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5년 4/18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일지

뫼루 2015. 4. 23. 20:41

산행일:2015년 4/18
산행지:경남 통영시 사량면
산행순서:내지마을-금북개재-돈지갈림삼거리-지리산정상-안부삼거리/막걸리집-달바위/불모산-가마봉-출렁다리-옥녀봉-면사무소갈림삼거리-아스팔트250여m-고동산정상-장수민박-사량면사무소
산행거리:8.76km(총도상)
산행시간: 4:22

4:10
무안군 남악에서 출발하여 목포 광양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서천대교를 지난다.
6:31

 


삼천포항 다목적회관 앞에 도착한다.
6:40
승선 절차를 완료하고 3층 갑판에서 출항을 기다린다.
7:00
출항
해경 두 명이 입.감찰을 담당햐 차량의 고박 상태를 거듭 확인하고 일곱시 정시가 되자 어김없이 배는 부둣가를 밀어낸다.
배의 엔진 소리가 커지면서 속도가 붙자 해상 사고시 대응요령,통영시 이곳저곳 홍보,사량도까지 40분 정도 소요된다느니 하는 선장의
 안내방송이 이어진다.

 


조금 있으니 배머리 정면 멀리 사량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7:42

 


사량도 내지마을 도착
내지마을 버스 정거장 양편으로 화장실이 있다.
7:49
해발고도를 측정해보니 47m이다.
다소 의아한 수치지만 별로 신경은 쓰지 않는다.
서방면 우측 돈지마을 방면으로 산행의 첫발을 뗀다.
해안 도로를 따른다.

 


왼쪽 사량도 펜션 앞을 지나면서 포장길은 경사면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7:53
금북개재

 


100여m 오름 몸짓을 진행하니 왼쪽으로 지리산 등산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무수히 많은 표시리본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쉽게 눈에 띈다.
초입길은 침목계단으로 시작된다.
잔등에 올라 임도를 관통하여 오리나무 한 그루 우측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좌측으로 음택 두 곳은 감나무가 당산나무 역할을 하고 있다.
S자형 등로를 지그재그 가파르게 오른다.
각시붓꽃이 지천이다.

 


지능에 붙으니 음택 한 곳이 있다.
소나무의 녹음과 낙엽수의 신록이 환상적 조화를 이룬다.
포근함도 잠깐 가파르게 오른다.
거친 돌길 오름이다.
오를수록 급치받이다.
암벽구간을 한번 치고 오른다.
뒤편 멀리 출항했던 삼천포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8:18

 


석간송의 멋진 자태가 주인공인 무명봉에 올라선다.
암릉 능선길 내림이다.
넙적바위 안부 지나 숲길 오름이다.
다시 바위지대를 지나 오른다.
우측은 남해 방면이고 좌측은 고성 방면이다.
두번째 너른바위 지나 무명봉에 올라 숲길에 이어 바위 사면을 타고 오른다.
우측으로 수우도가 한층 가까이 다가온다.
소사나무 군락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8:30

 


돈지마을 갈림 삼거리
주능에 올라선 것이다.
돈지1.7km,지리산0.6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신형 이정목 뒤에 구형 이정목은 비스듬히 누워 수명이 소진된 상태임을 알린다.

 


지리산 등산 이용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다.
돈지 방면으로 10여m 내려가 보니 목책 난간대 너머로 돈지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후는 목책 난간대가 설치된 암릉 능선길이다.
바위 사면을 타고 허릿길에 이어 소사나무 군락 속을 가파르게 내린다.
다시 암릉 능선길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돈지마을이 한눈에 쏟아져 들어온다.
우측 우회로를 거부하고 정면 암봉으로 오른다.
좌측은 내지마을 우측은 돈지마을이 양쪽 밑으로 내려다 보인다.
다시 오른다.
8:46
암릉 날등을 지나니 삼거리가 나타난다.

 


돈지2.1km,내지2.6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우회로를 거부하고 위험구간으로 오른다.
암릉 날등 진행이 스릴이 넘친다.
다리에 힘을 주고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그다지 위험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벚꽃도 진달래도 꽃잎을 떨구고 대신 새순이 방실거리며 인사를 전한다.
거친 돌길 오름이다.
다시 암벽 오름을 쌈박 치고 오른다.
8:53
지리산 정상

 

 

 


