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2015년 6/27 광양 백운산 산행일지

뫼루 2015. 7. 1. 20:50

산행일:2015년 6/27

산행지:전남 광양시 옥룡면

산행순서:포스코수련관입구주차장-1동수련관갈림길-노랭이봉-노랭이재-헬기장/억불봉삼거리-억불봉-헬기장(back)-무명암봉/955봉-헬기장-진틀갈림삼거리-매봉,관봉갈림삼거리-백운산정상-한재갈림길-신선대-한재갈림길(back)-진틀삼거리-병암산장-진틀정거장

산행거리:14.5km

산행시간: 6:10(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9:17

포스코 수련관 입구 주차장이다.

 

 

 

주차장은 넓고 왼쪽 구석에 화장실도 자리한다.

 

 

 

주차장 입구에 수련관 이용 안내소가 있고 그 우측 옆으로 백운산 수련 안내도와 관광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도로 아래로는 통통한 편백숲이 울창하게 드리워져 신선한 녹음을 발한다.

장마기간이라 우중산행이 걱정은 되지만 비소식이 없다는 기상예보를 위안으로나마 믿어본다.

9:26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405m이다.

산행을 시작할려니 비가 하나 둘 오기 시작한다.

 

 

길은 바로 갈린다.

좌측은 포장길이고 우측은 보도블럭길이다.

결과적으로 글쓴이는 우측 보도블럭길로 진행했지만 두 길은 위에서 합치된다.

우측 보도블럭길을 따라 진행하면 좌측 옆으로 수영장을 지나 주차장과 연결된 포장길로 올라선다.

노둣다리 앞에서 길이 나뉜다.

 

 

우측 수련관 방면으로 진행한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계속 포장길을 따른다.

다시 갈림길에서 우측 1동수련관 방면으로 진행한다.

오름길에 다시 길이 갈린다.

정면으로 빨그스런 색깔의 이정표시기가 세워져 있다.

억불봉 표시기에 따라 우측으로 진행한다.

300여m 진행하면 좌측 위로 산길이 열려 있다.

우측으론 억불봉 이정표시기가 세워져 있다.

소낙비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산길에 첫발을 올리자 뿌리가 훤히 드러나 있는 앙상한 길의 가파른 경사면이다.

가파르게 계속 오른다.

 

 

음택×1 지나 데크계단으로 올라 목책 밧줄구간을 오른다.

돌길이 드문드문 시작된다.

다시 데크계단을 올라 편편한 목책 밧줄구간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무명봉에 올라 조금 내리니 안부에 갈림길이 나온다.

흰 천이 나무에 걸려 있는 곳이지만 우측 방향은 어딘지 확인 불가다.

직진길은 가파른 급경사로 이어진다.

2~3분여 잠시 편편한 숲길에 이어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상당한 수령을 자랑한 네 가지 노각나무가 등로 한복판에 우뚝 서 있다.

잠시 입축임,다리쉼을 하고 나서 오른다.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등산로 아님'표시판이 놓여 있다.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0:40

 

 

노랭이봉

 

 

 

널따란 평정봉으로 정상석,산불감시 무인카메라,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아담한 정상석 옆으로는 돌무더기탑이 있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멍시계,꽝조망은 불가피한 현실이 되고 만다.

시계제로의 산정 의미는 무가치,무생산,무개념일 뿐이다.

바로 노랭이재 0.3km 방면으로 내린다.

10:45

노랭이재

 

 

 

안부 사거리로 백지 안내판과 이정표,구급함 상자가 있다.

좌측은 수련관에서 노랭이재로 바로 오르는 방면이다.

헬기장 0.7km 방면으로 오른다.

 

 

오름길 중턱에 까치수영이 폭넓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서 거친 돌길,계단길을 오른다.

 

 

길 옆 억불봉 1.1km 미니 이정표를 지나 오른다.

완만히 오른다.

 

 

억불봉 0.9km 미니 이정표를 또 지나 완만히 오른다.

11:00

 

 

헬기장/억불봉 삼거리

 

 

형태의 구조는 헬기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억불봉 삼거리이기도 하다.

평상이 두 개 있고 이정표와 구급함이 세워져 있다.

