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7년 07/30
산행지:경남 양산시 하북면
산행순서:내원사매표소주차장-숲속제1주차장/우(직=내원사)-용소마을갈림길/좌(직=용소마을)-돌탑무명봉/좌-용주사갈림길/좌(우=용주사)-돌탑봉/좌-화엄늪/홍룡사갈림길/직(우=홍룡사)-천성산제1봉/원효봉-원효암,대석마을갈림길/직(우=원효암,대석마을)-원효암갈림길/직(우=원효암)-능선삼거리/우(좌=내원사매표소)-천성산제2봉/비로봉/좌(직=천성산제1봉)-영산재갈림길/직(우=영산재)-내원사매표소,중앙능선갈림길/직(좌=내원사매표소,중앙능선)-짚북재/좌(직=공룡능선,우=노전암)-성불암갈림길1/좌(우=성불암)-성불암갈림길2/직(우=성불암)-내원사매표소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17.45km
산행시간: 08:27(쉬는 시간,점심시간 포함)
06:33
내원사매표소 주차장
주차장은 넓다.
주차비용은 2천원이고 내원사 문화재 관람료도 인당 2천원이다.
주차장 입구에 천성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주차장 안쪽으로는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다.
화장실 우측 임도길 방향은 하산시 내려올 방면길이다.
06:38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111m이다.
심성교 좌측에 세워져 있는 이정목에는 양쪽으로 팔을 치켜든 방향표시기가 상당히 많다.
양산시 관광 안내소 앞 심성교를 건너 내원사 방면으로 포장길을 따른다.
천성산제1봉까지는 8.0km이다.
내원산식당을 지나 진산교를 건너 진행한다.
내원사 계곡에는 발빠른 피서객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작은 소와 미니폭포가 있는 명당 자리에는 어김없이 주차장과 화장실이 정비되어 있다.
잘 발달된 내원사계곡 하나가 여러 사람을 먹여 살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07:12
숲속제1주차장
등나무가 있는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이다.
직진 방향 내원사 0.9km 전이다.
포장길을 버리고 우틀하여 본격 산문에 든다.
천성산제1봉까지는 4.0km이다.
거리표시기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통나무 계단을 지나 완만히 오른다.
골짜기를 벗어나면서 빗면을 가파르게 오른다.
07:34
용소마을 갈림길
임도에 올라선다.
예전 산판길로 묵은 임도상이다.
직진은 용소마을 방면이고 우측은 독도상 내원사매표소 방면이다.
천성산제1봉까지는 4.35km이다.
아래 숲속제1주차장보다 오히려 거리가 늘어나있는 고무줄 표시기이다.
좌틀하여 산판길을 따른다.
임도를 두어차례 넘나든 다음 마루금 따라 능선길로 한동안 가파르게 오른다.
08:01
돌탑 무명봉
맑게 개인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망 눈맛이 없다는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사과와 영양갱을 들며 잠시 다리쉼,목축임을 즐긴다.
급경사+완경사+급경사로 내린다.
임도를 관통한다.
조금 올라 완만히 내린다.
08:25
용주사 갈림길
안부 삼거리이다.
우측은 용주사 방면으로 길은 선명하다.
좌틀하여 천성산(화엄늪)방면으로 오른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내원사 출입금지를 알리는 통제울타리를 지나 오른다.
산중에 설치된 인공물이 거북스럽게 다가온다.
'절골이여,
산중에 있지 말고 니들이 도시로 나가면 될 일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08:52
양산19-5 119 소방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너른 공터에 올라선다.
임도를 폐도하는 숲 속 복원 현장이다.
양쪽으로 예전 임도길이었을 곳에 편백나무 여러 그루가 식수되어 있다.
화엄늪까지는 1.5km이다.
직진 방향으로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넓은 숲길을 한동안 완만히 오른다.
멋드러진 송림숲이 있는 초지 무성한 철쭉 터널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하늘문이 뻥 뚫린다.
목책 밧줄이 설치된 습지보호구역 옆을 따라 나란히 오른다.
철쭉 군락지가 광범위하게 시야에 펼쳐진다.
사방으로 트인 어둑한 산야에 이리저리 시선을 던지며 완만히 오른다.
