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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26 장성 방장산 산행일지

뫼루 2015. 8. 28. 20:07

산행일:2015년 8/26

산행지:전남 장성군 북이면,전북 고창군 고창읍.신림면.고수면

산행순서:장성갈재-511봉-쓰리봉-용추폭포갈림길-봉수대/헬기장-방장산정상-안부사거리/용추폭포갈림길-신선봉갈림길-억새봉/패러글라이딩 활공장-벽오봉-문너머재-갈미봉-양고살재

산행거리: 8.88km

산행시간: 4:34(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태풍 고니가 한바탕 난리굿을 피우고 지나가자 그 다음 날 세상은 더없이 환한 얼굴로 영롱하게 빛난다.

산야는 적막하고 공기는 청량하며 대기는 청정하다.

휴가 마지막날 가슴은 터질 듯 원경 눈맛 기대감으로 벅차 오른다.

9:29

장성갈재

 

 

 

정읍시 입암면과 장성군 북이면을 잇는 1번 국도가 통과하는 고갯마루다.

6개월만에 다시 찾은 장성갈재는 산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덤덤한 그대로의 모습이다.

허긴,전북 정읍과 전남 장성이 니땅 내땅 하며 으르렁거리는 도계지상이니 좋을리는 없을 듯 하다.

북쪽은 정읍이고 남쪽은 장성이다.

Gps상 해발 302m로 측정되나 실제로는 271m로 기록되어 있다.

 

 

 

 

서방면 차량 차단문이 설치된 쎼멘길로 들어선다.

 

 

 

쎼멘길을 50여m 진행하면 우측으로 쓰리봉 1.8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초입부는 좁은 소로길 우거진 숲길이다.

완만히 오르다가 침목계단이 드문드문 나타나고 편백나무 몇 그루를 만나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계속 S자를 그리며 가파르게 오르는 비탈면 오름이다.

 

 

 

 

음택을 만나면서 두툼한 지능에 올라선 후 길은 순탄해진다.

100여m 진행 후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9:58

511m봉에 올라서니 군교통호로 쓰였을 돌담이 쌓여 있다.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구릉지 비슷한 넓은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오름길에 길은 잠시 완만해지더니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때죽나무 군락을 지나 한동안 가파르게 오른다.

산죽 사잇길을 길게 오르는 길이기도 하다.

하늘문이 트이면서 키가 큰 조릿대 숲을 만난다.

주릉에 올라서서 거친 돌길을 잠시 진행한다.

10:34

쓰리봉

 

 

 

암봉으로 이루어진 쓰리봉 정상은 사방 시야가 막힘이 없이 시원하게 트인다.

 

 

세로로 긴 스텐레스 정상 표시판이 있고 그 앞 바위 틈에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사방 팔방 조망 눈맛이 황홀하다.

 

 

 

 

 

 

동방면으론 내장산이 통째 안겨온다.

시루봉,먹범봉 등줄 뒤로 갓바위,입암산,망덕봉,상왕봉,도집봉,상여봉,가인봉,가마봉,까치봉,신선봉 등...

명징하고 선명하다.

내장산 뒤로는 강천산,추월산이 뚜렷하게 목도된다.

동남 방면으론 병풍산,불태산이 조망되고 뒤로 무등산은 봉우리만 옅은 운무에 가려 있다.

북서방면으론 선운산이 홀로 고창 땅의 진산임을 위시한다.

선운산 우측 뒤편 북북서방면으론 변산반도가 길게 뻗어 있고 그 형태 그대로 내변산도 고스란이 드러난다.

쇠뿔바위봉 위로 의상봉의 군부대 시설물이 명료하게 드러나고 쌍선봉과 용각봉 중간쯤에 내변산의 주봉인 관음봉도 선명하다.

남서방면으론 진행할 주릉 봉우리들이 봉긋봉긋 펼쳐진다.

근데,왜 쓰리봉일까?가 의문스럽다.

원,투,쓰리? 방장산에서 세번째로 높은 봉우리인가?

아님,쓰리 쓰리 아라리요~~~ 란 민요의 후렴구에서 따온 산이름인가?

이도 저도 아니면 쏘리에서 쓰리로? 잘 보여서 미안해~

불명확한 출처는 어음 변천인 경우도 많긴 하다.

암봉에서 내려와 다시 길을 이어간다.

이정표는 정상목과 조금 떨어져 있다.

 

 

방장산까지는 3.4km이다.

 

 

조금 진행하여 데크계단으로 내린다.

가파르게 내려 허릿길 돌길 진행이다.

다시 올라 암반 위에 올라서니 노루똥이 수두룩하다.

바로 다음 암반 위에도 사방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가파르게 내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조망이 좋은 능선봉을 지나 내린다.

안부 지나 다시 오른다.

