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7년 02/11
산행지:강원도 태백시,경북 봉화면 석포면.소천면,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산행순서:유일사매표소-태백사-유일사쉼터(유일사삭도건물)/좌(직=유일사,우=사길령)-장군봉/장군단-영봉/천제단(천왕단)/우직(좌=망경사)-하단-깃대배기봉갈림길/좌(우=깃대배기봉)-부쇠봉갈림길/우(좌=문수봉)-부쇠봉(왕복)-부쇠봉갈림길(back)/우(좌=천제단)-망경사갈림길/직(좌=망경사)-당골갈림길/직(좌=당골)-금천갈림길/직(우=금천)-문수봉-안부사거리/직(우=금천,좌=당골)-소문수봉-문곡,금천갈림길/좌(우=문곡,금천)-문수봉갈림길/우(좌=문수봉)-당골광장-제2대형주차장
산행거리: 11.54km
산행시간: 4:02
05:30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
유일사 매표소가 있는 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동서로 길고 넓으며 화장실 이름은 주목이다.
주먹밥과 된장국으로 아침을 간단히 요기하고 주목화장실에서 용무를 해결한 후 산행을 채비한다.
06:01
유일사 매표소
산행을 시작한다.
해발 고도는 890m지만 Gps상으론 922m로 측정된다.
사방 시계는 어두컴컴하다.
매표소 뒤로 커다란 태백시관광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매표소 앞 길 옆으로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유일사까지는 2.3km이고 천제단까지는 4.0km이다.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한다.
매표소 앞에서 좌틀하여 남방면으로 오른다.
비교적 완만히 오른다.
그닥 힘들이지 않고 낙엽송이 어우러진 넓은 길을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오른다.
오가는 산객들로 인해 잘 다져진 눈길이다.
잣나무도 몇 그루 보이나 대부분이 낙엽송들로 길 주변을 호위하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낙엽송이 발걸음을 위무해준다.
낙엽송은 일본이 원산지이다.
햇빛을 쫒는 전형적인 극양수로 빨리 크고 수간이 통직하여 목재로 많이 사용된다.
06:16
태백사
두 명의 중들이 불경을 읊조리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시주를 권장함이다.
태백사 조금 지나 오르니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유일사쉼터까지는 1.7km이고 천제단까지는 3.4km이다.
점점 경사면은 높아진다.
한동안 눈으로 잘 다져진 임도길을 굽이굽이 계속 오른다.
한 차례 완만히 내리더니 가파르게 굽이져 오른다.
06:47
유일사 쉼터
백두대간길에 접속한다.
유일사 쉼터는 비좁은 곳으로 유일사 삭도건물이다.
우측은 백두대간길 따라 사길령 방면이고 너머는 유일사 방면이다.
좌틀하여 본격 산길로 진입한다.
이제부터는 백두대간길이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적설량은 상당하나 눈꽃은 전멸이다.
주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북서풍 또한 거세진다.
20여분 가파른 오름질 후 완만한 능선에 올라선다.
07:07
좌측 아래 갈림길을 만난다.
유일사 쉼터를 지나지 않고 태백사 이후에서 계속 임도길을 따르지 않고 바로 직등하는 길이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거대한 주목이 시선을 붙들어 맨다.
07:18
북방면 시야가 훤히 트이는 능선에 올라서고 동방면 백병산 뒤로 타오르는 일출의 장험한 풍광을 맛본다.
발걸음을 고정하고 일출의 광경에 꿈을 담는다.
천제단까지는 0.7km이다.
완만히 오른다.
고사목지대에 올라선다.
동방면 해가 뜨겁게 타오른다.
시선을 멈추고 사진을 찍어대는 산님들이 많다.
잠시 차가운 시베리아 북서풍의 매서움을 잊고 조망을 즐긴다.
등 뒤로 북방면 함백산이 먼저 다가오고 우측 뒤로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매봉산이 바라다보인다.
