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5년 6/6 진안 구봉산 운장산 산행일지

뫼루 2015. 6. 10. 21:39

산행일:2015년 6/6

산행지:전북 진안군 주천면.정천면

산행순서:구봉산주차장-돈내미재-구봉산제8봉-7봉-6봉-돈내미재(back)-구봉산정상-복두봉-임도/팔각정자-명덕봉갈림삼거리-헬기장-칼크미재-내처사동갈림삼거리-동봉/삼장봉-운장산/운장대-서봉/칠성봉-활목재-동상휴게소/운장산휴게소

산행거리:15.41km

산행시간: 8:05(쉬는 시간,점심시간 포함)

 

 

10:03

 

 

 

구봉산 주차장

바로 아래가 윗양명이고 용덕고개가 있는 금산 방면으로 조금 진행하면 도로 옆으로 있는 대형 주차장이 바로 이곳이다.

주천면 운봉리 윗양명은 진안과 금산을 잇는 725번 지방도 변에 위치한 마을이다.

주차장은 넓다.

진안군 관광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화장실이 있다.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양명교 방면으로 진행할려고 하는데 낯선 남자가 다가와 8봉으로 오르는 우회로로 등산을 하라고 한다.

이유인즉슨,이 남자는 4봉과 5봉을 잇는 구름다리 공사를 맡고 있는 건설회사 관계자인데 지금 공사중인 관계로 5봉과 6봉 사이가 길이 유실되어 진행이 어려우니 바로 양명마을에서 8봉과 9봉 사이에 있는 돈내미재로 오를 것을 권장한다.

헐!~

구봉산이 사봉산이 되는 순간이다.

하는 수 없이 1봉부터 5봉까지는 포기하고 6봉은 돈내미재에서 다녀 올 작정이다.

10:08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343m이다.

주차장 아래 지방도를 따라 산기슭에 있는 산태산 교회 방면으로 진행한다.

 

 

지방도에서도 1봉부터 8봉까지 한눈에 올려다보인다.

 

 

4봉과 5봉을 잇는 구름다리도 선명하게 목도된다.

올 7월이 완공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아쉬운 마음이 가실 줄 모른다.

 

 

양명마을 표시석을 확인하고 마을 안쪽으로 쎼멘길을 따른다.

마을로 들어오지 않고 지방도를 더 따르다 우틀하여 산태산 교회 뒤로 진행할 수도 있다.

 

 

교회 아래에서 노둣다리를 건너면서 위로 오른다.

쎼멘길 임도에 올라선다.

 

 

정면 위로 1봉부터 8봉까지 뚜렷하게 올려다보인다.

구봉산 지명은 산봉우리가 아홉이라 붙여진 이름인데 오르기도 전에 보는 것 만으로도 실감나는 눈맛이 느껴진다.

쎼멘길이 끝나고 우측으로 저수지가 나타난다.

이후는 비포장 임도길이다.

전에는 산판길이었을 거라는 짐작이 든다.

한동안 비포장 임도길을 따라 오른다.

감나무 농장 앞 허름한 비닐천막 한 동을 지나 오른다.

10:31

 

 

구봉산 1.6km 이정표

감나무 농장 중간쯤 임도길 우측으로 구봉산 정상 1.6km 이정표를 따라 숲속 소로길로 진입한다.

계곡을 가로건너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계곡에는 잔돌을 쌓아 철사줄로 엮어 만든 커다란 징검다리 두 덩어리가 산객 발길을 인도하고 있다.

돌길에 이어 자연석 돌계단길을 오른다.

10:36

천황암

 

 

암자의 공간은 소박하다 못해 초라해보인다.

토끼모양의 석상 뒤로 요사채인지 불당인지 불분명한 아담한 뭔 재실 한 동이 자리하고 있다.

천황암 앞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비탈면을 꼬불꼬불 지그재그 가파르게 오른다.