너른 평정 암봉을 이룬 곳으로 정상 표시석과 사각 기점석이 있고 달바위2.1km,가마봉2.9km,내지2.4km,돈지2.3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 산은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이 보인다 하여 지리망산인데 언제부터인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게 되어 동명이산이 된 것이다.
정상의 표시석도 '망'자를 빼고 지리산으로 표기된 걸 보면 '망'자의 어감이 안 좋아 일부러 뺀 듯 하다.
하늘과 바다와 돌,그리고 나무와 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풍경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동방면으론 진행할 불모산이 우뚝하고 그 우측으로 가마봉,옥녀봉이 뚜렷하게 다가온다.
더 우측으로는 아랫섬 하도의 칠현산도 선명하다.
서방면으론 삼천포항 일대와 남해 일원이 조망되고 북서방면으론 사천 와룡산이 우뚝 솟아 있고 동방면 멀리 통영 일원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뒤로 거제도가 아련하다.
바로 옆 암봉에 올라선다.
윗섬과 아랫섬을 잇는 가량대교 현장이 뚜렷하다.
이후는 암릉길 급내리받이에 이어 능선길이다.

 


미니 선바위 주변에 돌 무덤이 형성되어 있다.
좌,우로 우회로는 거듭되지만 철저히 무시하고 능선 암봉만을 타고 넘는다.
암봉을 한 차례 넘으니 너른 바윗길이 나타난다.

 


좌측 북서방면 사천 와룡산이 우뚝하다.
암릉 능선길 조망이 시원하다.
9:20

 


가마봉2.4km,달바위1.6km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 내림길은 성자암 방면인 듯 싶은데 표시기는 없다.
이정표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내려 데크계단 내림으로 이어진다.

 


데크계단을 꼬불꼬불 길게 내린다.

 


데크계단이 끝나니 개복숭아 한 그루가 화사하게 반긴다.

 


안부에 소사나무 군락을 지난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암봉을 하나 넘는다.
완만히 내리는 능선길 숲속이다.
지금껏 진행해온 등로 중 가장 포근한 길인 듯 싶다.
9:31

 


안부 막걸리집 삼거리
비닐 천막으로 이루어진 주막이 한 채 있다.

 

 

 


파라솔 여러 개와 등산 안내도,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가마봉까진 1.8km이고 옥녀봉까진 2.3km이다.
성자암을 다녀 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대로 진행한다.
성자암은 신라시대때 창건된 암자로 오랜 역사가 놀랍기도 할 뿐더러 식수 공급처이기도 하다.
가파르게 올라 다시 가파르게 지그재그 내린다.
안부 지나 완만히 오르는 숲길 능선길이다.
오름길 중턱에 우측으로 철그물 울타리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이후는 암릉 능선길이다.

 


자를 대고 내리쳐 절개한 듯한 바위 위를 지난다.
9:46

 


달바위0.1km,옥녀봉1.4km 이정표를 지난다.

 


정면으로 거대한 암봉에 올라 암릉 날등길 진행이다.
9:50

 


달바위/불모산
사량도 최고봉인 이 곳은 워낙 높은 봉우리라 달맞이를 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사량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뱀이 기어가는 형상이라 뱀'사'자를 써서 사량도라 한다.
실제로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거대한 암봉으로 사방 조망 또한 으뜸이다.

 


가마봉,옥녀봉,사량대교 공사현장,아랫섬 하도의 칠현산이 지척이다.
통영과 거제도 조망 또한 시원하다.
이후는 암릉 급내리받이다.
암봉을 타고 넘으면서도 주변 경관을 눈에 담는다.
우측 옥동마을 좌측 대항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우회길을 거부하고 옥녀봉1.2km 이정표를 지나 위험구간으로 진입한다.

 


암릉 급내리받이가 끝나니 목책 난간대가 나타나면서 길게 데크계단을 내린다.
이어서 가파르게 내린다.
10:09
너른 안부 삼거리
이정표에 대항마을0.6km 표시기가 있다.

 


등산 안내도,이정표,사량섬 관광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가마봉까진0.5km이고 옥녀봉까진1.0km이다.
조금 내린다.
10:12

 


옥녀봉0.9km 이정표를 지나면서 우회로를 거부하고 가파르게 올라 능선길에 이어 급내리받이다.
다시 급치받이+데크로드에 이어 암봉을 타고 넘는다.

 


암봉을 타고 넘으니 능선길에 이어 직벽구간 오름길 데크계단을 만난다.
오름길 중턱에 우측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왼쪽 아래로 사량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이 있는 대항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다시 석간송을 지나면서 바위 사면을 타고 오른다.
10:27

 


가마봉
정상 표시석 옆으로 돌탑이 있다.

