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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13 구례 하천산 밥봉 산행일지

뫼루 2015. 9. 15. 20:05

산행일:2015년 9/13

산행지:전남 구례군 간전면

산행순서:남도대교주차장-호랑바위정상-임도-거석삼거리-백운삼거리-하천산-775봉/흥대삼거리-북바위재-밥봉-939봉-챙기암재-중한치-남도대교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14.94km(총도상:약17km)

산행시간: 5:10

 

 

11:03

남도대교 주차장

남도대교는 전남 구례군 간전면과 경남 하동군 화개면을 잇는 섬진강변에 있는 다리이다.

동쪽은 하동이고 서쪽은 구례이다.

11:05

 

 

 

서쪽에 있는 구례군 간전면 쪽 남도대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39m이다.

섬진강이 코 앞이라 상당히 표고차가 높다.

대략 900m 업힐 발품을 팔아야 정상 발맛을 맛볼 수 있다.

 

 

 

주차장 끝 이동식 간이 화장실이 있는 지점인 861번 지방도에서 바로 산으로 오르는 초입지가 열려 있다.

하천산까지는 3.4km이다.

계단길 오솔길이다.

무수한 칡넝쿨로 엉키고 설켜 길은 좁고 발디딤은 조심스럽다.

 

 

전 날 내린 비로 섬진강 물줄기는 우렁차게 흐른다.

밤나무 밭을 오른다.

 

 

 

음택 한 곳 있는 곳에서 좌틀하여 통나무 네 가닥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비탈면을 가파르게 오른다.

11:16

 

 

목벤치가 있는 지능 잘록이에 올라선다.

뒤편 아래로 남도대교와 섬진강을 한번 내려다보고 가파르게 오른다.

 

 

조금 오르니 돌담을 만난다.

집터?절터?성터? 비슷하게 추측을 해보지만 들머리 이정표에 봉화대라 표기되어 있었음을 상기한다.

원형은 많이 허물어져 있는 상태이나 그런대로 눈여겨볼 만 하다.

잠시 완만하더니 가파르게 오른다.

송림 숲 그윽한 송진 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다시 지능에 올라서서는 시원하게 불어오는 동풍을 맞으며 완만히 오른다.

 

 

첫번째 봉우리를 정면으로 만나면서 우측 허릿길로 돌아 목책 밧줄구간을 길게 가파르게 오른다.

11:36

호랑바위 정상

 

 

무슨 연휴로 호랑바위산인지는 선뜻 이해가 안된다.

 

 

 

바로 아래 인근에 무선 송신소 철탑이 세워져 있고 진행할 방면으로도 송신탑과 하천산 마루금 등줄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조금 내려서서 쎼멘길 임도길 진행이다.

 

 

200m 진행하니 임도 삼거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지도상에는 남도대교 삼거리라 표기된 곳이다.

하천산까지는 2.4km이다.

좌측으로 임도길을 따른다.

 

 

쎼멘길 주위로 탐스런 밤톨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몇개 주워 깨물어 먹는다.

밤나무 밑둥에 자그마한 푯말이 하나 매달려 있다.

'밤나무 농장은 개인 사유지로 적발시.......'

200여m 진행하니 쎼멘길에서 넓은 비포장 임도로 오른다.

참취꽃이 화사하게 가득하다.

비포장 임도 끝 지점에서 길이 나뉜다.

 

 

 

등 뒤로 지리의 남쪽 산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북방면 왕시루봉이 웅장하게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황장산이 쌍벽을 이룬다.

그 사이로 연곡사로 흘러 들어가는 피아골 계곡이 선명하게 목도된다.

 

 

좌측 숲길로 들어서니 어둑하다.

들어서서는 길게 허릿길로 돌아오르면서 갈림길을 만난다.

독도 주의 지점이다.

직진길은 계속된 허릿길이고 좌측 오름은 무명봉으로 오르는 비탈면이다.

좌측으로 몇 층의 침목계단으로 올라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지능에 올라서서는 완만히 오른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오를수록 경사면은 몹시 높아진다.

주릉에 올라선다.

12:17

 

 

거석 삼거리

진행할 반대 방향은 거석마을 방면이겠으나 다니는 객들이 없어서인지 산길은 희미하다.

하천산까지는 0.9km이다.

잠시 포근한 능선길에 이어 가파르게 오른다.

12:26

 

 

백운 삼거리

하천산까지는 0.5km이다.

이후는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이다.

암봉이 나타난다.

독도상 지추바위로 짐작된다.

 

 

뒤로 돌아 오를수도 있겠으나 이내 단념하고 우회로인 허릿길에 이어 목책 밧줄구간을 지나 오른다.

다시 능선봉에서 조금 내려 가파르게 오른다.

12:35

 

 

하천산

 

 

 

 

오석의 정상석이 있고 그뒤로 삼각점,옆으로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정상 자체는 나무들의 시위로 조망은 썩 트이지 않으나 그런대로 부분 부분 조망 눈맛을 즐길 수는 있다.

진행할 남방면으론 백운산이 우뚝하고 푹 꺼진 안부인 한재 그 우측으로 밥봉과 또아리봉이 겹겹을 이룬다.

북방면으론 왕시루봉과 황장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지리의 남부능선의 끝인 형제봉이 섬진강으로 잦아들고 뒤로 삼신봉 라인이 웅장하고 그 뒤 멀리 지리의 주능 하늘금 등줄이 장대하게 조망된다.

밥봉까지는 4.3km이다.

가파르게 조금 내려 편안한 주릉길이다.

 

 

 

처음 만나는 암반 위에 서서 밥봉,백운산,또아리봉,형제봉,삼신봉등을 조망하며 김밥 한 줄을 때운다.

완만히 내린다.