09:23
돌탑봉
짙은 연무에 가려 조망은 꽝이다.
진행할 천성산제1봉 방향으로 고위평탄면이 펼쳐진다.
룰루랄라 주능길을 따른다.
09:26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각종 생물체 해설판이 여러 개 세워져 있다.
자연 걸음은 자연 학습과 자연 공부를 견인한다.
익숙해도 배우고 낯설어도 배운다.
09:29
화엄늪
홍룡사 갈림길이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우측은 홍룡사 방면길이다.
직진하여 주능길을 따른다.
천성산제1봉까지는 1.9km이다.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해설판 좌측 뒤로 산불감시초소 한 동이 자리하고 있다.
포근한 억새길 진행이다.
가을 만추가 절정일 무렵 이곳의 산야도 억새의 은빛 물결이 무애의 자유를 노래하며 산객들을 불러 모으게 될 것이다.
지금은 내실을 다지며 폭염의 고뇌를 수습중이다.
억새길 따라 완만히 오른다.
이정목 없는 방향표시기 지나 오른다.
다리는 없고 몸통에 팔만 벌리고 있다.
그것마더도 힘들면 마저 내려놓으면 될 일이다.
천성산제1봉까지는 0.7km이고 은수고개까지는 1.7km이다.
철조망을 만나고 철조망 따라 좌측으로 진행한다.
산정에 왠 철조망일까
오랜 산행의 경험으로 전에 군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임을 감각적으로 알아차린다.
우측 철조망 너머에는 과거 지뢰 매설지역이다.
지뢰 매설지역 사이로 한동안 오른다.
산정 근처에 온전히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인공물들이 흉물스럽다.
명산이라 말하기 이전에 이런 인조물들을 먼저 처지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한쪽에선 습지보호구역이라 보존을 떠들면서 다른 한편에선 군부대 철수 후 잔존 인조물들이 산야를 어지럽히고 있는 꼴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다.
지뢰 매설지역이 끝나고 황마매트가 깔린 목책 밧줄구간으로 오른다.
우측의 필승석 지나 이내 정상에 올라선다.
10:05
천성산제1봉
원효봉이다.
일명 화엄벌이라고 불리우는 산정이다.
원효대사가 천성산 정상에서 1천여 명의 승려에게 화엄경을 가르쳤다는 설이 전해온다.
실화든,설화든 암튼 그렇다.
원경 조망맛은 전무하나 가까운 근경은 허락된다.
명산의 반열에 오른 무한 가치를 군부대 잔존물들이 이를 갉아 먹고 있는 꼴이다.
하루빨리 인원을 동원하여 지뢰를 제거하고 군부대 시설물들을 철거하면 될 일이다.
산정은 넓은 평정봉이다.
보이는 건 국한되나 느끼는 건 무한하다.
정상석 옆으로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다.
여느 산정에나 있는 이정목은 보이지 않는다.
잠시 다리쉼,입축임을 즐긴다.
다시 갈 길을 이어간다.
목책 밧줄구간 쎼멘길로 내리고 황마매트길로 다시 오른다.
양산원효산 소방무선중계소 지나 내린다.
데크로드를 따른다.
10:19
원효암,대석마을 갈림길
예전 군부대 정문인 곳으로 짐작된다.
우측 쎼멘길 내림 방향은 원효암,대석마을 방면길이다.
직진하여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은수고개까지는 1.5km이다.
데크전망대에 이르러 이른 점심을 해결한다.
자리를 펴고 쉬면서 충분히 에너지를 보충한다.
한 무리의 산악자전거 부대가 지나간다.
꼴찌맨은 몸뚱이가 힘든 건지 자전거가 버거운 건지 분간이 안된다.
참고로 이 지대는 산악자전거 출입금지 지역이다.
'옛끼,못된 넘둴!'
목책 밧줄구간으로 진행한다.
다시 지뢰 매설지역 사이로 진행한다.
군부대 지역이 끝나고 삼거리를 만난다.
11:03
원효암 갈림길
우측은 원효암 방면이다.
직진하여 은수고개0.9km 방면으로 진행한다.
다시 고위평탄면을 걷는다.
갑자기 깜깜한 숲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포근한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완만히 내린다.
이어서 한동안 가파르게 내린다.
