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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14 울릉도 성인봉 산행일지

뫼루 2016. 5. 17. 20:36

 

산행일:2016년 05/14

 

산행지:경북 울릉군 울릉읍,북면,서면

 

산행순서:나리분지/늘푸른식당-울릉나리동투막집-데크계단-성인수/좌-성인봉/(도동방면)/우-팔각정-삼거리/우-출렁다리-KBS중계소갈림길/좌-봉래폭포갈림길/(주막)/직-임도-대원사삼거리/좌-대원교/도동정류장

 

산행거리: 8.45km

 

산행시간: 3:41

 

 

 

12:37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2:30분 남짓 소요되어 울릉도 도동항에 내리게 된다.

 

 

 

 

 

 

 

 

 

울릉도 서쪽을 돌아 북쪽으로 올라가는 해안도로를 타고 울릉도 북쪽에 위치한 나리분지에 도착한다.

울진에서 일찍이 아침식사를 먹었던터라 아우성치는 소화기관을 충족해야겠기에 나리분지에 하차 하자마자 공군부대 입구 쎼멘길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민생고를 해결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13:13

 

 

 

늘푸른식당 앞 삼거리에 성인봉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Gps상 해발 373m이다.

미리 말하지만 나리분지 고갯마루를 넘어 내려오다 첫번째 삼거리 정류장에서 우틀하여 진행하면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는 지점에서 알봉분지를 경유하여 진행하는 애초의 계획이 틀어진 상황임을 밝힌다.

이정표시기의 방향에 따라 성인봉 방면 쎼멘길을 따른다.

좌측은 공군부대 철조망과 나란히 한다.

 

 

 

 

 

입산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볼러드를 대신하는 차량진입 방지 쇠줄이 설치되어 있다.

 

 

 

 

 

입산통제 안내판에는 성인봉 탐방은 제외라는 글귀가 표기되어 있다.

쎼멘길을 완만히 오른다.

쎼멘길이 끝나고 삼거리에서 우측 산길로 진입한다.

 

 

 

 

 

 

 

성인봉까지는 3.47km이다.

 

 

 

 

 

상록수로 울창한 넓은 숲길이다.

완만히 오른다.

 

 

 

 

 

물엉겅퀴 군락을 지나 오른다.

식생을 알리는 푯말은 잘 정비되어 세워져 있다.

임도 수준의 평길을 진행한다.

 

 

 

13:38

 

 

 

 

울릉나리동 투막집

 

 

 

 

볏짚으로 지붕을 얹혀 만든 옛날 초가집 비슷하다.

 

 

 

 

 

투막집 앞에는 안내판과 이정표,성인봉 원시림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신령수까지는 0.46km이고 성인봉까지는 2.6km이다.

 

 

 

 

 

 

 

 

 

 

 

 

 

간이 화장실을 만나고 족욕터를 지나 오른다.

족욕터 맞은편에는 넓은 공터에 벤치 쉼터도 있다.

 

 

 

 

 

성인봉까지는 2.15km이다.

서서히 경사면은 높아진다.

고로쇠 채취 수로가 많다.

 

 

 

13:54

 

 

 

데크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다다른다.

본격 피안의 시공간으로 들어선다.

 

 

 

 

 

 

 

2번 119응급구급함이 있고 신령수~성인봉간 출입통제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돌계단으로 올라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길고도 긴 데크계단을 가파르게 오른다.

장딴지의 통증을 외부로 투시하는 미숙한 갈등처리방식을 거부한 채 주변의 풍경으로 하여금 생의 영감들을 흡수한다.

 

 

 

 

 

계곡을 가로건너는 목교를 지나서도 데크계단으로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순간 고도를 쌈박 끌어올리는 업힐 구간이다.

누군가 1800층이라고 하던가?

계산기로 충만한 종사자들의 가공할 인조물들이지만 반어적이게도 자연계의 만물과 연결되는 예술의 공명을 간직하고 있다.

세어보지 않았으니 장담은 못한다.

 

 

 

 

 

 

 

성인봉1.32km 이정표 지나 곧대로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정면 위 능선따라 데크계단과 데크전망대가 목격된다.

우측 데크계단을 버리고 좌측 비탈면 소로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비탈면에 이어 골짜기 샛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14:18

 

 

 

성인봉820m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능선삼거리에 올라선다.

좌틀하여 능선길을 따른다.

 

 

 

 

 

완만히 진행하다가 속이 텅 빈 껍데기 나무를 만난다.

비움의 실체로써 산객을 사유의 세계로 인도하는 신비한 공간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또 한번 껍데기 나무를 만난다.

세월의 무게와 자연의 위엄은 비례적 관계임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앞에 벤치가 있어 배낭을 벗어놓고 껍데기 나무를 감상하며 잠시 목축임,다리쉼을 즐긴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한동안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어느새 길은 능선길에서 골짜기길로 내려앉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연달아 골짜기 또랑을 두 차례 건너고 데크계단이 시작되는 쉼터에 올라선다.

 

 

 

14:40

 

성인수

 

 

 

마시면 성스러운 사람이 되어간다는 물이란 말인가?

 

 

 

 

 

 

 

올라서는 방향으로 쉼터 건너편 몇m 아래 성인수가 있다.

바가지에 가득 채워 물맛을 음미한다.

내장의 때를 벗겨낸 듯한 상쾌함이 전이된다.

물은 차고 맛은 좋다.

성인수 아래 계곡으로는 독도상 간령재 방면이 틀림없겠으나 묵길이 되어 길을 뚜렷하지 않고 급경사지라 진행에는 어렵다는 판단이 선다.

다시 쉼터로 돌아와서 성인봉 방면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성인봉까지는 310m이다.

