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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29 완도군 청산도 대선산-고성산-보적산-매봉산-오산-대봉산-대성산 환종주 산행일지

뫼루 2017. 5. 1. 17:34

산행일:2017년 04/29

산행지:전남 완도군 청산면

 

산행순서:청산도도청항-청산중학교분기점/좌(우=청산중학교)-선음약수터갈림길 1/직(좌=선음약수터)-선음약수터갈림길2/직(좌=선음약수터)-대선산-대선산분기점/우(좌=대성산)-안부삼거리/좌(우=읍리)-고성산-읍리큰재/직(좌=청계.신흥.상서리,우=읍리)-청계,구장마을분기점/직(좌=청계 장기미,우=구장리보적산장)-보적산-권덕리마을갈림길(안부사거리)/직(우=권덕리,좌=임도)-임도/우(좌=청계리)-전망대주차장/우직-범바위/좌-매점-전망대주차장(back)-덜리/슬로장터주차장(셔틀버스타는곳)-매봉산2.0km이정목/우-원동 청계분기점/우(좌=원동리)-매봉산정상삼거리/우직(좌=상서리)-매봉산(왕복)-매봉산정상삼거리(back)/우(좌직=청계리)-안부사거리/좌(직=동촌리,우=큰 작은기미)-임도-상서마을회관(경로당)-동촌마을-신흥해변-포장도로-신흥리보리마당/좌(직=진산리)-오산(까마귀바위)-양지마을분기점/직(좌=양지마을 북길)-대봉산-부흥리마을분기점/직(좌=부흥리)-대성산(삼각점)-고성산,대선산분기점/우(직=대선산,고성산)-선음약수터-임도-선음약수터갈림길 2(back)/우(좌=대선산)-도청항(원점회귀)

 

산행거리: 22.08km

산행시간: 7:39(아침.점심식사,쉬는시간 포함)

 

 

06:05

완도항여객선터미널

집에서 조금 늦은 듯한 출발이 약간의 과속을 부추겨 비교적 여유있게 완도에 입도한다.

완도항여객선터미널 근처 도로변에-주차선이 그어져 있는-주차를 하고 터미널 안으로 향한다.





06:30분에 출항하는 완도발 청산도행 승선권을 구매하여 청산아일랜드호에 승선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터미널 안 대합실은 상춘객들과 다른 지역의 산객들로 북적북적 혼잡하다.

청산아일랜드호에 승선하여 갑판 위로 올라간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주변 상황을 살핀다.



서쪽 지근에 상록수림으로 무성한 주도 우측 뒤로 완도의 오봉산을 관망한다.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을 위시하여 좌측에 쉼봉,우측으로 백운봉의 동릉인 479봉으로 이어지는 완도의 오봉산 주릉 마루금이 눈에 익숙하다.

상황봉 북쪽으로 이어지는 완도의 제2고봉인 백운봉과 그 뒤의 업진봉,숙승봉은 상황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 동쪽으로는 제주를 오가는 한일블루나래호 뒤로 아침햇살이 찬란하게 떠오른다.

청산아일랜드호는 6시30분을 지나 32분에 부둣가를 밀어내며 속력을 높인다.



50여분이 지나 청산도 도청항이 점점 가까워진다.

07:28

정확히 56분이 소요되어 청산도 도청항에 입항한다.

07:29

청산도 도청항



배에서 내리자마자 도청항 주변을 본체만체 한번 건성으로 훑어보고 이내 산행길을 시작한다.

도청항 주변은 산행이 끝난 이후에 탐색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Gps상 해발 22m이다.

동방면 포장길을 따른다.

해안가 길 옆으로 수산횟집들은 즐비하게 들어 서 있다.




도청2리 표지석 맞은 편 농협 앞에서 좌틀하여 진행한다.




청산한의원과 청산초등학교를 연달아 지난다.



100여m 후 청산중학교 표지판 앞에서 우틀하여 청산중학교 방면으로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점점 고도가 높아진다.

07:42



청산중학교 분기점



청산중학교 100m 못미쳐 갈랫길을 만난다.

우측은 청산중학교 방면이다.

좌틀하여 선음약수터1.1km 방면으로 오른다.

쎼멘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정면 위로는 오르게 될 대선산 뒤로 아침햇살이 쏟아져 달려들고 등 뒤로는 좀전에 입항한 도청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07:45

선음약수터 갈림길 1



다시 갈랫길을 만난다.

