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6년 9/11
산행지:경북 봉화군 명호면.재산면,안동시 도산면.예안면
산행순서:금탑1교주차장-입석/좌-청량사갈림길/우-응진전-풍혈대(왕복)-총명수-청량사갈림길1,2-김생굴갈림길/직-금탑봉갈림길/좌-경일봉-오마도터널갈림길/좌-자소봉(왕복)-탁필봉-연적봉(왕복)-뒷실고개/직-자란봉-하늘다리-선학봉-청량사갈림길/직-장인봉(왕복)-청량사갈림길/우-두들마을-임도-청량폭포/좌-대형주차장-금탑1교주차장-청량사-대형주차장(back)
산행시간: 5:07(쉬는시간 포함)
산행거리: 10.21km
5:56
금탑1교 주차장
서쪽에 있는 청량삼거리에서 동방면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더이상 대형차는 진입할 수 없는 지점으로 청량폭포와 입석 중간 지점이다.
주차장 서쪽 아래에는 금탑1교가 자리하고 동쪽 위에는 연화교가 공사중이다.
주변 탐색이 끝나자 산행을 시작한다.
05:59
Gps상 해발 340m이다.
동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연화교는 철거되고 대신 임시 쎄멘 포장길이 정비되어 있다.
포장길 삼거리를 지난다.
왼편 쎄멘길은 청량사 방면이고 우측으론 선학정 좌측으로 소형주차장이 있다.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우측 데크로드로 오른다.
우측 아래 계곡물소리가 청량하게 다가온다.
정면 고갯마루에 입석이 점점 가까워진다.
06:11
입석
선바위가 있는 고갯마루 정점이다.
소형주차장,화장실,쉼터정자가 세워져 있다.
주차장 맞은편으로 좌틀하여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목책 밧줄구간 허릿길을 완만히 오른다.
왼편 등 뒤로 밀성대의 정자가 마루금에 걸쳐 있다.
밀성대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은신한 곳이고 그때 쌓았던 청량산성이 있다.
자세히 산세를 살펴보면 마루금 아래로 청량산성을 측량할 수 있다.
쌍굴을 지난다.
06:20
청량사 갈림길
좌측 직진방향은 청량사 방면이다.
우측 응진전 방면으로 오른다.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목책밧줄이 나타나면서 허릿길 진행이다.
왼편 머리 위로 축융봉을 관망한 후 오른다.
철난간대 조망처 지나 허릿길로 진행한다.
06:32
응진전
산밭이 먼저 나타나고 허름한 요사채를 지나 응진전에 다다른다.
산밭에는 다양한 곡물류가 심어져 수확을 앞두고 있다.
동풍석이라는 거대한 바위 아래 자리잡고 있는 응진전은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의 암자로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더구나 응진전은 청량사 유리보전과 함께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각으로써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목책 밧줄구간 허릿길을 따른다.
우측 위로 풍혈대를 다녀오기로 한다.
급치받이다.
풍혈대는 거대한 동굴이다.
해설판이 세워져 있다.
주등로로 다시 돌아온다.
우틀하여 허릿길로 진행한다.
총명수를 지난다.
신라 학자 최치원이 이 물을 마시고 총명함을 얻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석간수다.
왼편 아래로 청량사 절골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청량사 갈림길을 두 차례 연속하여 지난다.
김생굴 방면으로 진행한다.
가파르게 오른다.
06:43
김생굴 갈림길을 지난다.
좌측은 김생굴 방면이고 직진 오름길은 경일봉 방면이다.
김생굴은 신라시대 서예가인 김생이 정진했던 굴이다.
'김생'과'봉녀'가 글씨와 길쌈 기술을 겨루었다는 전설이 어린 곳이기도 하다.
경일봉 방면으로 오른다.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06:46
금탑봉 갈림길이 있는 주능선에 올라선다.
청량산2번 119소방 이정목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경일봉까지는 0.5km이다.
좌틀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내심 기대했던 연정의 숨결이 뒤따라 올라온다.
느긋하게 속도 조절에 힘쓴다.
능선 잘록이에 올라서니 송진 공출송이 눈에 띈다.
