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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13 장흥 칠리능선 산행일지

뫼루 2015. 12. 14. 20:36

산행일:2015년 12/13

산행지:전남 장흥군 용산면

산행순서:용강교-두루미봉-녹봉-얼음뱅이봉-승주봉-거북봉-큰거북봉-작은노승산-작은덤-깃대봉/큰덤-가제재-성바위산-영천바위봉-필봉-느리재-매봉-금곡회관-용강교(원점회귀)

산행거리: 14.86km

산행시간: 5:31

 

 

전 날 고성의 연화산에 대한 약간의 실망을 상쇄할 금일 칠리능선의 발맛 기대감으로 활기가 넘친다.

11:28

용강교



전남 장흥군 용산면 접정리에 있는 다리이다.




용강교에서 관지리 동북방면으로 40여m 진행하면 우측으로 등산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Gps상 해발 54m이다.



100여m 완만히 올라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우측 직진방면은 묘살이길인 듯 하다.

묘 지대를 지나 지능에 올라선다.



황량한 산판 지대가 나타난다.

벌목 지대를 벗어나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11:25



소나무가 뿌리채 뽑혀 드러누운 무명봉에서 좌틀하여 내린다.

살짝 가파르게 내려 음택×2곳 지나 오른다.

정리되어 있지 않은 등로가 잡목과 가시넝쿨로 성가시기는 하나 야생의 발맛은 그대로 스며 든다.

정면의 봉우리를 우회하는 허릿길 진행에 이어 능선에 올라 붙는다.

독도 주의 지점으로 마루금을 잘 살펴야 하는 곳이다.



무슨 산악회 표시기가 있는 능선 중간쯤에서 좌틀하여 가파르게 내린다.



다시 벌목 지대로 내려선다.

음택×1곳 있는 안부에서 임도를 관통하여 직진 방면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1:44



두루미봉



조망은 없어 바로 내린다.

급내리받이다.

벌목지대를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 한복판에 이정표시기는 떨어져 땅바닥에 누워 있다.

직진하여 200여m 임도길을 따른다.

임도길 끝에서 직진방면 100여m 진행 후 좌측 위로 마루금을 보며 비탈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길 2분여 진행 후 오름길 직전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거리표시기의 화살표 방향은 엉터리다.

노승봉삼거리까지는 4.29km이다.

곧 바로 나타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가파르게 오른다.

12:04



녹봉





남방면 우측 멀리 천관산과 천태산이 조망된다.

이후는 부분부분 조망이 트이는 주릉길이다.

한 차례 오르고 능선길에 이어 완만히 오른다.

12:24



된재봉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다.

조금 내려 안부 찍고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12;32



얼음뱅이봉



내리고 다시 오른다.

12:49



승주봉




승주봉임을 증명하는 표시 리본이 몇 개 매달려 있다.

가파르게 내려 능선길 암반 위에 서 보니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남으로는 천관산,천태산,부용산이 조망되고 북으로는 앞으로 진행할 성바위산과 필봉의 등줄 마루금이 명징하게 다가온다.

무명 암봉에 올라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내림길 막바지에 진달래 한 그루가 활짝이다.

시기는 겨울이나 일기는 봄이 맞다.

13:07

귀재



안부 사거리이다.

왼편 초당 방면은 그나마 희미하게 감지되나 우측 동촌 방면은 길이 거의 안보인다.

왕래가 없으니 숲이 잠식하여 묵길의 수명도 다한 모습이다.

노승봉삼거리까지는 2.6km이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암반길을 지나 오른다.

암반위에는 부처손이 천지다.

13:21



거북봉




망루의 흔적이 있는 곳으로 처음으로 사방 조망이 트이는 봉 우리다.

동방면 보성만 너머로 보성반도가 드넓게 펼쳐진다.

다시 내리고 오른다.

무명봉에서 다시 내린다.

안부에서 암벽을 우회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13:29



큰거북봉



다시 가파르게 내리는 능선길이다.

조망을 즐기면서 내린다.

정면 멀리 억불산,제암산,사자산,일림산 등 남도의 명산 등줄이 장쾌하게 흐른다.

안부에 가시덤풀을 헤치며 잠시 진행하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포근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진달래 군락이 광범위하다.

13:47

꼬막재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노승봉삼거리까지는 0.48km이다.

다시 길게 오른다.

13:59



작은 노승산




노승산 삼거리봉으로 노승산까지는 1.2km이다.

왕복은 시간상 무리일거라 생각되어 다음을 기약하고 가제재 방면으로 진행한다.

가제재까지는 1.28km이다.

조금 내리니 암릉길이 나타난다.



