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6년 8/27
산행지:전남 담양군 수북면.대전면.월산면,장성군 북하면
산행순서:대방제-731봉-천자봉(옥녀봉)/좌-철계단-병풍산-만남재갈림안부삼거리/직-투구봉(신선대)왕복-만남재갈림안부삼거리(back)/우-용구샘갈림길/직-만남재(마운대미,마운치)-삼인산쉼터/좌-삼인산/좌-야영장-대방제(원점회귀)
산행거리: 9.78km
산행시간: 4:54(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9:35
담양군 수북면에 있는'대방제'라고 내비를 찍고 들어오다보면 대방제 우측 끝 포장도로 옆으로 자그마한 소형 주차장이 있다.
지나온 대방제 아래에는 물레방아터 주차장 옆으로 심방골에서 삼인산으로 바로 오르는 정규등로도 있다.
산행 시작 전 병풍산을 한번 올려다본다.
가운데 푹 꺼진 안부는 만남재이고 우측은 병풍산,좌측은 삼인산이다.
9:38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143m이다.
포장도로 우측 쎼멘길로 진행한다.
물론,쎼멘길로 오르지 않고 포장도로로 10여m 진행하면 병풍산 등산안내도를 확인하고 우측으로 오를 수도 있다.
천자봉까지는 2.1km이고 병풍산까지는 3.2km이다.
쎼멘길 40여m 진행 후 쎼멘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산문으로 진입한다.
졸졸졸 흐르는 또랑을 가로질러 편백숲을 완만히 오른다.
황량한 개간지를 관통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목책 밧줄구간 원형목재 계단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계단길이 끝나고 묵묘 지나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한동안 땅만 보며 묵묵히 가파르게 오른다.
우측으로 왕벽산 남릉이 나무틈 사이로 이따금 희끗희끗 보일 뿐이다.
바람은 없고 불땀은 쏟아진다.
한 차례 밧줄구간을 올라 급치받이다.
지능 잘록이를 지나 계속해서 가파르게 오른다.
미니 밧줄구간이 앙증맞다.
10:49
731봉
천자봉 전위봉이다.
사방 시야는 거침없이 트인다.
남방면으로 담양 수북면 들녁 너머로 광주의 혼 무등산이 육중하게 솟아있다.
인왕봉,지왕봉,천왕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에 있는 방송중계탑까지 선명하게 목도된다.
무등산 좌측 뒤 남동방면으로 백아산이 당당하고 그 사이로 모후산은 무등산에 가렸는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진행할 정면 목전에 천자봉이 지척이고 좌측으로 병풍산,만남재 안부,556봉,삼인산과 아래로 들머리 부근인 대방제가 뚜렷하게 목격된다.
병풍산 좌측 뒤로는 불태산이 빼꼼하고 남사면 골짜기 아래로는 담양군청소년수련관,성암국제수련원,전남자연환경연수원이 자리하고 있다.
완만한 능선길 진행이다.
살짝 내리고 가뿐히 오른다.
10:59
천자봉
일명 옥녀봉이라고도 하며 돌무더기가 있고 자그마한 사각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여기 또한 사방 조망은 막힘이 없다.
천자봉 정상석 우측 뒤로는 쪽재골로 떨어졌다가 왕벽산으로 다시 오르는 병풍지맥길이다.
왕벽산 뒤 북동방면으론 추월산이 의젓하고 그 우측으로 담양호를 건너 산성산 뒤로 강천산이 겹겹한 산그리메를 연출한다.
북방면 또한 가슴 벅찬 조망이 시야에 흡착된다.
가운데 깊고 넓은 골이 장성갈재이고 우측은 입암산과 갓바위,시루봉이 겹겹이고 백암산 뒤로 내장산 국공 등줄이 현란하다.
장성갈재 좌측으로는 방장산이 튼실하고 축령산,모악산,고성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연봉 마루금이 잔잔하게 율동한다.
한참동안 조망눈맛에 심취하느라 지체된 건 시간이고 정지된 건 산임을 자각한다.
