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7년 04/01
산행지:충남 금산군 남이면,금산군 금산읍
산행순서:수리넘어재/진악산광장-윗어동굴갈림길(장승)/우(직=윗어동굴)-원효암갈림길/직(우=원효암)-관음굴갈림길/직(좌=관음굴)-진악산정상/관음봉-물굴봉/735봉-수리넘어재/진악산광장(일자back,원점회귀)
산행거리: 6.99km
산행시간: 2:21
진악산은 곧 금산이다.
732m의 진악산은 충남에서 서대산,계룡산,대둔산,오서산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산으로 금산을 대표하는 산이며 금산의 민초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해온 산이다.
12:03
수리넘어재/진악산광장
남쪽의 진안군 남이면과 북쪽의 금산군 금산읍을 넘나드는 고갯마루 정점에서 북쪽 금산쪽으로 조금 내려온 지점이다.
매점과 화장실이 있고 주차장에 등산안내도와 흙먼지털이기가 4기 갖춰져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화 끈을 조이는데 매점에 사는 백구 한 마리가 다가와 몸을 비벼댄다.
'그놈 참! 니한테 줄 건 없다'
12:06
주변 탐색이 끝나자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370m이다.
광장주차장 맞은편으로 무단횡단을 감행한다.
데크계단 초입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진악산정상까지는 2.0km이다.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데크계단이 끝나고 박목되어 있는 침목계단으로 길게 오른다.
침목계단이 끝나고 완만한 허릿길로 빙 돌아 오른다.
진악1-3 국가지점번호판을 지난다.
허릿길이 평탄하다.
멀리서 보니 사람이 서 있는 줄 알았다는....썪은 나무 등걸,
송림숲을 완만히 오른다.
12:20
윗어동굴 갈림길
어떤 지도에는 장승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금산인삼과 진악산을 알리는 표지판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이정목 옆으로는 진악산 여신령,남신령 장승과 진악1-4 국가지점번호판이 세워져 있다.
직진방향은 윗어동굴 방면이다.
우틀하여 능선길로 오른다.
진악산정상까지는 1.3km이다.
멋드러진 송림숲길로 오른다.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가파르게 오른다.
전북 임실은 비소식이 없었으나 충남 금산은 이미 비소식이 예보된 터라 각오하고 나서게 된 산행길이다.
솔내음이 알싸하게 코 끝을 자극한다.
진악1-5 국가지점번호판 지나 완만히 오르는 주능길이다.
진눈깨비가 내린다.
싸리눈이 툭툭 떨어졌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바람은 거세지고 다시 비가 쏟아진다.
다시 비가 그치고 싸리눈이 불규칙하게 떨어진다.
'이런 됀쟝! 비가 오든,눈이 오든 한 가지만 일정하게 내려다오'
완경사+급경사를 반복하며 오른다.
진악1-8 국가지점번호판 지나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첫번째 암봉에 올라 짧은 데크계단으로 내려 데크로드+데크계단으로 오른다.
우측,좌측 양 방면으로 조망을 즐기며 오르는 암릉길,주능길이다.
우측 남서방면으론 명도봉을 위시하여 뒤로 호남 알프스 산군들이 아련하다.
좌측 아래로는 금산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가 어디든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연이어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등 뒤로 들머리였던 수리넘어재에 햇살이 내리쬔다.
눈비가 그치면서 바람도 조금 잦아든다.
좌측 금산은 환하나 우측 진안은 어둡다.
좌측 금산읍을 조망하며 완만히 오른다.
진악1-11 국가지점번호판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하늘은 개이고 햇볕이 든다.
바람은 적당히 맺힌 땀방울을 식혀준다.
처음 마주한 진악산2-7 119소방이정목을 지난다.
곧 원효암 갈림길을 만난다.
12:58
원효암 갈림길
우측 목책 밧줄구간 급내림길은 원효암 방면이다.
직진하여 진행한다.
진악산정상까지는 200m이다.
20여m 진행 후 관음굴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 관음굴은 간과한다.
진악산정상까지는 150m이다.
양쪽으로 참호를 지나 오른다.
태양광 집열판을 찬 무선 송신기를 지나 오른다.
13:06
진악산 정상/관음봉
헬기장이 있는 너른 평정봉이다.
산정은 개삼터3.4km 방면길이 있는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정상 주변은 산불감시초소,금산인삼약초거리안내도,삼각점,삼각점안내판,119구급함이 갖춰져 있다.
정상석 뒤로는 데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데크전망대에는 전경판이 있지만 원경 조망은 꽝이다.
보석사4.4km 방면으로 진행한다.
일기가 안좋아 갈때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올 심산이다.
완만히 내린다.
왼쪽 발 아래 개삼저수지와 개삼터 공원이 목격된다.
완만히 진행한다.
암봉 전망처에 서 보지만 사위는 어둑하다.
가파르게 내려 완만히 내리는 주능길이다.
한 차례 암봉을 우회하여 내리고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주능에 붙어 완만히 내리고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멋드러진 송림숲 능선길이 잠시 이어진다.
이어서 가파르게 오른다.
거친 돌길에 이어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3:35
물굴봉/735봉
진악산의 최고봉이다.
평정봉으로 삼거리를 이루고 있으나 조망은 꽝이다.
이정목과 물굴봉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어수선한 돌탑과 멋진 삼지송이 시선을 잡아 끈다.
다시 하늘은 어두워지고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여기 물굴봉에서 개삼저수지로 내려 다시 정상으로 올라 원효암으로 내리는 8자형 꽈배기코스를 기획했었으나 불안정한 일기로 다음을 기약함이 좋을 듯 하여 이후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간다.
진악산 정상을 지나 데크계단을 내리니 서방면 하늘문이 놀랍게도 일거에 맑아진다.
인대산 뒤로 대둔산의 강골찬 암릉 마루금이 조망된다.
14:27
수리넘어재/진악산광장
주차장에 내려서니 햇살은 영롱하게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