좌측은 선음약수터 방면으로 하산길 막바지에 돌아올 방향이다.

직진하여 대선산0.9km 방면으로 산문에 든다.

실질적인 들머리이다.



대선산0.9km 이정목은 또 세워져 있다.

밭고랑 사잇길로 완만히 오른다.



울창한 상록수림의 터널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08:01

선음약수터 갈림길 2



좌측은 선음약수터 방면이다.

직진하여 대선산0.3km 방면으로 진행한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짙은 상록수림으로 수관부가 촘촘히 꽉 찬 비탈길이 어둑하다.

가파르게 오른다.

하늘문이 트이면서 완만히 오른다.

진행할 동방면으로 조망을 살핀다.

우측의 보적산과 좌측의 매봉산을 목도한다.



 

소나무 뒤 제일 앞이 고성산이다.

그 뒤 중앙이 227.7봉이고 227.7봉 우측 뒤로는 보적산,좌측 뒤로 청산도의 최고봉인 매봉산을 조망한다.



완만히 조금 진행한다.

08:15



대선산



오석의 사각 정상석이 세워져 있을 뿐 조망은 멍이다.

정상석 뒤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인증만 남기고 곧바로 진행한다.



읍리.부흥.신흥 방면으로 내린다.

가파르게 내리고 다시 오르고 50여m 완만히 진행한다.

08:18



대선산 분기점



좌측은 금일 산행의 마지막 산인 대성산 방면이다.

우틀하여 내린다.



고성산까지는 0.5km이고 보적산까지는 2.8km이다.

급경사+완경사+급경사로 내린다.

내림길에 조망바위에 서서 진행할 동방면 조망을 목도한다.




 

가운데 고성산 우측 뒤로 보적산과 좌측 뒤로 매봉산을 눈에 담고 심근에 내장한다.



가파르게 내린다.



길은 유순해지면서 음택지대를 지나 완만히 내린다.

곧 안부 삼거리를 만난다.

독도 유의 지점이다.

우측 뚜렷한 내림길은 독도상 필경 읍리 방면이다.

좌틀하여 진행한다.

완만히 오른다.

돌무더기가 나타나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자연석 돌계단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옛적 성터에 올라서고 이내 산정에 닿는다.

08:36



고성산

금일 산행 후반부에 오르게 될 북방면 조망을 상탐해본다.

 



가운데 대봉산이 의젓하고 좌측으로 대성산,대봉산 우측으로는 오산과 268.1봉을 조망한다.

 




지나온 대선산을 목도한다.

 



다음 읍리큰재 이후로 오르게 될 227.7봉 우측 뒤로 보적산과 좌측 뒤로 306봉과 겹인 매봉산을 조망한다.

 


돌탑 쌓인 성곽을 넘어 완만히 내린다.

보적산과 매봉산을 조망하며 내린다.

급경사+완경사로 내린다.

음택은 연이어 나타난다.

08:48



읍리큰재



읍리에서 동쪽 부락으로 넘어가는 포장도로 고갯마루이다.

우측은 입항한 도청리와 읍리 방면이고 좌측은 청계,신흥,상서리 방면이다.



직진 방향으로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무단횡단을 감행한다.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벤치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완만히 오른다.



KT와 LG텔레콤 무선 중계소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상록수림으로 어둑한 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살짝 내리고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227.7봉을 넘어서기 직전이다.

하늘문이 트이면서 완만히 오른다.



완만히 오르는 푹신한 능선길이 더없이 걷기에 그만이다.

연초록 물감으로 채색된 마음을 편안케해주는 정수의 길이다.



무명봉을 넘어서니 완만히 내리는 조붓한 오솔길이 포근하게 이어진다.

완만히 내린다.

09:08



청계 구장마을 분기점

안부 사거리이다.

좌측은 청계리 장기미 방면이고 우측은 구장리 보적산장 방면이다.



직진하여 보적산0.8km 방면으로 진행한다.




한동안 편백숲 따라 완만히 오른다.

지저귀는 새소리가 낭랑하다.

편백숲이 사라지고 자연석 돌계단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등 뒤로 이후 진행할 좌측부터 대성산,대봉산,오산,268.1봉을 조망한다.

 




좌측 지근에 227.7봉 뒤로 좌측부터 지나온 대선산,진행할 대성산, 대봉산,오산을 조망한다.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막바지는 급치받이다.

