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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23 함양 백운산 영취산 부전계곡 산행일지

뫼루 2016. 7. 24. 06:53

산행일:2016년 7/23

산행지:경남 함양군 서상면,서하면

산행순서:원통재(빼빼재)/후해령-절고개-서래봉-백운산/우-선바위고개/직-영취산/직-논개생가갈림길/직-덕운봉/우-무명봉/우-부전계곡/좌-부전리주차장

산행거리: 15.07km

산행시간: 6:32(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10:32

원통재





경남 함양군 서하면과 백전면을 잇는 고갯마루이다.

빼빼재라고도 불리우며 백운산 등로 초입에 후해령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간이 화장실이 한 동 자리하고 동방면 대봉산으로연결되는 천왕봉5.5km 이정표시기가 세워져 있다.

주차장 규모로는 대형차2대,소형차10대의 주차라인이 그어져 있다.

주변 탐색이 끝나자 산행을 시작한다.

10:35

Gps상 해발 826m이다.



남방면으로 조금 진행하면 여기가 후해령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후해령 표지석 좌측 데크계단으로 바로 오른다.

데크계단으로 길게 오른다.

5분여 오르니 능선에 몸이 올라 붙는다.

정면으로 무명봉을 만나면서 우측 허릿길로 진행한다.

허릿길이 끝나고 능선에 다시 합치되는 지점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백운산까지는 5.5km이고 서래봉까지는 3.7km이다.

빽빽이 들어 선 나무들 사이로 우측 감투산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두 곳의 능선봉을 완만히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늘사초의 초록 물결이 싱그럽게 다가온다.

세번째 능선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오르내림의 잦은 부침을 겪는 능선길이다.

목책밧줄이 세월의 무게에 못이겨 썪어 쓰러진 암반 구간을 오른다.

처음 맞이한 암반 위에 올라서니 시원한 조망이 트인다.

우측으론 감투산과 대봉산이고 좌측으론 백운산의 끝청,중봉,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줄이다.

북동방면으론 황석,거망,라인 뒤로 금원,기백,월봉의 장쾌한 등줄 마루금이 뿌연 미세먼지 정국에 휩싸인 채로 시야에 들어온다.

북방면 남덕유와 바로 좌측의 서봉이 웅장한 하늘금을 선사해준다.

완만히 내려 안부 찍고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1:09


절고개




화과원,용수 갈림길이기도 하다.

1-4 119소방이정목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백운산까지는 2.8km이다.

완경사로 내리고 급경사로 오른다.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독도상 서래봉 오름길이 아닐까 싶다.

11:33

서래봉

무명봉으로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이다.

이정목에는 누군가가 서래봉은 더 진행하라는 화살표가 색칠되어 있지만 독도상 여기가 서래봉으로 짐작된다.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오이와 파프리카로 다리쉼,목축임을 즐긴다.

조망은 꽝이다.

빽빽한 나무틈 사이로 북방면 남덕유산과 서봉이 웅대하게 솟아 있다.

다시 갈 길을 재촉한다.



백운산까지는 1.8km이다.

잠시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가파르게 오른다.



돌탑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12:07

안부 삼거리로 백운암4.4km 갈림길이기도 하다.




백운암 방면 방향표시기는 멀쩡해보이지만 그 길은 묵길이 되어 사라진지 오래다.

백운산 본격 오름길이 시작된다.

완경사+급경사+능선길+급경사+허릿길로 오른다.

주능에 올라서니 장안산과 그 뒤로 금골봉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잔잔하게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평탄한 능선길도 잠시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12:35





백운산 정상



백두대간상의 한 꼭지점이지만 사방 조망은 멍이요 꽝이다.

옛적 자그마한 정상석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남방면 좌측 바로 아래 넓은 헬기장 가장자리에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볼 것도 느낄 것도 없고 하여 인증만 남기고 갈 길을 이어간다.

이후는 영취산 방면으로 백두대간길을 따른다.

정상 아래로 그늘진 옴팍진 공간이 있으나 산모기와 똥파리떼가 기승을 부려 허기가 분출된 밥상 자리를 참아가며 가파르게 내린다.

5분여 내리니 길 옆으로 자그마한 공터가 시야에 포착된다.

번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배낭을 벗어 놓는다.

오뎅국을 끓이고 김밥과 천연?맥주를 곁들이며 민생고를 해결한다.

걷는 시간에 비해 밥 먹는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배는 부르고 발은 무겁다.

금일은 고행의 길이요 계곡 퐁당의 옷탕길이다.

지고지순한 만고의 부전계곡 옷탕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서둘러 밥상 자리를 정리한다.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내림길이 끝날 즈음 길이 나뉜다.

우회로를 거부하고 직등하여 암봉에 올라선다.

푹 꺼진 무룡고개 위로 장안산이 지척이다.

산죽길이 시작되고 한동안 계속된다.

