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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24 진안 덕태산-선각산 환종주 산행일지

뫼루 2017. 1. 1. 08:15

산행일:2016년 12/24

산행지:전북 진안군 백운면,장수군 천천면

산행순서:노루목재/덕대사입구-점전폭포/좌-덕태산정상-HP/우(좌=노촌리)-미인송-점전폭포갈림길/직(우=점전폭포)-1132봉-시루봉-홍두깨재1-홍두깨재2-1099봉-삿갓봉/우(좌=와룡자연휴양림)-오계치갈림길/우(좌=오계치)-신암리갈림길/우(좌=신암리)-점전폭포갈림길/직(우=점전폭포)-선각산정상-중선각/HP-한밭재/직(우=점전폭포)-투구봉-독진암-점전폭포-노루목재/덕대사입구(원점회귀)

산행거리: 13.06km

산행시간: 7:51

 

 

백운관광농원을 내비에 입력하고 백운동마을을 관통하여 쎼멘길을 따라 쭉 오른다.

많이 쌓인 눈과 빙판된 길 때문에 오름길 운전이 조심스럽다.

계속 오를까 하다가 오후에는 빙판길 사정이 어찌 될까 장담할 수 없어 덕대사 입구 갓길에 차를 세운다.

8:23

노루목재



덕대사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이다.



산 이름은 덕태산인데 절골 이름은 덕대사이다.

덕태산에 왜 덕대사일까?

클'태'든 큰'대'든 의미는 대동소이하다.




백운관광농원표지판과 덕태산-선각산 등산안내도,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548m이다.



덕태산까지는 2.00km이고 점전폭포까지는 0.85km이다.

덕태산 2.00km는 엉터리임을 나중에 알게 된다.

동방향으로 향하는 쎼멘길을 따른다.



백운관광농원 좌측으로 진행한다.



송전쉼터를 지나 오른다.



곧이어 백운동계곡 등산로 종합안내판을 지나 오른다.

그러나, 내용은 종합치 않아 보인다.




안내판 뒤쪽 데크교를 건너면서부터는 선각산 방향 오름길이다.

직진하여 쎼멘길을 따라 오른다.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을 처음 내딛는다.

8:40

점전폭포





수량은 풍부하고 소리도 우렁차다.

점전폭포는 끓인 물을 식히는 대접과 같은 식힘그릇 모양이다.

숙우의 주둥이 같이 잘록하게 낮은 곳이 점전폭포라는 것이다.

폭포 상단은 넓은 암반 형태로 하산시 내리게 될 곳이다.

낙폭의 종착지인 폭포 아래는 얼마나 깊은지 가늠할 수가 없다.



덕태산 선각산 종합안내도를 한번 훑어보고 좌측 쎼멘길로 오른다.



간이화장실을 지나 오른다.

100여m 올라 쎼멘길을 버리고 좌측 산문으로 든다.



산문 입구에 이정목과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덕태산정상까지는 1.65km이다.

노루목재에 세워져 있는 덕태산 2.00km 거리표시기가 엉터리임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산문에 들자마자 가파르게 오른다.

미끌미끌 조심조심 가파르게 오른다.

8:59



첫번째 지능에 올라선다.

산악회 표시리본이 많이 달린 좌측 방향으로 오른다.



쇠말뚝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오른다.

길게도 오른다.

오를수록 눈은 많아진다.






환상적인 설화가 만개해 있다.

촘촘하고 빼곡하게 피어 있다.

9:11



벤치×2개 있는 지능에 올라선다.

우틀하여 오른다.



러셀산행과 심설산행이 본격화된다.

고요와 적막으로 얼룩진 아무도 지나지 않은 눈 쌓인 산길은 오로지 처음으로 내딛는 글쓴이의 발자국 소리 뿐이다.



능선길 또한 설화천국이다.

이따금 들려오는 새소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동지애를 일깨워준다.

맷돼지가 지나간 선명한 자취가 긴장감을 부추긴다.

고도를 올릴수록 설화는 빙화로 변모한다.



설화천국의 비탈면을 한동안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덕태산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눈꽃세상의 결정판이 전개된다.









