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5년 5/25 영암 죽순봉 주지봉 문필봉 산행일지

뫼루 2015. 5. 27. 22:39

산행일:2015년 5/25

산행지:전남 영암군 군서면

산행순서:영암 죽정마을회관-지침바위-문산재/양사재-왕인석상/책굴입구-월대암-죽순봉-주지봉-안부삼거리-문필봉-안부삼거리(back)-주지골-왕인박사유적지 옆-학의정-월록정-구림마을-죽정마을회관

산행거리:8.66km

산행시간: 3:14

 

 

12:55

 

 

영암 죽정마을 회관 앞에 차를 주차한다.

주변을 탐색하며 진행할 방향을 눈으로 측정한다.

12:56

Gps상 해발 50m이다.

 

 

산이 보이는 방향으로 지방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죽정도갑교를 만난다.

다리를 건너가도 되고 다리 전에서 우측 쎼멘길을 따라도 된다.

다리 전에서 우측 쎼멘길로 진행하게 되면 호남식당을 지나 하늘타리 음식점 앞에서 어차피 만나게 되어 있다.

글쓴이는 죽정도갑교를 건너 진행한다.

 

 

조금 진행하여 우측 하늘타리 음식점 방면으로 사방댐 계곡을 건너는 타원형 목교를 지난다.

목교 전에 직진길은 도갑사 방면이다.

13:02

 

 

사방댐 위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문산재/양사재 방면으로 진행한다.

 

 

50여m 진행하니 본격 숲길 입구에 이정표가 또 세워져 있다.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쇠사슬이 설치되어 있다.

쎼멘길 완만한 오름이다.

숲내음이 강렬하게 꼬 끝을 자극한다.

신록의 물결이 싱그럽다.

13:07

 

 

쉼터 삼거리

우측 산길은 왕인박사유적지 방면이다.

왕인석상/책굴 (350m),문산재/양사재 (350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그러나 결론은 왕인석상과 문산재가 50여m 떨어져 있어 이정표 표기가 잘못됐음을 알린다.

쉼터를 지나면서 경사면은 점점 높아진다.

쎼멘길을 버리고 우측 산길로 오른다.

 

 

 

지침바위를 지나 오른다.

지침바위는 주변에 자생한 닥나무를 채취하여 이 바위에 놓고 찧어서 종이를 만들었다고 하여 지침바위/지침암이라 부르고 있다.

문산재 앞에서 쎼멘길은 끝이 나고 자연석 돌계단길을 오른다.

우측은 화장실이고 좌측은 약수터이다.

 

 

문산재와 양사재를 눈에 담아둔다.

 

 

문산재는 왕인박사가 수학했다는 옛 서당이다.

 

 

양사재는 왕인박사가 동료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던 곳이다.

 

 

책굴 방면으로 진행한다.

양사재 뒤편으로 진행하여 오르는 산길이 거칠고 가파르다.

13:18

 

 

왕인석상/책굴입구

 

 

책굴입구는 비좁게 보이나 머리를 숙여 내부를 살펴보면 안은 꽤 넓어 보인다.

 

 

왕인박사 석상은 왕인박사의 후덕을 기리기 위해 후대인들이 조각해 놓은 석상으로 상대포구를 바라보고 있다는데 상대포는 박사가 일본 응신천황의 초빙으로 떠날때 배를 탔던 곳이다.

책굴 위 바위를 올라도 길이 잡히지 않는다.

산길은 왕인석상 바로 왼편으로 바위 틈을 타고 오르면 열린다.

바로 올라 허릿길 좌측으로 마당바위 전망대에 서 본다.

들머리 죽정마을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올라서서는 대슬램을 지나 오른다.

 

 

지능에 올라 짧은 쇠사다리가 걸쳐 있는 암봉에 오른다.

위로 아래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여기가 그런저런 무명 암봉인지 지도에 표기된 월대암인지는 확신이 안 든다.

이후는 평범한 능선길이다.

길은 낮고 좁다.

월출산 국공지역 일부로 입산금지 구역인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조심스럽긴 하다.

능선길을 완만히 내리다가 합치 삼거리를 만나면서 우측 소로길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좌측 길은 희미하지만 계속 오르면 우측 길과 위에서 합치된다.

중간 중간 바위 사면을 급치받이로 오른다.

암반 위 전망처를 지나서는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이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급치받이에 이어 처음 맞이하는 암벽 밧줄 오름이다.

올라서서는 잠시 호흡을 조절하는 평길 잠깐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3:47

 

 

 

죽순봉

좌측으로 5m 남짓 나가보면 동,북방면 시야는 트이나 죽순봉 자체는 조망은 꽝이다.

우측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정면으로 진행할 주지봉,문필봉이 우뚝 솟아 있다.

조금 내리더니 안부 지나 다시 오른다.

능선길 옆으로 암반 위에 서기만 하면 조망맛을 즐기는 전망처는 수두룩하다.

기암봉을 우측으로 돌아오르는 급치받이다.

 

 

무명 암봉에 올라서니 일망무제의 풍광이 펼쳐진다.

조망의 눈맛이 황홀한 암봉 날등 구간이다.

북동방면으로 도갑저수지와 도갑사가 안하에 일거의 시선으로 포착된다.

석가가 탄신한 날이라지만 절골의 풍경은 평화롭기만 하다.

그 위로 노적봉,구정봉,향로봉,천황봉 등의 장험하고 늠름한 하늘금 풍채가 눈부시다.

 

 

통천문을 빠져나와 암벽 밧줄로 내린다.

위의 암봉을 오르기가 겁난다면 오르기 전 좌측으로 우회로로 진행하면 된다.

다시 능선길 오름이 가파르다.

무명봉에 올라서서 포근한 능선 숲길이다.

