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6년 8/15
산행지:경북 문경시 가은읍,충북 괴산군 연풍면
산행순서:은티마을-마지막농경지/좌-사각정자/좌-성터/우-정상삼거리/직-희양산(왕복)-정상삼거리/좌-지름티재/직-구왕봉/우-마지막농경지-은티마을(원점회귀)
산행시간: 4:32(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산행거리: 9.08km
은티마을 주차장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 노송이 어우러진 공터 옆으로 천하대장군과 천하여장군 두 장승이 있고 그 옆으로 은티마을 유래비가 세워져 있다.
길 가 좌측 공터에 차를 주차한다.
09:04
문경의 황장산을 탐방하고 희양이를 만나러 50여km을 달려온 것이다.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309m이다.
은티마을 정류장을 지나 남방면 포장길을 따른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오르면 전봇대 앞에 이정표시기가 세워져 있다.
희양산까지는 4.4km이다.
희양산,구왕봉,시루봉 등산안내도를 지나 쎼멘길로 오른다.
09:12
첫번째 갈랫길을 만나고 우측 구왕봉3.3km 방면으로 오른다.
다시 만난 갈랫길에서 희양산3.8km 이정표시기에 따라 좌측으로 오른다.
사과농장을 지나 은티펜션 입구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길따라 사과농장은 광범위하다.
09:31
마지막 농경지
등산안내도에 현위치가 마지막농경지라고 표기된 지점으로 들머리에서부터 1.4km진행해온 지점이기도 하다.
정자쉼터가 있고 수조탱크,백두대간 희양산 표지석,이정표,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좌측은 희양산 방면길이고 우측은 구왕봉 방면길이다.
잠시 정자 쉼터에 배낭을 벗어놓고 다리쉼을 하며 어느 쪽으로 오를지 고민을 거듭한다.
산행 후 귀가길이 400여km가 넘는지라 우선은 정상부터 발맛,눈맛을 체득하기로 한다.
참고하자면 좌측과 우측 가운데 산길은 구왕봉 직등길이다.
좌측 희양산3.6km 방면으로 진행한다.
30여m 진행 후 좌틀하여 넓은 임도길을 따른다.
결과적이긴 하지만 직진방면은 글쓴이가 구왕봉에서 바로 내렸던 길임을 밝혀둔다.
임도 가림석 옆 우측 돌계단길로 오른다.
완만히 오른다.
09:54
사각정자
희양산2지점 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직진 방향은 지름티재 방면이다.
성터1.2km 방면으로 좌틀하여 진행한다.
계류를 가로질러 오른다.
완경사+급경사+완경사로 오른다.
무미건조한 희양폭포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한동안 가파르게 오르는 골짜기길이다.
시루떡 모양의 바위들이 즐비하다.
산성터가 머리 위로 올려다보이면서 급치받이다.
10:45
산성터
희양산성은 신라와 후백제가 국경을 다투던 접경지로 신라 경순왕때 쌓은 성터이다.
좌측은 시루봉2.2km방향이고 우측은 희양산1.0km방향이다.
백두대간 표시기에 따라 우측으로 대간길을 따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서늘바람이 불어오는 산성터 위에서 짜장밥을 만들어 민생고를 해결한다.
점심 자리를 정리하고 가파르게 오른다.
평탄한 능선길도 잠시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1:17
정상 삼거리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구왕봉 갈림길이다.
안내판에 방향표시기가 고정되어 있다.
희양산 정상은 여기에서 직진방향으로 오고가고 합해 600여m 왕복구간이다.
희양산 정상을 다녀와서 우측 구왕봉 방면으로 내릴 계획이다.
직진하여 정상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가파르게 올라서서는 조망 눈맛이 황홀한 암릉 능선길을 진행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암릉길 조망이 환상이다.
남방면 발 아래로 봉암사가 내려다보인다.
짙은 미세먼지로 원경 잔칫상은 포기한지 오래나 그래도 조망 눈맛을 갈구해본다.
