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6년 7/17 하동 삼신봉 산행일지

뫼루 2016. 7. 18. 21:20

산행일:2016년 7/17

산행지:경남 하동군 화개면,청암면

산행순서:청학동주차장-청학동탐방지원센터-샘터-갓걸이재(능선삼거리)/좌-삼신봉-내삼신봉-상불능선-쇠통바위-상불재/좌-삼성궁주차장

산행거리: 9.81km

산행시간: 6:19(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10:08

청학동 주차장





명색이 국립공원 지킴터가 있는 주차장인데 청학동 주차장인지 그 앞 식당 주차장인지 모호하다.

주차장 규모는 그런대로 넓은 편이고 주차장 동쪽으로 화장실은 잘 갖춰져 있다.



주차장에서 등 뒤 서방면을 올려다보니 쇠통바위가 하늘금에 포박되어 있다.

10:14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709m이다.



포장길을 따라 동방면으로 조금 올라 급격하게 좌로 꺾어 북방면으로 포장길을 오른다.

무슨 산장도 많고 청학이 들어간 표지판도 많다.

길 옆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진 솟대 가로등이 이채롭다.

10분여 포장길을 오른다.

10:25

청학동 탐방지원센터




센터 건물은 흰색의 2층 건물이다.

무슨 지원할 일이 많은건지 국공 지원센터치고는 규모가 크다.



센터 앞을 지나니 지리산 국립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건성으로 한번 훑어본다.

조금 진행하여 산문이 있는 실질적 들머리에 다다른다.

10:27



삼신산 표지석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삼신봉까지는 2.4km이다.

본격 산문으로 진입한다.




초입지는 돌계단길과 널판석이 깔린 돌길이다.

완만히 오른다.

왼편 계곡물소리가 산객의 발걸음을 훈계한다.

자연석 돌계단길은 점점 가팔라진다.

돌계단길은 다시 산죽길로 이어진다.

가파르게 오른다.

계속 오르는 골짜기길이다.

얕은 또랑을 한 차례 가로질러 가파르게 오른다.



14-03 119 소방이정목 지나 오른다.

이정목에는 해발1.083m라고 표기되어 있다.

11:12

샘터



샘터 모양새가 특이하다.

샘이 돌무더기를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빗물인지 샘물인지 혼돈스럽지만 고도가 있는 곳이기에 눈 한번 딱 감고 흡입을 감행한다.

시원하고 상큼하다.






샘터 앞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삼신봉까지는 0.7km이다.

무식한 종자 하나가 라디오를 크게 틀고 교차하여 내려간다.

산야에서 만나는 기계음이 불쾌하기 짝이 없다.

돌길과 원형목재 계단길이 혼합된 경사진 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11:24


갓걸이재/능선삼거리



엄격히 말하면 외삼신봉과 내삼신봉이 갈리는 안부다.



우측은 외삼신봉 방면으로 출입통제 구간이다.




이정목에 붙은 거리표시기에는 삼신봉0.4km라고 표기되어 있다.

좌측 삼신봉 방면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하늘문이 트이면서 좁은 소로길 숲길이다.

11:45




삼신봉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이다.

여기에서 삼신봉은 우측으로 50여m 왕복구간이다.

좌측 숲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11:48

삼신봉 정상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정은 평정봉으로 거침없이 사방 조망이 트인다.



지리산을 휘돌아 감싸고 있는 운무가 원경 눈맛을 방해한다.

아쉽고도 아쉽도다.

사실 이 산은 헌걸찬 지리의 등줄 근육을 눈으로 마음으로 보듬어 채울려고 오는 산이다.

그나마 완벽치 않더라도 이만한 화창한 날씨를 감사해야 할 판이다.

천왕봉은 운무로 꼭꼭 숨어 있다.

노고단과 종석대는 숨박꼭질중이다.

남방면으로 거시봉과 형제봉 뒤로 광양의 백운산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온다.




내려올때는 올라온 길을 거부하고 암릉날등길로 내린다.

남방면 발 아래로 들머리 청학동과 묵계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망을 즐기며 내리는 암릉 릿지길이 눈에 부실 만큼 더없이 찬란하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남서방면 쌍계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좁은 숲길로 이루어진 능선길이다.