 


가마봉 옆 암봉에 올라서니 진행할 출렁다리와 옥녀봉이 손에 닿는다.
넓은 바위 사면을 내린다.
좌.우로 쇠파이프 난간대가 길게 설치되어 있다.
철사다리를 내린다.
급전직하다.
난간대를 붙잡는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간다.
외형상 각도는 85도 체감상 각도는 90도이다.

 


내려온 철계단을 뒤로 올려다 본다.
10:35

 


대항마을 갈림 삼거리
옥녀봉0.4km,대항0.5km 이정표를 지나 오른다.
이어서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10:40
첫번째 출렁다리 앞에 올라선다.

 


사량도 지리산 숲길 안내판과 자그만 등산코스 표시판이 있다.

 


출렁다리도 오름길이다.
맞은 편 봉이 더 높아서이다.

 


중간에 데크 전망대를 지나 두번째 출렁다리를 건넌다.
이후는 데크계단 내림이다.
세 개의 암봉을 두 개의 출렁다리로 연결해 놓은 모습이다.
이후는 암봉을 우회하여 내린다.
다시 바위 사면에 외줄 밧줄과 목책 밧줄구간이 같이 있다.
다시 데크계단을 내린다.
안부 찍고 가파르게 오른다.
10:53

 


옥녀봉
정상 표시석 뒤로 큰 돌탑 무덤이 있다.
옥녀봉도 거대한 암봉 위다.
암봉 주변에 염소똥이 많다.
이후는 데크계단 내림에 이어 밧줄구간 급치받이+데크계단 내림으로 이어진다.
바위 끝의 돌출부가 처마끝처럼 튀어나온 직벽구간 아래로 설치된 데크계단은 가파른 철계단으로 이어진다.
11:03

 


대항,면사무소 갈림 삼거리
벤치가 두 개 있고 대항0.5km,면사무소0.8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사량도 종주를 위해 고동산으로 가야 되기에 좌측 대항마을 방면으로 진행한다.
가파르게 내린다.
노란 양지꽃 군락을 지나 내린다.
양지꽃 군락도 길게 이어진다.
잔돌길이 나타나면서 지그재그 내림으로 길은 조금 유순해진다.
11:13

 

 

 

아스팔트 포장길에 내려선다.
진촌에서 대항으로 연결되어 있는 일주도로 상이다.

 


동쪽 면사무소 방면으로 아스팔트 포장길을 250여m 진행하면 좌측으로 전봇대와 낙석 방지 철조망 사이로 고동산 오름길이 열려 있다.
직진해서 포장길을 계속 내려가면 사량 초등학교를 지나 면사무소 앞으로 내려설 수 있다.
고동산으로 오른다.
완만한 오름길은 송림숲을 만나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길에 노란 민들레,노오란 양지꽃,애기붓꽃이 지천이고 순백의 화사한 찔레꽃도 만발하여 반긴다.
중턱에 올라 목을 축이며 뒤를 돌아본다.
지나온 옥녀봉,출렁다리,가마봉,불모산이 한눈에 올려다 보인다.
미니 선바위 지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11:40
고동산 정상
고동을 뒤집어 놓은 형상이라 하여 고동산이라 한다.
특별히 표시석은 없고 소나무 네 그루에 밧줄이 설치되어 위험구간임을 알린다.
동방면 통영과 거제도 조망이 한껏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후는 완만히 내리는 능선길이다.
좌측 암벽 틈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내린다.
등로 옆 바위 위에 서보니 완공 직전의 사량대교와 아랫섬 칠현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상도 윗섬과 하도 아랫섬을 잇는 사량대교 공사현장은 금평항이다.
소나무에 줄을 못질해서 고정시켜 놓은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내린다.
소나무에 박힌 못을 보니 가슴이 쓰린다.
무식한 됀장인들 같으니!!!~~~
썩은 침목계단을 만나면서 길은 유순해지고 억새 군락을 만난다.
11:55

 


약수터 갈림 삼거리
억새 군락이 있는 안부에서 약수터 반대편 우측 침목계단 방면으로 내린다.
송림숲 그윽한 허릿길이 상큼하다.
돌고 돌아 완만히 내린다.
좌측은 마늘밭 우측은 신의대 군락을 지나 내린다.
12:03

 


장수민박 옆으로 약수터 가는 길 표시기가 있다.
즉,약수터 가는 길이 고동산 등산로이다.
직진해서 사량 파출소 앞을 지나 우측으로 진행하여 사량 여객 터미널을 지난다.
면 소재지 해안가 도로 양편으로 상가와 횟집들이 즐비하다.
12:11

 


사량면사무소에 당도함으로써 사량도 종주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