 

 

안부가 가까워질 즈음 초지로 가득한 폐헬기장을 연속해서 두 곳 지나 내린다.

위에는 넓지 않으나 아래는 꽤 넓다.

구릉지 같은 넓은 안부를 지나 평탄한 허릿길에 이어 내린다.

안부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3:12

 

 

775봉/흥대 삼거리

올라온 길과 진행할 길은 뚜렷하나 서방면 다른 쪽 길은 희미하다.

한재까지는6.5km이다.

다시 내리고 가파르게 오른다.

또 다시 능선봉을 넘어선다.

다시 편안한 능선 숲길이 이어진다.

다시 능선봉을 넘어서서 가파르게 내린다.

독도 정치상 북바위재로 짐작되는 안부를 지나 한동안 완만히 오른다.

752m의 무명봉에 올라서서 허릿길 진행이다.

다시 비탈면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조상바위를 우회하여 오르는 길이다.

다시 주릉에 올라 완만히 오른다.

등성듬성 바윗덩이가 많아지면서 한동안 가파르게 오른다.

밥봉 가파른 오름길이 본격 시작된다.

산죽을 만나면서 유순하게 올라 다시 급경사로 오른다.

 

 

밥봉 막바지는 길게 설치된 목책 밧줄구간 급경사 오름이다.

밥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오름길 중턱에서 하늘문이 트인다.

북방면 등 뒤로 시야가 뻥 뚫린다.

 

 

 

왕시루봉과 황장산 뒤로 삼신봉 라인이 장대하고 그 뒤 멀리 지리의 주릉 하늘금이 장험하게 펼쳐진다.

왼쪽 끝은 노고단인 듯 하고 우측 끝은 천왕봉인 듯 하다.

13:57

 

 

밥봉

 

 

 

지나가는 능선봉에 가깝다.

밥봉 자체는 숲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꽝이다.

 

 

사진으로만 보아 온 정상석은 어디로 이사했는지 없어진 상태이고 대신 밑돌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밑돌 옆으로 삼각점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남도대교까지는 7.7km이고 한재까지는 4.5km이다.

Gps를 켜보니 6.547km진행한 상태다.

왜 이리 거리표시가 차이가 난 걸까?

Gps가 꺼졌다 다시 켜진 걸까?

깊은 안부에서 또 끊어진 걸까?

완만히 내리다가 안부 찍고 가파르게 오른다.

밥봉과 빈 밥그릇 모양을 형성하는 밥봉보다 6m 높은 939봉에 올라선다.

조릿대 숲길을 지나 완만히 내린다.

 

 

다시 살짝 올라 내림길이 시작될 즈음 챙기암재 전에서 왼쪽으로 중한치 방면 하산길이 있다.

 

 

독도 주의 지점으로 국제신문 근교산 표시리본이 나무에 매달려 있으니 찿기는 그닥 어렵지 않다.

정면 위로 943봉이 올려다보이고 그 좌측으로 또아리봉과 백운산이 한층 가깝게 다가온다.

좌측으로 하산길에 들어선다.

길은 희미하나 진행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고사한 산죽길 내림이 엄청 가파르다.

잠시 숨을 돌리는 완만한 공간을 내려 이번에는 살아있는 조릿대 숲길을 직벽처럼 내려선다.

이어서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소나무가 잦아지면서 길은 한결 수월해지더니 다시 지능 잘록이에서 우측으로 돌아 급내리받이다.

툭 떨어지니 위 아래로 길게 뻗어있는 검은색의 수로관을 만난다.

고로쇠 채취 수액관인 듯 하다.

이후는 골짜기길 내림이다.

 

 

억척스런 바윗덩이로 점철된 계곡을 가로질러 임도를 만난다.

14:38

 

 

넓은 임도길 진행이다.

방치되다시피 한 이해할 수 없는 임도길이다.

곳곳이 유실되어 파헤쳐져 허물어져 있고 잡목으로 무성하여 차가 다니는 수렛길은 커녕 손수레인 리어카도 다니기가 어려울 듯 싶다.

쎼멘길 삼거리를 만난다.

좌틀하여 쎼멘길 내림이다.

 

 

내리면서도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의 지리 주릉을 조망하며 내린다.

15:03

 

 

 

 

구례 산야초 농장 앞 삼거리를 지나 내린다.

한동안 오른편 계곡을 구경하며 내린다.

중한치 마을을 관통하여 내린다.

지방도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중한치 정거장이 있다.

15:12

 

 

중한치 정거장에 내려서서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다리쉼,입축임을 하며 농어촌 버스 시간을 체크해본다.

40여분 남은 농어촌 버스를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어 두 다리로 걸어 가기로 한다.

우측 아래로는 엄청나게 넓은 중대리계곡이다.

수량은 풍부하고 소리는 우렁차다.

오래전에 이 곳 펜션에 놀러와서 중대리 계곡에 스며있는 추억의 장면들을 회상하며 내린다.

지방도 주위로는 밤나무가 사방천지다.

 

 

묘동마을 앞을 지난다.

 

 

 

 

 

 

묘동 정거장 앞에는 묘동정이라는 팔각정자가 있고 길 건너 마을 입구에는 마을 표시석과 하천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15:45

 

 

거석 정거장 앞을 지난다.

 

 

조금 내리니 거석마을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목적지인 남도대교가 저먼치 다가와 있다.

하천마을 앞에서 중대리계곡은 비로소 장도하게 흘러온 그 본분을 다하고 섬진강에 그 몸을 섞는다.

 

 

 

하천마을 끝에서 좌틀하면서 861번 지방도를 따른다.

 

 

남도대교 아래로는 섬진강의 물줄기가 도도하다.

16:16

 

 

남도대교 주차장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