서방면 장성봉과 막장봉이 의젓하고 북서방면 덕기산과 칠보산의 어깨동무가 사이좋다.
동남방면으론 조령산의 첨예한 연봉들이 보일 듯 손에 잡힐 듯 안개속에서 춤을 춘다.
암릉길이 끝나고 숲속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1:32
희양산 정상
막상 정상 조망은 별 볼일 없다.
평정봉이나 사위는 동방면만 소나무 틈 사이로 트이는 형국이다.
동방면 황학산과 백화산,동남방면 뇌정산이 우람한 산그리메를 연출하고 있다.
백두대간 희양산 정상석이 호기롭게 세워져 있다.
희양산 정상석은 문경시에서 봉암사와 협의해 15년 4월에 지금의 새로운 정상석으로 교체했으며 글씨는 봉암사 원근 스님의 필체다.
되돌아오는 길에 진행할 구왕봉을 한번 더 관망한다.
지름티재로 툭 떨어졌다 다시 올라야 되니 벌써 이 몸의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기능들이 게을러진다.
다시 정상 삼거리로 돌아 내린다.
11:46
정삼 삼거리(back)
구왕봉1.5km 방면으로 좌틀하여 내린다.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6~7차례의 연속된 밧줄구간으로 급내리받이 툭툭 떨어져내린다.
오감은 공포를 부둥켜 안고 손과 발은 밧줄을 부둥켜 안는다.
200여m를 거의 수직으로 낙하한 기분이다.
이어서 허릿길로 돌아내려 가파르게 내린다.
봉암사 방면 목책 울타리가 길따라 길게 설치되어 있다.
내릴수록 봉암사 방면은 철저하게 원천봉쇄다.
봉암사는 일년 중 사월 초파일만 출입할 수 있어 일반인 출입을 금하고자 목책 울타리로 막아놓은 모양이다.
전국 산을 다니다보니 별 ×꼴을 겪게 된 기분이 든다.
니들이 뭣을 얼마나 용맹정진하여 수학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산길을 막아놓은 목책 울타리가 볼썽사나운 인조물로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12:10
지름티재
안부 사거리이나 봉암사 방면은 목책 울타리로 막혀 있어 실질적 삼거리 또는 절름발이 사거리라 말할 수 있다.
희양산3지점 국가지점번호판,봉암사출금안내문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우측은 은티마을3km 방향이고 직진은 구왕봉0.5km 방면이다.
주위로는 의문의 가건물 두 동이 자리하고 있다.
아래 검은 천막의 건물은 중들이 기거하는 요사채이고 위의 초소 건물은 산불감시초소가 아니라 중들이 산객들의 봉암사 방면길을 막고자 감시하는 초소가 아닌가 싶다.
초소의 위치와 주변 정황이 그렇다.
직진하여 구왕봉 방면으로 오른다.
한동안 가파르게 오른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500m꼬박 가파르게 오른다.
오를수록 경사면은 더욱 높아진다.
연속하여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계속 이어진 급치받이 밧줄구간이 치악산 사다리병창길을 연상케한다.
오름길 중턱에서 희양산 정상부를 관망한다.
잠시 호흡을 조절하고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또 나타난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그나마 막바지는 완만히 오른다.
12:42
구왕봉
오석의 사각 정상석만이 자리를 지킬 뿐 나무들의 시위로 꽉 막혀있는 봉우리이다.
인증만 남기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우틀하여 내린다.
내리다가 첫번째 갈랫길에서 직진방향 우측 능선길을 따른다.
좌측 내림길은 호리골재로 향하는 백두대간길이다.
완경사+급경사로 내리는 능선길이다.
이어서 우틀하여 지능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지능 끝 갈랫길에서는 어김없이 우측으로만 진행하여 내린다.
쭈~욱 가파르게 내린다.
13:14
음택지대를 만나고 임도길로 내린다.
13:15
초입지 갈랫길을 만나고 현위치 마지막농경지라는 실질적인 들머리에 내려선다.
이후는 왔던길을 되돌아내리는 back구간이다.
13:35
은티마을 유래비 앞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