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지

대흑산도 종주 산행

뫼루 2014. 2. 28. 22:16

흑산군도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일원으로 대흑산도,영산도,대장도,다물도,대둔도,홍도,상태도,중태도,하태도,만재도,가거도(소흑산도)유인도11개 무인도 285개 총296개의 검붉은 섬들로 자연미와 절경을 갖춘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젖줄이다.
글쓴이의 고향은 대흑산도이다.
섬의 특징과 억세고 투박한 지명으로 읽는이의 혼돈이 불가피하오니 회원 앨범을 참고삼으면 좋을듯 하다.
들머르는 샘골(죽항리)로잡고 부드러운 사면을 30분쯤 오르니 칠락산정상.
목포 흑산간 쾌속정이 닿고 내리는곳 예리항과 진리마을 읍동마을을 시원하게 관망한다.
계속된 능선...큰재(진말재)이다.
Gps상 고도 313m이다.
서쪽으로 대장도,소장도가 목도되고 멀리 홍도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동쪽으론 청촌리,천촌리가 성큼 다가와있고 너머로 영산도가 흑산 수문장이라도 된듯 군림해 있고 저 멀리 도초군도 비금군도도 조망된다.
부드러운 능선길의 연속...
비경과 풍광을 즐긴 찰라 괴로운 직벽구간이 나타난다.
된비알의 증조부쯤 생각하면 될려나?ㅎㅎ
깃대봉...대장도가 앞으로 위용을 드러내고 저 멀리 홍도도 빨리오라는듯 손짓 하는듯하다.
문암산 제1봉은 해군이 점령하고 있어 출입금지 구역 이런됀장(약사님 버젼)을 몇번이나 읖조리고 1봉밑으로 우회하여 가파른 경사면을 치고 나가니 이윽고 문암산 제 2봉...
고도399m이다.
혼자 해군기지 1봉을 배경으로 셀카 놀이를 하다 수직절경에 현기증을 느끼고 동남쪽 멀리 상,중,하태도를 관망하며 허기진 외로움을 달랜다.
당마루 두산봉 큰골재 사나운 능선리지!...
으미!...졸라 뻗치네...ㅎㅎ
지나온 능선 산군을 바라보며 힘을 내 본다.
큰골재 당도하니 내고향 사리 마을의 평화로운 정경이 펼쳐진다.
흑산도 북쪽끝에서 남쪽 끝까지 왔다는 성취감에 캔맥하나 폭풍흡잎...
심리재 하산길은 한동안 지속된다.
해발400고지에서 해발제로까지 내려와야 되니 동네 기계음이 들려도 하산길 지루함은 어쩔 수 없다.
흑산도는 상록수가 95%이상이다.
사계 늘 푸르고 푸르다못해 검다하여 흑산도다.
날머리 암동마을 입구로 내려와 일주도로를 걸어 사리마을에 당도한다.
심리재에서 다시 사촌큰산 그 뒤 선유봉 그 너머 옥녀봉은 서산 먹디미일대는 작년,수년전 두 차례 댕겨왔음으로 오늘은 생략...ㅎㅎ
이로써 대흑산도 하늘 종주길을 완료한다.

글:박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