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4년 6/7 평창 오대산 소금강지구 산행일지

뫼루 2015. 5. 18. 12:48

산행일:2014년 6/7

산행지: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산행순서:진고개-무인대피소 노인봉갈림삼거리-노인봉-무인대피소 노인봉갈림삼거리(back)-낙영폭포-구룡폭포-무릉계-주차장

산행시간: 7:10

 

05:05

진고개 정상 휴게소

진고개는 비가오면 땅이 질다는 데서 유래했다.

넓다.

동방면으론 노인봉 오름길이고 서방면으론 월정지구 동대산 비로봉 들머리로 등로가 나뉘어 있다.

6번 국도가 북서로 재단하여 동 소금강지구 서 월정지구이다.

오대산은 가운데 중대를 복판으로 북대,남대,동대,서대가 오목하게 원을 그리고 있는데 다섯개의 연꽃잎에 싸인 연심같은 산세라하여 오대산이라 부른다.

지질은 화강암과 화강 편무암이며 주요 산정이 대부분 평정봉을 이룬다.

05:18

산행시작

첨엔 큰 돌들이 가지런히 깔려 있는 넓은 등로다.

정직한 흙길을 지나니 광활한 구릉지 평원같은 대초원이 나타난다.

여까지 목장의 침범이 산야를 도륙낸 것이다.

안부능선에는 돌갱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북방면 골짜기 위로는 운무가 비경을 자아내고 있다.

서서히 경사가 심해진다.

돌계단 돌판 등로 복합이다.

다시 능선 흙길 단풍나무가 주종을 이룬 비탈면이다.

데크계단이 길다.

주능선까지 우레탄 고무가 박혀있는 데크 계단이다.

길고 긴 데크계단이 끝나고 가파른 흙길 오름이다.

졸참나무,단풍나무,소나무 혼재림이다.

다시 안부 지나 돌길에 이어 나즈막한 흙길 허릿길을 따른다.

세번째 안부를 지나니 동쪽 일출 햇살이 가득하게 빛난다.

햇살을 받으며 걷는 능선길이 편안하다.

이따금 단풍나무,피나무가 있고 대체로 신갈나무가 주종이다.

능선 안부에 비박을 한 산객도 만난다.

고로쇠나무도 반갑게 맞아준다.

음택도 지나고 우측으로 데크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는 비탈면도 가까스로 건넌다.

06:25

무인대피소 노인봉 갈림 삼거리

쭈욱 돌길 오름이다.

한 무리의 가족 님들이 하산한다.

06:32

노인봉 정상

노인봉은 두 개의 화강암 바위가 사계절 언제보아도 백발노인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노인봉이라 이름지어졌다 한다.

동쪽 발 아래론 운무가 바다를 이루고 있다.

북방면으론 설악의 하늘금이 끝이 없고 남방면으론 군기지가 있는 황병산 넘어 태백의 등줄기가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부근은 신갈나무가 주목을 이루고 있고 가끔 구상나무도 눈에 띈다.

07:12

250m아래 삼거리 back

가뿐히 내려 앉은다.

2분여 허릿길에 이어 삼거리를 만난다.

07:14

노인봉 무인 대피소

여기서 소금강 분소까지는9.3km이다.

대피소 앞에는 화장실이 있고 그 앞으로 계속 진행하면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다.

이후는 비탈면 내림이 사납다.

우측으론 추락주의 난간도 만난다.

발아래론 운무가 햇볕을 빨아들이고 있다.

등뒤론 황병산은 멀어지고 내림길 된비알은 계속된다.

침목계단 돌길 데크계단 된비알 반복이다.

고도가 낮아지며 숲은 더욱 우거지고 아름드리 나무들도 많아진다.

막판 데크계단은 길고도 길다.

08:10

낙영폭포 언덕 데크계단

골짜기 사잇길로 들어서니 계곡물소리가 들린다.

계곡 암벽사이로 데크계단 철계단 스릴이 넘친다.

08:21

낙영폭포

낙영폭포를 만나면서 부터 본격적인 소금강 계곡길이 시작된다.

소금강의 원래 명칭은 청학산이다.

이 산의 경관이 금강산의 수려한 풍광과 흡사하다 하여 율곡쌤이 소금강이라 이름 붙였다 한다.

데크교로 계곡을 가로 지르고 돌길 사잇길에 발이 부담스럽다.

양편으론 만물상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한번 철교로 가로질러 데크계단을 내려와 낙엽융단길이끝날 즈음 긴 내림 데크계단이다.

09:06

소금강분소6.1km남은 지점

이후 철교를 몇번 지나니 금강소나무가 위세를 부린다.

산죽도 나오고 돌무더기 길이다.

09:34

백운대

넓은 너럭바위 위로 수량이 풍부하게 넘쳐 흐른다.

바위틈 소나무 몇 그루가 생명의 위대함을 뽐내고 단풍나무의 녹음은 물위로 출렁이는 그림자를 그려낸다.

발을 담그고 이 풍경에 심취한다.

이후 철계단길이 아주 길게 계곡 옆으로 뻗어 있다.

내려갈수록 골은 깊어지고 물소리또한 커진다.

아치형 철교를 지나서도 인위적 계단길은 계속 반복된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못,암반,암벽이 어우러진 멋드러진 풍경과 대면하며 걷는다.

11:26

구룡폭포

무릉계에서 오르는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이다.

서둘러 인증을 남기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11:45

삼선암

11:49

식당암

신라 말 마의태자가 이곳에서 망국의 한을 달래고 호위병들을 훈련했던 곳이다.

암반 옆으론 깍아지른 계곡물이 고였다 흐르고 암반위로는 많은 이름들이 한자로 음각되어 있다.

11:50

금강사

입구는 거대 소나무가 양쪽으로 지키고 서 있다.

11:53

연화암

소의 하류는 돌거북이 기어 올라오고 있는 형상이며 돌거북 머리 앞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연꽃 봉오리를 연상시킨다 하여 연화담이라 이름지어졌다 한다.

11:59

십자소

십자형을 이룬 화강암 사이로 물이 떨어져 소를 형성하고 있는데 나무잎들이 무성하여 잘 보이지는 않는다.

이후에도 줄곧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길동무가 되어준다.

물푸레나무도 반갑고 서어나무도 눈에 익다.

계곡물 소리가 끊길 무렵 사유지인가 콩밭이 나오고 주위론 접근금지 밧줄이 쳐져 있다.

12:15

무릉계

여기에 소금강 매표소가 있고 그 앞으로 소금강 알림석이 우뚝 서 있다.

이후 양쪽으론 식당을 비롯한 관광물 판매점들이 도로를 따라 즐비하게 있다.

다시 300여m내려와서 대형주차장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