돌무더기 좌측 뒤로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그늘사초와 억새,초지로 무성한 안부를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꽝조망 무명봉을 지나 내리고 다시 오른다.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우회길을 거부하고 암반 직등길로 오른다.
무명봉에 올라서니 병풍산이 성큼 다가와 있다.
그러나 실상은 목전에 철계단이 있는 봉우리 뒤에 병풍산 정상은 숨어 있다.
완만히 오른다.
철계단 10여m 아래 삼거리를 만난다.
좌측 허릿길은 용구샘 방면이다.
직진하여 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병풍산 정상이 은근히 몸통을 드러낸다.
11:37
철계단봉
사방 시야가 막힘이 없다.
북방면 발 아래 용흥사와 월산저수지가 평화롭다.
삼인산 뒤로 무등산이,병풍산 뒤로 불태산이,방장산 우측으로 장성갈재를 건너 시루봉 뒤로 입암산 갓바위가,먹범봉 뒤로 백암산이,백암산 뒤로 내장산이,추월산 우측으로 담양호를 건너 산성산 뒤로 강천산이 풍성한 산그리메를 선사해주고 무등산 좌측 멀리로는 백아산이 홀로 늠름하다.
음택이 자리한 널찍한 바위를 지나 내린다.
다시 오른다.
12:00
병풍산 정상
아담한 정상석이 자리하고 가운데 삼각점,옆으로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담양의 명산인 병풍산은 담양군의 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으로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이다.
사방 조망은 황홀하나 천자봉 전위봉부터 지금껏 써온 조망관과 비슷하다.
투구봉까지는 0.9km이고 만남재까지는 1.8km이고 주차장까지는 2.6km이다.
주차장은 어디 주차장을 말하는지 당최 모를 일이다.
한재골쪽일까 대방제쪽일까....
2.6km면 거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가파르게 내리고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2:07
돌탑봉
서진하여 진행하니 다른 각도의 조망이 나타난다.
정면의 투구봉 뒤로 불태산과 첨봉이 겹겹이고 삼인산과 663봉 사이로 무등산이 들어앉아 있는 형국이다.
내림길 정면 조망이 환상이다.
투구봉 뒤로 불태산과 첨봉,병장산,한재골,대치골.....
담양의 수북 들녁과 삼인산과 663봉 사이로 무등산,우측으로 광주시가지 등...
어등산은 귀여워 숨이 막힌다.
가파르게 내린다.
12:17
투구봉(만남재)안부 갈림 삼거리
직진 200여m 전방은 투구봉 방면이고 좌측 내림길은 만남재 방면이다.
투구봉이라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만남재로 내려서야 되기에 여기에서 투구봉은 왕복 구간이다.
장성 방향 대치로 가게 되면 투구봉을 경유하여 계속 직진하면 되겠으나 금일은 삼인산으로 가야겠기에 투구봉 발맛,눈맛을 만끽하고나서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직진하여 오른다.
가파른 허릿길에 이어 투구봉 뒤로 크게 돌아 오른다.
거기에 다른 조망의 신천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투구봉을 오르면서도 작은 암반 어디든지 서기만 하면 훌륭한 전망처가 된다.
한재골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대치,병장산,첨봉,불태산,뒤로 유탕리 서동마을이 있을 터이고 멀리 영산기맥의 연봉들이 화려한 율동을 수놓는다.
12:30
투구봉
음택이 하나 자리한 암봉으로 특히나 서방면 조망이 황홀하다.
지금껏 진행오면서 서술한 조망관이 충분하다 사료되기에 투구봉에서의 조망관은 생략하기로 한다.
지나온 병풍산을 올려다본다.
정상 우측 바위사면 아래로 저먼치 용구샘이 있겠구나 하고 갸름해본다.
올랐던 반대방향으로 내린다.
작은 암반틈에 배낭을 벗어놓고 다리쉼,목축임을 즐긴다.
12:41
투구봉 안부 삼거리(back)
우틀하여 만남재 방면으로 내린다.
만남재까지는 0.9km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12:44
용구샘 갈림길
예전에 없었던 삐까번쩍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만남재0.7km 방면으로 직진하여 가파르게 내린다.