가지마다 설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늘어뜨려 형성되어 있는 눈꽃터널을 오른다.

급치받이 밧줄구간을 두 차례 올라 목책난간대가 설치된 주능에 올라선다.

10:10



덕태산 정상




덕태산이라는 산 이름은 산자락 봉우리가 덕스럽게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각기둥 형태의 정상석과 벤치×2개,삼각점,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동방면 진행할 시루봉 뒤로 남덕유산이 장험하다.

진행할 홍두깨재-삿갓봉-선각산-한밭재-투구봉 라인이 적나라하게 목격된다.




그 뒤로는 남덕유산을 위시하여 월봉산-거망산-영취산-장안산-백운산-월경산-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하늘금 골격이 장대하게 율동한다.

두 차례 내리고 완만히 진행하는 주능길이다.

10:25

HP




벤치×2개 있는 넓은 헬기장으로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북쪽 가장자리에 덕태산 표지석이 생뚱맞게 세워져 있다.

그 표지석 뒤로 내리는 방향은 독도상 노촌리 방면이다.

동쪽으로 진행할 길을 잡는다.



눈 쌓인 산죽밭을 헤치며 진행한다.




미인송을 지난다.



계속해서 산죽밭을 헤치며 진행한다.

원형목재 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10:33



점전폭포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이다.

우측은 점전폭포 방면이다.



직진하여 상백암 방면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10:42

1132봉

벤치×2개 있는 봉우리이다.



시루봉0.91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원형목재 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에 맷돼지 발자국이 선명하다.



목책 밧줄구간 산죽길로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벤치×2개 있는 쉼터 지나 오른다.

10:55

무명봉



멍 지지목이 세워져 있다.

방향표시기는 떨어져 나가 남 모를 곳에서 뒹굴고 있는 건지 보수중이라 완공 전 단계인지 모를 일이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한동안 키가 큰 조릿대숲을 뚫고 내리고 뚫고 오른다.



산죽길이 끝나니 스텐말뚝 쇠줄구간 급치받이다.

쇠줄구간 가파른 오름길 구간도 설화터널이다.

네 발로 기어기어 눈꽃터널을 오른다.

11:17

시루봉



덕태산-선각산 환종주 구간에서 천고지 이상의 여덟 봉우리 중 제일 높은 봉우리이다.

사방 조망 또한 제일 압권인 곳이다.

시루봉 바위 위로 기어서 오른다.

진안고원의 백미가 드러난다.

시계도 멎고 가슴도 멎는다.

심장은 요동치고 내면은 환희로 충만된다.

그저 황홀할 뿐이다.



동방면 남덕유산에서 동남방면 봉화산까지 남으로 흘러내린 장대하고 호쾌한 하늘금 등줄이 환상이다.





가까이 안으로는 시루봉-홍두깨재-삿갓봉-선각산-한밭재-투구봉 라인이 내문의 성벽을 형성하고 있고 그 밖으로는 남덕유산-월봉산-거망산-영취산-장안산-백운산-황석산-월경산-봉화산 등의 철옹성 같은 육중한 외벽이 늠름하게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동방면 발 아래 골짜기는 백운동 계곡의 전모임을 드러낸다.

솥뚜껑을 뒤집어놓은 것 같은 골짜기는 진안군 백운면 백운동계곡이다.

한동안 넋을 잃고 황홀경에 심취된다.

다시 갈 길을 이어간다.

가파르게 내리고 완만히 오른다.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11:32




벤치×3개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시루봉0.34km 이정목도 세워져 있다.

좌측은 마이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방면이다.

이후는 금남호남정맥길을 따른다.



곧이어 기능 상실한 헬기장을 지난다.



선각산5.01km 이정목 지나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벤치×2개 지나면서 쇠말뚝 밧줄구간 가파른 내림길이다.



밧줄구간 밖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가 다소 의아하다.

가파르게 내린다.

11:47



홍두깨재1

독도상 홍두깨재는 이 다음이지만 여기에 세워져 있는 이정목에도 홍두깨재라고 표기되어 있어 단 여기에서는 홍두깨재1,2로 구분하여 서술함을 알린다.