목책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오르고 가파르게 내려 암반 조망처에 내려선다.





이제껏 진행한 동안 최고의 풍광 잔칫상을 즐길만 한 전망처이다.

서방면 장안산이 손에 잡힐 듯 코에 걸린다.

북동방면 황석산,거망산,월봉산 위로 남덕유산과 서봉이 헌걸차다.

황석산,거망산 뒤로는 기백산과 금원산이 장대한 마루금 등줄에 한 수를 보탠다.

산천초목의 시공간은 광대무변,일망무제다.

마음으로 보고 눈으로 담는다.

내려서서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다시 산죽길 내림이다.



산죽길이 끝나고 목책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무명봉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영취산까지는 1.7km이다.

한동안 포근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수풀 우거진 소로길을 헤치며 가파르게 오른다.



벤치×3 있는 헬기장에 올라선다.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좌측은 영취산 방면 대간길이고 우측은 독도상 부전계곡을 맞게 되는 옥산리 방면이 확실한 듯 하다.

헬기장 면모는 처음 정비할 때 한번 앉아 보고 아직이지 않나 싶다.

한 번 착륙도 요망한 일이 아닐까 싶지만 말이다.

잡목과 수풀로 우거져 제구실을 하기엔 정비가 시급해보인다.

완만히 내린다.

14:13



선바위 고개




안부에 쌩뚱맞게도 인공식 포차의자가 하나 있다.

저 의자의 주인은 누굴까 하는 의구심이 폭증한다.

단연 의자의 주인은 만인이요 그 위는 영취산이다.

2-1 119소방이정목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영취산까지는 0.4km이다.

통나무 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에 이어 막바지는 가파른 돌계단길이다.

14:23



영취산 정상




평정봉으로 정상석,삼각점,돌탑,등산안내도,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등산안내도로 추정되는 현황판은 헐고 바래져 백지상태다.

멍 안내도를 심연으로 들어다본다.

안내도도 꽝이고 조망도 꽝이다.

이런 됀쟝 꽝꽝꽝이다.

서방면 좌측 급내림길 방향은 무룡고개에서 오르는 길이다.

무룡고개는 해발900m로 장안산과 여기 영취산을 이어주는 고갯마루다.

다시 백두대간길을 따라 북방면으로 진행한다.

산죽길을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 찍고 가파르게 오른다.

14:45

논개생가 갈림길

능선봉에 올라서니 이정목에 논개생가 방면 방향표시기가 있다.

물론 그 길도 묵길이 되어 원활한 진행을 장담치 못한다.



덕운봉까지는 0.6km이다.

포근한 능선길에 이어 가파르게 오른다.

식당자리로 적합한 무명봉을 지나 다시 내린다.

안부 찍고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5:03

덕운봉




암반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이나 지나온 백운산 등줄이 목격될 뿐 그닥 조망은 좋치 않다.

삼거리로 독도 유의 지점이다.

북방면 능선길은 육십령을 지나 남덕유로 향하는 백두대간길이다.

금일 산행의 목적은 부전계곡에 몸을 투신하는 풍덩 옷탕이기에 여기 덕운봉에서 대간길을 탈출해야 한다.

이정목 좌측 바로 아래 동방면으로 툭 떨어져 내린다.

떨어져서는 능선길에 이어 완만히 오른다.

첫번째 무명봉에 올라선다.

어떤 지도에는 여기가 덕운봉으로 표기된 곳이기도 하다.

우틀하여 완만히 내리는 능선길이다.

15:18

제산봉 전 무명봉 삼거리에 올라선다.

직진방면은 제산봉 방면 능선길이고 우측 내림길은 부전계곡 하산길이다.

제산봉 언저리에서 내려서면 부전계곡 중간쯤에 내려서게 되어 상류를 간과하게 된다.

부전계곡 상류부터 온전히 탐사해야겠기에 여기 무명봉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하산길을 시도한다.

가파르게 내린다.

쭈~욱~ 가파르게 미끄러져 내린다.

내림길이지만 워낙 가팔라 이마에 불탐은 솟구치고 발바닥은 불이 날 지경이다.

청량한 계곡물 울음이 귓전에 다가오고 이윽고 임도에 내려선다.

15:51

좌틀하여 우측 부전계곡과 나란히 진행한다.

몸을 던질 적당한 옷탕 자리를 탐색하며 내린다.

암반 구석구석을 파고들어 휘감아 제 무게에 따라 내리는 계류가 경이롭다.

발을 담그고 세안을 즐기며 알탕을 즐길 장소는 무수히 많다.



계류가 곧 알탕이요

알탕이 곧 계류다.

16:50



가지런히 쌓아올린 돌담이 정겨운 부전리 민가를 지나 내린다.

비포장길은 쎼멘길로 바뀌고 쎼멘길은 곧 포장길로 바뀐다.

17:07







부전리 주차장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