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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30 순창 강천산 산행일지

뫼루 2015. 8. 30. 10:22

산행일:2015년 8/30

산행지:전북 순창군 구림면.팔덕면.금과면,전남 담양군 용면.금성면

산행순서:용연보건진료소/분통마을-530봉/호남정맥갈림길-왕자봉삼거리-왕자봉-왕자봉삼거리(back)-형제봉삼거리-금성산성북문-강천저수지갈림길-산성산연대봉-북바위-동문-시루봉-저부재/임도/헬기장-광덕산-선녀계곡입구-주차장

산행거리: 17.6km

산행시간: 7:41(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9:06

 

 

용연리 보건진료소가 있는 분통마을로 뭐가 분통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담양 도래수마을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고 도래수농촌체험관에는 연 5천명의 인원이 다녀간다고 하니 도래수마을로 많이 알려지기는 한 모양이다.

 

 

도래수라는 뜻은 통시골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마을 앞을 돌아서 흘러가는 물줄기의 사실적 현상에다 우주 만물이 돌고 돈다 라는 공존의 의미를 부여하여 도래수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한다.

 

 

용연보건진료소 주위로는 큼지막한 사각정자가 있고 그 뒤로 제법 큰 이층 목조건물인 도래수농촌체험관이 자리한다.

정자 앞으로는 동네를 관통하여 흐르는 넓은 개천이 흐르고 있다.

보건진료소 문은 잠겨 있고 옆 공터 가장자리에 있는 화장실 문도 잠겨 있다.

시골 인심이 뭔 이 모양이냐? 라는 분개심이 살짝 인다.

9:17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140m이다.

 

 

동방면 포장길을 따른다.

정면으로 지능선 세 가닥이 잡힌다.

우측 능선 너머로는 담양호가 마주하고 있고 좌측 능선은 보건소 뒷편 능선이다.

진행할 능선은 가운데 능선이다.

포장길 진행에서 잠깐의 알바를 하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초기 계획은 능선의 가장 낮은 잘록이 안부에 우측으로 돌아 오를 예정이었으나 어찌 진행하다 보니 좌측으로 돌아 고추밭을 지나 묘 한 기 위쪽으로 비탈면 쌩길을 20여m 치고 올라 지능에 올라선다.

지능에 올라서니 길은 그런대로 진행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비교적 뚜렷하다.

유난히 개옻나무가 많고 오르는 능선봉마다 무덤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5~6개의 무명봉을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완경사 급경사를 반복하며 계속 오르는 능선길 오름이다.

막바지는 산죽길을 50여m 헤치며 올라와야 된다.

10:25

530봉

 

 

호남정맥 갈림길이기도 하다.

 

 

좌측은 담양 용추봉을 지나 추월산으로 진행하는 호남정맥 길이고 우측은 앞으로 진행할 강천산 방향이다.

이후는 순탄한 능선길에 이어 완만한 허릿길 오름이다.

11:02

 

 

 

왕자봉 삼거리

왕자봉까지는 back구간으로 200m이다

부러 들렀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와야 한다.

100m쯤은 완만히 내리고 100m쯤은 가파르게 오른다.

11:05

 

 

왕자봉

강천산은 1981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군립공원이다.

순창의 최고봉 회문산을 비롯하여 주위의 산들에 비해 높이로는 한참 뒷전이지만 산세의 수려함과 협곡의 자태,능선에서의 풍광은 어느 산에도 뒤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나란히 같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돌무더기가 쌓여 있다.

너른 평정봉을 이루고 있으나 숲으로 인해 조망은 꽝이다.

보고 말 것도 없이 바로 내린다.

왕자봉 삼거리로 돌아와서는 고속도로 능선길에 이어 7~8분여 내린다.

 

 

11:형제봉 삼거리

 

 

 

형제봉 1봉과 2봉 사이의 안부 삼거리이다.

직진 방면 구장군 폭포 쪽은 등산로 폐쇄라고 등산 안내판에 그려져 있다.

강천 제2저수지 담수률 확보를 위한 확장공사로 인해서다.

금성산성 북문으로 가야 되기에 송낙바위 방면으로 우틀하여 내린다.