10:46

 

 

구봉산 0.7km 이정표

좌측 허릿길 방면은 구봉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라 짐작된다.

직진 방향으로 허릿길로 잠시 내려 가파른 돌길,돌계단길 오름이다.

자연석 돌계단길 굵은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오른다.

 

 

 

짧은 원형 목재의 목의자가 여러 개 있는 쉼터를 지나 침목계단을 오른다.

10:55

 

 

돈내미재

8봉과 9봉 사이의 안부 삼거리이다.

우측은 6봉 방면이고 좌측은 구봉산 정상 방면이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6봉까지 찍고 다시 돌아 올 곳이다.

우측 8봉 방면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 쇠난간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서서히 조망이 트이면서 암릉구간이 드러난다.

 

 

잠깐 내려 데크계단으로 올라 쇠난간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11:10

 

 

구봉산 제8봉

사방 조망이 시원하다.

 

 

올라왔던 주등로로 10여m 다시 내려 데크계단 내림에 이어 짧은 다리를 맞이한다.

8봉과 7봉을 잇는 짧은 다리는 두 암봉의 협곡 사이에 있다.

다리 중앙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득하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급치받이다.

11:21

 

 

구봉산 제7봉

민대머리 암봉이라 발 디딘 암봉마다 눈맛 조망은 황홀하다.

가파르게 데크계단을 내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1:28

 

 

구봉산 제6봉

4봉과 5봉을 잇는 구름다리 공사 현장이 생생하게 목격된다.

일꾼들의 두런거리는 말소리도 선명하게 들려온다.

6봉에서 5봉은 갈 수 있으나 기껏 산정에 와서 공사내음을 맡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다시 되돌아 발걸음을 돌린다.

11:42

 

 

돈내미재(back)

직진해서 구봉산 정상 0.5km 방면으로 오른다.

산죽길을 완만히 올라 허릿길로 틀어 데크교를 건너면서 본격 산정 오름길이 시작된다.

거대한 직벽 밑으로 옛길은 직진 방향으로 나아져 있고 새길은 데크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가파른 데크계단은 원형목재 계단길로 가파르게 이어진다.

옛길로 형성된 합치점을 지나 오른다.

너른 중턱에 올라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오를수록 길은 더 가팔라지고 밧줄구간 급치받이로 이어진다.

밧줄구간 급치받이 구간에 이어 다시 데크계단을 가파르게 오른다.

데크계단은 거의 수직에 가깝다.

왼쪽 암석 조망처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우측 길은 막아져 있고 직진해서 우회로로 내려 앉아 비탈면으로 오르는 꼬불꼬불 지그재그 가파른 길은 밧줄구간 급치받이로 이어진다.

12:18

 

 

주능선 삼거리

찐을 빼는 마의 500m을 극복한 것이다.

여기서 직진 방면은 진행할 복두봉 방향이고 구봉산 정상은 좌측이다.

밑동이 뽑힌 이정목은 비스듬이 누워 이정 표시기 노릇을 하고 있다.

구봉산 정상 100m를 알리는 표시기는 고무줄인지,걸어서 이동했는지 10m 조금 넘을 듯 싶다.

12;19

 

 

구봉산 정상

 

 

 

정상에는 벤치 쉼터가 있고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봉마다 있는 조그마한 사각 정상석은 큰 정상석 뒤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방 조망은 막혀 있지만 서방면 조망은 시원하게 트여 그나마 정상 발맛,눈맛을 위로해 준다.

4,5봉 공사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호암교와 용담호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오르는 방향에서 직진길을 따르면 천황사로 내려설 수 있다.

구봉산 아래 수암마을에는 신라 헌강왕1년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천황사라는 절이 있다.

이 절에는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 1등급의 전나무가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복두봉으로 진행해야 되겠기에 주능 삼거리로 20여m back을 한다.

복두봉 방면 좌측으로 내린다.

등로 옆 숲 속으로 들어가 민생고를 해결하고 진행한다.

