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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09 울진 안일왕산 금강소나무숲길 4코스 산행일지

뫼루 2018. 9. 12. 22:32

산행일:2018년 09/09

 

산행지: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안일왕산 일대

 

산행순서:금강소나무숲길제4구간주차장/너삼밭공터-대광천초소/우(좌=임도)-샛재갈림길/우(좌=샛재)-썩바골폭포-찬물내기갈림길/우(좌=찬물내기)-장군터갈림길/직(우=장군터)-대왕금강소나무(왕복)-대광천갈림길(back)/우(좌=대광천)-샛재(조령성황사)/좌(우=두천)-대왕송분기점갈림길(back)/우(좌=대왕송)-대광천초소(back)/좌(직=임도)-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9.99km

 

산행시간: 03:25(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08:48

 

 


금강소나무숲길 제4구간 주차장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2길 1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소광리노인회관 앞에서 1인 6천원 짜리 도시락을 지급받고 소광리계곡을 따라 4km정도 들어온 지점이다.

우선 제4구간 주차장이라는 말이 거북스럽다.

제1구간이든,제2구간이든 구간마다 제각각 길이 다른데 왜 구간일까?

금강소나무숲길 제4코스 주차장이라고 함이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비포장 주차장 길 옆으로 간이화장실이 자리하고 산문 입구에 입산통제 표지판과 금강소나무 숲길 안내도,너삼밭공터 금강소나무숲길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08:54

 

 

숲 해설가의 리드에 따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459m이다.









계류에 놓여진 자연석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연석 징검다리는 여러 번 건너게 된다.

순탄하게 골짜기길을 따른다.

 

 

 


 

 

 


대광천 초소

 

대광천 초소에는 숲 해설가 한 분이 상주하고 있다.









초소 앞에는 너삼이 한 그루 자생하고 있다.

하여,이곳이 너삼밭인지 주차장이 너삼밭인지 저마다 다른 등산안내도는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그 앞으로는 벤치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좌측 임도쪽으로는 계류를 건너 간이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다.

우틀하여 진행한다.

대왕소나무까지는 4.1km이다.

순탄하게 진행한다.

 

 

 

 

 

 


샛재 갈림길

 

샛재 갈림길에 당도한다.

원점회귀 기점이 되는 곳이다.










친환경 숲길 안내도와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우측 대왕송 분기점 방면으로 올라 좌측 샛재 방면으로 내려올 계획이다.

우틀하여 완만히 진행한다.

썩바골 폭포 표시기를 만난다.

썩바골 폭포는 등로에서 40여m 왕복구간이다.

우틀하여 썩바골폭포쪽으로 진행한다.

 

 

 


 

 

 


썩바골 폭포








 



여느 계곡에도 많이 있을 법한 그저 그런 와폭이다.

감흥은 없고 발품만 남는다.

'석골'이라 하여 '돌이 많은 골'이란 뜻의 석바골이 발음이 강해져 썩바골이 된 것이라고 한다.

발음을 거세게 하자면 '썩빠꼴'이 맞을 것이다.

썩바골 폭포에서 돌아나와 급경사+완경사로 오른다.










낙엽송 징검다리가 정겹다.












대왕송1.4km표시기가 신갈나무에 매달려 있는 너른 공터에서 잠시 다리쉼과 목축임을 즐기며 숲 해설가의 숲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낙엽송인 일본잎갈나무가 예전에는 전봇대였다는 둥,

금강소나무숲길은 예약제라는 둥,

금강소나무숲길은 그 해 가을(11월)부터 이듬해 봄(4월)까지 입산통제라는 둥,

이번 단체 산행객들은 산을 잘 탄다는 둥...

암튼,글쓴이에겐 새로운 내용이 없다.

그저 예의를 지키며 귀기울이고 있을 뿐이다.

10여분 후 다시 갈 길을 이어간다.

골짜기길을 벗어나 오르는 지능길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지능에 올라선다.

 

 


 

 

 

 


찬물내기 갈림길

 








대왕소나무를 왕복으로 다녀와서 이곳으로 되돌아와 좌측 찬물내기 방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틀하여 대왕소나무 방면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능선길은 편안하다.

숲으로 우거져 조망은 없지만 적당한 바람 덕분에 걷기는 그만이다.











이따금 나타나는 상당한 수령의 금강소나무의 위용을 감상하며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장군터 갈림길

 

우측 능선길은 장군터 방면길이다.

직진 방향 원형목재 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대왕송까지는 0.6km이다.

내려서서는 순탄한 능선길,허릿길로 진행한다.

 

 

 

 

 

 

10:45

 

 


대왕금강소나무(왕복)

 













먼저 이정목이 반긴다.










대왕송 앞으로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다.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대왕송의 기세는 충천하고 풍채의 위풍은 도도하다.










대왕송 앞 데크전망대에 정면으로 보이는 조경판이 하나 세워져 있다.

