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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03 장흥 제암산 산행일지

뫼루 2018. 6. 3. 21:14

산행일:2018년 06/03

 

산행지:전남 장흥군 장동면,보성군 웅치면

 

산행순서:감나무재(갑낭재)-장동산장주차장갈림길/우(직=장동산장주차장)-소공원-535.8봉-작은산-권중웅불망비-데크전망대/직(우=하산마을,병풍바위)-제암산휴양림갈림길/직(좌=제암산휴양림)-제암산정상(왕복)-감나무재

(일자back,원점회귀)

 

산행거리: 9.09km

 

산행시간: 04:17

 

 

 

 

 

'제암산을 왕복으로 호남정맥을 걷다'

 

 

 

08:13




 

감나무재

 






브니엘수양관 입구가 있는 감나무재는 동쪽의 장동면과 서쪽의 부산면을 잇는 고갯마루다.

동남쪽 땅 밑으로 2번국도 제암터널이 지나가고 있다.

 

감나무재는 보검출갑이라는 형국의 갑낭재에서 비롯된 말이다.

보검출갑은 보검을 칼집에서 뺀다는 뜻이다.

여기 형세가 그런 형국이라 하여 갑낭재라고 불리었으나 오랜세월 구전되면서 갑낭재가 감나무재로 음이 변한 것이다.

 

 

 

08:15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256m이다.

호남정맥을 따라 제암산을 왕복으로 다녀올 계획이다.









브니엘수양관 입구 왼쪽에 이정목과 호남정맥 등산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도로 건너 맞은 편은 용두산 방면길이다.



제암산까지는 5.2km이다.

완만히 오른다.

200여m 후 2번국도 제암터널 위를 지난다.







뻐꾸기 소리를 들으며 뻐꾹채를 담는다.

지능에 올라선다.

 

 

 

08:24

 

장동산장 주차장 갈림길

 


지능 삼거리이다.




평의자 두 개가 조성되어 있다.







직진 방향은 이정표시기에 주차장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독도상 장동산장 방면임에 틀림이 없다.

우틀하여 소공원0.6km 방면으로 오른다.








잘 꾸며진 매트길로 오른다.

완만히 오른다.

두번째 매트길로 접어들면서 가파르게 오른다.

매트길에 이어서 잘 다져진 육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매트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매트길로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08:40



 

소공원






 

너른 공간에 벤치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모단체 표지석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직진 방향으로 진행한다.







제암산까지는 4.3km이다.

300여m 순탄하게 진행한다.







초지 무성한 무연고묘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다시 매트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08:53

 




능선봉에 올라서서는 송전 철탑을 지나 가파르게 내린다.

약간의 편백숲을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09:04

 



명품송이 있는 조망바위에 올라선다.

짙은 미세먼지 정국으로 창공은 흐리고 뿌옇다.

 

 

 



 



서방면 낮게 엎드린 기역산 좌측 뒤로 수인산이 울퉁불퉁 특유의 암릉미를 뽐내고 있다.

수인산 우측 뒤로 멀리는 월출산의 형상이 흐릿하다.

 

 

 

 



북서방면이다.



앞은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철탑이 있는 호남정맥상의 용두산이고 바로 뒤는 병무산이다.

용두산 제일 뒤로는 영암의 제2고봉인 국사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영암의 제1고봉인 월출산과 제2고봉인 국사봉을 한꺼번에 보게 된 셈이다.

 

 

 

 

 


북방면이다.



발아래 지나온 송전 철탑 너머로 장동면 소재지와 반산리 들판이 펼쳐진다.

그 뒤로는 앞의 황추산과 그 뒤로 금성산,벽옥산,고비산이 겹겹으로 조망된다.

 

 

 



 

 



골짜기 위로 비탈면에 산딸나무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조금 오른다.

 

 

 

09:11

 

535.8봉

 



정면 위로 진행할 작은산을 올려다본다.

가파르게 조금 내려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암반지대 급치받이 구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잠시 다리쉼을 하며 등 뒤로 조망을 살펴본다.

흐릿흐릿 뿌옇다.

무한한 시야가 허락되는 녹색 공간이 아니라 국한된 공간의 화생방 교육장 같다.

  


발 아래 지나온 535.8봉 너머로 장동면 소재지와 반산리 들녁,그 뒤로 황추산,금성산,벽옥산,고비산이 겹겹으로 조망된다.