왜정때 쪽바리쉑둴이 고갈된 석유를 대신해 기름화하고자 송진을 채취해 공출한 아픈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길의 경사면은 점점 높아지고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데크계단+목책 밧줄구간+데크계단을 길게 오른다.
07:08
경일봉
꽝조망인 능선봉이다.
인증만 남기고 갈 길을 재촉한다.
조금 내리고 안부 지나 오른다.
허릿길에 이어 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올라서서는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한다.
07:20
오마도터널 갈림길
좌틀하여 진행한다.
자소봉까지는 0.8km이다.
잠시 포근한 능선길을 따르다 가파르게 내린다.
두 차례 데크계단으로 내린다.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가파른 철계단 오름에 이어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자소봉0.4km 이정표를 지난다.
왼편으로 축융봉은 계속해서 어깨동무를 이어가고 있다.
구절초 몇 송이가 만개하여 반긴다.
데크계단으로 오르고 다시 데크계단으로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자소봉 전위봉에 직면한다.
좌측 우회로를 거부하고 직등으로 오른다.
사륜 구동 네 발로 기어기어 오른다.
툭 떨어져 안부 삼거리에서 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07:51
자소봉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평정봉이다.
정상석과 쌍원경이 세워져 있고 어수선한 돌무더기를 중심으로 철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다.
일명 보살봉이라고도 불리우는 자소봉은 암봉이지만 조망은 그닥 소나무들의 시위로 시선의 선명도가 원활하지 않다.
아쉬운대로 다리쉼을 즐기며 조망 눈맛을 갈구한다.
원경은 짙은 미세정국이 불편한 조망을 조장한다.
그나마 근경조차도 서방면 시야는 바로 옆으로 솟아 있는 자소봉 본인이 시선를 가로막고 있는 꼴이다.
북방면으론 문명산이,동방면으론 일월산이 가까스로 희미한 형체만을 드러낼 뿐이다.
저 편 멀리 물안개가 피어 군무의 설연을 선보인다.
산객은 신선이 되고 구름은 하산을 시도한다.
겹겹한 산줄기의 골짜기 골을 가득 채운 몽환적 분위기의 물안개가 선계의 풍경을 선사해준다.
눈으로 담고 가슴으로 느낀다.
다시 올라왔던 철계단으로 내린다.
우틀하여 목책난간대 구간으로 내린다.
다시 만난 내림길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진행한다.
탁필봉까지는 0.2km이다.
능선길 진행이 거칠다.
먼저 반기는 건 목전에 나타난 탁필봉이다.
08:02
탁필봉
서예붓을 거꾸로 세워 놓은 듯한 모습이라 하여 탁필봉이다.
거꾸로 엎어졌든,바로 세워졌든,탁필이든,직필이든 어떻게 불러도 형태는 비슷해보인다.
인증을 서둘러 남기고 갈 길을 재촉한다.
삼거리를 만나고 좌측 철계단으로 오른다.
08:08
연적봉
명품소나무가 사방을 에워싸고 있다.
금일산행은 '망'보다 '송'이다.
지나온 길을 송림숲 사이로 더듬어본다.
근경은 선명하나 원경은 깜깜하다.
다시 올라왔던 삼거리로 내려와 좌틀하여 목책난간대가 설치된 허릿길을 따른다.
잠시 오르고 데크계단으로 길게 내린다.
안부 삼거리에 내려선다.
왼편은 청량사 방면이고 장인봉은 직진방향이다.
장인봉까지는 1.5km이다.
다시 오른다.
능선봉을 지나 완만히 내리고 이어서 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08:19
뒷실고개
안부 삼거리로 좌측은 청량사 방면이다.
직진 방향 자란봉 오름길 초입에 커다란 펼침막이 걸려 있다.
'하늘다리 보수공사로 인해 통행은 금지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어쩌겠나?
요거 볼려고 6시간 잠을 못이루고 기름때고 달려왔는디....
'하늘다리는 보수공사중이나 긴급을 요하는 각자의 사명감이 있을시에는 조심스럽게 건널 수 있다'
뭐...이런 뜻도 함축한게 아닌가 싶다.