09:28

보적산 전위봉에 올라선다.

사방 조망이 으뜸이다.


 

도청항 뒤로 대모도가 조망되고 우측으로 지나온 대선산을 목도한다.

 




금일 산행 후반부에 오르게 될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성산,대봉산,오산,268.1봉 마루금을 탐닉한다.

 




가운데 306봉 우측 뒤로 청산도의 최고봉인 매봉산을 목도한다.

뒤의 좌측으로는 매봉산 북동릉이다.

 




가운데 전망대 주차장 위로 아기범바위(가운데 꼭지점)와 엄마 범바위(우측 솟아난 바위)가 목도되고 뒤로 멀리 여서도가 홀로 해무 위에 신비롭게 떠 있다.

 


조망을 즐기며 완만히 오른다.

09:33



보적산



사방 조망은 일망무애,일망무제로 펼쳐진다.



어수선한 돌무더기 앞에 구형 정상석은 접혀 있다.

김밥과 우유,행동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한동안 조망 눈맛에 심취한다.

 



진행할 남방면 안하에 전망대 주차장 뒤로 범바위가 올올하고 뒤로 멀리 여서도가 홀로 신비스럽다.

 




남서방면 발 아래로는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권덕리 해안마을이 평온하다.

 




북서방면 도청항 너머로 대모도, 그 뒤로 소안도와 보길도,노화도가 육안에는 겹겹으로 포개져 아스라이 조망되나 사진에는 분명치가 않다.

 




북방면 좌측 앞으로 227.7봉과 고성산이 겹을 이루고 고성산 좌측 뒤로 지나온 대선산,고성산 우측 뒤로는 진행할 대성산,대봉산,오산을 조망한다.

 




동방면으론 이 다음 오르게 될 가운데 306봉 뒤로 청산도의 최고봉인 매봉산이 우뚝하다.




 

남방면으로 범바위를 목격하며 내린다.

 


급내리받이 후 가파르게 내린다.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범바위가 가까워지면서 길은 완만해진다.

후박나무와 편백숲,철쭉이 조화롭다.

09:47



권덕리마을 갈림길



안부 사거리 형태다.

좌측은 임도이고 우측은 권덕리 방면이다.

좌직진 방향으로 진행한다.

09:48



임도



좌측은 범바위를 감상하고 나서 이후 매봉산으로 진행하게 될 청계리 방면길이다.

우틀하여 범바위를 보고 오기로 한다.

우틀하여 범바위 방면으로 쎼멘길을 따른다.

09:50



전망대 주차장



셔틀버스가 범바위를 관람하고 나오는 승객들을 실어나르는 종점 겸 회차하는 주차장이다.



달팽이 모양의 화장실이 한 동 자리하고 있다.

범바위를 구경하고 나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나와야 한다.

화장실 용무가 급하지만 범바위를 보고 나와서 볼 일을 보자고 작심한다.




우측으로'기지개 펴는 범'을 보러 임도길을 따른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좌측으로 내려올 계획이다. 

임도길이라기 보다는 목책 난간대로 잘 정돈된 산책로이다.

범바위까지는 300m이다.

09:56

범바위



좌측 위로 작은 바위는 아기범바위이고 정면 큰 바위는 엄마 범바위라고 한다.

이리 붙힌 들 어떻고 저리 붙힌 들 어떠하리...

글쓴이의 눈에는 그냥 바윗덩이인 것을...





범바위 앞으로 너른 공간에 국화밭이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고 벤치쉼터와 호랑이 모형상,포토존이 조성되어 있다.

남방면 대해에 여서도가 더욱 신묘하다.



전망대 형태의 매점 방향으로 오른다.




매점인지,찻집인지,주막인지 아리송한 가게을 지나 아기 범바위 방면으로 오른다.




아기 범바위를 지나 전망대 주차장 방면으로 내린다.

 



정면 위로 내려온 보적산을 관망하며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10:06

전망대 주차장



화장실에 들러 혼자만의 샹그리아에 고구마밭을 일군다.

머리는 맑아지고 뒤는 가벼워진다.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을 기다리며 상춘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 몸은 차타고 배타고 죽도록 걸으러 왔기에 셔틀버스는 안중에 관심이 부중하다.

믿을 건 오로지 두 다리 뿐이라며 스스로 안위한다.



