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5년 05/17 평창 오대산 산행일지

뫼루 2015. 5. 19. 20:55

산행일:2015년 5/17

 

산행지: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산행순서:상원사주차장/관대교-중대사자암-적멸보궁-공원지킴터-비로봉-헬기장×3-상왕봉(왕복)-중대사자암(back)-상원사-주차장

(일 자 back,원점회귀)

 

산행거리:10.79km

 

산행시간: 5:29(쉬는시간,조식시간 포함)

 

 

 

 

 

 

 

02:40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사방은 칠흑으로 얼룩져 있다.

보이는 건 암흑 뿐이고 들리는 건 낭랑한 계곡물 소리 뿐이다.

주창장은 넓다.

진입로 입구에 대형주차장이 있고 바로 위에 소형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다.

관대교를 건너면 정면으로 화장실이 있다.

관대교는 쎼멘 건축물로 바로 옆으로 침목이 깔린 보행용 철교도 나란히 있다.

라이트를 비추며 주변을 탐색하고 산행에 대비한 각종 채비를 갖춘다.

 

 

 

 

 

03:00

 

 

 

관대교를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908m이다.

관대교를 건너 화장실을 마주보며 좌측으로 진행한다.

우측에 상원사 0.3km,비로봉 3.3km 이정표시판이 있고 반대편 좌측에 탐방지원센터가 있다.

듣기에 좋아라 탐방지원센터이지 실은 입장료 돈 받는 곳이다.

오랜 수령을 자랑하는 전나무가 가로수로 지배하는 돌포장길을 따른다.

우측 상원사 방면 삼거리를 지난다.

여기 삼거리에서 중대사자암까지는 길이 두 갈래다.

계속 직진해서 진행하는 돌포장길과 우측으로 상원사에 올라 경내 서쪽 끝 요사채 뒤로 오르는 산길이 또 있다.

두 길은 중대사자암 직전에서 합류한다.

계속 직진해서 돌포장길을 따른다.

 

 

 

 

 

 

 

비로봉2.6km 이정목을 지난다.

 

 

 

 

 

자연석 돌포장길은 계속된다.

매끄럽고 번들번들하며 넓다.

짧은 노둣다리를 건너면서 잠시 쎼멘길도 지난다.

 

 

 

 

 

 

03:15

 

 

 

중대사자암

 

 

 

 

 

 

직진은 계곡이 흘러 내리고 있는 방향으로 그 옆으로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침목계단,돌계단길을 꼬불꼬불 길게 오른다.

 

 

 

 

 

03:22

 

 

 

비로봉2.1km,상원사0.9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우측 상원사 방면은 상원사 경내 서쪽 끝 요사채 뒤 산길로 올라올 경우 방향이다.

좌측 비로봉 방면으로 진행한다.

 

 

 

 

 

 

 

불교용품,서점,찻집 앞을 지나 진행한다.

 

 

 

 

 

계속 오르는 돌계단길이다.

비탈면 오름이다.

비로봉1.8km 이정목을 지나면서 부터는 지능선길이다.

매끄럽고 반듯하니 넓은 돌포장길,돌계단길은 계속 이어진다.

오대산 사찰의 번성을 증명 하듯이 과거 호황기가 대단했다는 역사의 증거들이다.

 

 

 

 

 

03:36

 

 

 

용안수

 

적멸보궁 직전에서 길가 좌측으로 우물 샘터인지 한 약수터가 있다.

한쪽 두껑을 열어보니 자갈이 깔린 밑바닥만 촉촉히 적셔져 있고 매말라 있는 편이다.

당연 음용 확인은 불가다.

 

 

 

 

 

03:39

 

 

 

 

 

적멸보궁 앞에 당도한다.

 

 

 

 

 

좌측 돌계단길 오름 방면은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방향이고 비로봉 방면은 직진해서 본격 산길이 시작된다.

적멸보궁 앞에서 잠시 호흡을 조절하고 본격 산길로 진입한다.

