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6년 8/20
산행지:전남 보성군 보성읍.득량면
산행순서:봇재주차장-화동마을갈림길/좌-벤치×2봉-화죽사거리/우-임도-무선송신탑-삼각점봉-가실재-봉화산정상-봉화정-일자back-봇재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11.02km
산행시간: 3:15(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작년 8월2일에는 봉화산 반대편 2번국도상의 기러기재(그럭재)에서 봉화산을 올랐었고 금일은 이곳 봇재에서 봉화산을 왕복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12:35
18번 국도는 예전부터 보성녹차밭 유람차 눈에 많이 익은 도로이다.
12:36
봇재주차장
목포에서 2번국도를 타고 진행하다 우산사거리에서 임회 방면으로 우틀하여 봇재휴게소 방면으로 18번국도를 진행하다보면 고갯마루상인 봇재휴게소를 지나 조금 내리면 도로 좌측으로 주차장이 있다.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218m이다.
주차장 위쪽 동방면 쎼멘길로 오른다.
초반부터 쎼멘길 오름이 가파르다.
12:40
미니녹차밭을 만나고 임도 사거리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우틀하여 산문으로 진입한다.
봉화산까지는 4.9km이다.
완만히 오른다.
길 가 좌측으로 편백나무가 일렬로 도열하여 반긴다.
좌측 철조망이 끝나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지능에 올라 좌틀하면서 능선길을 완만히 오른다.
화동마을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내린다.
봉화산까지는 4.5km이다.
원형목재 계단길로 내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짧은 오름길을 급하게 오른다.
13:05
벤치×2봉
사방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
조망의 답답증은 해소되나 특별히 느낄만큼의 눈맛은 없다.
땡볕은 내리꽂고 바람 또한 뜨뜻미지근하다.
얼음물 몇 모금 들이키고 갈 길을 재촉한다.
완만히 내리고 오르는 능선길 진행이다.
안부에 내려서니 황량한 개간지를 만난다.
편백숲을 가꾸고자 산등성이가 벌거숭이로 변모한 상태다.
완만히 올라 편백숲 위쪽 능선에 다다르니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봉화산까지는 2.9km이다.
완만히 내린다.
13:27
화죽사거리
임도사거리로 분위기는 휑하다.
산길이 끊긴 임도의 탄생은 산객의 거북스런 불편함을 유발한다.
이후는 쎼멘길 오름이다.
장대비 같은 땡볕을 맞으며 가파른 쎼멘길을 힘겹게 오른다.
정상 문턱에 올라서니 무선송신탑은 두 곳에 자리하고 있다.
13:39
무선송신탑
아래쪽은 SK 것이고 위쪽은 KTF 것이다.
임도 끝에서 우측 산길로 조금 오른다.
13:45
삼각점봉
벤치×4개가 설치되어 있고 안내방송 철탑이 세워져 있다.
국가지점번호판은 철탑 옆구리에 부착되어 있다.
철탑에 승차한 국가지점번호판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완만히 내린다.
내림길 중턱에 철탑 자재들이 무수히 쌓여 있다.
좌측 숲속에서 두 명의 인부가 굉음을 발포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13:54
가실재
봉화산까지는 1.3km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14:00
벤치×2개 있는 능선봉을 넘어 조금 내린다.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14:09
봉화대
길은 넓어지고 보폭은 커진다.
작년에 올라섰던 봉화대는 그냥 지나치고 정상석을 한번 염탐한다.
의리의리한 정상석은 변함없이 그대로이다.
넓은 잔딧길을 완만히 내린다.
14:11
봉화정
넓은 산정에 세워진 2층 구조의 정자다.
주위로는 몇 종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벤치 쉼터도 갖춰져 있다.
정자 2층에 올라선다.
금일 산행의 최종 목적지다.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후비고 지나간다.
조망 또한 시원하게 트인다.
동방면 발 아래 845번 지방도 뒤로 오봉산이 손에 잡힐 듯 지척이고 보성만 건너 고흥반도는 뿌연 미세먼지 정국에 희미하게 형태만이 바라보일 뿐이다.
북으로는 코 앞에 배각산 그 뒤로 대룡산이 겹치고 북동방면 멀리 초암산이 주월산,방장산과 더불어 겹겹한 마루금을 이루고 있다.
지나온 등줄 마루금도 눈에 넣어 본다.
도시락을 까먹고 냉수를 연거푸 들이킨다.
온전히 이 산야에 온 몸을 내맡긴다.
한동안 넋을 잃고 지난하고 난해한 망중한에 사로잡힌다.
훌훌 털어버려야 할 뇌관 속 심란은 더 크고 더 복잡하고 더 선명하게 대기중에 형상화된다.
이윽고 정신을 차리고 배낭을 재정비한다.
결과적으로 들머리 주차장에서부터 이곳 봉화정까지 10여차례의 크고 작은 무명봉과 능선봉을 오르내리는 부침을 겪게 되지만 표고차가 낮아 그닥 힘들이지 않은 산행길임을 이실직고한다.
이후는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는 일자 back이다.
15:51
봇재주차장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