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2020년 01/11
탐방지:경남 통영시 한산면
탐방순서:소매물도선착장-공중화장실사거리/좌(직=망태봉)-남매바위-가익도전망대/좌(우=선착장)-망태봉/매물도관세역사관-망태봉전망대-공룡바위전망대/우(좌=가익도전망대)-등대섬전망대-열목개/몽돌해변-등대섬(왕복)-공룡바위전망대(back)/직(좌=망태봉)-가익도전망대(back)/좌(우=남매바위)-소매물도선착장
(원점회귀)
탐방거리: 4.47km
탐방시간: 03:10(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12:12
소매물도 선착장
통영항에서 10시50분 출항하여 12시12분에 하선했으니 정확히 1시간 22분 걸린 셈이다.
소매물도 대합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2:19
소매물도 탐방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32m이다.
상가지역 앞을 지나는 포장길로 오른다.
마을로 오르는 길이 오직 한 길이니 바다로 빠지지 않는 이상 알바할 염려는 없다.
길바닥에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이 표기되어 있다.
곧 공중화장실 뒤편 사거리를 만난다.
원점회귀 기점이 되는 지점이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종합안내도와 소매물도 바다갈라짐 시간표가 세워져 있다.
금일 바다갈라짐 시간은 13:46~17:15이다.
아직 한 시간 20여분 남았으니 망태봉을 넘어 곧장 등대섬으로 갈 이유가 없다.
좌틀하여 소매물도 펜션 방면으로 진행한다.
소매물도 선착장을 내려다본다.
소매물도 등대길로 들어선다.
곧 한려35-01 119소방 이정목을 지난다.
해발 54m 지점이다.
동북북쪽 멀리 거제 망산 뒤로 가라산,노자산을 관망한다.
지근인 매물도를 목도한다.
허릿길,탱크길 진행이다.
독사 출현지역 푯말은 곳곳에 세워져 있다.
이후로도 계속 만나게 된다.
길의 형태는 상록수 소로길로 바뀐다.
12:38
남매바위
암바위는 아래 해안가에 있고 길 옆으로 있는 건 숫바위이다.
이러쿵저러쿵 두 바위에 관한 전설이 얽혀 있다.
억지가 다분하다.
허긴 창작도 본질에 바탕하니 결국 자연에 대한 경외의 산물이 아니겠는가
등대섬1.8km 방면으로 진행한다.
어둑한 동백터널로 잠깐 오른다.
완만히 허릿길을 따른다.
추락주의 표지판을 지난다.
삼여도 뒤로 비진도를 관망한다.
네이버 지도상에 표기된 삼여도는 현지에서는 가익도,오륙도라고 불리운다.
해식애의 바위 기둥이 남다르다.
매트길로 진행한다.
한려35-02 119소방 이정목을 지난다.
지척의 매물도를 주시한다.
남동동쪽 등가도를 확대한다.
해심에 뚜렷하게 선을 긋는 돌출된 단애가 돋보인다.
백색의 한지 위를 관통하는 기둥의 만장이 저럴까
그 뒤로는 무변대해다.
아니,쪽바리들이 득실거리겠구나
목책 밧줄구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제법 분포가 넓은 구실잣밤나무 군락지를 가파르게 오른다.
구실잣밤나무는 밤 치고는 째째하다 하여 글쓴이의 모향에서는 사투리로 일명 쨋밤나무로 불리운다.
자연석 돌길과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이어서 동백숲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13:01
전망대
전망대에 전망은 시원치가 않다.
매물도를 주시한다.
나무틈 사이로 등가도를 응시한다.
보고 또 본다.
시선의 포착은 발걸음의 멈춤으로 귀결된다.
만대로 청풍이 불어오는 천년 도반이요 해경의 절애다.
13:04
무명봉을 넘어선다.
출입금지 표지판 밖에서 등대섬 병풍바위를 쳐다본다.
이후 나타날 감흥의 수량이 예견된다.
곧 한려35-03 119소방 이정목 지나 이내 바위 전망대에 다다른다.
(등가도 확대)
남방면 바다 풍경이다.
등대섬 병풍바위 너머로 대구을비도와 소구을비도를 감상한다.
반짝거림의 연수정이다.
상이 없는 바다는 수평이다.
그러므로 실상이다.
애써 정주하지 않고 정체되지 않으며 무한한 유동이 있을 뿐이다.
하늘의 일이요 바다의 일이다.
음택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곧 밋밋한 능선봉 지나 완만히 내린다.
음택 있는 안부에서 하늘문이 트인다.
서방면 소지도를 관망한다.
그 뒤로 연화도는 시선에 잡히지 않는다.
미세먼지 자욱한 해경이 아쉽기만 하다.
사진 우측 아래는 소매물도 선착장이다.
서북쪽 바다 풍경이다.
삼여도 뒤로 비진도,용초도,죽도 등을 관망한다.
안하에 소매물도 선착장을 내려다본다.
바다 건너 멀리로는 좌측은 소지도이고 우측은 비진도이다.
13:15
가익도 전망대
네이버지도상에 삼여도라고 표기된 가익도는 오륙도라고도 한다.
여기에서 망태봉을 넘어 등대섬을 왕복으로 다녀온 후 이곳으로 되돌아와 선착장으로 내릴 계획이다.
좌틀하여 등대섬 방면 자연석 돌계단길로 오른다.
등대섬까지는 0.8km이다.
곧 옛 소매물도 분교터를 지난다.
쉼터를 지난다.
상당한 수령의 동백나무 군락 아래 소매물도 안내도와 소매물도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곧 산문게이트를 지나 우틀하여 관세역사관0.1km 방면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데크계단이 끝나고 매물도관세역사관이 있는 망태봉에 올라선다.
