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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8 영암 월출산 양자봉 산행일지

뫼루 2015. 8. 11. 13:45

산행일:2015년 8/8

산행지:전남 영암군 영암읍,강진군 성전면

산행순서:경포대주차장-금릉교-양자봉-경포대능선삼거리-통천문삼거리-천황봉/월출산정상-바람재삼거리-경포대삼거리-경포대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7.17km

산행시간: 4:22

 

 

8:12

경포대 주차장

 

 

여러 차례 와본 곳이라 특별히 주변 탐색이 필요치 않는다.

Gps상 해발 177m이다.

 

 

북방면으로 포장길을 따라 오른다.

 

 

 

대형 월출산 국립공원 안내도를 지나 조금 오르면 좌측 월출학생 야영장쪽과 우측 입산 게이트쪽으로 길이 갈린다.

학생 야영장 방면은 굳게 잠겨 있다.

 

 

 

게이트를 통과하여 산 속으로 진입한다.

 

 

100여m 진행 후 금릉교를 건넌다.

 

 

금릉교에서 몇 발자국 오르면 벤치×3개 있는 쉼터에서 우틀하여 진행한다.

 

 

계곡 범람시 대피하라는 대피로 푯말이 있는 진행 방향이다.

곧이어 T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두번째 묘역 지대에서 좌틀하여 묘역 상단부에서 숲 속으로 직행하여 오른다.

모든 감각기관을 동원해 희미한 길을 탐지하며 가파르게 오른다.

잡목을 뚫고 길의 흔적마저 없어진 산죽길도 몇 차례 지나 오른다.

 

 

첫번째 암반을 오를려고 하는데 암벽 틈 소나무에 낯익은 표시리본이 눈에 띈다.

아는 님의 표시리본이라 반갑기 그지 없다.

 

 

 

넘어서니 점차 시야가 트이면서 풍경맛 또한 넓어진다.

숲 속에 뭔가가 눈길을 붙잡는다.

 

 

가서 가만히 살펴보니 고귀한 버섯이다.

혹,이 글로 인해 그 버섯이 피해를 당할까 걱정이 들어 자세한 서술은 피하기로 한다.

바위사면 네 발 급치받이다.

다시 바위면을 네 발로 올라타면서 암릉 날등 구간이 시작된다.

숲 속 암반 위에 앉아 숨을 죽이니 매미들의 애달픈 구애의 합창소리가 산객의 마음을 위무해준다.

한동안 가파르게 오른다.

 

 

 

양자봉을 올려다본다.

양자봉 바로 밑에서는 좌우 암봉 사이로 급치받이다.

잡목과 조릿대 숲을 헤치며 가파르게 오른다.

두 암봉 사이로 올라선다.

 

 

 

좌측으로 양자봉과 난형난제를 다투는 양자봉 바로 옆 암봉에 올라선다.

양자봉을 옆에서 보니 크고도 깊은 암릉미에 경탄감이 분출한다.

사방팔방 조망이 으뜸이다.

조망 눈맛은 양자봉에서 다시 담기로 하고 내려서 다시 오른다.

9:40

양자봉

 

 

 

 

 

 

 

 

 

양자봉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 눈맛이 황홀하다.

황홀하다 못해 망연자실 넋이 나간다.

우측 달구봉 능선부터 천황봉 구정봉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월출의 웅대하고 장험한 풍경이 펼쳐진다.

암릉 날등길을 타고 넘느라 손폰과 메모지를 베낭 속에 감금해둠으로써 본 등로와 합류하기 전 까지는 형세의 자세한 설명과 풍광사진이 빈궁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자백한다.

한 차례 자일 구간으로 내려 한동안 암릉 날등길이다.

수많은 바위봉에 올라설 때마다 조금씩 각도를 달리 한 달구봉 천황봉 바람재 구정봉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마루금 등줄을 감상하며 오른다.

신선이 된 듯 자연의 한 조각이 된 듯 묵언수행으로 머리는 이미 공황상태다.

암릉길이 끝나면서 가파르게 오르는 숲길 진행으로 이어진다.

10:25

주등로와 합류한다.

 

 

좌측은 천황봉 방면이고 우측은 구름다리 방면이다.

