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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07 강릉 오대산 노인봉-소금강지구 탐방일지(편집본)

뫼루 2023. 1. 6. 20:19

탐방일:2014년 06/07

탐방지:강원도 강릉시 연곡면,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탐방순서:진고개-노인봉삼거리/좌(우=소금강분소)-노인봉정상(왕복)-노인봉삼거리(back)/좌(우=진고개)-낙영폭포-백운대-구룡폭포-금강사-대형주차장

탐방거리: 13.8km

탐방시간: 07:12(쉬는시간,조식시간 포함)




05:05

진고개

진고개는 비가 오면 땅이 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아주 넓다.
동방향은 노인봉 오름길이고 서방향은 동대산 오름길이다.
동쪽과 서쪽을 6번 국도가 남북으로 재단함으로 동 소금강지구,서 월정지구로 등로가 나뉘어져 있다.

오대산은 가운데 중대를 복판으로 북대,남대,동대,서대가 오목하게 원을 그리고 있는데 그것이 다섯개의 연꽃잎에 쌓인 연심같은 산세라 하여 오대산이라 부른다.
지질은 화강암과 화강 편무암이며 주요 산정은 대부분 평정봉을 이룬다.





05:18

산행을 시작한다.
진고개는 해발 960m이다.

곧장 백두대간길이다.
초입은 큰 돌들이 가지런히 깔려 있는 박석길이다.
정직한 육길을 지나니 평원의 광활한 대초원이 나타난다.
예전 목장의 침범이 산야를 도륙낸 현장이다.
안부능선에는 양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북방향 멀리로는 운무의 춤사위가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서서히 경사가 심해진다.
등로는 자연석 돌계단과 박석길이 뒤섞인 복합길이다.
다시 능선을 지나 육길에 이르니 단풍나무가 주종을 이룬 비탈길이다.
데크계단이 길다.
우레탄고무가 깔린 데크계단을 힘겹게 오른다.
길고 긴 데크계단이 끝나고 가파른 육길 오름이다.
수종은 졸참나무,단풍나무,소나무 등의 혼재림이다.
다시 안부 지나 돌길에 이어 허릿길을 따른다.
세번째 안부를 지나니 나무틈 사이로 동방향 일출의 햇살이 가득하게 빛난다.
햇살을 받으며 걷는 능선길이 편안하다.
이따금 단풍나무,피나무가 나타나고 대체로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능선 안부에 비박을 한 산객도 만난다.
고로쇠나무도 반갑다.
음택을 지나 우측으로 데크난간대가 설치된 비탈면도 가까스로 지나 오른다.




06:25

노인봉 삼거리

좌측의 노인봉을 왕복으로 다녀와서 우측 소금강분소 방면으로 진행할 요량이다.
계속하여 가파른 돌길 오름이다.
한무리의 하산한 가족님들과 교행한다.




06:32

노인봉 정상

노인봉은 두 개의 화강암 바위가 언제 보아도 백발 노인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노인봉이라 이름한 것이다.
백두대간상의 동대산 북쪽의 두로봉도 같은 뜻이다.
노인봉이 두로봉이고 두로봉이 노인봉이다.
동방향 발 아래로는 운무가 바다를 이루고 있다.
북방면으로는 설악의 하늘금이 끝없이 이어지고 남방향으로는 백두대간 금줄이 무한히 율동한다.
정상 부근은 신갈나무가 많고 가끔 구상나무도 눈에 띈다.

발길을 되돌린다.
산정의 눈맛 충족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가뿐히 내린다.




07:12

노인봉 삼거리(back)

우측은 올라온 진고개 방면길이다.
좌틀하여 2분여 허릿길을 따른다.




07:14

노인봉 무인대피소를 지난다.
소금강분소까지는 9.3km이다.
대피소 앞에는 간이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 백두대간과 이별한다.
이후는 비탈면 내림길이 사납다.
우측으로는 추락주의 난간도 만난다.
발 아래로는 운무가 햇살을 빨아들이고있다.
등 뒤로는 황병산이 멀어지고 내림길 된비알은 계속된다.
침목계단,거친 돌길,가파른 데크계단으로 이어지는 된비알 연속이다.
고도가 낮아지며 숲은 더욱 우거지고 아름드리 나무들도 많아진다.
막바지 데크계단은 길고도 길다.




08:10

낙영폭포 위 데크계단을 지나 내린다.
골짜기 사잇길로 들어서니 계곡물소리가 들려온다.
계곡 암벽 사이로 설치된 데크계단,철계단 내림길이 스릴 넘친다.




08:21

낙영폭포

낙영폭포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소금강 계곡길이 시작된다.
소금강의 원래 명칭은 청학산이다.
이 산의 경관이 금강산의 수려한 풍광과 흡사하다 하여 율곡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했다 한다.
데크교를 건너 계곡을 가로질러 돌길 사잇길 진행에 발이 부담스럽다.
양편으로는 만물상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한번 철교를 건너 데크계단으로 내려와 낙엽 융단길이 끝날 즈음 다시 데크계단으로 길게 내린다.




09:06

소금강분소6.1km 이정목을 지난다.
이후 철교를 몇차례 지난다.
금강소나무가 위세를 자랑하고 있다.
산죽이 나타나면서 돌무더기길 내림이다.




09:34

백운대

넓은 너럭바위 위로 수량이 풍부하게 넘쳐 흐른다.
바위틈 소나무 몇 그루가 생명의 강건함을 뽐내고 단풍나무의 녹음은 물 위로 출렁이는 그림자를 그려낸다.
발을 담그고 이 풍경에 심취한다.
이후 철계단길이 계곡 옆으로 길게 뻗어 있다.
내려갈수록 골은 깊어지고 계곡물소리는 꺼진다.
아치형 철교를 지나서도 인위적 계단길은 계속 반복된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못,기암,암벽이 어우러진 멋드러진 풍경과 대면하며 걷는다.




11:26

구룡폭포

무릉계에서 오르는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이다.
시끄럽다.
귀찮다.
어지럽다.
발걸음을 재촉한다.




11:45

삼선암을 지난다.




11:49

식당암을 지난다.

신라 말 마의태자가 이곳에서 망국의 한을 달래며 호위병들을 훈련했던 곳이라 한다.
깍아지른 암벽 옆으로 계곡물이 고였다 흐르고 너른 암반 위에는 많은 이름들이 한자로 음각되어 있다.




11:50

금강사

금강사 입구는 거대 소나무가 양쪽으로 지키고 서 있다.




11:53

연화담

소의 하류는 돌거북이 기어 올라오고 있는 형상이며 돌거북 머리 앞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연꽃 봉우리를 연상시킨다 하여 연화담이라 이름지어졌다 한다.




11:59

십자소

십자형을 이룬 화강암 사이로 물이 떨어져 소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나뭇잎들이 무성하여 잘 보이지는 않는다.
이후에도 줄곧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길동무가 되어준다.
물푸레나무도 반갑고 서어나무도 눈에 익다.
계곡물소리가 사라질 무렵 사유지인 듯 콩밭이 나오고 주변으로는 접근금지 밧줄이 쳐져 있다.




12:15

무릉계

소금강 매표소가 자리하고 그 앞으로는 소금강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길 양쪽으로는 식당을 비롯한 관광상품 판매점들이 도로를 따라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12:17

300여m를 더 내려와 대형주차창에 다다러 산행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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