 

 

 

 

 

데크계단으로 쭈욱 오른다.

 

 

 

 

 

데크계단이 끝나고 원형목재 침목계단으로 오른다.

 

 

 

 

 

 

정상 아래 삼거리에 올라서서는 좌틀하여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5:01

 

 

 

 

 

 

성인봉

산의 모양이 성스러운 사람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했던가?

어떤 사람을 도대체 성스러운 사람이라 말하는지는 당최 이해가 되지 않는다마는....

그간 깜깜한 미로를 헤쳐나온 보상을 성인봉 정상에서 위로받는 듯하다.

처음으로 하늘문이 트인다.

 

 

 

 

 

정상의 규모는 댓평 남짓의 뽀족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방팔방 조망은 막힘없이 트이나 근경을 제외한 원경은 사방이 똑같다.

망망대해에 홀로 서 있는 섬 꼭대기이다.

 

 

 

 

 

 

 

 

 

 

 

 

 

북서방면 미륵산과 형제봉,송곳산이 낙타등 모양의 울퉁불퉁한 마루금을 선보이고 북방면 우측 가까이 말잔등이라 불리우는 천두산에 공군 레이더기지가 선명하게 목도된다.

남서방면으론 비파산이 목격될 뿐 더 이상의 조망은 무의미하다.

왜냐면 사방 조망은 보고 또 봐도 똑같기 때문이다.

십여분 조망 눈맛을 즐긴 후 정상 아래 삼거리로 돌아 내린다.

엄밀히 말하자면 성인봉 정상은 아래 갈림길에서 10여m 왕복 구간이다.

갈림길 또한 엄밀히 말하자면 사거리이다.

북동쪽 천두산,동남쪽 도동,남서쪽 나리분지,서쪽은 성인봉 방면이다.

이정표시기의 방향에 따라 도동 방면으로 내린다.

 

 

 

 

 

바로 아래 쉼터를 지나 내린다.

산죽길 원형목재 침목계단으로 내린다.

 

 

 

 

도동3.7km 이정표 지나 내린다.

산죽길을 완만히 내리는 능선길이다.

 

 

 

 

 

능선봉을 우회하여 내리는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다시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벤치 쉼터를 지나 내린다.

 

 

 

 

 

도동까지는 3.2km이다.

다시 산죽길로 완만히 오른다.

능선봉을 넘어 다시 데크계단으로 내린다.

 

 

 

15:31

 

 

 

 

다시 벤치 쉼터를 만난다.

이곳의 형태는 지능 잘록이 같기도 하고 안부 같기도 하다.

정면 능선길 방향은 입산통제이다.

다가가 읽어보니 돌서렁지대에 낙석의 위험이 있어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좌틀하여 도동 방면으로 내린다.

허릿길 내림이다.

통나무 계단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이어서 허릿길로 완만히 내린다.

 

 

 

15:45

 

팔각정

 

 

 

깜깜한 미로에 한줄기 서광이 비치는 조망처이다.

단지 정면 발 아래 도동항이 보일 뿐이다.

 

 

 

 

 

팔각정 앞의 등산안내도는 간단 명료하다.

성인봉과 도동 1.3km......독해불가다.

걷지도 말고 뛰지도 말고 날라가란 말인가?

이후는 통나무 계단으로 지그재그 꼬불꼬불 가파르게 내린다.

 

 

 

 

 

벤치×3개 있는 쉼터를 만나고 길은 넓어진다.

 

 

 

 

 

도동까지는 2.5km이다.

좌측은 필시 봉래쪽이 아닐까 싶다.

우틀하여 진행한다.

길은 좁아지고 허릿길,평길을 한동안 진행한다.

 

 

 

 

 

길은 다시 넓어지고 출렁다리를 만난다.

출렁다리에 이어 데크교를 건넌다.

다시 허릿길 내림은 계속된다.

 

 

 

16:09

 

KBS중계소 갈림길

 

 

 

직진은 중계소 방면이고 도동 방면은 좌측이다.

좌틀하여 내린다.

도동까지는 1.5km이다.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내린다.

지능 끝무렵에서 좌로 틀어지면서 가파르게 내린다.

돌길이 나타나면서 이정표를 만난다.

 

 

 

 

 

도동까지는 1.2km이다.

완만히 내리는 돌길 허릿길이다.

 

 

 

16:21

 

봉래폭포 갈림길

 

 

 

좌측 내림길은 봉래폭포 방면이다.

주막이 한 채 영업중이다.

 

 

 

 

 

잠깐 쉬어가라는 주모의 장삿소리를 귓등으로 듣고는 직진하여 내린다.

도동까지는 1.0km이다.

쭈욱 내림길이다.

내림길에 또 다시 이정표를 만난다.

 

 

 

 

 

도동까지는 800m이다.

푹신한 솔밭길을 내린다.

 

 

 

16:33

 

 

 

임도 끝지점에 내려선다.

 

 

 

 

 

성인봉 등산로 방향표시기가 세워져 있다.

 

 

 

 

 

이후는 쎼멘길을 가파르게 내린다.

 

 

 

 

 

내릴수록 가파르고 꼬불꼬불하다.

 

 

 

16:52

 

 

 

 

 

대원사 앞 삼거리를 지난다.

 

 

 

 

 

절골의 초파일 분위기가 엄습한다.

 

 

 

 

 

 

 

16:53

 

대원교

 

 

 

 

 

 

 

대원교 건너 앞에는 울릉군 종합 복지회관이 자리하고 대원교 좌측으로는 교육청 교직원 사택과 도동정류장이 자리하고 있다.

 

훗날 어느 시점에 간직될 기억만큼이나 지금 걸어온 이 산행의 경험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