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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3 고창 화시산 산행일지

뫼루 2016. 1. 4. 06:33

산행일:2016년 1/3

산행지:전북 고창군 아산면,부안면

산행순서:소굴치-시루봉/투구바위-촛대봉-무재등-화시봉-무재등(back)-된재-한국전쟁방어진지-백운재-범바위-오봉-호암봉-회안재-옥녀봉-행정치-회암봉-직업재-고인돌유적지-고인돌박물관주차장

산행거리: 9.70km

산행시간: 3:25

 

 

12:57

전 날 노모의 칠순잔치로 형제들간에 찐하게 주농을 섞은 후 일찍이 눈을 떴으나 정신은 혼미하고 밖은 뿌연 안개정국이라 게으름이라는 나태의 적과 이리저리 사투를 벌이다 늦게서야 나서게 된 등정길이다.

흔히 하는 말로 술독을 빼러 나선 것이다.

12:57

소굴치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 산27-1번지이다.

남쪽의 골프존카운티선운과 북쪽의 용산1교 사이에 있는 지점으로 고갯마루이다.




734지방도 양편으로 의문의 콘크리트 사각 기둥이 있다.

폐양계장의 흔적이 아닐까 싶다.

12:59

동방면으로 산길은 열려 있다.

Gps상 해발 95m이다.

곧바로 비탈면 가파른 오름길이다.

5분 후 지능에 올라 붙는다.

걷기 편안한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이다.



5분여 오르니 우측으로 골프존카운티선운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계속해서 오르는 능선길이다.

오를수록 경사면은 높아진다.

가파르게 오른다.

13:15



첫번째 무명봉에 올라선다.

4분여 평탄한 능선길에 이어 가파르게 오른다.



첫번째 밧줄구간을 오른다.

다시 우회하여 가파르게 올라 무명봉에 올라선다.

13:25

시루봉/투구바위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곳이나 봉우리에서는 알 수가 없다.

잡목과 참나무류의 시위로 조망은 시원치 않다.

시루봉은 허릿길에서 왕복구간이기에 다시 30여m 갈림길이 있는 주등로로 되돌아내린다.

이후는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는 능선길이다.



능선봉을 지나 완만히 내리더니 안부 찍고 가파르게 오르면서 철계단을 만난다.

철계단을 가파르게 오른다.



철계단 상부에서 우측으로 지나온 시루봉을 관망한다.

계속해서 가파르게 오른다.

13:40

촛대봉

사방조망이 압권이다.



지나온 시루봉 뒤로 북서방면 소요산이 볼록하고 좌측으로 서방면 선운산의 마루금 등줄이 잔잔하게 율동한다.




가까이는 발 아래 골프존카운티선운이 통째 드러나고 진행할 방면 정면 위로는 무재등과 화시봉이 우뚝하다.

동북방면으론 고창의 곡창지대가 드넓게 펼쳐진다.

같은 능선상의 지근인 거북바위 위도 사방 조망은 훤히 트인다.



암릉 능선길에 부처손이 지천이다.

얼마간 진행하다가 암반 위에서 뒤를 돌아본다.



지나온 시루봉과 촛대봉이 빼어난 비경을 선사해준다.

집채 만 한 바윗덩이를 우회하여 오른다.

독도상 왕자굴이 있는 바윗덩이로 짐작되나 아무리 보고 또 봐도 밋밋하기만 하다.

가파르게 오른다.

13:56

무재등



무재등에서 화시봉은 왕복구간이다.

직진방면으로 화시봉을 다녀와서 좌측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 방면으로 진행해야 된다.

화시봉까지는 0.3km이다.

완만히 진행하는 능선길에 이어 화시봉 정상 막바지만 10여m 가파르게 오른다.

14:01

화시봉





평정봉으로 헬기장이나 제 구실은 어려워보인다.




이정표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사방 조망은 시원하게 트이나 촛대봉에서의 조망관과 그리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일기만 청명하면 서방면으로 변산산도와 서해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을텐데 황사가 밉고 미세먼지가 싫고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얼마나 걸었을까 궁금하여 gps를 들여다보니 2.4km 진행한 상태다.

무재등으로 다시 발길을 돌린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까지는 6.2km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언덕 바위에 내려서서는 미세먼지 정국 속으로 희미하게 감지되는 방장산을 눈에 담고 직벽구간 밧줄로 내린다.