우레탄고무가 깔린 데크로드를 지나는 평탄한 길이다.

 

 

 

 

 

03:46

 

 

 

공원지킴터 막사 앞을 지난다.

 

 

 

 

 

이런 막사가 왜 산중에 있을까?

보통은 산행 초입지에 있지만 여긴 절골의 위세에 눌려 산 속으로 쫒겨난 형국이다.

공원지킴터 이름도 적멸보궁이다.

손전등을 막사 안으로 비춰보니 각종 안내판들이 눈에 띈다.

조금 오르니 자그마한 둔덕에 올라선다.

철쭉의 만개 상황이 반긴다.

연분홍의 철쭉이 물오른 봄의 절정과 합창하고 있다.

침목계단으로 내린다.

 

 

 

 

 

03:51

 

지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구급함이 있고 비로봉1.1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서부터 불땀나는 꾸준한 오름길 걸음을 요구하는 급경사 계단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목책 밧줄이 양편으로 설치되어 있다.

가파른 자연석 돌계단길 오름이 시작된다.

침목계단이 나타나면서 목책 밧줄구간은 잠시 끊겼다가 다시 이어진다.

중턱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른다.

자작나무과의 사스레나무 등 활엽수가 많다.

비로봉0.7km 이정목을 지나면서 가파른 침목계단 오름으로 시작하여 계속해서 돌계단을 가파르게 오른다.

 

 

 

 

 

04:23

 

 

 

심장 돌연사 예방 안전 쉼터

 

 

 

 

 

비로봉0.4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벤치도 하나 있다.

벤치 이름이 인상적이다.

심장 돌연사 예방 안전 쉼터다.

비로봉 마지막 400m 구간은 깔딱깔딱 숨이 넘어가는 깔딱고개다.

우레탄 고무가 깔린 데크계단+자연석 돌계단+침목계단+데크계단+침목계단+더 가팔라지는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04:38

 

비로봉

 

 

 

 

오대산 정상은 너른 평정봉이다.

 

 

 

 

 

오대산은 예로부터 금강산,지리산,한라산을 뜻하는 삼신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던 성산이다.

주봉인 이 곳 비로봉을 비롯하여 호령봉,상왕봉,두로봉,동대산 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어 오대산이다.

연꽃 모양으로 둘러 선 다섯 개의 봉우리가 모두 모나지 않고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는 데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다 한다.

사방은 어둑하나 조금씩 여명이 감지되기 시작한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은 북동쪽이다.

반대 편 남서쪽 호령봉 방향은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다.

하산길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국공 비탐구간이라 불가피한 차질임에 아쉬움이 크다.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분기하는 한강기맥 초입부로 기맥꾼들만 눈치껏 몰래 다니는 실정이다.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이정목,아기자기한 돌탑 여러 개,탐방로 안내 지도,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비로봉 정상에서 바라 본 오대산 안내지도 등이 세워져 있으며 주위로는 목책이 설치되어 있다.

상왕봉2.3km 방면으로 진행한다.

완만히 내리는 주능길이다.

진달래 한 그루가 화사하게 만개하여 반긴다.

산벚꽃도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는 듯하다.

비교적 윗 지방이고 1500m 이상의 고도가 있는 곳이라 봄의 전령사를 자임하는 꽃들이 피어 있다.

 

 

 

 

 

05:00

 

헬기장

 

사방 조망은 시선의 막힘이 없다.

 

 

 

 

해발 1520m 지점으로 상왕봉1.8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완만히 내려 안부 지나 다시 오른다.

등로 주변 곳곳에 맷돼지의 텃밭은 많다.

 

 

 

 

 

05:06

 

 

 

헬기장

 

 

 

 

 

참나무의 새순은 이제서야 손가락 마디 만한 작은 뭉치를 터트리고 힘껏 잎사귀를 밀어 올리고 있다.

