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충북 제천시 한수면
산행순서:덕주골-덕주사-마애불-960봉(마애봉)-헬기장-송계삼거리-신륵사삼거리-영봉-중봉-하봉-보덕암-수산교(수산리)
산행거리: 10.13km
산행시간: 6:45(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새벽 다섯시에 목포에서 출발하면서 눈,비소식이 있다하여 다소 긴장된 산행이 될거란 예상은 어김없이 적중한다.
전북을 벗어나니 후즐근 찌럭찌럭 보슬비가 흩날린다.
산야의 정상부는 수북히 눈으로 쌓여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만땅으로 충전된다.
10:19
덕주골 입구 도착
덕주골 휴게소 앞에는 눈 덮힌 넓은 개천에 풍부한 수량이 유유히 흐르고 주변에는 상가들이 여러 곳 분포되어 있는 모습이다.
도로 옆에 덕주사,영봉 방면 커다란 이정표가 세워저 있어 쉽게 눈에 띈다.
영봉까지는 6.3km이다.
10:20
덕주사 방면 포장길을 따라 위로 오른다.
조금 오르니 화장실이 나오는데 이름이 마애교 화장실이다.
매표소에는 겨울철 입장료가 없다고 ×표를 알린다.
매표소 안에는 여직원 한 명이 아이젠 챙겼냐 물어보며 안전을 당부한다.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관찰로와 임도길이 갈린다.
10:27
수경대
10:27
영봉 5.4km 이정표를 지난다.
10:32
덕주산성 남문
앞으로 학소대가 있고 남근석이라 일컫는 미끈한 선바위가 길옆에 세워져 있다.
성문은 짓다가 말았는지,반쪽이 절딴났는지 반쪽짜리 성문은 어색하기만 하다.
10:35
덕주사
길 왼편으로 덕주사가 제법 넓은 면적을 점유하고 있다.
덕주사 맞은 편에 월악산 영봉석이 있고 그 옆에 복전함 불상이 있다.
정상 표시석보다 다섯 배는 크게 보인 영봉석 좌측으로 초입길이 있다.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한다..
데크교를 건너면서 산길로 진입한다.
완만히 오른다.
다시 타원형 데크교를 건넌다.
자연석 돌길,돌계단길이 시작된다.
10:51
영봉 4.4km 이정표를 지난다.
산죽을 만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10:59
성문인지,성곽인지,돌담인지 한 건축물도 통과한다.
아무런 설명이 없어 뭔지 알 수가 없지만 유적의 흔적인 것 만은 확실해 보인다.
자연석 돌길 오름으로 이어진다.
다시 데크교를 건너면서 본격 비탈면 오름이 시작된다.
11:14
요사채 앞을 지난다.
영봉까진 3.4km이다.
비탈면 침목 계단길을 오른다.
11:18
마애불 갈림 삼거리
마애불을 눈에 담고 다시 올 지점이다.
영봉까진 3.3.km이다.
11:20
마애불
거대한 불상이 넓은 바위 사면에 조각되어 있고 왼쪽위론 극락보전이 자리하고 아래로는 요사채가 있다.
마애불은 덕주공주와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달래며 덕주사를 짓고 이 곳에 마애불을 조성함으로 한을 다스린 애환이 깃든 곳이다.
11:22
마애불 갈림 삼거리 Back
다시 침목계단 오름은 시작된다.
극락보전 건물 뒤로 올라서는 지점부터는 철계단 오름이다.
이어서 돌계단,철계단,돌계단,침목계단 쭈~욱 남에서 북으로 진행하는 계단길 오름이다.
우측 동쪽에서 따스한 햇볕이 스며든다.
오를수록 눈 세상이 강렬한 무게로 지배한다.
급치받이 돌계단 주위로는 굴참나무가 광범위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영봉 2.9km 이정표를 지나면서 다시 철계단 오름이다.
대슬램 위로 뻗은 계단길이다.
언덕길을 한 차례 올라 다시 철계단길이다.
철계단 초입 우측에 인위적 동굴이 있다.
사각의 입구는 손으로 작업한 흔적이 역력하다.
계단은 좁고 가파르다.
철계단은 계속된다.
암벽 사이 급치받이 바위 사잇길을 지나서도 철계단 오름은 계속된다.
계단길이 끝나서도 급치받이 험로다.
잠시 눈 쌓인 허릿길을 지나 오른다.
허릿길도 급치받이 험로다.
12:14
첫번째 무명봉에 올라선다.
이후는 능선길도 험로다.