다시 쎼멘길을 따라 청계리 방면으로 진행한다.



청계리까지는 1.8km이다.

청계리 직전에서 매봉산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한동안 셔틀버스가 다니는 쎼멘길을 따라 완만히 내린다.

10:30

슬로장터 주차장

이정목에 표기된'덜리'가 이 곳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단,거리 개념상 이 곳이 덜리가 아닐까 싶다.

셔틀버스를 갈아타는 곳으로 샛노란 유채밭이 장관이고 간이 화장실이 두 동 자리하고 있다.

 



노오란 색채가 만발하는 유채밭 뒤로 대봉산,오산,268.1봉을 관망한다.

 




주차장 뒤로 내려온 보적산을 올려다 본다.

 





계속해서 쎼멘길을 따라 내리다가 좌측으로 급하게 휘어진 지점에서 직진방향으로 농로로 접어든다.

독도 유의 지점으로 매봉산에서 흘러내리는 북서릉 마루금을 잘 살펴야 한다.




농로 진행 100여m 후 갈랫길에서 이정목을 만난다.

우틀하여 오른다.



매봉산까지는 2.0km이다.

쎼멘길 50여m 후 다시 산길로 진입한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길은 다시 완만해진다.



길은 넓고 숲은 울울창창하다.

10:54



원동,청계 분기점

좌측은 원동리 방면이다.



우틀하여 오른다.

막상 우측으로 매봉산 이정표시기는 없다.

한동안 완만히 오르는 허릿길이다.

맷돼지들의 사나운 텃밭과 경쾌한 새들의 노랫소리가 상존한다.

글쓴이의 발자취에 풀벌레들은 튀어오르고 독사 한 마리는 혼비백산 쏜살같이 숲속으로 미끄러져 몸을 숨긴다.



하늘문이 뻥 뚫리는 너른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11:17



매봉산 정상 삼거리

여기에서 매봉산은 왕복 구간이다.

좌측 상서리 방향은 매봉산을 다녀와서 진행할 방면길이다.

우직진하여 매봉산 방면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매봉산까지는 0.45km이다.

 



북방면 등 뒤로 생일도 백운산이 돌올하다.



생일도의 백운산은 완도군에서 5위권에 근접하는 고봉으로 해발 483m이다.

자그마한 섬의 높은 풍채가 인상깊게 다가온다.

생일도가 백운산이고 백운산이 생일도 그 자체가 되는 이유다.

가파르게 올라서서는 평탄한 주능길이 이어지다가 매봉산 정상에 이르러서는 가파르게 오른다.

11:26



매봉산





너른 평정봉으로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다.

산정 한복판에는 무질서한 돌탑이 하나 자리하고 있으나 눈길은 가지 않는다.

조망의 맛은 한방에 뚫리지 않으나 이리 저리 발걸음을 옮겨가며 즐길만 하다.



 

북동방면 생일도 좌측 옆에는 신지도가 자리하고 우측 옆으로는 매물도,덕우도 등의 올망졸망 섬군들의 자태가 화려하다.

 




동방면으론 황제도,장도,초도가 조망되고 그 뒤로 시선의 끝자락은 망망대해다.

 




서방면으론 지나온 좌측의 범바위와 우측의 보적산 뒤로 대모도가 조망된다.

 




남방면으론 여서도가 홀로이 해무와 환상 춤사위를 연출한다.

 




북서방면으론 진행할 대성산,대봉산,오산,268.1봉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시 매봉산 정상 삼거리로 되돌아내린다.

11:38

매봉산 정상 삼거리



좌직진 청계리 내림 방향은 올라온 방면이다.

우틀하여 상서리 방면으로 내린다.

상서리까지는 1.8km이다.

급경사+완경사로 내린다.

11:45



안부 사거리




우측은 큰,작은기미 방면이고 직진은 동촌리 방면길이다.

직진하여 매봉산의 북동릉을 타고 가다가 동촌리로 내릴까했는데 애초 계획을 급수정하여 좌틀하여 상서리 방면으로 내린다.

상서리의 토착적 돌담과 특산물장터,부흥리의 다랭이논,구들장논들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상서리까지는 1.35km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쭈욱 자연석 돌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11:53



임도에 내려서서는 좌틀하여 내린다.




정면 위로 오르게 될 대성산,대봉산,오산,268.1봉을 올려다보며 쎼멘길을 따라 내린다.