몇해 전 장염에 걸려 링거주사를 맞고 이 길을 힘겹게 올랐던 과거가 회상된다.
그때는 혼신의 힘을 다해 죽어라 하고 올랐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터벅터벅 손쉽게 내리고 있다.
원형목재 계단길을 가파르게 내리니 편안한 허릿길이 이어진다.
12:59
만남재
마운대미,마운치라고도 불리우는 임도 삼거리 안부다.
비닐주막,화장실,벤치,이정목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서 대방제로 곧장 내려설 수도 있고 삼인산으로 돌아 대방제로 내릴설 수도 있다.
한재골에서 올라온 방향으로 진행되는 삼인산 방면 산길이 있다.
산길을 거부하고 임도길로 편안하게 진행하기로 한다.
임도길을 따른다.
편안하게 임도길을 따르면서도 좌측 머리 위로 지나온 병풍산을 여러 차례 올려다본다.
15분여 지나니 우측 커브길에 벤치가 하나 자리하고 다시 좌측 커브길 못미쳐 좌측으로 산문이 열려 있다.
13:17
삼인산 쉼터
독도상에는 장평재라고 표기된 지점이다.
벤치×1와 벤치×2개 사이쯤이다.
계단길로 들어선다.
원형목재 계단길+쎼멘계단길로 오른다.
올라서서는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이다.
한 차례 능선봉을 넘어 완만히 내리고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두번째 능선봉에 올라서니 02-04 119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현위치가 소나무밭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조금 내리고 완만히 오른다.
세번째 능선봉 지나서는 허릿길이다.
허릿길이 끝나고 비탈면을 가파르게 올라 능선에 올라붙는다.
잠시 완만하더니 가파르게 오른다.
오름길 중턱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이정목 옆 바위 전망처에 배낭을 벗어두고 땀을 식힌다.
불태산의 네개의 연봉 나열과 556봉 뒤로 첨봉,병장산,투구봉,돌탑봉,병풍산정상,철계단봉,천자봉,왕벽산 등 산세를 살피며 마루금을 눈에 가득 담는다.
목책밧줄 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삼인산까지는 0.29km이다.
철난간대가 설치된 바위 사면길로 오른다.
암봉에 올라 조망 눈맛을 즐기고나서 조금 내린 후 목책밧줄 구간으로 가파르게 올라 능선길을 완만히 오른다.
만남재에서 보면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올라서면 삼인산이 금방일 것 같았으나 5곳의 능선봉을 오르락내리락 하고나서야 삼인산 목전에 올라선다.
13:54
삼인산
삼인산은 산의 형태가 사람'인'자 3자를 겹쳐놓은 형국이라 하여 삼인산이라 불리운다 한다.
명품 소나무가 기개를 펼치고 있다.
소나무 틈 사이로 조망을 즐기며 앉아 쉬어가기엔 적당한 산봉우리이다.
담양군 수북들녁과 무등산이 한껏 다가와 있다.
간단히 인증을 남기고 갈 길을 재촉한다.
30여m 완만히 내려오니 삼거리를 만난다.
직진은 심방골 방향이고 좌측은 송정 방향이다.
대방제 윗골로 내려서야겠기에 좌측 송정 방면으로 길을 잡는다.
목책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이어 원형목재 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원형목재 계단길이 끝나고서도 쭈욱 가파르게 내린다.
무질서의 풍요로움이 울창한 다지서어나무를 지나 내리니 길의 경사면은 조금 유순해진다.
14:16
편백 묘목이 식수된 넓은 묵은 임도에 내려선다.
이후는 넓은 임도길 내림이다.
'출입시 준수사항'입간판 맞은편으로 우틀하여 내린다.
산문을 빠져나온다.
14:28
야영장 앞에 내려선다.
가족단위의 많은 나들이객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
버스정거장 앞에 병풍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그 위로 주차장이 정비되어 있다.
내리는 방향대로 우틀하여 동방면 포장길을 따른다.
나주가든을 지나 내린다.
14:32
들머리 주차장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