세번째 능선봉이다.

 

 

 

 

완만히 내리다가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암봉 우회길이다.

내림길이 끝나고 순탄한 산죽길에 이어 완만히 오른다.

네번째 능선봉에서 완만히 내려 수풀이 무성한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11:17

다섯번째 봉우리인 암봉에 올라선다.

 

 

진행할 방면으로 방장산이 우뚝하다.

급경사 완경사로 내린다.

안부 찍고 다시 완경사 급경사로 오른다.

올라서서는 순탄한 길 잠깐에 이어 조금 내린다.

11:31

안부 삼거리

 

 

용추폭포 갈림길이기도 하다.

 

 

가파르게 오르니 목책 밧줄구간이 나타나면서 하늘문이 트인다.

11:37

봉수대/헬기장

 

 

결국 쓰리봉에서 이곳 봉수대까지 다섯개의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부침을 겪어야 한다.

 

 

그 사이에 서대봉도 있었을 것이고 연지봉도 있었을 터인데 독도 확인도 안하고, 봉우리에 표시도 없어서 모르고 지나쳐 온 탓도 있지만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이기도 하다.

 

 

이곳 봉수대가 방장산의 최고봉이었으나 6.25 당시 폭격으로 주저앉은 바람에 정상 자리를 내어준 것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듯이 헬기장이 있는 너른 평정봉을 이루고 있다.

정상의 위엄은 엄중하지 않더라도 그만큼 곰삭은 세월의 흔적만은 뭇생명들과 모여 있는 곳이다.

사방 시계는 압권이다.

조망의 형태는 쓰리봉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

 

 

 

뒤로 진행해 온 쓰리봉 뒤로 갓바위,입암산,망덕봉 뒤로 내장산의 주릉 봉우리들이 웅장한 마루금 등줄을 형성하고 있다.

내장산 뒤로 강천산,추월산이 조망되고 그 우측으로 병풍산,불태산 그 뒤로 무등산이 장대하게 솟아 있다.

 

 

서남방면 눈 앞에 방장산 정상이 봉긋하다.

 

 

작은 이정표시기가 쓰리봉 방면으로 등산로를 가르키고 있다.

완만히 내리는 평범한 능선길에 이어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려 안부 지나 완경사 급경사 목책 밧줄구간으로 오른다.

무명봉에 올라서서는 완만히 오른다.

 

 

길 옆 수풀 속에 119 소방 이정목이 누워 편히 쉬고 있다.

11:56

방장산 정상

 

 

 

 

 

 

 

 

 

정상목이 있고 등산 안내도 우측 상단 위에 이정표시기는 붙어 있다.

여기 또한 사방 조망이 으뜸이다.

변산반도가 더 한층 선명하게 다가온다.

 

 

삼각점은 정상목과 7~8m정도 떨어져 있다.

완만히 진행하니 Y자형 갈림길에서 왼편은 희고 가는 노끈으로 가로 막아져 있고 씨그널이 여러 개 매달려 있는 우측 바위 홈틈 사이로 내려 진행한다.

길 옆 암반 위로 나오니 진행할 방면으로 억새봉,벽오봉,갈미봉 등의 봉우리들이 유연한 마루금 등줄을 이루고 있다.

12:14

 

 

목책 밧줄구간으로 내리니 데크전망대가 나타난다.

데크전망대 아래 암반 위에서 도시락을 까먹는다.

 

 

 

 

 

 

 

서남방면으로 영산기맥상의 문수산,고산,고성산,구황산,월랑산,태청산,장암산,불갑산,군유산 등등의 겹겹한 마루금이 끝없이 펼쳐진다.

동남방면으론 불태산,병풍산 뒤로 무등산이 호기로운 육중한 몸통을 드러내고 남방면 정통으로 멀리 월출산 천황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장성 방장산에서 월출산을 볼 수 있다니!

그저 감탄하고 또 감복할 뿐이다.

온갖 찌꺼기를 할퀴고 간 태풍 고니에게 감사해야 되나~

12:30

점심 후 재출발

목책 밧줄구간을 길게 가파르게 내린다.

 

 

01-06 119소방 이정목이 있는 야트막한 능선봉을 지나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내림길이 끝나고서는 걷기 편안한 능선 숲길이 이어진다.

 

 

 

송전철탑을 지나 완만히 내린다.

12:48

안부 사거리

 

 

 

용추폭포 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벤치도 하나 있다.

좌측 희미한 길은 표시기는 없으나 독도 정치상 필시 방장산 휴양림 방면이 틀림없을 것이다.

직진하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오른다.

완만히 오른다.

 

 

01-01 119 소방 이정목에는 현위치가 대나무 밭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산죽은 말라 고사하여 죽고 분위기는 휑하다.