직벽의 암릉 밧줄구간을 네 발로 대롱대롱 매달려 오른다.






암봉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이 압권이다.

14:06



작은덤



진행할 방면의 암릉길이 육중하게 다가오고 깃대봉이 우뚝하다.

이후는 사방 조망이 황홀한 암릉 능선길이다.



목책 밧줄구간도 지나 오른다.



지나온 녹봉,승주봉 뒤로 천관산과 부용산이 더 선명하게 조망된다.

암릉 능선길 오름길이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깃대봉 직전은 급치받이다.

14:27



깃대봉/큰덤



잠시 조망 눈맛을 더듬거리다가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목책 밧줄구간을 두 차례 가파르게 내린다.

경사면이 낮아지면서 완만히 내리다가 음택×1곳 지나면서 가파르게 내린다.

14:40



묘 지대 앞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가제재까지는 0.18km이다.

이후 길은 넓은 임도길이다.

14:43



임도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내린다.

가제재까지는 0.4km이다.

위에는 180m,아래에는 400m...

여기도 거리표시기는 고무줄이다.

14:45

가제재





풍길리와 관지리를 넘나드는 지방도 고갯마루이다.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지방도를 관통하여 차량 진입 차단기가 설치된 쎼멘길로 오른다.

군복을 입고 장총을 든 밀렵꾼 한 명이 내려오고 있다.

흠칫 놀라 쳐다보고 있으니 모자를 쿡 눌러 쓰고 황급히 지나간다.



쎼멘길 끝 무렵 묘 지대 앞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다시 나타난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독도 유의 지점으로 직진길은 묘살이길이다.

첫번째 음택을 만나면서 묘 좌측 위로 진입한다.

가파르게 오른다.

주릉에 올라서서는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 진행이다.

무명봉을 지나고 내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15:11



성바위산



암봉이지만 기암송들이 시야를 방해하여 바로 진행한다.

암릉이 뒤섞인 능선길이다.



목책 밧줄구간도 지난다.

다시 육길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집채 만 한 바윗덩이를 만나면서 우회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15:24



영천바위봉



바로 옆에 쌍벽을 이루는 암봉이 또 있다.

주위로는 기암송들이 많다.

영천바위봉 바로 옆 암봉은 오르기가 난망하다.



우회하여 뒤에서 보니 고인돌을 얹고 있다.

조망을 즐길 만 한 바위 봉우리는 수두룩하다.

완만히 내려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무명봉을 두 차례 내리고 오른다.

15:36



필봉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다.

완만히 내리고 완만히 오른다.

무명 암봉에서 한동안 가파르게 내린다.



다시 안부 찍고 올라설 참에 위에서 개 한 마리가 내려오고 있다.

극 허발 깜놀!!!!

개도 재빨리 뒤로 돌아 저먼치 앞서 올라간다.

가만히 보니 어미 개가 한 마리 더 있다.

모습을 보아하니 밀렵견이 틀림 없음이다.

걸음을 재촉하여 쫓아가는데 등로에서 벗어나 숲 속으로 사라진다.

음택을 지나 완만히 내린다.

다시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무명봉 지나 조금 내리니 묘 지대 위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15:55



매봉0.21km 방면으로 진행한다.

완만히 오른다.

능선봉 지나 내리고 안부 사거리인 느리재에서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매봉까지는 0.45km이다.

또 거리표시기는 고무줄이다.

줄어들어야 할 매봉까지의 거리는 오히려 더 늘어난다.

산이 뒷걸음질을 하고 있는 건지 이 몸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건지 그저 황망할 노릇이다.

16:06

매봉




방송 중계 철탑이 세워져 있는 봉우리이다.

좌틀하여 내린다.

완만히 내리다가 급경사로 내린다.

16:12




쎼멘길에 내려서서 이정표를 만나고 금곡 방면으로 진행한다.

Gps를 들어다보니 12.3km 진행한 상태다.




쎼멘길로 조금 내리니 느티나무 당산목 두 그루를 눈에 담고 금곡회관을 지난다.

이후는 포장길이다.

포장길에서 들판으로 내려서서 농로를 더듬거리며 용강교 방면으로 진행한다.





농로 한 복판에서 지나온 칠리능선을 돌아본다.

16:41




들머리 등산로 입구를 지나 차를 세워둔 용강교 근처에 다다른다.

장흥의 칠리능선은 일곱 부락을 안고 있어 칠리능선이라 이름했다 하지만 세어보니 아홉마을이다.

용두마을,관지마을,유동마을,정장마을,초당마을,송전마을,금곡마을,상금마을,월정마을....

장흥의 구리능선이라 개명해야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