13:20

점심 후 재출발

이후는 가지런한 원형모형 플라스틱 계단을 길게 내린다.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

썩어 문들어 없어질지언정 자연에 정면으로 반하는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재료가 뭔 말인가?

개념없는 지자체와 무식한 일꾼들의 합작품이렷다!

13:26

 

 

안부에 산죽길을 지나 백지 이정표를 지나 오른다.

지워져 안 보일 뿐 가까이 다가가니 희미하게 글씨의 흔적은 알아볼 수 있다.

직진해서 진행한다.

조금 오르니 참나무 숲 아래 가는 잎 그늘사초가 광범위하게 능선길 따라 이어진다.

다시 완만히 내린다.

13:33

 

 

안부에 백지 이정표는 또 있다.

다가가 자세히 보니 복두봉 2.1km이다.

다시 오른다.

산죽길이 가파르다.

비탈면 원형목재 계단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13:43

 

 

복두봉 1.6km 이정표

주능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야트막하게 세 번 오르락내리락 반복한 능선길은 무명봉을 앞에 두고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완만히 내려 가파르게 올라 산죽길 평지 능선길에 이어 좌측 음택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14:13

복두봉

암봉으로 이루어진 뽀족봉이다.

 

 

 

암봉 위에는 정상석이 자리하고 복두봉 조망 지도,알루미늄 정상 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옆으로는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철탑이 있고 아래로는 이정표,벤치×2,복두봉 조망 지도가 또 있다.

사방 조망은 압권이다.

동방면으론 진행해 온 구봉산 정상과 그 동생 봉들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다.

북방면으론 매봉,명도봉이 겹겹이 솟아 있고 북동방면으론 12폭포로 유명한 성치산이 조망된다.

서방면으론 동봉,운장산,서봉이 줄지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연석산은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조금 내려 명도봉 갈림길을 지난다.

밧줄구간에 이어 침목계단을 내려 완만히 내리는 능선길이다.

14:31

임도/팔각정자

 

 

 

임도에 내려서니 운장산 구봉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진행할 방향 바로 위로 팔각정자가 있다.

임도가 있는 고갯마루인데 무슨 재인지 몰것다.

 

 

임도를 관통하여 침목계단을 오르면 팔각정자다.

잠깐 다리쉼,입축임을 즐긴다.

다시 정자 우측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날머리 동상 휴게소까지는 7.7km이다.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이다.

숲 속 흙길을 편안하게 오른다.

14:58

 

 

명덕봉 갈림 삼거리

벤치×2개 있는 무명봉이다.

완만히 내려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15:06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15:11

 

 

외처사동 갈림 삼거리

운장산 3.4km 방면으로 좌틀하여 진행한다.

완만히 오른다.

15:13

음택 한 곳이 있는 무명봉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이다.

 

 

조망이 트이는 암릉도 지난다.

무명봉에 음택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 암봉을 우회하여 평범한 능선길에 이어 가파르게 내린다.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돌계단길을 가파르게 내린다.

침목계단을 지나서도 가파르게 내린다.

정면으로 운장산이 우뚝 솟아 있다.

조릿대 숲길도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15:38

 

 

 

칼크미재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동상 휴게소까지는 4.9km이고 운장산까지는 2.1km이다.

 

 

임도상으로 고갯마루 정중앙에는 공터가 있다.

 

 

운장산 오름길은 내려 온 방향에서 우측으로 10여m 내려오면 건너편으로 원형목재 계단길이 열려 있다.

계단길을 가파르게 올라 이어진 데크계단 오름은 급치받이로 이어진다.

조릿대 숲 침목계단을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내리고 오른다.

침목계단을 내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6:06

 

 

벤치×2개 있는 쉼터에 다지송의 멋진 자태가 눈부신 곳이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굴곡진 모양 만큼이나 길 위 산객들 사연도 무한히 쌓아 두고 있을 터이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거대한 암벽 앞으로 데크계단을 돌아 올라 이어서 산죽밭 가파른 오름길이다.

