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4년 5/24 천관산 미니멀 산행일지

뫼루 2014. 5. 27. 23:10

9:29
천관사 도착
주차장은 셰멘포장으로 넓다.한 무리의 가족 나들이가 절골 이곳저곳을 살피고 있다.
9:39
천관사 우측 해우소와 보살 기거채 사이로 등로 이정표가 있다.
좌로는 신의대 군락이고 우측으로는 남방향으로 내리는 또랑 물이다.
아침이슬을 머금은 풀숲길에 신발과 바지가 적신다.
더 위쪽으로는 왕대군락이다.
9:45
휴양림 환희대 갈림길 삼거리
비탈면 오름길에 이어 평지흙길이 잠깐 나오고 완만한 오름길이 10여분 지나니 서서히 경사가 심해진다.
첫번째 데크계단 10계단이다.
경사는 심해지고 돌무더기길도 점점 거칠어진다.
두번째 데크계단 19계단이다.
세번째 데크계단 22계단이다.
네번째 데크계단 23계단이다.오를수록 계단층도 길어진다.
10:06
주능선에 도달한다.
뒤편 남서 방면으로 시원하게 시야가 트인다.
직벽구간에 가로막힌다.
허릿길 우회로도 있지만 두차례 암벽을 기어기어 넘어선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진행할 능선위의 기암괴석들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세번째 암벽을 타고 내리니 허릿길과 합치된다.
10:41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다.
혹 우회론가 싶어 20여m내려가 봤더니 우회로는 아니다.
알바 한 셈이다.
10:45
주능선 돌탑에 당도한다.
전석지 돌 무더기 밭이다.
뻐꾸기 울음소리가 애달프게 들린다.
주능선길은 잔잔하다.
시원한 캔맥으로 목을 적시고 있는데 도사같지 않은 도사가 지나간다.여인 한명과 부부가 아닌가 싶다.
11:05
환희대
시원한 능선길 사방 시야가 좋다.
이정석은 셰멘이 드러나 이동이 가능하다.가볍게 인증을 남기고 서둘러 진행한다.
11:09
환희대 휴양림 갈림길
남쪽으로 향하는 시원한 능선길이다.
11:17
구룡봉
동남서 방면으로 길게 펼쳐진 조망이 으뜸이다.
거대 암릉위로는 구덩이가 여러개 있고 물이 고여있는데 두꺼비들의 2세 생산이라는 자연적 의무에 몰두중인 성체들이 무수히 무리지어 있다.
암벽에는 한자로 각석된 여러 이름들이 눈에 띈다.
11:34
부처바위(임도)삼거리
탑산사 방면 내림길로 들어선다.
가파른 된비알이다.
꼬불 꼬불 데크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다.
마지막 내림턱이 아주높다.
유실의 흔적은 없는걸로 보아 업자가 떼어먹지 않았나 의심이 든다.
푸릇푸릇 구상나무 한그루가 반갑다.
아육왕탑이 5층돌로 직벽으로 서 있는데 혀가 절로 내둘린다.
해설판을 읽어보니 전에 7층이었는데 2개가 무너져 내렸다 한다.
11:45
탑산사 큰절 갈림길
대덕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탑산사가 궁금하여 10여m올라가 내려보니 큰 건물 한동과 앞으로 마당이 넓고 한쪽으론 산밭에 각종 채소가 심어져 있다.
11:51
탑산사 큰절입구(하)
신의대 군락이 밀도있게 터널을 이루고 있다.
돌무더기 내림길은 계속된다.
신의대 군락이 끝나니 바로 동백 군락이 이어진다.
11:56
반야굴
넓은 너럭바위 밑으로 어른 십수명은 들어갈수 있을 듯 하다.
등로가 조금 순탄해진다.
곳곳에 땔감이 쌓어져 있다.
상수리나무,단풍나무,소사나무가 등로위로 햇볕을 막아준다.
12:08
닭봉 갈림길
12:09
탑산사 주차장
벤치에 배낭을 내리고 숨을 고르고 목축임과 다리쉼을 한다.
등로 입구에 데크계단 공사가 한창이다.
인부 2명이 라면에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식사를 하고 있다.
아치형 목교를 건넘으로 다시 산정 오름길에 올라선다.
빗면 오름길 너럭바위 위로 노각나무 그늘이 반갑다.
길은 더 가파러지고 숨은 턱까지 차오른다.
12:27
포봉
계속 오름길
다시 10여분 힘겹게 오르니 마지막 가파른 데크계단 앞에 직면한다.
12:39
불영봉
남해 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발아래 수직 절벽을 타고 올라 시원하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주능선 오름길이다.
잡목과 도토리 나무 잔철쭉 억새로 지면은 빈틈이 없다.
13:39
수동마을 갈림길
정상직전 300여m 힘에 부친다.
13:53
정상(연대봉)
사방 조망을 기억에 차곡차곡 쌓고 있는데 한 무리의 산객들로 방해가 되어 바로 진행...
헬기장 두 곳을 경유하여 좌측 샛길로 빠진다.
20여m내려온다
14:06
감로천
무슨 빨간 물고기가 마실 나왔다 사라졌다고 하는데 감로어라 명명하고 담번엔 낚시질로 잡아보겠다 다짐도 해보고
다시 back
14:10
헐기장 갈림길
이쪽 저쪽 오름길이 여서 합치된다.
이후는 산죽길 억새길 오름길이다.
바닥은 패여 억새의 뿌리가 드러나 보이는데 번데기 모양이다.
14:13
억새 군락지 갈림길
닭봉에서 오르는 합수점이다.
이후 능선길이 편안하다.
14:21
환희대
오늘 두번째 맞이하는 곳이다.
딴 산객들이 찜해둔 밥상에서 농땡이질?을 하고 있다.
14:26
진죽봉 삼거리
여기도 두번째 지난다.
진죽봉 양편으로 우회로가 있다.
어디로 가든 너머서 만난다.
내림길은 사납다.
두차례 돌고돌아 평온한 능선길에 들어서는데 굴참나무 군락이 그늘을 선사해주고 이따금 산죽길도 지난다.
이후 쭈~~욱 내림길
15:24
휴양림 연대봉 갈림길 사거리
우측 숲 탕방로로 접어든다.
허릿길 숲길이 포근하다.
좌측으로는 임도길이 같이 따르고 네차례 지그재그 돌아서 ...
15:33
숲속의 집 주차장
휴양림이다.
나무집이 한동씩 자리하고 동백집,편백나무집 소나무집 등등....
여러 통나무집이 있고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다.
천관사 방면으로 편안한 임도길을 따른다.
15:38
천인정이 있는 수정재
약수터가 있는데 물맛이 아주 좋다.
후에 여길 다시오게 되어 고난의 길로 접어드는데 이유는 여기서 말할 수 없다.
다시 천관사로 갈려면 고개 하나를 넘어서야 한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오른다.
잔등에 올라서니 오전에 처음 맞이했던 휴양림 환희대 갈림길 삼거리다.
15:51
천관사
정상을 두번 찍는 8자 회귀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