직진하여 오계치3.5km 방면으로 진행한다.

가파르게 내린다.



잣나무숲 근처에 광범위한 맷돼지 텃밭을 지나 내린다.

잣나무숲도 길게 같이 따라온다.

12:01




홍두깨재2

잣나무숲으로 울울창창한 곳으로 독도상 홍두깨재라고 표기된 지점이다.

안부 사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우측은 임도이고 좌측은 장수군 천천면 방면이다.

직진하여 삿갓봉2.18km 방면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봉에 벤치×2개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봉 넘어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혼자만의 발자취를 남기며 심설산행을 즐긴다.



다시 산죽밭을 헤치며 내린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한동안 가파르게 오른다.

12:40



벤치×1개 있는 무명봉에 올라선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내리고 다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크고 촘촘한 설화가 하늘문을 어루만지고 있다.

거친 돌길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막바지는 목책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12:49




1099봉

동방향 조망이 거침이 없이 트인다.



덕유산-영취산-백운산-봉화산 등의 백두대간 금줄이 장쾌하다.






팔공산 뒤로는 기백산,거망산,황석산 등줄 근육이 장험하고 진행할 선각산과 중선각,한밭재,투구봉이 뚜렷하게 다가온다.



투구봉 뒤로는 내동산과 고덕산이 조망된다.



지나온 덕태산 정상부와 시루봉도 눈에 담아본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리고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오름길에 하늘문을 뒤덮고 있는 칼꽃 즉,온통 도화다.



이어서 목책 밧줄구간 가파른 산죽길을 길게 오른다.



오르는 길 자체가 눈꽃터널이다.

목책 밧줄이 끝나고 잠시 완만하더니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3:20



삿갓봉




벤치×6개 있는 삼거리이다.




좌측은 와룡자연휴양림 방면이다.



삿갓봉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쌓인 눈을 쓸어내리고 인증을 남겨본다.



금남호남정맥상의 정자가 뚜렷하고 우측 팔공산으로 흘러가는 마루금 등줄이 넘실거린다.

그 뒤로 영취산과 백운산의 대간 줄기와 월봉산,거망산,황석산 등의 하늘금 등줄 또한 웅장하게 조망된다.

가파르게 내린다.

13:35



오계치 갈림길

진안군 백운면과 장수군 천천면이 경계하여 있는 지점이다.

좌측은 금남호남정맥길을 이어가는 오계치 방면이다.

정면 바로 너머에는 팔각정이 있다.





각기 색상이 다른 두 개의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하나는 진안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장수 것일게다.

금남호남정맥을 버리고 우틀하여 선각산 방면으로 진행한다.

선각산까지는 1.44km이다.



내림길이 시작되기 전에 잠시 무명봉으로 올라 밑에 있는 팔각정을 한번 보고 다시 돌아온다.

본격 선각산 방면길에 나선다.

한 차례 급하게 떨어져 내려 이후는 완만히 진행하는 주능길이다.

설화가 녹으며 무수히 낙화를 시도하고 있다.

머리에 몇대 맞고 흔들리는 가지에 온신경을 집중하며 진행한다.



선각산 정상0.78km 방면으로 좌틀하여 진행한다.

우측 내림길은 방향표시기는 없으나 독도상 백운동 하산길이 틀림없어 보인다.



30여m 진행 후 신암리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은 신암리 방면이다.

선각산 정상0.70km 방면으로 진행한다.

13:58



점전폭포 갈림길

안부 삼거리로 벤치×2개가 설치되어 있다.

우측은 점전폭포 방면이다.

직진하여 선각산 본격 오름길이 시작된다.

선각산 정상까지는 0.60km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산죽밭 중턱에 벤치×2개 지나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14:19



선각산 정상




신선의 뿔이라고 하는 선각산 정상은 커다란 정상석과 데크전망대가 설치된 산정으로 사방 조망 또한 으뜸인 곳이다.

전에는 정상석도 없었는데 삐까번쩍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데크전망대를 꾸미면서 정상석도 함께 꾸민 모양이다.



