물 배치도를 눈에 넣으며 기억장치에 내장한다.
초의선생의 다향을 느끼며 숙연한 모습으로 셰멘길을 오르락내리락한다.
다시 back을 해야한다.
16:25
왔던 길을 되돌아 지산 노재동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