13:25
망태봉/매물도관세역사관
매물도관세역사관이 자리한 망태봉에는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철탑이 세워져 있고 주변으로는 벤치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매물도관세역사관을 살펴본다.
매물도관세역사관은 1970년대 후반 남해안 해상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관세국경을 지킨 역사의 현장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망태봉은 식생으로 인해 조망이 시원치가 않다.
동방면 등가도만 겨우 조망된다.
등대섬으로 진행한다.
화살표는 우측 →이 아니라 직진 방향 ↑이 맞다.
등대섬까지는 0.6km이다.
13:34
망태봉 전망대
곧 망태봉 전망대에 내려선다.
다시 산행의 감흥은 고조된다.
망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관판과 괭이 갈매기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벤치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등대섬을 내려다본다.
너머로 대구을비도와 소구을비도가 자명하다.
미소는 환하고 시선은 명료하나 비탈면 주변으로는 첩첩이 누대에 내려앉은 바위틈에 재선충으로 탈진한 소나무가 부지기수다.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이어서 자연석 돌계단과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13:49
공룡바위 전망대
한려05-01 119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공룡바위 전망대에 내려선다.
매물도를 주시한다.
등가도(확대)
등대섬을 탐닉한다.
열목개 바다갈라짐 시간이 임박한 상황이다.
우틀하여 등대섬 방향으로 내린다.
괜스레 발걸음이 빨라진다.
목책 난간대가 설치된 침목계단으로 길게 가파르게 내린다.
내려서서는 데크로드를 따른다.
소매물도 훼손지 복원 현황판이 세워져 있다.
길 가 좌측 등대섬 전망대에 올라선다.
등대섬이 지척이다.
다시 데크계단으로 되돌아나와 등대섬 방면 데크계단으로 내린다.
한려05-02 119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쉼터 지나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13:52
데크계단이 끝나고 해안가에 내려선다.
탐방시 주의사항 안내판이 해안가 바위면에 부착되어 있다.
몽돌해변으로 진행한다.
발놀림이 거북스럽다.
신경을 곧추 세워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13:53
바다갈라짐이 막 이루어진 상황이다.
등대섬으로 진행한다.
물빠진 좌우 경사면은 상당하다.
등대섬에 도달하여 건너온 열목개를 뒤돌아본다.
등대섬 초입에도 탐방시 주의사항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쎼멘계단길 오름에 이어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우측 등대섬 방파제는 간과하고서 좌틀하여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화장실 지나 오른다.
화장실 옆에 소매물도 탐방시 주의사항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식물채취금지라
갯바위에 달라붙은 물김을 여과없이 뜯어먹었으니 식물채취금지 위반인가
소매물도항로표지관리소를 지나 오른다.
중도에 잠시 땀을 식히며 풍광을 즐긴다.
황량한 초지에 기개의 눈을 움트는 진녹의 돈나무가 반긴다.
데크계단으로 계속 오른다.
14:14
등대섬(왕복)
등대 턱 밑 전망대에 올라선다.
사방 안계의 범주는 황홀하다.
눈이 호사하는 과분한 안복의 자리다.
조망의 성찬은 올곧고 지나온 길의 풍경은 선연하다.
안하에 올라온 데크계단,소매물도항로표지관리소,열목개,그 위로 망태봉 등이 확연하다.
망태봉 우측 뒤로 매물도를 응시한다.
등가도(확대)
좌 대구을비도,우 소구을비도를 관망한다.
소구을비도 우측 뒤로 국도는 시선에 잡히지 않는다.
참고로 국도는 섬 전체가 청우일신회 소유로 6월이면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려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정기 여객선이 운항치 않는 곳이니 언제나 가볼 수 있을런지 기약이 없다.
북서서쪽 소지도를 조망한다.
서북방면 비진도,용초도,죽도 등이 흐릿하다.
특정화된 풍경에 도취된 한정된 시각은 근경이 탁월하다는 뜻이고 그 외 잉여의 공간을 무색하게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건 원경이 흐릿하다는 증거다.
한동안 있으니 몸뚱이 싸늘해진다.
해안 절벽을 할퀴다 수직으로 치받아 오르는 바람이 냉기 가득하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등대섬 해안가 갯바위에 강태공들이 여럿이다.
한동안 풍광에 심취한 후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내린다.
내려오는 길에는 등대섬 방파제를 둘러본다.
간조 상황이 길어지니 더 넓어진 몽돌해변을 건넌다.
14:35
올라오는 길에 한려05-02 119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쉼터에서 민생고를 해결한다.
14:54
점심 후 재출발
15:05
공룡바위 전망대(back)
한려05-01 119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공룡바위 전망대에 되돌아오른다.
좌측 오름길은 내려왔던 망태봉 방면길이다.
직진하여 허릿길로 진행한다.
완만히 허릿길을 따른다.
15:10
망태봉 갈림길이 있는 산문게이트를 빠져나온다.
15:14
가익도 전망대(back)
우측 방향은 이미 지나왔던 남매바위 방면길이다.
좌틀하여 내린다.
선착장까지는 0.5km이다.
목책 난간대 자연석 돌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소매물도 등대길 구간 통문을 지나 내린다.
자연석 돌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15:21
길 가 난장을 지나 내린다.
이어서 포장길 따라 내린다.
공중화장실 뒤편 사거리를 지나 내린다.
우측은 처음 진입한 남매바위 방면길이다.
15:29
소매물도 선착장
소매물도 선착장에 내려섬으로 탐방길을 끝마친다.
소매물도는 뭔가가 특별하다.
걷기로 정체된 속살을 일깨우고 섬을 사생하는 감정의 기복이 완성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