지나온 삿갓봉 뒤로 남덕유산이 장험하다.



팔공산 뒤로는 금원산,기백산,거망산,황석산 등이 육중한 하늘금을 드러낸다.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며 시야는 뿌옇게 변한다.



신암리 화암저수지와 동남방면 발 아래 데미샘자연휴양림을 눈에 담는다.

신암리 마을과 화암저수지는 팔공산,선각산,성수산에 에워쌓여 있다.

남쪽 기슭에 화암저수지에서 흘러나간 물은 섬진강의 상류를 이룬다.

다시 갈 길을 잇는다.

선각산 정상 바로 아래 벤치×3개 지나 내린다.



능선 끄트머리에서 우틀하여 투구봉 방면으로 내린다.

투구봉까지는 1.46km이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 찍고 가파르게 오른다.

14:35



중선각/HP

1048봉으로 사방 조망이 막힘이 없이 트이는 넓은 헬기장이다.

갈수록 날씨가 흐려져 조망은 안좋아지나 근경 눈맛 만으로도 이미 환희는 충족된다.




지나온 덕태산 정상과 시루봉,진행할 투구봉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팔공산과 성수산 또한 한껏 가까이 다가와 있다.



급경사로 떨어져 내린다.

완경사로 내리는 조릿대 숲길이 끝나자 목책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다시 산죽길을 완경사+급경사로 길게 내린다.



내림길 중턱에 누워 쉬고 있는 이정표시기를 눈 속에서 찾아내어 제대로 눕힌다.

투구봉까지는 0.66km이다.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14:52

한밭재/임도




이정목과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임도상으로 우측 방면은 투구봉을 거치지 않고 점전폭포까지 내릴 수 있는 길이다.

직진하여 임도를 관통해 투구봉 방면으로 오른다.



투구봉까지는 0.44km이다.

원형목재 계단길에 이어 한 차례 능선봉을 넘어 가파르게 오른다.

또 다시 나타난 쇠말뚝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벌써 동쪽에 피었던 설화는 지고 없다.

15:10



투구봉



벤치×2개와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여기 또한 암봉답게 사방 조망이 황홀하다.

지나온 길이 선명하게 목도된다.





덕태산-시루봉-홍두깨재-1099봉-삿갓봉-선각산-중선각 등 지나온 발길이 시야에 들어와 기억속에 내장된다.



투구바위는 꼭 투구 모습은 아니고 무슨 괴물바위인지 모양은 어정쩡해 보인다.

괴물바위 뒤로 발 아래 백운동 마을이 평화롭다.




팔공산과 성수산,고덕산과 내동산을 마지막으로 조망하며 이별의 석정을 나눈다.

이제 가면 언제 또 올지 모를 일이 아닌가

하산길에 나선다.



점전폭포까지는 1.34km이다.

쇠말뚝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 찍고 산죽길로 한 차례 오른다.

15:23

독진암



거대한 바윗덩이다.



오를 수는 없고 독진암 좌측 쇠말뚝 밧줄구간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계속 목책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급내리받이는 쇠말뚝 밧줄구간으로 계속 이어진다.

서서히 오르면서 이룩했던 고도는 툭툭 떨어져 내리면서 시원시원하게 고도를 까먹는다.

쇠말뚝 밧줄구간이 끝나고 100여m 내려 우측 비탈길로 내림길 방향을 잡는다.

계속 직진해서 능선길을 고집할 경우에는 백운동 마을로 떨어진다.

점전폭포 상단으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어떤 이정표시기도 없기 때문에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가파르게 내린다.

다시 쇠말뚝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긴 밧줄구간이 끝나고서도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간간이 나타나는 산악회 표시리본이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15:58




점전폭포 상단에 내려선다.

수량이 많아 바로 건널 수가 없어 위로 돌아 건넌다.

16:04



점전폭포

이후는 올랐던 길을 그대로 내리는 back구간이다.



백운관광농원 앞에서 뒤를 돌아보니 부침개를 굽기 위해 가마솥 뚜껑을 걸쳐놓은 것 같은 지형으로 솥내라고도 부르는 옛 지명 이름이 실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