민가가 눈에 들고 밀밭을 지나 내린다.

멀리서 보면 보리인 듯하나 가까이서 보니 밀이다.

글쓴이 어릴 적 모향에서도 밀농사를 많이 했으니 금방 알아 볼 수가 있다.

짙푸른 밀밭과 밭두렁 농로를 걸으며 동심에 빠져든다.



갈랫길에 이정목은 끊어지지 않고 잘 갖춰져 있다.

12:05




상서마을 돌담을 감상하며 내린다.

12:07



상서마을 회관(경로당)



돌담에 담쟁이가 발산한 연둣빛 물감이 화려하다.




쉼터식당,정자쉼터,특산물장터가 열리고 있다.

셔틀버스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곳으로 한 무리의 객들로 시끌벅적 도떼기장판이다.

동북방면 해안가 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른다.

 



좌측 등 뒤 부흥리 위로 지나온 대선산과 진행할 대성산이 쌍묘 형태로 의기롭다.



12:15



동촌마을

동촌마을 앞 표지석과 정자쉼터를 지난다.

정자쉼터에는 한 무리의 촌로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지나가는 길손은 누구신고? 하는 듯 일제히 글쓴이에게로 눈길을 쏟아붓는다.

12:20

신흥해변



신흥리 해변을 지난다.

송림숲 아래 텐트촌이 형성되어 있고 화장실 앞으로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다.

해안가는 좁은 면적이지만 그런대로 편의시설은 잘 되어 있다.





신흥리 표지석을 지나 다리를 건너 우틀하여 해변길,포장길을 한동안 진행한다.

신흥리 해변을 등 뒤로 밀어내며 포장길은 다시 고도를 서서히 높인다.



우측 발 아래로 상산포 해안이 내려다보인다.



계속해서 포장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12:34




신흥리 보리마당



신흥리에서 국산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이다.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오산(까마귀바위)1.2km,대봉산1.7km,대성산2.6km,청산도청항7.5km 이정표시기가 이정목에 매달려 있다.

산행을 마칠려면 이후로도 7.5km 다리품을 더 팔아야 한다.

좌틀하여 다시 산문에 든다.

1분여 평탄하더니 가파르게 오른다.

우측으로 한 차례 꺾이면서 잠시 완만하더니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이어서 한동안 완만히 오른다.



한 차례 조망이 트이는 너럭바위를 지나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13:13

오산

까마귀바위라고도 불리우는 오산 정상이다.



어수선한 돌무더기가 하나 있을 뿐 따로 표지석은 없다.

북방면 시야만 가릴 뿐 전체적으로 조망 눈맛은 거침이 없다.



 

지나온 좌측의 고성산과 우측의 대선산이 사이좋게 호기롭다.

 




부흥리 구들장논 들판 위로 보적산이 뽀족하다.

보적산 좌측 바로 아래로 범바위 또한 위엄있게 조망된다.






지나온 상서리,동촌리 들판 뒤로 청산도의 최고봉인 매봉산의 존재감이 확연하다.

 


조금 내린다.

13:17

양지마을 분기점



좌측은 양지마을,북길 방면이다.

왕래가 없는지 길의 흔적은 선명치가 않다.

직진하여 오른다.

청산도청항까지는 6.2km이다.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봉을 넘어서서는 완만히 내리는 주능길이다.

안부 지나 완만히 오른다.

오름길에 암반지대를 만나고 동,북방면 시야가 트인다.

 



부흥리 구들장논 들판 뒤로 우측으론 보적산과 범바위가,좌측으론 306봉 뒤로 매봉산이 목도된다.

가운데 멀리로는 여전히 여서도가 홀로 신비롭다.

 




북방면 안온한 진산해변 뒤로 신지도와 생일도가 조망된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3:43



대봉산

 



대봉산 고스락에 이르러 정상석이 눈에 들자마자 정상석 뒤로 완도군 본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 시야는 무변광대,광대무변이다.

일단은 음료와 바나나,김밥을 펼쳐놓고 다리쉼을 즐기며 조망 눈맛을 살핀다.

목줄기를 타고 넘어가는 음식물도,조망의 눈맛도 황홀하다.

정지된 시공간의 황홀경에 빠져든다.