12:19
두번째 무영봉
영봉까진 2.4km이다.
능선길은 험로지만 좌우 조망은 황홀하다.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12:28
960봉(마애봉)
우측은 낭떠러지라 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잡목으로 조망은 없고 눈 쌓인 능선길 진행은 힘겹다.
혼자만의 족적을 남기며 러쎌로 한 발 두 발 전진한다.
눈이 발목까지 덮던 길은 어느새 무릎을 넘어서고 허벅지까지 차오른다.
그야말로 심설산행이다.
12:54
헬기장
북방면 영봉의 위용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점심을 먹고 진행하기로 한다.
이후는 침목계단 내림이다.
14:03
송계삼거리
영봉 공원 지킴터 막사가 있다.
송계초 방면 동창교에서 오르는 길과 합치점이다.
잠깐 능선길에 이어 다시 급치받이 오름이다.
14:17
영봉 1.2km 이정표를 지나면서 머리 위에 영봉을 놔두고 우측 허릿길로 내려 뱅뱅 돌아 뒤로 오른다.
길 왼쪽 위로는 낙석 방지 철조망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14:23
신륵사 삼거리
동방면 신륵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합치점이다.
굽이굽이 영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영봉까진 0.8km이다.
영봉 방면 본격 철계단길 오름이 시작된다.
천상으로 오르는 계단길이다.
14:40
보덕암 갈림 삼거리 지나 오른다.
여기서 보덕암 방면길은 폐쇄되어 있다.
굽이굽이 철계단길을 돌아 오른다.
14:45
영봉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월악의 최고점이다.
영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암벽높이 150m 둘레 4km나 되는 거대한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북으로는 월악의 산 그림자를 품고 있는 충주호반이 월악산을 휘감고,동으로는 단양8경과 도락산 너머 소백산,남으로는 문경새재와 남서방면 대야산 뒤로 속리산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 싸여져 있다.
사방 끝없는 산 그리메의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해 주고 북쪽 충주호 방면으론 만고풍상을 견디며 자라 온 잣나무의 푸름과 중봉 아래로 모감주나무의 샛노란 색채가 유독 눈에 띈다.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 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 정도로 달맞이 산행 또한 일품인 곳이다.
정상 암봉 주위론 데크로 전망대를 이루고 암벽 위로도 철난간대를 설치하여 안전을 고려한 모습이다.
이후는 하산길 내림이다.
보덕암 방면으로 길게 철계단을 내려 급내리받이 연속이다.
썰매를 타 듯 미끄러져 내린다.
가파른 내리막도 미끄러져 내린다.
보덕암 동창교 갈림 삼거리에서 보덕암 방면으로 허릿길을 따라 내린다.
15:14
안부
중봉 방면으로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뒤로 지나 온 영봉이 육중한 위용을 선보인다.
오를수록 길은 급치받이다.
중봉도 철계단 급치받이로 올라서야 맛볼 수 있다.
좌측 서방면으론 떨어지는 해의 따사로운 기운이 느껴진다.
15:31
중봉
정상석은 없고 데크 전망대로만 만족해야 한다.
북방면 충주호가 성큼 다가 와 있다.
다시 하봉 방면 내림길은 짧은 계단 능선길 험로에 이어 철계단을 길게 내린다.
철계단이 끝나니 하봉방면 보덕암 2.5km 이정표를 지난다.
안부에 안내도가 있다.
하봉 방면 오름길이 다시 가파르다.
막바지는 경사진 철계단 오름이다.
15:44
하봉
이후 내림길은 가파른 철계단 내림으로 시작한다.
다시 미끄러져 급내리받이다.
15:52
내림길 막바지에 보덕암 2.1km 이정표를 지나면서 짧은 협곡 사이 철교를 건너 철계단 오름이다.
16:01
데크 전망처
충주호를 조망하라는 건지 무명봉에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후는 급급내림에 이어 데크 계단을 길게 내린다.
급내리받이에 이어 철계단 두 차례 내려 능선길이다.
보덕암 1.5km이다.
능선길이 끝나니 비탈면 급내리받이다.
층층이 겹친 바위 군락을 만나면서 경사면은 조금은 순해진다.
다시 한번 데크계단을 가파르게 내린다.
보덕암 0.5km 이정표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내린다.
다시 데크 계단 내림에 이어 쭈~욱 침목계단 내림이다.
데크교를 건너 내린다.
허릿길에서 잣나무 군락을 만난다.
16:34
보덕암
이후는 임도다.
17:04
수산리 마을을 관통하여 진행하면 마을 초입 수산교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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