일단 자란봉으로 오른다.
글쓴이가 선등길을 잡으니 일행들도 줄줄이 따라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 두어번 능선봉을 오르고 내리는 가벼운 부침을 반복한다.
평범한 능선봉에 불과한 자란봉을 지나 내린다.
08:27
하늘다리
청량산 하늘다리는 이쪽 자란봉과 저쪽 선학봉 두 봉우리를 잇는 80m 길이의 출렁다리이다.
국내 인도현수교 중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수공사중이어서 건널 수 없는 아쉬운 처지를 몇 잔 막걸리로 위안삼는다.
글쓴이의 속내는 이미 작정됐는데 일행들 의견은 분분하다.
결국 여기 자란봉에서 우회길을 선택한다.
'하늘다리에 봉화가 있고 청량이 있고 이 몸의 사명감이 있다'
어릴 적 소꼽장난 월담이 회상된다.
빛의 속도로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더 이상의 하늘다리 언급은 현실을 파괴한 산행길의 낙천성을 가속화시키기에 이만 줄이려 한다.
완만히 오른다.
08:48
선학봉
밋밋한 꽝봉우리에 벤치도 아니고 평상도 아닌 이상타 침목이 뒹굴고 있다.
선학봉보다는 학선봉이 나을 듯 싶다.
가파르게 내린다.
8:58
안부 삼거리에 내려선다.
좌측은 청량폭포 방면이다.
장인봉0.4km 방면으로 오른다.
긴 철계단을 가파르게 올라 이어서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09:10
장인봉
청량산 정상이다.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다.
조망은 꽝이고 시야는 멍,시계는 제로다.
정상석의 글씨는 김생의 글씨를 집자해서 각인해둔 것이다.
인증의 재미 만을 체득한다.
청량산은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의 명산으로써 산세가 수려하여 소금강이라고도 불리운다.
정상석 뒤로 조금만 내리면 낙동강의 도도한 물줄기를 조망할 터인데 정해진 시간에 갈 길이 멀어 발걸음을 되돌린다.
다시 안부 삼거리에 되돌아내려 우틀하여 청량폭포 방면으로 내린다.
한동안 가파르게 길게 내린다.
애써 이룩한 고도는 발 밑으로 솔솔 잘도 빠져나간다.
식생도 다양하고 수림의 분포도도 뛰어나 산이 건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09:41
두들마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곳 철계단 직전에서 좌틀하여 두들마을을 지나 병풍바위 아래로 허릿길을 따라야 됐었는데 이 몸이 게을러 독도를 깜박 간과한 바람에 청량폭포가 있는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두들마을입구에서 철계단으로 길게 내린다.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09:49
임도에 내려선다.
좌틀하여 쎼멘길을 내린다.
개복숭아 나무가 많다.
솔방솔방 내린다.
09:57
청량폭포 앞 포장도로에 내려서서 좌틀하여 청량사 방면으로 포장길을 따른다.
날머리 대형주차장을 지나 들머리였던 금탑1교 주차장을 지나 오른다.
선학정 앞 삼거리를 만나고 좌틀하여 청량사 오름길이 본격시작된다.
청량사 일주문을 지나 오른다.
쎼멘길 오름길 경사면이 상당하다.
흥으로 오르고 마음으로 오른다.
10:30
청량사
청량사는 663년 신라 문무왕 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이곳 청량사가 내청량이라면 응진전은 외청량이다.
약사여래부처님께서 계시는 '유리보전'과 5층석탑이 유명한 기도처량이다.
유리보전의 현판 글씨는 고려 공민왕의 친필로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이라는 뜻이다.
또 하나의 보물은 지불인데 종이로 부처를 만들어 금칠로 완성한 것이다.
육육봉이라는 열두폭 병풍인지 연꽃인지 한 아늑한 산세에 자리한 청량사는 부드럽고 고혹적이며 평화롭다.
연정의 염원은 웅숭깊다.
청량의 성불로써 염원이 화목으로 승화되길 합장한다.
그 염원은 정신의 몸이요 살이며 혼이다.
11:06
이후는 왔던 길을 되돌아내려 대형주차장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