이정목 지나 한동안 허릿길 진행이다.

좌측 아래로 임도가 나타난다.

13:00

 

 

 

신선봉 갈림길

벤치×2개가 있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신선봉 방면으로 50여m진행하다 수풀로 길이 우거져 있어

이내 단념하고 돌아온다.

활공장이 있는 억새봉 방면으로 진행한다.

좌측 임도와 나란히 함께 한다.

임도와 멀어지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가파르게 오른다.

 

 

돌서렁지대를 지나 음택 한 곳을 지나 오른다.

 

 

뒤로 신선봉이 봉긋하다.

가파르게 오른다.

13:10

 

 

억새봉/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넓은 잔디밭이다.

 

 

 

 

 

 

 

 

 

데크쉼터,비석있는 음택,방장산 시산제 제단,방등산가비,임도,산악자전거 길,이정표,각종 홍보판 등...넓은 만큼 세워져 있는 것도 많다.

 

 

억새봉 정상목 옆 바위 아래에는 쓰레기가 수북히 쌓여 있다.

패러꾼들 짓거리인가?산꾼들 짓거리인가?

 

 

산악 자전거 길이 열리는 한쪽으로 방등산가비가 눈에 유독 띈다.

신라 말 백제의 후예가 지어 불렀다는 방등산가가 바로 이 산을 무대로 지어진 노래라고 한다.

산의 본래 이름은 '널리 공정하고 평등하다'는 뜻의 불교용어에서 온 것으로 조선시대까지 방등산이라고 불리웠으나 산이 크고 넓어 모든 백성을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방장산이라 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여 방등산은 지금의 방장산으로 무등산,지리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고 있는 명산이다.

 

 

 

고창 들녁 너머로는 북서 방면 선운산과 소요산이 한층 선명하게 다가오고 뒤로 변산반도가 길게 엎드려 있고 서남방면으론 영광 구수산 뒤로 서해바다가 조망된다.

양고살재 2.7km 방면으로 진행한다.

오름길에 콰이어 메트가 깔려 있다.

13:19

벽오봉

 

 

 

 

돌탑 하나와 방장산 등산안내도 그 가운데에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우측 아래로는 고창 공설운동장을 비롯하여 고창읍내가 통째로 한눈에 쏟아져 들어온다.

완만히 내린다.

13:26

 

 

임도를 관통하여 완만히 내린다.

 

 

 

 

산악자전거 길과 교차하는 곳이니 주의해서 건너라는 친절한 푯말도 세워져 있다.

우측 아래로는 산악 자전거 길이다.

13:33

문너머재

 

 

 

 

벤치가 하나 있고 공설운동장 갈림 삼거리이기도 하다.

양고살재 1.7km방면으로 진행한다.

야트막한 능선봉을 하나 넘고 내려 완만히 오른다.

13:40

갈미봉

 

 

 

 

여기도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지나가는 능선봉에 가깝다.

가파르게 내린다.

 

 

벤치×2개 지나 내린다.

 

 

곧이어 다시 등산 안내도를 만난다.

곳곳에 등산 안내도는 많이 세워져 있으나 현위치 부근은 모조리 스틱 끝으로 긁어대 생채기 투성이다.

눈으로 들어다보고 머리 속에 담으면 되는 것을 뭣하러 스틱으로 안내판을 찍찍 긁어대는가?

등산 안내판이 니들한테 밥을 달라디?술을 달라디?

하튼 몰지각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허릿길에 이어 비탈면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목책 밧줄구간이 끝나고 대나무 숲을 가파르게 내린다.

 

 

방장사 해우소 앞을 지나 허릿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벤치×2개 지나니 길은 넓어진다.

막바지까지 길은 가파르게 내려서게 된다.

14:03

양고살재

 

 

 

양고살재는 해발 300m지점으로 장성군과 고창군의 경계지역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안내도 문은 굳게 잠겨 있고 주위로는 무슨 홍보판이 많이 세워져 있다.

 

 

 

 

 

전라북도 고창군 입간판,고창군 보건소 알림판,방장산 등산 안내도,이정표 등이 세워져 있다.

이정표에는 쓰리봉까지 8.1km라 표기되어 있다.

다시 쓰리봉에서 장성갈재까지는 1.8km이다.

합하면 9.9km이데 Gps 트랙은 8.88km라고 측정된 결과다.

트랙이 끊긴거야? 거리 표시기가 고무줄이야?

개운치 않은 뒷맛은 또 뒤통수를 근질거리게 만든다.

산에서 내려서는 기준으로 우측은 고창 방향이고 좌측은 장성 방향이다.

좌측으로 포장길을 따른다.

방장산 휴양림 앞에 당도하여 장성군 북이면 택시를 불러타고 차를 회수하러 장성갈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