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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15 남원 만행산 산행일지

뫼루 2015. 8. 16. 09:20

산행일:2015년 8/15

산행지:전북 남원시 보절면,산동면

산행순서:용평제주차장-계곡삼거리-능선합류-작은천황봉-만행산천황봉-보현사갈림길1,2-상서바위-상서바위재-용호계곡-보현사삼거리-용평제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7.81km

산행시간: 5:28(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88고속도로에서 한참 공사중인 남원IC 출구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바람에 장수까지 헛바퀴를 굴려야하는 만행 아닌 만행을 겪게 된다.

결국 19번 국도를 타고 남원 보절면 방면으로 차를 몰게 된다.

10:45

 

 

 

용평제 주차장

 

 

 

보절면 도룡리 용동마을의 좁은 입구를 빠져나와 용평제 아래에서 우틀하여 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지방도 우측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한 켠에는 사각 정자 모양의 쉼터가 두 개 있고 옆으로 만행산 천황봉 등산로 종합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주차장은 넓으며 무료다.

주차장 아래로는 그다지 넓지 않은 용평저수지가 빈궁한 담수를 나타내고 주민 몇 명이 강태공 노릇을 흉내내고 있다.

10:47

주변 탐색이 끝나자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341m이다.

 

 

산행 안내 지도를 한번 훑어보고 동방면 보현사 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른다.

 

 

 

아스팔트 포장길을 150여m 진행하면 우측으로 쎼멘길 오름길이 있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천황봉까지는 2.2km이다.

2.2km가 정상 천황봉까지인지,작은 천황봉까지인지는 알 수가 없다.

 

 

임도길/수렛길/쎼멘길로 오른다.

 

 

 

뭔 용도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국가 다 마 지점번호판을 지나면서 비포장 임도길이다.

200여m 오르니 다시 쎼멘길로 바뀐다.

우측 너적골은 메말라 있다.

 

 

 

천황봉 1.5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지점에서 계곡을 건너면서도 계속 가파르게 오르는 쎼멘길이다.

 

 

쎼멘 오름길은 길게 이어진다.

뭔 놈의 임도길이 이리도 길다냐 하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11:18

 

 

25분여 불땀을 투자한 후에야 임도 끝지점에 다다른다.

책상 만한 바위에 걸터 앉아 잠시 입축임,다리쉼을 한다.

 

 

오르는 방향에서 곧대로 직진하여 숲 속으로 진입한다.

잡목 넝쿨에 몇 개의 표시기가 매달려 있다.

4~50m쯤 오르니 삼거리가 나타난다.

11:33

계곡 삼거리

 

 

좌측은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작은 천황봉으로 돌아오르는 길이다.

우측 작은 천황봉 0.5km 방면으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한 차례 너덜겅 지대를 오르면서 급치받이 비탈면을 힘겹게 오른다.

11:46

 

 

능선에 올라선다.

무명 능선봉이 삼거리를 이루고 있다.

우측 내림길은 독도상 남대문치 방면인 듯 싶다.

좌측으로 오른다.

봉분×2개를 지나면서 살짝 내려섰다 다시 완만한 오름길은 이어서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허릿길과 능선길,비탈길이 뒤섞인 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하늘문이 트이고 바윗길이 나타나면서 급치받이다.

12:09

작은 천황봉/애기 천황봉

 

 

이정목 표시기에는 작은 천황봉이라 표기되어 있고 주차장 등산 안내도에는 애기 천황봉이라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정목 맞은 편 내림길은 귀정사 방면이다.

 

 

천황봉까지는 0.4km이다.

 

 

가파르게 내렸다가 안부 찍고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삼거리 무명봉에 올라선다.

독도 주의 구간으로 왼편으로 내리면 바로 하산하게 되니 독도에 유의해야 된다.

우측으로 내린다.

안부 찍고 다시 가파르게 계속 오른다.

12:47

만행산 천황봉

 

 

 

너른 평정봉으로 사방 팔방 조망이 으뜸이다.

왜 천황봉이라 이름했는지 느낌이 폭발하는 순간이다.

만행이란 만 가지 고행을 몸소 체험해야 비로소 진리를 얻을 수 있다는 불교에서 쓰는 말로 탐욕을 없애고 수행을 닦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니 수긍과 겸허에 절로 고개가 숙연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정상을 빙 둘러 데크가 반 남짓 설치되어 있고 목벤치가 하나 있고 한가운데 번들번들한 직사각형 모양의 정상석과 한쪽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북방면으론 성수산과 팔공산이 지척이고 뒤로 덕태산이 우뚝하다.