키가 큰 조릿대 숲길도 지난다.

한동안 순탄한 능선길 진행이다.

다시 산죽길을 만나면서 가파르게 올라 순탄한 능선길 100여m에 이어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는 정면에 솟아 있는 489봉 좌측으로 진행하는 허릿길이다.

다시 주릉에 올라 잠시 주능맛만 보고는 다시 허릿길 진행이다.

495봉과 490봉 사이의 안부로 나온다.

다시 허릿길로 완만한 오름 진행이다.

489봉,495봉,490봉 모두 비켜가는 허릿길 진행이다.

발걸음이 가벼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490봉 뒤편 안부로 올라서서는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진행할 방면으로 금성산성 북문이 봉긋하다.

12:07

오름길 중턱에서 점심을 먹는다.

13:02

점심 후 재출발

완만히 오른다.

13:08

금성산성 북문

 

 

 

 

 

성벽에 올라선다.

 

 

 

 

담양호 뒤로 호남정맥상의 추월산이 우뚝하고 뒤로 멀리 내장산의 연봉들이 장대한 겹겹의 마루금을 연출한다.

이후는 시루봉 직전까지 금성산성의 성벽을 따라 걷는 약 2km의 코스로 환상적인 풍광 눈맛이 보장된 그런 길이다.

예서부터 산성길이 이어진다.

동문 방면으로 진행한다.

완만히 오르는 성곽 능선길이다.

부분 부분 가파른 구간도 나타난다.

13:20

 

 

 

강천저수지 갈림길

우측 아래로는 너른 공터에 벤치 쉼터도 있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수다스럽게 놀고 있다.

우틀하여 운대봉(0.4km)방면으로 진행한다.

가파르게 오른다.

13:26

 

 

 

 

산성산 연대봉

전에 있었던 작은 돌무더기 위로 나무합판에 쓰여진 정상표시판은 청산되고 새로운 오석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사방 시야는 황홀하다.

강천산 군립공원은 크게 3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은 왕자봉을 중심한 강천산,저부재 건너편의 남쪽 광덕산 영역과 서쪽의 금성산성을 이루는 이곳 산성산이다.

그 중에 고성을 따라 걷는 여기 산성산 일대가 핵심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계속해서 성벽길이다.

13:35

북바위

 

 

북바위 초입에는 바위에 뿌리를 내린 멋스런 기암송 한 그루가 경이로운 풍광을 자아낸다.

북바위는 강천산을 통째 조망할 수 있는 사방 팔방 최고의 전망처이다.

진행할 광덕산이 우뚝 솟아 있고 좌측 아래로 구장군폭포도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북방면으론 용추봉 뒤로 여분산이 조망되고 북동방면으론 회문산과 뒤의 백련산이 겹겹을 이루며 그 우측으로 무량산과 용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방면으론 채계산이 목도되고 남동방면으론 설산,괘일산 뒤로 동악산,백아산이 쌍벽을 이룬다.

남방면으론 무등산이 웅장하고 서남방면으론 병풍산,삼인산이 조망된다.

북바위에서 내려와 성곽 계단길로 내려 진행한다.

 

 

북바위 뒤 성벽으로 다시 오르니 운대봉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가파르게 내린다.

13:52

 

 

내림길에 강천사 갈림길을 지난다.

13:5

동문

 

 

 

진행할 광덕산과 시루봉이 우뚝하다.

 

 

동문 성곽 아래로 동문터 해설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성곽길을 따라 진행한다.

 

 

 

 

시루봉 직전에 다다르니 좌측은 광덕산 푯말이 있고 우측에는 시루봉 푯말이 있다.

시루봉 발맛 눈맛을 느끼고 나서 이곳으로 돌아와서 광덕산 방면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데크계단으로 올라 암반을 오른다.

14:05

 

 

시루봉

거대한 암봉이다.

사방 조망은 시원하게 막힘 없이 트인다.

남방면 발 아래로 금성리 들판이 펼쳐진다.

다시 내려와서 광덕산 방면으로 진행한다.

밧줄구간 급내리받이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암봉에서 층층의 간격이 큰 철계단을 가파르게 내린다.

2개의 무명봉을 넘고 내리는 것이다.

