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6년 6/11
산행지:경남 고성군 거류면
산행순서:엄홍길전시관-장의사갈림길/직-문암산-당동임도갈림길/직-거류산/우-거북바위/우-당동리갈림길/직-임도샘터갈림길/직-문암산갈림길/직-장의사갈림길/우-문암산갈림길/좌-엄홍길전시관(원점회귀)
산행거리: 7.48km
산행시간: 3:35
7:23
엄홍길 전시관 주차장이다.
주차장은 넓게 잘 정비되어 있다.
화장실과 식수대,거류산 등산 안내도도 잘 꾸며져 있다.
화장실 바로 옆 쉼터에는 에어브러시 네 기도 설치되어 있다.
넓은 주차장에는 글쓴이의 차 만이 딸랑 한 대 주차되어 있다.
7:27
주변 탐색이 끝나자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131m이다.
음수대 뒤 자연석 돌계단 오름으로 산행은 시작된다.
돌계단으로 올라 묘 지대 앞에서 바로 좌틀한다.
거류산 정상까지는 3.2km이다.
10여m 진행 후 바로 우측으로 오른다.
직진 방면도 길은 있지만 방향표시기를 따르기로 한다.
지능에 올라서서 솔밭길을 완만히 오르니 데크계단이 나타난다.
데크계단으로 길게 오른다.
데크계단이 끝나고 벤치×2개,정승×2 지나 오른다.
40여m 올라 갈림길을 만난다.
7:41
장의사 갈림길
우측은 장의사 방면으로 장의사 갈림길을 한 차례 지나 거류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허릿길로 하산시 내려올 방향이다.
직진하여 오른다.
문암산까지는 1.7km이고 거류산 정상까지는 2.7km이다.
자연석 돌계단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등로는 훤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송림 숲 고속도로를 계속 오른다.
평탄한 능선길에 올라서니 정면 위로 진행할 삼각점봉이 솟아 있다.
조금 내리고 다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몇 그루 되지 않은 편백숲 아래 벤치×2개 지나 오른다.
벤치 앞에 소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잡아 끈다.
나뉨송,분배송,분배의 정의송,나뉨의 철학송....
암튼,정확한 분배의 법칙을 말해주고 있다.
바람은 없고 습도는 높다.
고요하고 무덥다.
땀은 흐르고 발걸음은 무겁다.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데크계단으로 올라서니 등 뒤로 시야가 트인다.
햇볕은 쬐고 구름은 짙다.
통영의 최고봉인 벽방산이 구름 위로 요염한 자태를 내뽐는다.
암반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들머리 주차장과 좀전에 빠져 나온 북고성IC 위로 벽방산의 속살이 서서히 드러난다.
다시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길은 거칠어지고 속도는 더디다.
다시 데크계단으로 올라 삼각점봉을 지나 주능길 진행이다.
왼쪽은 고성 들녁이고 오른쪽은 당동만이다.
정면 앞으로 문암산이 솟아 있다.
하늘문이 뻥 뚫리면서 벤치×2개 있는 널따란 조망처에 다다른다.
서방면 발 아래 짙은 미세먼지로 고성군 들녁은 뿌옇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자로 잰 듯 반듯하게 뻗어 있다.
데크계단으로 올라 연이어 데크교를 두 번 건넌다.
동방면 당동리와 당동만이 미세먼지 물감으로 얼룩져 어둑하다.
다시 데크계단으로 오르니 정면 멀리 거류산 정상이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다.
다시 내리고 오른다.
8:27
문암산
평정봉으로 조망은 꽝이다.
벤치×3개와 등산 안내도,이정표,고성1-6 119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등산 안내도에는 현위치가 휴게소라고 표기되어 있다.
조망은 꽝이며 벤치는 있으나 화장실은 없는 산정의 휴게소다.
요즘 시끄러운 대흑산도의 주봉도 문암산이다.
여기 문암산과는 완죤 딴판이다.
다시 갈 길을 이어간다.
거류산 정상까지는 1.6km이다.
곧바로 벤치 하나와 돌무더기 앞을 지난다.
왼쪽 서방면 아래로 고성군이 서서히 먼지떼를 벗기고 있다.
능선길에서 살짝 내리고 다시 오른다.
암봉을 만나고 우측 우회로로 가파르게 내린다.
다시 주능에 올라서고 완만히 올라 포근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내림길이 시작될 즈음 정면으로 거류산 정상이 먼지떼를 벗고 실체를 드러낸다.
급경사+완경사로 내린다.
색노란 기린초가 지천이다.
안부 지나 완만히 오른다.
오름길에 벤치×2개 있는 어정쩡한 사거리를 만난다.
동방면 당동리 방향은 뚜렷하나 서방면길은 묵길이 되어 있다.
'거류산 유래' 안내판을 지나 오른다.
10여m 오르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우측은 당동 임도 방면이다.
직진 방면으로 오른다.
거류산 정상까지는 0.4km이다.
'거류소나무3'라고 명명된 소나무를 지나 오른다.
누울 듯 말 듯한 반와송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뻐꾸기 울음소리는 요란하나 뻐꾹채와 지칭개 비슷한 엉겅퀴가 활짝이다.
판석길이 나타나고 거류산성을 만난다.
비교적 원형 그대로 보수가 잘 되어 있다.