16:28

 

 

내처사동 갈림 삼거리

우측 내처사동 방면은 작년 여름에 멍시계,꽝조망인 운장산 산행시 하산길로 내려섰던 방향이다.

완만히 오른다.

16:31

 

 

 

동봉/삼장봉

자그마한 암봉 위다.

사방 조망은 환상이다.

진행할 방향으로 운장대와 칠성봉이 우뚝하다.

이후는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를 지나 완만히 내린다.

기나긴 안부를 지나 급치받이 밧줄구간을 네 발로 오르고 계속해서 가파르게 오른다.

16:47

 

 

운장산/운장대

정상석과 이정표,알루미늄 정상 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옆으로는 군시설물인 듯 태양광 무선 안테나가 설치된 건물 한 동이 철조망 안에 갇혀져 있다.

철조망에는 무수히 많은 산악회 표시 리본이 매달려 있다.

니들이 안 달아도 여기가 어딘 줄 알거던~~

개인적으로 운장대와의 만남은 세번째이지만 변덕스런 날씨로 쾅조망이 두 번이었다 한들 너른 품으로 반겨주는 산야는 변치 않음을 인식하면 인간의 심사가 더 변덕스럽고 간사하다는 것을 자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서봉인 칠성봉으로 진행한다.

능선길을 완만히 진행한 후 가파르게 네 발로 오른다.

상여바위는 올라타지 않고 상여바위 밑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서봉 오름길 막바지는 쇠난간대에 의지하여 철계단길 오름이다.

17:08

 

 

 

서봉/칠성봉

 

 

거대한 암봉 위로 정상의 범위는 넓다.

 

 

이정표와 벤치×2개가 있고 바위 위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이제 보니 작년엔 못보았던 음택 하나가 벤치 아래로 자리하고 있다.

사방 조망은 지금껏 지나 온 봉우리 중 단연 으뜸이다.

일년 전 머릿 속 조망은 사방으로 시각구조에 포착되고 흡수되어 생생한 현실이 된다.

서방면으론 연석산이 이웃하고 남방면으론 마이산 뒤로 덕태산,선각산이 아련하다.

북방면으론 장군봉 너머 대둔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방면으론 지나 온 봉우리들이 거대한 근육 등줄로 병풍을 이룬다.

17:22

동상 휴게소 2.2km 방면으로 내린다.

꼬불꼬불 가파르게 내린다.

산죽을 만나면서 잠시 유순해진다.

17:31

 

 

동상 휴게소 1.8km 이정표를 지나 우측으로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쭈~욱 가파르게 내린다.

17:39

활목재

독자동 갈림 삼거리이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동상 휴게소 1.6km 이정표 지나 좌측 음택을 지나면서 다시 오른다.

무명봉 하나를 넘고 다시 내린다.

허릿길로 돌아 밧줄구간을 다시 오른다.

다시 무명봉을 지나 내린다.

세 차례 쇠말뚝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내린다.

마지막 무명봉을 우회해서는 꼬불꼬불 길게 가파르게 내린다.

쇠줄이 설치된 둔덕에서 좌틀하면서 내린다.

18:14

동상 휴게소/운장산 휴게소

주차장은 넓다.

 

 

날머리 입구에 운장산 구봉산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주차장 계단 위로는 지금은 폐쇄된 느린마을양조장 건물이 자리하고 지능선 아래 한쪽 구석에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작년과 올해에 이어 호남알프스라 불리우는 연석산,운장산,구봉산이 연결되었다고는 하나 진땀을 빼는 전설의 만항치 구간이 못내 아쉬워지는 마음은 구봉산 구름다리 완공 후의 재탐방 결의와 더불어 추후 앞으로의 무한한 여정을 기약하기에 뒤돌아 떨어지는 무거운 발걸음을 위무한 것으로 추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