선각산은 팔공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북동방면으론 신무산,사두봉,장안산의 겹겹이 장쾌하고 우측으로 영취산,백운산,월경산 등이 장대한 하늘금을 연출한다.

그 아래 동방면 봉화산도 대봉산과 더불어 겹겹한 하늘금에 한 수를 보태고 있다.

남방면으로는 지리의 서북능선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천황봉은 삼거리를 이루고 있다.

 

 

 

동방면 데크계단 내림방향은 귀정사로 내리는 길이다.

13:00

조망 눈맛을 충족하고 나서 이정표에 따라 상서바위 방면으로 내린다.

상서바위까지는 1.9km이다.

조금 내려 데크계단을 내리고 이어서 가파르게 내린다.

첫번째 보현사 갈림길 못미쳐 점심을 들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14:04

 

 

 

상서바위 1.8km 방면으로 내린다.

목책 밧줄구간을 가파르게 내린다.

밧줄구간이 끝나니 북방면 시야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상서바위 뒤편으로 성수산과 팔공산이 한껏 가까이 다가서고 장안산,영취산,백운산 뒤로 멀리 남덕유의 등줄 하늘금이 희미하게 감지된다.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목벤치 하나 지나 완만히 내리더니 '쓰레기 되가져가기'펼침막이 있는 능선봉에서 우틀하여 내린다.

5분여 평탄한 주능길에 이어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상서바위 1.3km 이정표를 지나서는 완만한 능선길,허릿길,능선길 진행이다.

14:23

 

 

보현사 갈림 삼거리를 지나 오른다.

상서바위까지는 0.8km이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음택 있는 무명봉을 넘어 거친 돌길이 뒤섞인 길을 완만히 오른다.

이어서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무명봉을 넘어서서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더니 비석있는 음택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14:43

 

 

상서바위

봉우리에 보리수 나무 옆으로 상서바위라는 표시판이 있지만 상서바위봉이라 함이 합당할 듯 싶다.

실제 상서바위는 진행할 방향으로 100여m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보현사까지는 3.0km이다.

보현사 방면으로 좌틀하면서 좁은 산철쭉길을 헤치며 내린다.

 

 

보현사 2.9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에서 상서바위는 등로에서 5m쯤 벗어나 있다.

14:50

 

 

 

상서바위

 

 

상서바위 위에 올라서니 서방면 시야가 뻥 뚫린다.

 

 

 

남방면 지나온 만행산 천황봉이 홀로 우뚝하고 서방면 안하에 용호계곡 끝으로 들머리 용평제와 주차장,날머리가 될 보현사 주변이 내려다보인다.

다시 되돌아와서 보현사 방면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가파르게 상서바위를 돌아 내리니 길 좌측으로 상서바위를 관망하는 조망처가 열려 있다.

 

 

 

밑에서 상서바위를 올려다 본다.

산철쭉길,억새 소로길을 가파르게 내린다.

15:08

상서바위재

 

 

안부의 형태로 기암송이 한 그루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보현사 방면으로 좌틀하면서 꼬불꼬불 지그재그 가파르게 한동안 내린다.

골짜기골에 내려서니 경사면은 다소 누그러진다.

용호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거친 돌길을 계속 내린다.

 

 

천황봉,상서바위 작은 이정표시기를 지나면서부터는 완만히 내리는 골짜기길이다.

한동안 내리다가 돌밭 계곡길을 10여m 내려 산죽길을 지나 완만히 내린다.

15:32

 

 

 

 

 

사방댐이 있는 임도에 내려선다.

 

 

이후 보현사까지는 900m 비포장 임도길 내림이다.

한 무리의 가족 단위가 평상과 물웅덩이가 있는 곳에서 즐거운 피서시간을 즐기고 있다.

 

 

보현사 500m남은 지점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 20여분 알탕을 즐기고 다시 길을 이어간다.

16:09

 

 

 

보현사 삼거리

 

 

우측은 보현사이고 좌측은 주차장 방면이다.

 

 

우측으로 보현사는 코 앞에 있지만 땡볕철 평지에 있는 자그만 절골이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아 패스하고 좌측 주차장 방면으로 포장길을 따른다.

16:13

 

 

 

사실상 들머리인 삼거리를 지난다.

16:16

 

 

 

주차장에 내려선다.

넓은 주차장엔 글쓴이의 애마만이 덩그러니 주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