산성 뒤로 문암산 그 뒤로 벽방산을 조망한 후 다시 오른다.예전에 성곽이었을 돌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등 뒤로 지나온 삼각점봉과 문암산,그 뒤로 벽방산을 조망하며 쉬엄쉬엄 가파르게 오른다.
널찍한 마당바위를 지나고 곧바로 정상에 올라선다.
9:15
거류산 정상
평정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은 으뜸인 봉우리이다.
산정 주위로는 거류산성 안내판,정상석,이정표,고성1-7 119소방 이정목,조망 안내도,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철탑과 그 시설물,산불감시초소가 갖춰져 있다.
있을 건 다 있는 산정이다.
서방면 고성평야는 흐릿멍텅이고 동방면 한반도 지형과 흡사하다는 당동만은 흐릿흐릿 멍텅이다.
흐릿하게나마 펑퍼짐한 한반도 모형이 그럴 듯해 보인다.
북방면 당항만 또한 흐릿흐릿멍멍텅텅이다.
남방면 벽방산만이 지나온 문암산 등줄 뒤로 조망된다.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불린다는 거류산은 요렇게 미세먼지 잔칫상 한복판에 멍멍텅텅으로 솟아 있다.
시야가 멍멍텅텅이니 생각 또한 멍멍텅텅된다.
걸어 가는 산을 보고 '게 섰거라'해서 멈춰 선 산이 거류산에 얽힌 전설이다.
걸어산,거리산이라는 별칭이 있는 이유다.
산 이름치고는 참 요상하다 생각된다.
산 이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그렇다면 거류면은 뭔가?
걸어가고 있는 면을 보고 '게 섰거라' 해서 멈춰 선 면이란 말인가?
걸어면,거리면이라 해도 될 성 싶은 해석이 가능하다.
멍과 꽝으로 인해 허무맹랑한 잡생각은 상상의 나래를 편다.
동방면 거북바위로 내림길 방향을 잡는다.
거친 돌길을 툭툭 떨어져 내린다.
거북바위를 보며 내린다.
내림길이 끝나고 평탄한 능선길에 이어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데크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호로도 있다.
암반 밧줄구간으로 내려 데크교를 건너 오른다.
우측 데크계단 내림길은 거북바위를 배제하고 당동리로 진행할 수 있는 길이다.
우회길을 거부하고 암반 직등길로 오른다.
9:37
거북바위
암석들로 이루어진 봉우리로 위에 올라서서는 뭐가 거북이 형상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덕석바위가 더 타당할 듯 싶다.
직진방면으로 암봉을 타고 넘으면 당동만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너른 마당바위가 나타난다.
당동만과 당동리를 조망하는 으뜸 전망처이다.
조망권과 규모를 고려할 때 가장 이상적인 밥자리가 아닐 까 싶다.
조금 진행하면 또 다시 마당바위를 만난다.
곳곳에 염소똥이 수두룩하다.
마당바위 이름이 덕석바위인 듯 하다.
거북바위를 우측 머리 위로 이고 돌아 내린다.
짧은 데크계단으로 내려 좌틀하여 가파르게 내린다.
이제부터 하산길로 연결되는 허릿길이 시작된다.
지능을 타고 넘어 내림길이 완만히 이어진다.
엄홍길 전시관까지는 3.9km이다.
돌서렁지대도 지난다.
벤치×2개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9:57
당동리 갈림길
직진방향으로 진행한다.
엄홍길 전시관까지는 3.5km이다.
좀전보다 규모가 더 큰 너덜겅지대를 지난다.
좌측 위로 거류산 정상이 우뚝 솟아 있다.
곧이어 임도샘터 갈림길을 만나고 직진한다.
좌측 아래로 임도에 무슨 샘터가 있는 듯 하다.
엄홍길 전시관까지는 3.3km이다.
등로는 훤하게 제초 작업이 잘 되어 있다.
지능을 타고 넘으며 오르고내리는 잦은 부침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허릿길 진행이다.
세번째 너덜겅지대를 지난다.
이후는 원만한 허릿길 진행이다.
10:21
문암산 갈림길
벤치×2개 있는 지능상이다.
엄홍길 전시관까지는 2.0km이다.
급경사+완경사로 내린다.
노루오줌이 만개하여 반긴다.
현호색도 지천이다.
신의대 군락을 만나면서 길은 거칠어진다.
10:30
장의사 갈림길
엄홍길 전시관까지는 1.7km이다.
우측으로 오른다.
비탈길을 꼬불꼬불 가파르게 오른다.
지능을 넘어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까치수염이 본색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50여m 내려서서는 다시 허릿길이 시작된다.
또 다시 너덜겅지대를 지난다.
진분홍의 싸리나무꽃은 활짝이다.
이어서 가파르게 내린다.
골짜기 또랑을 건너 가파르게 올라 다시 허릿길 진행이다.
다시 지능을 넘고 가파르게 내린 후 허릿길로 내린다.
10:53
문암산 갈림길
고성1-5 119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처음 만났던 갈림길에 다다른다.
좌틀하여 내린다.
엄홍길 전시관까지는 0.5km이다.
이후는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내리는 back구간이다.
막바지는 엄홍길 전시관 우측으로 내려선다.
11:02
주차장
산행 전 썰렁했던 주차장은 많은 차들로 들어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