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만덕산 미니멀 일지

뫼루 2014. 2. 28. 22:20

날씨가 활짝이어가 은혜에 보답할 다짐으로 강진 만덕산을 다녀왔다.강진에서 보면 남동쪽방면인 만덕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해변을 끼고 있는 산들이 그렇듯 제법 사나운 칼바위 능선과 가파른 흙길에 이어 사방팔방 훤히 뚫린 일품 조망 감상이 보장되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나이프 리지라 말하면 좀 심할려나?ㅎㅎ일자형으로 진열된 봉들은 쉬히 산객을 허락치 않는다 밧줄도 타고 네발 기어다님도 있고 옆으로 작살되이 뉜 폐목밑으로 포복형태로 기고기어 막바지에 다다러 임도길로 원점회귀가 싫어 다시 빽! 내 미쳐!ㅎㅎㅎ 또 지랄? 맞은 심상으로 빽을 하는데 또 다른 각도의 시원한 조망이 압권으로 위로해준다.남동쪽으론 주작덕룡이 성큼다가와 있고 그너머로 두륜산이 시야에 들어온다.북쪽으로는 득량만이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고 가우도 출렁다리가 목도되고 옆으로 고바우 전망대가 자리하고 멀리 천태산도 조망된다.북서방면으로는 강진 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 보은산이 손짓하고 우측으로 수인산도 덩실덩실 춤을 춘다.백련사 해월루 다산초당 두루두루 강진의 숨결을 느껴본 소회는 다시 가고 잡다ㅎㅎ 이다.다산의 고취를 흠모하며 걸은 동백나무 삼나무 대나무 후박나무 등 여러 상록수로 이루어진 혼수림에서는 피톤치드 강력폭풍흡입 끝내 느낌백배종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