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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29 영덕 팔각산 산행일지

뫼루 2016. 11. 1. 17:49

산행일:2016년 10/29

산행지:경북 영덕군 달산면

산행순서:옥계산촌마을 팔각산장 주차장-제1봉-제2봉-제3봉-제4봉-제5봉-제6봉-제7봉-팔각산(제8봉)/좌-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4.51km

산행시간: 2:34

 

 

팔각산은 고도는 낮지만 기암괴석과 급경사의 암벽으로 인해 산세가 험하다.

강원도 홍천과 충남 서산에는 팔봉산이 있고 고흥에는 팔영산이 있다.

여기에서'8'은 봉우리 갯수를 뜻한다.

그런데'뿔'을 뜻하는 팔각산은 뭘까?

경남 거창에는 두 봉우리가 쇠뿔형상에서 유래되었다는 양각산이 있다.

흰대미산 위,수도산 아래에 있다.

'각산'도 뿔을 닮은 산을 말한다.

8개의 암봉에서 느껴지는 예각이'뿔'과 다를 바가 없다는 뜻이겠다.

오죽했으면'봉'이 아니라'각'을 붙였을까?

자,이제 8개의 뿔을 오르는 까칠한 산행을 시작하련다.

13:10



옥계산촌마을 팔각산장 주차장

비포장 주차장으로 그런대로 넓은 편이다.




간이화장실이 있고 옆으로 에어브러시도 4기 설치되어 있다.




사각정자 쉼터에는 한 무리의 가족단위가 풍류를 즐기고 있다.

주변 탐색이 끝나자 산행을 시작한다.

13:13

Gps상 해발 178m이다.



화장실쪽은'하산길'표시기가 세워져 있고 그 앞 30여m 전방에'등산길'표시기가 세워져 있다.

방향표시기가 가르키는대로 온순하게 따르기로 한다.

등산길로 들어선다.



데크로드를 따른다.



데크로드 50여m에 이어 데크교를 건너 좁은 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초입지부터 심상치가 않다.

거친 돌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푸석돌이 많아 발놀림에 집중해야 한다.



팔각산1지점 국가지점번호판 지나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왼편 멀리 팔각의 첨예한 연봉 나열군단이 부분부분 조망된다.

서서히 팔각의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음택 앞에서 좌측 허릿길로 진행한다.

13:31



능선에 올라선다.



팔각산 1.9km 이정표시석이 이채롭다.

그러나 화살표 방향은 엉터리다.

능선길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멋드러진 소나무가 정겹다.



첫번째 밧줄구간으로 오른다.



팔각산2지점 국가지점번호판 지나 오른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평토 직전의 무연고묘를 지나 오른다.

소나무 향취가 그윽하다.

음택은 또 나타난다.



암반길로 가파르게 오르니 왼편으로 팔각의 속살이 여과없이 드러난다.

완만히 진행하는 능선길이다.



두번째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무명 암봉에 올라선다.

사방 조망이 좋다.

조망이 트이는 암릉길 오름이다.

암봉 오름마다 황홀한 전망은 계속 이어진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세번째 밧줄구간 급경사 구간이다.

13:54



제1봉

사과와 영양갱으로 영양섭취를 한다.



1봉은 홀로 외로운 선바위다.



네번째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다섯번째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14:07



제2봉




2봉 표지석 앞에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작동중인 건지 버려진 건지 아리송하다.

관심가질 필요가 없음이다.

우회로를 거부하고 직등으로 타고 넘는다.

표지석 뒤로 급내리받이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여섯번째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3봉 아래에 추모비가 있다.

능선을 넘어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려 뒤로 돌아 가파르게 오른다.

암벽로로 진행한다.

두 차례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힘들게 오른 만큼 맥빠지는 3봉 표지석이다.



급내리받이 후 안부에 떨어지니 엉뚱한 곳에 제3봉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직등으로 급치받이 오름이다.

14:25

제4봉

사방팔방 조망이 압권이다.

진행할 5봉과 6봉이 웅장하다.



북서방면으로 오전에 올랐던 주왕산의 가메봉과 왕거암이 선명하게 목도된다.



동남방면으로는 내일 오를 포항 내연산이 짙은 깨스로 흐릿흐릿 멍멍텅텅이다.

다시 급내리받이다.

원경은 좋치 않으나 자체 암릉 산행만으로 충분히 기분은 차고 넘친다.



철계단으로 길고도 가파르게 오른다.

14:34



제4봉



가메봉과 왕거암이 더 선명하게 의젓하다.

암릉 날등길에 이어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안부 찍고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14:39



제5봉



지나온 4봉과 3봉의 암봉 진열이 우람하다.

깎아지른 절벽과 뽀족한 암봉이 톱니바퀴처럼 이어진다.



진행할 6봉과 암릉날등,7봉의 장험함이 돋보인다.

5봉에는 팔각산11지점 국가지점번호판이 소나무에 부착되어 있다.



동남방면 바데산과 동대산이 뿌옇다.

가파르게 내리고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14:45




제6봉




진행할 암릉날등길과 7봉과 8봉 오름짓이 설렌다.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암릉날등을 진행하면서 뒤를 돌아본다.



지나온 6봉-5봉-4봉-3봉이 첨예하다.

각이다.

급내리받이 후 7봉을 우회하는 허릿길로 길게 돌아 오른다.

7봉 뒤편에서 비탈면을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14:57

제7봉



분명 산세는 7봉인데 정작 표지석은 없다.

3봉처럼 요 아래 안전한 안부에 곱게 모셔두었는지 모를 일이다.

길따라 오르지 않고 중간에서 비탈면을 치고 올랐으니 글쓴이는 모른다.

암튼,산정에서의 7봉 표지석은 오리무중이다.

사방조망이 황홀하다.




8봉으로 진행하면서 자꾸 7봉쪽으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

팔각산의 최고의 전망처이기 때문이다.



조금 내리고 안부 지나 밧줄구간 급치받이에 이어 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5:07




팔각산/제8봉




평정봉으로 정상은 막상 조망은 꽝이다.



신형 정상석 뒤로 구형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팔각산14번 국가지점번호판과 제8봉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좌틀하여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15:19






팔각산장1.5km 이정표시석이 멋지다.



좌틀하여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음택을 지나고 5분여 완만하더니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툭툭 떨어져 내린다.



내림길에 팔각산장 주차장이 내려다보인다.



팔각산장0.6km 이정표시석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하산길 막바지도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15:47

주차장






에어브러시로 등산화 먼지를 털고 주차장에 내려선다.

팔각산을 안고 있는 옥계계곡를 가르켜 옥계팔각이라 한다.옥계계곡은 경치가 빼어나다.

암봉들은 까칠하지만 사방 막힘없는 황홀한 조망을 안겨주는 팔각산은 여름 뿐 아니라 언제 찾아와도 기억에 오래남을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