북서방면으로는 하이원스키장이 있는 백운산과 그 좌측으로 장산이 조망될 터인데 짙은 구름바다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완만히 오른다.
높이를 더할수록 풍광 또한 더욱 화려해진다.
그렇치만 화려해진 만큼 온몸을 후벼파는 북서풍의 기세 또한 더욱 기세등등해진다.
07:28
장군봉
장군단이라는 제단이 있는 봉우리로 태백산 최고봉이다.
북방면은 올라올 때와 별 다르지 않는 조망이나 동방면,남방면 조망이 호호탕탕하다.
급격히 체온을 앗아가는 차가운 매운 바람이 사정없이 몰아친다.
동남방면으로 진행할 천제단이 있는 영봉이 지척이고 그 좌측으로 문수봉이 봉긋하다.
제단 안에서 머리만 내밀고 조망 눈맛을 한층 더 갈구해보지만 발가락과 손가락만 시러울 뿐이다.
완만한 철쭉 능선길을 따른다.
머리를 숙이고 가슴을 오무리고 어깨를 움츠린다.
바람에 대비하여 저항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07:32
천제단
한편으론 천왕단이라고도 하는 태백산 영봉이다.
무속의 성지인 태백산을 상징하는 천제단은 2000년 넘게 기도처로 이용되고 있는 영험한 곳이다.
지금도 매년 개천절 낮12시 천제를 지내고 있다.
이곳 천제단은 왕이 천제를 지낸 곳이지만,북쪽의 함백산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신앙의 성지다.
천제단 안 중앙에 한배검이라는 지석이 서 있다.
한배검은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잠시 천제단 안에서 바람을 피해 조망을 살핀다.
지나온 장군봉 뒤로 함백산이 우람하다.
서방면은 구름바다로 캄캄하고 남방면은 깃대배기봉 뒤로 신선봉,구룡산 등의 백두대간 등줄이 희미하다.
사방 거대한 산릉으로 겹겹이 에워 싸여진 태백의 기개가 실감난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로 한반도의 등뼈며 백두대간 허리다.
한강,낙동강,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운 바람은 살얼음을 대패로 갈아 놓은 듯 날카롭고 살갖을 에인다.
춥고 줄지어 선 정상 인증은 과감히 포기하고 살짝 옆에서 정상석만 담아본다.
진행할 동방면 부쇠봉과 문수봉을 눈에 담으며 내린다.
문수봉까지는 2.6km이다.
데크계단을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3개의 제단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은 하단을 지나 내린다.
완만히 내린다.
철쭉 터널을 지나 백두대간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 백두대간길은 깃대배기봉 방면이다.
백두대간길을 버리고 좌틀하여 진행한다.
문수봉까지는 2.1km이다.
이후는 문덕,금천 갈림길까지는 도경계선상을 이루는 능선길이다.
오른발은 경북 봉화땅이고 왼발은 강원도 태백땅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07:53
부쇠봉 갈림길
우측 부쇠봉을 다녀와서 문수봉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완만히 오른다.
07:55
부쇠봉
부쇠봉은 군부대 헬기장이다.
동,남방면 시야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조망관은 이 다음 문수봉에서 즐기기로 하고 서둘러 내린다.
다시 되돌아 내린다.
부쇠봉 갈림길에 내려 우틀하여 문수봉 방면으로 진행한다.
문수봉까지는 1.8km이다.
완만히 올라 가파르게 내린다.
정면 멀리 문수봉이 봉긋 솟아 있다.
망경사 갈림길을 만난다.
이정표시기는 없지만 좌측 허릿길은 망경사 방면길이다.
우틀하여 진행한다.
문수봉까지는 1.5km이다.
급경사+완경사로 내리고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거제수나무가 많다.
거제수나무는 자작나무과로 나무껍질이 벗겨지고 가을에는 노랗게 물이 드는 특징이 있다.
능선봉을 넘어 완만히 내리고 거제수나무 군락지인 평탄한 능선길에 이어 급경사+완경사로 내린다.