구름다리에서 오자면 사자봉 끝까지 가파르게 내리게 되는데 내림질이 끝나가는 지점이다.

주등로상에서 볼 때는 안부로 느껴지나 양자봉에서 오르니 능선 분기점이다.

많이 와서 익숙한 곳이라 더 이상 탐색을 뒤로하고 서둘러 천황봉 방면으로 오른다.

철계단 내림길을 거부하고 다시 등로를 이탈하여 우측 암봉으로 비탈면을 직등하여 오른다.

 

 

암봉을 넘어 주릉에 오르니 코 앞에 경포대 능선 삼거리가 다가온다.

다시 내려섰다가 완만히 오른다.

10:57

 

 

경포대 능선 삼거리

 

 

경포대 능선 삼거리부터 천황봉 방면으로 데크계단 공사가 한창이다.

 

 

급치받이로 오른다.

11:02

 

 

통천문 삼거리

우측 내림길 방면은 바람폭포 방면이다.

직진해 좌틀하여 오른다.

 

 

길고 가

파른 데크계단을 올라서서 통천문을 지나 다시 조금 내려섰다가 길게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11:14

 

 

천황봉/월출산 정상

거대한 암봉 위로 너른 펑정봉을 이루고 있다.

큰 자연석 정상석이 있고 사방 조망은 압권이다.

이보다 큰 정상석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지만은 있긴 있다.

어디에? 단 여기선 서술을 자제한다.

여기 저기 조망 눈맛을 담아보지만 장대같이 내리꽂는 땡볕을 피할 재간이 없어 바로 내린다.

 

 

바람재 방면 데크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천황봉 서 사면에 나리꽃이 무리를 지어 활짝이다.

데크계단이 끝나고서도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600m쯤 내리면 다시 올라 다시 내린다.

 

 

갈라진 바위 돌틈에 무수한 작은 돌들이 엉망으로 무질서하게 쌓여 있던 곳인데 깔끔히 정리가 된 듯 하다.

 

 

돼지바위 지나 허릿길로 틀어 진행했다가 다시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조망이 좋은 암봉을 다시 내린다.

 

 

다시 남근바위로 올라 내린다.

구정봉 아래 베틀바위와 함께 음양으로 결합하는 이 남근바위는 감싸고 만지면 뭐뭐뭐가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남근바위 상단부에 복원해 놓은 산철쭉이 선명하다.

11:44

데크 전망대

 

 

 

구름다리를 빼고는 월출산 주릉에 있는 데크로 이루어진 유일한 전망처이다.

 

 

 

동남방면으로 초입지부터 올라온 양자봉 암릉라인을 호흡을 가다듬으며 감상한다.

천황봉이 양자로 삼을 만큼의 빼어난 비경이 웅장하게 다가온다.

11:49

 

 

바람재 삼거리

 

 

 

이제 하산길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경포대까지는 2.5km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400m내리니 친절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국공이라 이정표는 잘 되어 있다.

 

 

경포대 1.9km 이정표를 지나면서부터는 가파른 경사면이 조금은 누그러진다.

데크계단을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졸졸졸 흐르는 실개천 소리가 들려온다.

 

 

경포대 1.4km 남은 지점에 다다르니 동백나무를 비롯한 울창한 숲이 수관부를 빼곡히 메운 어둑한 숲길을 완만히 내린다.

12:17

 

 

경포대 삼거리

 

 

왼쪽 오름길 방면은 약수터를 지나 경포대 능선 삼거리로 오르는 방면이다.

내릴수록 계곡의 수량도 풍부해지면서 가족단위 피서객들도 많아진다.

 

 

화장실은 이용이 가능하나 야영장은 원천봉쇄 상태다.

 

 

벤치가 세 개 있는 사실상의 양자봉 들머리를 지나 내린다.

12:30

 

 

20여m 내려 금릉교를 건넌다.

계곡 하류에 내려오니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다.

12:31

 

 

 

 

100여m 진행하여 게이트를 빠져나온다.

12:34

 

 

 

 

경포대 주차장에 내려선다.

오전에 한가한 주차장은 오후들어 빼곡하게 들어찬 모양이다.

이 시간도 피서차량은 물밀 듯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