 

 

 

 

 

 

 

금빛 태양의 일출이 탄성을 자아낸다.

빨갛게 달아 오르는 하루의 해가 온 산야를 붉게 물들인다.

 

 

 

 

 

사방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곳이다.

어둑해서 안 보였던 정상 조망관을 몇 자 서술한다.

 

동방면으론 동대산이 가깝고 뒤로 노인봉과 황병산이 겹겹을 이루며 멀리 주문진 지나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북방면으론 응복산 지나 설악산의 서부능선이 장대하게 조망된다.

남서방면으론 계방산이,북서방면으론 소대산 뒤로 개인산,방태산 등 산너울이 끝이 없다.

남방면으론 가리왕산과 합세된 주변의 겹겹한 마루금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목책 밧줄구간 침목계단을 가파르게 내린다.

수목의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 등산로 양쪽에 목책을 설치해 두는 것이다.

주목의 군락지를 내린다.

상당한 수령을 자랑하는 주목의 위엄에 압도된다.

 

 

 

 

 

05:22

 

 

 

상왕봉1.3km 이정목을 지나 내린다.

 

 

 

 

 

능선길 주변에 분홍의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다.

꽃잎을 뒤로 젖혀 속살을 몽땅 드러내기 때문이 아닐까

 

 

 

 

 

 

 

안부에 상왕봉0.9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다시 완만히 오른다.

야생화가 지천이다.

 

 

 

 

 

05:35

 

 

 

세번째 맞이하는 헬기장을 지나 오른다.

여기는 조망이 꽝이다.

 

 

 

 

 

진행할 방향으로 상왕봉이 우뚝하다.

 

 

 

 

 

05:37

 

 

 

상왕봉0.3km 이정목을 지나 완만한 침목계단 오름이다.

침목계단은 오를수록 가팔라진다.

 

 

 

 

 

05:42

 

 

 

상왕봉

 

여기 또한 너른 평정봉이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와 공원 내 금지하는 5가지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식물채취 및 동물포획 금지,취사 금지,야영 금지,오물투기 금지,흡연 금지가 그것이다.

술 먹고 고래고래 악다귀 쓰고 노래 부르는 건 괜찮은 걸까?

가끔씩은 그런 무식한 종자들이 있긴 하다.

 

 

 

 

 

 

 

산만하게 쌓인 돌탑 옆으로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전에는 없었던 정상석이 언제 세워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반가운 마음이란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다.

 

 

 

 

 

이후는 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되돌아내리는 back 구간이다.

 

 

 

 

 

07:48

 

 

 

 

 

월정사 적멸보궁(back)

 

 

 

 

 

08:01

 

중대사자암(back)

 

올라올 때 어두캄캄해서 보지 못했던 사자암의 건축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7동의 건물이 층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배치가 독특하다.

 

 

 

 

 

08:03

 

 

 

상원사 갈림 삼거리

 

 

 

 

 

우측 계단길은 올라왔던 길이고 직진해서 산길을 따른다.

상원사까지는 0.9km이다.

완만히 내리는 허릿길이다.

우측으로 목책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다.

내릴수록 점점 경사면은 심해진다.

진행할수록 점점 가파르게 내린다.

 

 

 

 

 

08:18

 

 

 

 

 

 

 

 

 

 

 

 

 

상원사

 

 

 

 

 

우측 아래 상원사 화장실 방향으로 내릴 수도 있지만 직진해서 조금 진행하여 경내 서쪽 끝 요사채 좌측으로 내려선다.

상원사 절골 이곳 저곳을 탐색한다.

상원사 입구는 뭔 공사중인지 중장비 기계음으로 요란하다.

상원사를 뒤로 하고 지나 왔던 돌포장길을 따라 내린다.

 

 

 

 

 

08:30

 

 

 

 

 

 

 

 

 

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난다.

 

 

 

 

 

08:32

 

 

 

관대교를 건너 주차장에 내려섬으로 산행길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