 

 

흰 천이 매달려 있는 삼거리를 지난다.

확신은 불가하나 성기골로 내리는 길이 아닐까 짐작한다.

길은 좁고 낮으며 하늘은 닫혀 있다.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주지봉 막바지는 급치받이다.

14:20

 

 

주지봉

 

 

삼형제 바위가 호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표시 리본,정상 표시지,삼각점이 있다.

조망은 꽝이다.

곧바로 문필봉 방면으로 진행한다.

급내리받이다.

등로 옆 암반 위로 올라 진행할 문필봉을 한번 건너다 본다.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에 내려서서 삼거리를 만난다.

좌측 내림길은 필시 월각산 방면일거라는 확신이 든다.

몇해 전 월각산에서 문필봉으로 진행하다 도로 돌아간 적이 있어서이다.

 

 

다시 올라 암봉에 올라서니 문필봉이 지척에 와 있다.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14:31

 

 

안부 삼거리

안부에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에서 문필봉을 다녀와서 우측길로 하산해야 된다.

주지골로 내려서는 왕인박사유적지 방면이다.

문필봉 방면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코 앞에 문필봉 전위봉과 문필봉을 올려다보고 의기를 다진다.

문필봉 전위봉은 얼굴바위 형상인데 왼쪽 녀석이 오른쪽 녀석 빰을 혀로 핥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문필아! 내 너를 한아름 가득 안아주고 말테다.'

 

 

문필봉 앞에 닥치니 바위틈에 밧줄은 새끼줄이고 그나마 반토막으로 잘려 밧줄이 부족한 건지 팔이 모자란 건지 난감하기만 하다.

네 발로 기어기어 오른다.

끊어진 밧줄이 있는 곳에 올라서서는 우측 구석으로 오를 수 있다.

물구덩이 하나 있는 곳에서 마지막 문필봉 오름이 힘들다.

마지막 문필봉 정상은 물웅덩이 하나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돌아 가장 낮은 부분에서 오른쪽 발을 위에 걸치고 상체를 암반에 밀착시켜 두 손에 힘을 잔뜩 주고 왼발을 힘차게 도약하여 오를 수 있다.

사방은 천길 낭떠러지이니 송장이 짧은 사람은 포기하길 강권한다.

신체의 규격을 시비하고 타박한 것이 아니라 순수 걱정의 발로임을 강조하는 바이다.

문필봉 정상은 물구덩이가 다섯 개 있어 문필봉이라기 보다는 오정봉이 더 적합할 듯 싶다.

구덩이 두 곳는 말라 있고 세 곳은 썪은 물만이 고여 있다.

바위 틈에 잡초가 조그만 면적에 자라고 있고 그 옆으로 자그마한 대리석에 뭔 글씨 몇자가 각석되어 있지만 해독 불가다.

사방 조망은 압권이다.

북동방면으론 향로봉과 천황봉이 주지봉 뒤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동방면으론 도갑산과 동남방면 월각산이 선명하게 다가오고 남방면으론 별뫼 가학 흑석 두억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등줄이 장대하게 펼쳐진다.

서방면으론 은적산이 목도되고 뒤로 남악 일원이 조망된다.

특히나 영산강의 문어발 모양의 젖줄이 평야 지대로 스며드는 모습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불러 일으킨다.

다시 네 발로 기어기어 엉금엉금 내린다.

14:52

안부 삼거리 (back)

좌측 주지골 방면으로 진행한다.

왕인박사유적지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연달아 음택 두 곳 지나 내린다.

이후는 완만히 내리는 골짜기 사잇길이다.

우측 위는 주지봉이고 좌측 위는 문필봉이다.

골짜기 계곡길을 만나면서 부터는 조금 가파른 구간을 내린다.

 

 

왼편으로 거대한 마당바위와 산죽을 지나면서 부터는 길은 조금 완만해진다.

좌측으로 졸졸졸 계곡물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한 차례 계곡을 가로질러 한동안 내린다.

또 한번 계곡을 가로질러 내린다.

15:19

 

 

묘 지대로 내려선다.

이후는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이다.

15:24

쎼멘길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진행한다.

우측으로 고택이 나타난다.

 

 

고택 앞에서 화장실 맞은 편 우측으로 쎼멘길을 따른다.

좌측 사방댐을 따라 쭈욱 진행한다.

막다른 길에 철대문이 막혀 있어 우측 산길로 오른다.

묘 지대를 지나 길이 없어져 철대문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와 사방댐 뚝길을 따고 쭈욱 진행한다.

 

 

사각정자를 지난다.

 

 

왕인문화체험길을 조금 따른다.

 

 

학의정 방면으로 다시 오른다.

15:43

 

 

학의정

사각정자로 꽤 크다.

 

 

다시 다목적광장 방면으로 진행한다.

 

 

좌측으로 50여m 내려오면 우측으로 문산재/양사대 1.5km 이정표를 만난다.

문산재 방면 우측으로 진행한다.

자연석 돌계단길로 오른다.

완만히 오른다.

지능에 올라 좌측으로 내린다.

 

 

문산재 1.3km 이정표 지나 돌계단길로 내려서 다시 돌아 오른다.

지능선을 넘어서서 다시 내린다.

 

 

암릉지대 목책 밧줄구간도 두 군데 연달아 지난다.

 

 

데크 전망대 쉼터도 지난다.

월록정 방면으로 진행한다.

완만히 내린다.

16:00

 

 

월록정

 

 

월록정 앞에서 이정표를 확인하고 구림마을 방면으로 진행한다.

16:16

구림마을

 

 

월출파크빌 앞으로 내려선다.

이후는 우측으로 지방도를 따른다.

16:09

 

 

죽정마을 회관 앞에 당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