백운산 정상까지는 5.2km이고 억불봉까지는 0.7km이다.

억불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평지 못지 않은 숲길을 완만히 내리다가 가는잎 그늘사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목책난간대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가는잎 그늘사초가 무성한 안부 사거리에서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연이어 데크계단을 가파르게 오른다.

이어서 짧은 데크교를 건너 데크계단+급치받이+데크계단 오름이다.

너른 무명 암봉을 넘어 연이어 데크계단 두 개를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에서는 암봉을 우회하는 허릿길로 틀어 가파르게 올라 다시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오른다.

계속해서 가파르게 오른다.

11:20

 

 

 

억불봉

나무들의 시위로 조망은 시원하게 트이지 않으나 정상석은 엄청 크다.

백운산 여러 봉들을 통틀어 제일 크지 않나 싶다.

그러나 이정표는 세워져 있지 않다.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가라는 무언의 압박인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억불봉보다는 직전의 전위봉인 암봉이 일품 조망을 선사해줄 듯 싶다.

헬기장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돌린다.

11:34

헬기장/억불봉 삼거리(back)

Gps상 해발 950m이다.

평상에서 점심을 들고 가기로 한다.

12:27

점심 후 재출발

결과적으로 막말을 빌리자면 정상까지 5.2km 구간은 뒤로 걸어도 별 탈이 없는 길이다.

그만큼 순탄하다는 뜻이다.

바로 서두는 편편한 능선길이다.

가는잎 그늘사초의 푸르름이 넉넉한 길,나무들의 녹음이 드리운 싱그러운 숲길,안개 자욱히 내려앉은 꿈결같은 길,왠종일 걸어도 지루하지 않는 길....그런 길이다.

12:42

 

 

잠깐 거칠게 치고 올라 내리니 정상 4.2km이정표를 지난다.

 

 

다시 정상 3.9km 이정표를 지나 음택 있는 곳에 대규모 까치수영 군락지를 지난다.

 

 

정상 2.9km 이정표를 지나 허릿길에서 능선길로 나오니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가는잎 그늘사초의 운무 속 시나위를 목격한다.

입은 쩍 벌어지고 뇌는 텅 비어 오며 발은 푹 꺼진 듯 하다.

우중의 발품을 조망의 창공이 배신하는 것을 땅 위의 식물군이 보상해 주는 것이다.

안부에 정상 2.4km 이정표와 산행 안내도가 있지만 안내도는 색깔이 바래서 쉽게 알아 볼 수가 없다.

등로 우측으로 새까만 전선같은 것이 나란히 가지만 케이블 선은 아닌 것 같고 고로쇠 채취 수로가 아닐까 한다.

암튼,쌔까만 인조의 선줄과 함께 잠시 진행한다.

지금껏 진행한 능선길,허릿길에서 처음 맞이하는 가파른 경사면을 오른다.

5분여 오르니 꿈결 같은 능선길은 다시 이어진다.

산죽이 나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13:30

955봉

등로 좌측 무명 암봉에 올라선다.

날씨만 화창하면 으뜸 조망 눈맛을 맛볼 수 있겠으나 아쉽기만 하다.

 

 

암반 위에 뭔가 각석되어 있다.

닻인가?

화살인가?

수수께끼 같은 아랍어가 연상되고 해독은 난무하니 이름하야 신비의 암봉이라 명칭한다.

이어서 길은 완만하다가 사뿐히 오르는 능선길에 삼거리를 만난다.

좌측 내림길 방면은 백운사 방향이다.

직진길로 20여m 진행하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13:37

 

 

헬기장

 

 

널찍한 헬기장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정상까지는 1.0km이다.

헬기장에서 보면 능선 위쪽으로 또 다른 너른 공간이 있다.

 

 

그 곳 한쪽 구석에 등산 안내도가 있다.

잠시 내려섰다가 편편한 능선길에 이어 다시 오른다.

다시 한번 미니 헬기장을 지나 오른다.

묵고 또 묵어 500MD 미니 잠자리도 못 앉을 곳이다.

13:52

 

 

진틀 갈림 삼거리

약 상자가 있지만 호칭인지 명칭인지 암튼 바뀐다.

구급함이 아니라 응급처치함이다.