08:19
안부 삼거리
당골갈림길이기도 하다.
좌측은 당골 방면이다.
직진길로 오른다.
문수봉까지는 0.4km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오름길 중도에 우측 금천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문수봉까지는 0.3km이다.
08:31
문수봉
커다란 돌서렁 지대의 봉우리이다.
주위로는 커다란 돌탑 다섯 기가 세워져 있다.
사방 조망은 그런대로 즐길 만 하다.
북방면 함백산과 북서방면 백운산을 먼저 눈에 담는다.
뒤로 노목산과 민둥산은 아련하다.
동방면 백병산과 동남방면 초록바위봉이 가까이 다가오고 남방면 청옥산 뒤로 일월산이 우뚝하다.
초록바위봉과 깃대배기봉 아래로는 깊고 길게 패인 백천계곡이 그 골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다.
남방면 멀리 각화산이 조망되고 서남방면 구룡산 너머 국망봉,비로봉,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의 웅장한 백두대간상의 근육질 등줄이 헌걸찬 마루금을 자아낸다.
지나온 천제단과 장군봉 능선을 조망한다.
장군봉 아래에는 망경사가 자리하고 있다.
무속인들이 천제단에서 제를 올리고 산을 내려서기에 앞서 다시 한번 천제단을 바라보며 기도를 드린다는 영험한 곳이다.
천제단과 장군봉 아래 망경사를 다시 한번 조망하고 다시 갈 길을 잇는다.
소문수봉0.5km 방면으로 진행한다.
완만히 내린다.
내림길 중도에 자그마한 암반에 올라 코 앞에 솟아난 깃대배기봉 뒤로 다시 한번 소백산을 눈에 담아본다.
발 아래로는 백천계곡이 길게 골짜기 골을 이루고 있다.
08:43
안부 사거리
우측은 금천이고 좌측은 당골이다.
직진길로 진행한다.
소문수봉까지는 0.1km이다.
완만히 오른다.
08:45
소문수봉
여기 봉우리도 거대한 너덜겅 지대다.
문수봉에서 눈에 넣었던 조망을 또 한번 심안으로 느낀다.
당골광장3.5km 방면으로 내린다.
완만히 내린다.
거제수나무 군락이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08:59
문곡,금천 갈림길
우측은 문곡,금천 방면이다.
좌틀하여 내린다.
당골광장까지는 2.8km이다.
눈 쌓인 가파른 비탈길을 쭈욱 미끄러져 내린다.
거제수나무 군락도 계속 이어진다.
졸졸졸 물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샘터임즉한 웅덩이이나 식용은 어떨지 모른다.
이어서 골짜기골로 접어든다.
경사면은 낮아지고 길은 완만해진다.
09:15
문수봉 갈림길
좌측 오름길은 문수봉 직등길이다.
우틀하여 내린다.
당골광장까지는 1.7km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5분여 가파르게 내리니 길은 완만해진다.
골짜기골이 깊어지면서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려 목교를 건넌다.
09:31
당골광장까지는 0.7km이다.
왼편 계곡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출입엄금이다.
살얼음 아래로 흐르는 실개천 물소리가 귀와 눈을 유혹한다.
완만히 내린다.
또 다른 제단을 지나 내린다.
잣나무와 낙엽송이 쭉쭉 뻗어 피곤해진 눈동자를 정화해 주는 듯하다.
머리 위로 고개를 치켜들고 낙엽송의 우금지를 관찰한다.
구김없이 우직한 줄기의 절개를 맛본다.
앞으로 한밝뫼식당이 내려다보인다.
09:49
당골광장
당골광장 맞은편은 태백석탄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해발고도 870m,현재기온 -10c
이후는 포장길 옆 보도블럭 깔린 인도로 내린다.
제1주차장을 지나 내린다.
왼편 상가지역을 지나 내린다.
10:03
제2대형 주차장
소도3교를 건너 태백시청소년수련관 우측 아래에 있는 제2대형 주차장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