안부에 내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올라서서는 완만히 오르는 능선길이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 무명봉에서 가파르게 내리니 순탄한 능선길이 5분여 이어지다가 내린다.

다시 급경사로 오른다.

무명봉 넘어 가파르게 내린다.

정면으로 광덕산이 우뚝 솟아 있다.

결국 시루봉에서 네 개의 무명봉을 넘고 내려 임도에 당도한다.

14:49

 

 

저부재

임도 사거리이다.

 

 

이정표에는 현위치가 헬기장이라 표기되어 있다.

사각정자 구조의 쉼터가 있고 벤치도 몇 개 있다.

잠시 벤치에 앉아 다리쉼,목축임을 즐긴다.

광덕산 오름은 데크계단 오름으로 시작한다.

데크계단 이후로도 가파르게 오른다.

오를수록 경사면은 더욱 높아진다.

 

 

철계단+데크계단+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계단 층층의 간격은 엄청 높다.

업자가 떼어 먹었는지,가난한 군립공원의 빈곤한 재정 탓인지 알 수가 없다.

이어서 급치받이다.

15:16

 

 

 

광덕산

그늘 한 점 없는 봉우리로 햇볕은 따갑게 내리쬔다.

 

 

 

정상석과 이정표,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결과적으로 미리 실토를 하자면 애초 목적은 강천사 방면으로 진행하여 신선봉,정자봉을 경유하여 구름다리 쪽으로 내려 설 계획이었으나 뭣에 홀렸는지 무심코 구장군폭포 방면으로 내려섰다가 다음 무명봉 오름길에서야 비로소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광덕산 정상 또한 사방 조망은 시원하게 트이나 바람 한 점 없는 땡볕을 피하고자 바로 내린다.

가파르게 한동안 내린다.

정면으로 신선봉과 정자봉이 시야에 들어올 것인데 아무리 주변을 살펴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다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더 가보자 하며 계속 진행하다가 안부 지나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띵!!!!!!!!~~~~~

뒷골이 순간 무지막지하게 땡겨온다.

완경사 급경사로 오른다.

무명봉에서 완만히 내려 순탄한 능선길 허릿길에 이어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무명봉에 올라서니 우측으로 신선봉과 정자봉이 지척에 다가오고 골짜기 아래쪽으로 구름다리가 내려다보인다.

가파르게 내린다.

 

 

한 차례 철계단을 내려 이어서 밧줄이 매인 길을 쭈욱 가파르게 내린다.

15:53

 

 

 

 

선녀계곡 입구에 내려선다.

바위에 호스가 박힌 석간수 한 바가지로 목을 축이고 벤치에 배낭을 벗어놓고 계곡물에 세안을 한다.

이후는 매표소 주차장까지 지겹고도 지겨운 임도길 겸,산책로 겸,등산로 겸,맨발 체험로 겸,피서지 계곡길 겸,넓고 평탄한 길을 한참 동안 걸어야 한다.

등산 후 이런 길이 싫어 차라리 산을 더 타는게 낫다는 평소의 지론이 내팽겨쳐진 사실에 잠깐이나마 독도를 무시한 자신의 경솔함이 후회 막급으로 밀려온다.

 

 

구장군폭포 앞을 지난다.

 

 

구름다리 아래를 지난다.

 

 

용소 앞을 지난다.

 

 

강천사 절골 앞을 지난다.

 

 

강천사 일주문을 지난다.

병풍폭포 앞을 지난다.

 

 

 

금강교 직전 제4등산로라 표기된 이정표를 만난다.

'강천고도'가 시작되는 깃대봉으로 오르는 사실상의 들머리 이정표이다.

 

 

곧 바로 금강교를 건넌다.

 

 

매표소를 나와 주차장에 들어선다.

 

 

피서객,행락객 차량들로 주차장은 빼곡하다.

16:47

 

 

광덕교를 건너 대형주차장에 내려선다.

 

 

 

이번 산행은 초입지 알바를 비롯하여 광덕산 정상에서의 순간 독도정치 방심으로 인하여 날머리가 의도한 곳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마지막에는 Gps트랙을 정지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게 되어 과도하게 틀리는 기록이 남았음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