급내리받이다.

계속해서 가파르게 내린다.

내림길이 끝나고 잠깐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완만히 올라 능선봉을 넘어 다시 급경사+완경사로 내린다.

14:35

된재

독도상 된재로 추정되는 삼거리이다.

좌측은 독도 이탈길이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다시 완만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넓은 면적에 자리한 음택도 지난다.



너럭바위에 내려선다.



서해안 고속도로 뒤로 방장산이 우람하게 솟아 있다.

한동안 완만히 진행한다.

14:41

한국전쟁 방어진지




원형 모양의 돌담과 돌무더기들이 어수선하게 허물어져 시선을 붙잡는다.

평탄하게 내린다.

14:45



백운재




넓은 임도상이다.



돌탑과 사각정자,벤치×5개가 마련되어 있다.

백운재의 주인은 단연 노거수 두 그루다.



생김새가 곡절의 세월만큼이나 범상치 않아 보인다.





임도를 관통하여 오른다.

범바위 방면으로 오른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돌담이 나타나고 평토가 되어가는 봉분 위로 오른다.

능선에 올라서서는 한동안 완만히 진행하는 능선길이다.

15:06

범바위





안하에 서해안 고속도로가 자로 잰 듯 선명하게 내려다보이고 상행선 고창 고인돌휴게소는 차와 행락객들로 분주한 모습이다.



고창 고인돌 휴게소 뒤로 방장산이 한껏 가까이 다가와 있다.

차가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올라오는 아스팔트와 차 바퀴의 마찰음,엔진 소음으로 글쓴이의 발걸음 만큼 허공 또한 숨가쁘게 움직인다.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 찍고 가파르게 내린다.

오르내림를 두 번 더 반복하고 네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

15:19

오봉



오봉은 호암에서 화시봉까지 다섯봉우리를 총칭하는 이름이다.

봉긋한 능선봉으로 조망은 별로 없다.

완만히 내린다.



넓은 너럭바위를 지나 내린다.

안부 찍고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5:27

호암봉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낙엽 깔린 흙길이 무척 미끄럽다.

15:35

15:35

회안재



안부 삼거리이다.

좌측 내림길은 호암마을 방면으로 선명하다.

직진 방면으로 진행한다.

좌측 우회 허릿길로 300여m 진행하다가 묵은 임도길로 가시넝쿨이 점령하여 더 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되돌아오른다.

능선길을 찾는데 묘하게도 입구가 잡목으로 가려져 있다.

뚫고 들어가니 길의 윤곽이 잡힌다.

완만히 진행하는 능선길이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5:54

옥녀봉



완만히 내린다.



고창운곡습지보호지역이라는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신의대 군락을 지나 내린다.



송전철탑을 지나 내린다.

16:00

행정치



안부 사거리이나 양 편 길은 그다지 선명치 않아 보인다.

좌측은 송암마을 방면이고 우측은 행정사 방면이다.

독도상으론 우측 산자락에 행정사가 있어 이곳을 행정치로 이름했을거라 짐작된다.

직진 방면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16:08

회암봉



가파르게 내린다.

잠시 쌩길을 치고 내려 비탈면에 선답자들의 흔적을 쫓으며 내린다.

음택을 한 곳 만나면서 길은 넓어진다.

16:16

직업재




쎼멘길 임도에 내려선다.





좌측 고인돌유적지 방면으로 진행한다.





고인돌유적지를 구경하며 솔방솔방 내린다.

산에서는 한 명도 마주치지 않았는데 고인돌유적지에 내리니 사람들이 몇 명 눈에 띈다.

16:24





운곡습지탐방안내소 앞에 내려선다.

화시산은 활처럼 휘어서 화시산이라고 전한다.

지금껏 걸어온 발자취의 등로상으론 그럴싸하게 생각된다.

이후는 Gps를 끄고 진행한다.

내리는 방향에서 직진길로 진행한다.

고인돌 박물관에서 출발하는 미니 기차가 나들이객들을 태우고 지나간다.



이후는 고인돌교를 지나 고창 고인돌 박물관 주차장에 다다른다.

고창군 아산면 택시를 불러 타고 차를 회수하러 소굴치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