유일하게 트이는 풍광을 보고 또 보며 거듭 눈에 담는다.

 

 


 

 

 

 




가운데 삿갓봉부터 사진 좌측 1136봉까지는 임도길이 많은 낙동정맥 마루금이다.

삿갓봉에는 송신탑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육안으론 식별되지 않는다.

삿갓봉 우측 안부는 삿갓재이고 안부 우측은 중미동봉이다.

사진 좌측은 낙동정맥상의 1136봉이다.

그 우측 안부 너머로 빼꼼한 머리는 낙동정맥 면산 옆의 삼방산이 아닐까 싶다.

삿갓봉 북쪽으로 낙동정맥은 석개재로 떨어졌다가 두리봉인 면산을 지나 낙동정맥 최고봉인 태백의 백병산으로 이어지고 삿갓봉 남쪽으로는 진조산을 지나 답운재로 떨어졌다가 통곡산에서 어음이 변이된 통고산으로 이어진다.

 

 

 


 

 

 




응봉산을 탐닉한다.

빤히 바라다보이는 글쓴이의 미답지인 울진의 응봉산은 언제나 올 수 있을런지...

기약이 난망이다.

 

 

 


 

 

 



가운데 형제봉을 기준으로 우측은 응봉산이고 좌측은 중미동봉이다.

 

 

 

 

 

 

데크로드 아래로 내려가 지급받은 도시락으로 민생고를 해결한다.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허술한 미니 식탁이 조성되어 있지만 단체 산행객들을 수용하기엔 터무니없다.

점심을 들고서 다시 대왕송 이쪽저쪽을 탐색한다.

대왕금강소나무라 함은 큰 소나무를 뜻한다.

대왕은 크다는 뜻이고 금강은 북쪽의 금강산에서 비롯된 말이니 대왕금강소나무는 간단히 대왕송,대송이라 표현해도 무방할 듯싶다.

 

올랐던 길을 따라 내린다.

 

 

 

 

 


 


대광천 갈림길

 

좌측 대광천 방면은 올라왔던 길이다.










우틀하여 찬물내기 방면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길은 곧 완만해진다.










쭉쭉 뻗은 금강송의 사열을 받으며 진행한다.

우측 낙동정맥 마루금을 흘깃흘깃 쳐다보며 진행한다.

일련번호가 찍힌 소나무들이 나타난다.

굵고 곧은 금강송의 밑동에 일련번호와 함께 노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소나무는 훗날 문화재 중수,복원시에 쓰임새로 지정된 나무들이다.

한 마디로 임자 있는 몸으로써 날을 받아 놓은 재목감들이다.

이후의 진행을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조령성황사까지 찬물내기 방면길은 여러 번 지능을 넘나드는 오르고내리는 부침이 잦은 능선길이다.

 

 

 



 

 

 


샛재

 











조령성황사가 자리하고 있는 안부 삼거리이다.

우측은 두천리 방면이고 좌측은 소광리 방면이다.

아니,우측은 봉화 방면이고 좌측은 울진 방면이다.

이 곳 샛재는 울진의 해산물과 봉화의 곡물을 사고 팔며 물물교환을 했던 십이령 옛 길의 고갯마루다.

조령성황사에 대한 숲 해설가의 설명이 전개된다.

이 성황당은 1819년 지역주민과 보부상(선질꾼,바지게꾼)이 만들어 행상의 무사안녕과 물물교환의 호황을 비는 제를 지낸 곳으로써 보부상들의 휴식처로도 이용했다고 한다.










성황당 안에는 이 건물 건립 시 십시일반 성금을 추렴했던 천여명 이상의 명단이 현판에 표기되어 있다.









 

좌틀하여 소광 방면으로 내린다.












곧 무쇠솥이 뒹구는 옛 적 주막터를 지나 현령이광진영세불망비를 만난다.










후세들로 부터 그리움을 사는 걸 보니 현령 업무를 잘 했는 듯싶다.

불망비 위로는 옛 집터의 흔적이 역력하다.

우측에 계류를 두고서 수월하게 내린다.

 

 

 


 

 

 


대왕송 분기점 갈림길(back)

 

원점회귀 기점이다.









우틀하여 대광천 방면으로 진행한다.

이후는 올라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내리는 back구간이다.

 

 


 

 

 

 


대광천 초소

 

잠시 벤치에 배낭을 내려놓고서 다리쉼을 즐기며 숲 해설가와 작별을 고한다.

직진 방향 계류를 건너서는 임도길로 주차장까지 진행할 수도 있다.

좌틀하여 올랐던 길을 그대로 따른다.

 

 

 

 

 

 

13:17

 

 

금강소나무숲길 제4구간 주차장

 

주차장 직전의 징검다리에서 알탕을 즐긴 후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길을 끝마친다.

 

금강소나무숲길 제4코스 주차장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여기 일지에서는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푯말을 그대로 따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