 



서방면 우측 앞 대성산과 뒤의 좌측 대선산이 지척이고 대성산 뒤로는 대모도,가운데 멀리 소안도,보길도,노화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북서방면으론 대성산 북릉인 278봉 뒤로 멀리 완도 상황봉과 그 좌측으로 해남 땅끝과 달마산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북방면으론 대봉산 북릉인 355봉 뒤로 생일도가 의젓하고 그 뒤로 멀리 장흥 천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천관산이 시야에 들어오는 걸로 봐서는 북동방면 거금도 적대봉도 보일거라 생각이 들지만 적대봉은 해무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남방면으론 안하에 부흥리 구들장논들이 펼쳐지고 뒤로 우측은 보적산과 범바위,좌측은 306봉과 매봉산이 목도된다.

가운데 멀리로는 홀로 떠 있는 여서도의 신비로움이 여전하다.

 


한참동안을 뭉기적거리며 놀다가 시간을 체크해본다.

오후 3시40분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가야겠기에 도청항까지 남은 거리와 하산길 시간을 계산해본다.

일어나 나서기가 아쉬워 다시 상념에 젖어든다.

글쓴이의 모향은 푸르고 푸르다 못해 검다하여 흑산도다.

청산도는 하늘,바다,땅이 모두 푸르다 하여 청산도다.

어디가 더 짙푸를까 하는 무의미와 무가치가 결합하는 생각을 해본다.

옥빛바다와 기름진 들판,토속적 삶의 현장과 넘치는 관광객,다도해 풍광,짙푸른 상록수림과 해안 절경,생기 넘치는 만곡의 밭두렁과 활기찬 해변의 수산횟집들.....

자리를 털고 다시 갈 길을 잇는다.

이제 대성산만 넘어서면 하산길만을 남겨 두게 된다.

가파르게 내린다.

14:01



부흥리마을 분기점

안부 삼거리이다.

좌측은 부흥리 방면이다.

직진 방향으로 내린다.



청산도청항까지는 4.5km이다.

오후 3시40분 배를 타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완만히 오른다.

초지 무성한 폐헬기장을 지나 완만히 진행한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무명봉 지나 한동안 완만히 진행하는 주능길이다.

한 차례 너덜겅지대도 지난다.

14:19

대성산

오른 듯 아닌 듯 당도하게 되는 지나가는 능선봉에 가까운 숲으로 꽉 막힌 봉우리이다.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을 뿐 어떤 표시기도 없다.

쭉~가파르게 떨어져 내린다.

돌담이 나타나면서 경사면은 잠시 유순해지더니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내려서서는 상록수림이 우거진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4:34

대선산,고성산 분기점



안부 삼거리이다.

직진 방향 대선산은 금일 산행에서 처음 올랐던 산정이다

막상 우측 도청리 방향은 이정표시기가 없다.

우틀하여 내린다.

한동안 계속 완만히 내린다.



이정목을 만난다.

그러나 내림길 방향은 이정표시기가 전무하다.

서방면 시야가 트이면서 길은 넓은 비포장 임도길로 변모한다.



선음약수터 방면길로 진행한다.



이정목 지나 50여m 후 길은 쎼멘길로 바뀐다.

14:43



선음약수터




선음약수터는 휴업중이다.



도청리까지는 1.6km이다.

여기 선음약수터에서도 대선산으로 오르는 길은 있다.



운동기구 지나 내린다.

이후는 쎼멘길 진행이다.

14:53




선음약수터 갈림길 1

실질적인 들머리였던 처음 맞이한 선음약수터 갈림길에 내려선다.

이후는 도청항까지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는 back구간이다.

15:08

청산도청항



도청항 대합실 안은 인산인해다.

줄을 서고 승선권을 구입한다.



다시 부둣가로 나와 개표구 앞에 줄을 선다.

옷무새를 추스리며 줄을 서서 표를 구입하느라 정신이 팔려 배에 승선하고나서야 26분이 지나 작동되고 있는 Gps를 끄게 된다.



청산도발 완도행 배는 퀸청산호다.

2016년도에 건조되어 선실과 화장실 등 전반적인 선박의 상태는 청결하다.

항해 노트도 청산아일랜드 보다는 조금 빠른 듯하다.

청산도의 모트브는 느림의 미학 슬로길이다.

평균속력 3.13km/h의 속도로 슬로길을  정면으로 거부한 빠름의 진수는 느림에 충분히 부합되는 산행길이었음을 자화찬의 명백성으로 상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