골짜기에 내려서고 독도를 살핀다.
길의 방향은 분명 우측으로 오름길이 있어야 맞지만 길의 형태가 눈에 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좌틀하여 내린다.
결과적이지만 좌틀하여 내림길이 반은 알바길이었음을 시인한다.
골짜기 우측 위로 형성된 허릿길이지만 무척 거칠다.
험악한 구간를 지나 가파르게 내리기도 하고 밧줄구간 협곡 사이를 네 발로 기어오르기도 한다.
험준한 허릿길을 한동안 진행한다.
허릿길 막바지에 비탈길로 경사면은 세워지고 조금 오르게 되더니 선명한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게 된다.
독도상 좌측 내림 방향은 내원사매표소 방면이다.
우틀하여 천성산제2봉 방면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12:01
천성산제2봉 0.9km 이정목 지나 오른다.
우측 비탈면 내림길은 천성산제1봉 방면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올라서서는 5분여 능선길이 포근하더니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2:37
천성산제2봉
비로봉이다.
암봉 뽀족봉이다.
전체적으로는 넓어서 어디든 쉴 만한 곳은 많다.
한 무리의 산악회 회원들이 왁자지껄 시끌벅적 인증을 남기고 있다.
찍사는 아이스께끼를 파는 아주머니다.
남서방면으로 지나온 천성산제1봉이 희뿌옇게 조망된다.
비로봉은 사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먹먹한 시야를 뒤로 하고 짚북재1.8km 방면으로 내린다.
태극기가 각인된 구형 정상석을 지나 데크계단으로 내린다.
12:47
영산재 갈림길
우측은 영산재 방면이다.
직진하여 내린다.
짚북재까지는 1.6km이다.
다시 데크계단으로 내려 가파르게 내린다.
한동안 완만히 내린다.
안부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3:07
내원사매표소,중앙능선 갈림길
양산11-7 119 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무명봉으로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좌측은 내원사매표소,중앙능선 방면이다.
직진하여 짚북재0.7km 방면으로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연이어 나타난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데크계단이 끝나고 골짜기골로 들어서면서 완만히 내린다.
13:28
짚북재
너른 안부 사거리이다.
여러 산객들이 이곳저곳 벤치에 앉아 다리쉼을 즐기고 있다.
주위로는 벤치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고 구급함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직진은 공룡능선 방면이고 우측은 노전암 방면이다.
애초에는 우측 노전암 방면으로 크게 돌아 내원사매표소 방면으로 내릴 계획도 생각했으나 돌아갈 귀가길이 멀어 이내 단념한다.
좌틀하여 성불암2.0km 방면으로 내린다.
완만히 내린다.
곧 왼쪽 밑으로 성불암계곡이 시작된다.
특히하게도 굴참나무가 많다.
건계곡 따라 완만히 내린다.
14:02
성불암 갈림길
벤치×3개 있는 성불암 가는길이 있는 삼거리이다.
우측 성불암으로 올라 매표소 방면으로 내릴 수도 있다.
좌틀하여 내린다.
연이어 나타난 데크계단으로 네 차례 내린다.
계곡은 매말라 있고 하산길 막바지 알탕의 기대치는 증발해가고 있다.
원형목재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 내린다.
14:29
성불암 갈림길
오름길 방향의 성불암 가는길이 있는 삼거리이다.
입구에 악우대 표시석이 하나 눈길을 잡아끈다.
'니들 마음은 알겠다만 아무곳이나 마구 표시석을 세워서는 안될 일이다.'
곧 데크로드를 따라 내린다.
14:52
성불암계곡과 산하동계곡이 만나는 지점에서 실오라기 계류에 몸을 적시고 열을 식힌다.
계곡을 가로질러 노전암에서 내리는 길과 합류한다.
좌틀하여 내린다.
이정표시기에는 내원사매표소까지 1.2km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상은 500m도 채 안되어 보인다.
이후는 넓은 임도길 진행이다.
주차장에 다다를 즈음 에어브러시로 등산화 먼지를 털어내고 주차장에 당도한다.
15:06
내원사매표소 주차장
주차장에 당도하여 화장실에 들어가 옷가지를 재정비한다.
귀가길은 다소 멀지만 마음만은 흥겹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