원추리와 털중나리가 산객의 발걸음을 위무해준다.

평탄한 허릿길에 이어 완만히 오른다.

오름길 중턱에 잘록한 공간이 있어 민생고를 해결한다.

다시 갈 길을 이어간다.

허릿길 오르내림을 여러 번 반복하여 오른다.

층층의 간격이 큰 돌길도 몇 차례 오른다.

함께 한 뽁님의 손을 잡아준다.

미인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큰 행운이다.

막바지는 급치받이다.

13:12

내삼신봉








내삼신봉은 편마암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로 사방팔방 조망은 으뜸이다.

정상석은 삼신산정이라고 음각되어 있고 그 앞에는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다.

운무로 원경 시야 확보가 지난해보였지만 조금씩 걷히고 있는 모습이다.









북서방면 종석대,노고단,중봉,토끼봉이 장험하게 다가온다.

남방면 아래로는 관음봉,거시봉,시루봉,형제봉이 손에 잡힐 듯 지척이다.

사방 풍광을 즐기고나서 다시 갈 길을 재촉한다.



직벽 밧줄구간을 내린다.

대롱대롱 매달려 진땀을 빼며 내린다.

이후는 산죽길 능선길이다.

숲으로 가득 우거진 밀림길을 관통하여 오른다.

내림길 도중 잘록이에 삼거리를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상불능선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상불재1.7km 방향표시기가 있는 이정목을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된비알 내림길을 만나고 좌측 쇠통바위로 오른다.



쇠통바위는 주등로에서 왕복구간으로 오를려면 거대한 석문을 통과해 올라가야 된다.

4WD 사륜구동 네 발로 기어서 오른다.

14:03

쇠통바위





사방조망이 압권이다.

쇠통바위의 열쇠구멍이 자물쇠 구멍과 흡사하다.

저 열쇠구멍이 열리면 새로운 세상이 올거라는 전설이 청학동 마을에 전해져 내려온다.





신비로운 쇠통바위를 눈에 담고 그 앞 암봉으로 오른다.

정직하고 올곧은 안정된 자세로 뽀족 암봉에 선다.

고요와 적막으로 채색된 산야의 평화에 귀를 기울인다.

정적을 소환하고 희열을 맛본다.

성취와 몰입으로 얼룩진 열정은 하나의 점으로 응결된다.

무아경,무아몽,황홀경이다.

다시 주등로로 미끄러져 돌아 내린다.

가파르게 내려 능선길 진행이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4:40

무명봉




삼성궁 주차장3.5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가파르게 내리는 능선길이다.

길 옆 암반에 올라 다리쉼,입축임을 즐기며 마지막 조망 눈맛을 갈구한다.

진행할 방향으로 푹 꺼진 안부가 상불재이겠지 생각한다.

이어서 가파르게 내린다.

산죽길 소로길을 내린다.

잠시 평탄한 능선길에 이어 가파르게 내린다.

15:11

상불재




좌틀하여 허릿길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하산길이 급한 오름길이다.

지능을 한 차례 타고 넘어 허릿길 진행이다.

또 한번 지능을 타고 넘어 가파르게 오른다.

15:19

무명봉




삼성궁까지는 2.0km이다.



산죽길 밧줄구간을 급하게 떨어져 내린다

급내리받이다.



한 발 한 발 온신경을 집중하여 내린다.

이후는 완만히 내리는 골짜기길이다.

한동안 메마른 계곡에 이어 실핏줄이 흐르는 또랑길을 따라계속 내린다.



내릴수록 계곡의 수량은 풍부해진다.

적당한 탁족 자리를 만나고 옷탕의 유혹은 솟구친다.

탁류는 계류가 되고 다시 옥류가 된다.

제 무게에 충실한 옥류는 옷탕의 욕망을 실현시킨다.

시원함은 차가움으로 급돌변한다.

몇 번의 옷탕을 반복한다.

장비를 재정비하고 다시 하산길 발걸음을 이어간다.

한 차례 지능에 올라 비탈면을 꼬불꼬불 가파르게 내린다.

16:33




삼성궁 주차장




삼성궁 주차장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