구급은 니들이 하고 응급은 우리들이 한단 말인걈?

잠시 완만히 오르다가 가파르게 오른다.

 

 

정상 0.1km 이정표 지나 신선대 방면 허릿길로 조금 진행하니 매봉,관봉 갈림 삼거리를 지난다.

10여m 진행 후 우측으로 데크계단을 오른다.

막바지는 바위를 타고 오른다.

14:01

 

 

 

백운산 정상

거대한 암봉 위다.

바람은 거대한 무리의 운무를 몰고 다니지만 빈 자리에 다른 운무를 채워 넣는 연속된 반복의 행위들로 산객의 조망은 백지 시야요 멍시계로 암흑의 바다와 매한가지이다.

차분한 마음의 계량이 선도된다.

특유의 배낭 인증샷을 남기고 정상석 왼쪽 옆으로 밧줄을 타고 신선대 방면으로 내린다.

급내리받이다.

 

 

정상 아래 한재 2.6km 이정표를 지나 내린다.

짧은 데크계단을 지나 다시 데크계단을 내린다.

 

 

진틀 3.2km 이정표를 지나 내린다.

거친 너덜겅지대를 관통하여 올라 다시 데크계단을 오른다.

사나운 돌길 허릿길 진행이다.

 

 

목책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의 암봉을 우회하는 것이다.

우회하고 있는 그 암봉이 바로 신선대이다.

14:16

 

 

한재 갈림 삼거리

진틀까지는 3.0km이다.

신선대를 갔다 와서 진틀 방면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거칠고 굵은 바윗길을 타고 오르니 신선대 오름 입구에 신선대 70m, 진틀,한재 갈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신선대로 오른다.

 

 

짧고 좁은 데크계단을 두 개 연달아 돌아 오른다.

14:24

 

 

신선대

여기 또한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아름드리 통나무에 신선대라는 글귀가 새겨져 정상목 구실을 하고 있다.

허긴,어디든 산야의 신선대는 이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서방면 따리봉과 그 좌측으로 도솔봉,형제봉을 그려보고 북서방면 따리봉 뒤로는 밥봉 너머 하천산도 가늠해본다.

동방면 뒤로는 진행해온 백운산상봉이 우뚝할거고 북방면 멀리 지리의 육중한 하늘금 등줄이 머리 속에 연상된다.

남방면으론 옥룡사지와 운암사를 품고 있는 백/벽계산과 남서방면으론 정혜사와 청소골을 안고 있는 계족산이 저 아래 어디쯤 있을 터.....

빗방울은 점점 굵어지고 바람은 더욱 거세진다.

상체를 엎드려 메모를 하고 수건으로 손폰을 감싸안고 인증을 남긴다.

서둘러 내린다.

한재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진틀 방면으로 하산한다.

거친 돌길,급내리받이,데크계단길,미끄러운 흙길,침목계단길,목책 밧줄구간길,빗길,바람길을 한동안 가파르게 내린다.

14:58

 

 

진틀 삼거리

어찌보면 여기 진틀 삼거리가 백운산 포커스 산행의 기점겸 종점일 수도 있다.

백운산 정상과 신선대를 좌로 돌든 우로 돌든 할 수가 있는 곳이다.

진틀 삼거리를 지나면서 길의 경사면은 조금 완만해졌지만 이후로도 거친 계곡길, 바윗길,너덜길은 계속된다.

병암산장 얼마 못미쳐 우측으로 농작물,임산물 보호 그물망이라는 인조물의 민간 냄새가 물씬 풍기면서 길은 숙연해진다.

15:23

 

 

 

병암산장

꽤나 규모는 크고 넓다.

계곡 주위로도 온 사방에 상다리를 펼 사각평상을 수십 개 설치해두고 영업중이다.

지들 땅인가? 나라 땅인가? 심히 우려가 든 대목이다.

이후는 쎼멘길 내림이다.

 

 

더 숲 펜션을 지나 내린다.

이어서 무슨 무슨 하우스도 연달아 지나 내린다.

15:32

 

 

 

진틀마을 입구 지방도에 내려서서 등산안내도와 이것 저것 안내판을 눈에 담는다.

15:35

 

 

논실1교를 지나 진틀 정거장에 내려섬으로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