특이한 점은 장동면 소재지를 가운데 두고 2번국도와 남해고속도로가 반듯이 내달리고 있다.

 

 

 

이어서 다시 급치받이다.

 

 

 

 

09:22

 




다시 조망바위에 올라선다.

적당한 바람에 날씨는 맑으나 대기는 막막하다.

다리쉼을 즐기며 풍광을 살펴본다.

 

 

 

 



북서방면이다.



앞은 용두산,바로 좌측 뒤는 병무산이다.

그 뒤로 멀리 영암의 제2고봉인 국사봉이 두리뭉실 유연한 형상으로 솟아 있다.

 

 

 


 

 



북서방면 멀리 봉미산 뒤로 화학산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방면이다.



발 아래는 지나온 535.8봉,그 너머는 장동면 소재지와 반산리 들녁이다.

그 뒤로 황추산,금성산,벽옥산,고비산 등의 산그리메가 겹겹이다.

 

 

 

 


 



동쪽과 동북쪽으로 호남정맥 마루금이 흐릿하게 넘실거린다.

앞은 활성산,그 좌측 뒤는 봉화산,봉화산 좌측은 대룡산,그 뒤로 초암산,방장산,존제산이 중첩되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온다.

활성산 뒤로는 오봉산이 조망되고 그 뒤 보성만 바다 건너 고흥반도가 흐릿흐릿하다.

 

 

 

 

 

조릿대 숲길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09:38

 




작은산 직전에서 암릉길을 만난다.

사방 사위가 거침없이 트인다.

 

 

 



 



올라설 제암산의 임금바위가 드디어 그 위용을 드러낸다.

 

 

 

 

풍광을 즐기며 조금 오른다.

 

 

 

 

09:43

 




작은산

 


산이 작은 게 아니라 산이름이 작은산이다.







멋드러진 소나무의 시원한 그늘을 지나 이정목을 만난다.

작은산은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정목을 조금 지나면 왼쪽으로 웅치관광농원 방면길이 있다.

삼거리 길목에 서서 조망을 살핀다.

 

 

 

 





올라설 제암산의 임금바위가 명징하게 돌올하다.

좌측 뒤는 사자산 미봉이다.

 

 

 

 

 


동남방면이다.



사자산 지나 일림산으로 향하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선명하다.

 

 

 

 

 


동쪽과 동남쪽이다.



웅치면 들녁 너머로 활성산,그 뒤는 보성의 명산 오봉산이다.

그 뒤 보성만 너머 고흥반도가 흐릿하다.

사진 우측은 일림산 북서릉이다.

 

 

 

 

 

풍광을 즐기며 내린다.








폐HP를 지난다.

잠시 완만하더니 암반 지대가 나타나면서 곳곳이 조망처가 된다.

발걸음이 더뎌지는 이유다.

조망이 황홀한 암반 전망처는 계속 이어진다.

가파르게 내리고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오름길에 등 뒤로 지나온 작은산을 되돌아본다.

 

 

 

 

능선봉 지나 내리고오르기를 두어차례 반복한다.








암봉에 올라서서는 목책 밧줄구간 우회로를 거부하고 암릉 날등길로 진행한다.









다시 등 뒤로 지나온 작은산을 되돌아본다.

 

 

 


10:17

 




암봉 꼭지점에 권중웅 산우 불망미를 지난다.

'편히 잠드소서'

잠시 풍광을 살피다가 암봉에서 내려 주등로에 접속한다.

가파르게 오른다.

 

 

 

10:26

 



데크전망대



 






하산마을 갈림길이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우측은 병풍바위,하산마을 방면길이나 숲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진행 불가다.

산객들의 왕래가 없기 때문이다.

풍광을 살피고자 데크전망대로 오른다.

잠시 갈 길을 멈춰두고서 배낭을 벗어둔다.

 

 

 


 



제암산 임금바위가 지척이다.

 

 

 

 

 



남방면 사자산이 뾰족하고 그 뒤로 억불산이 목도된다.

사자산 뒤로 멀리는 천관산이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방면이다.



안하에 담안저수지와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내려다보인다.

사자산 지나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신랄하다.

 

 

 

 

 



웅치면 들녁 너머 활성산,그 뒤 봉화산,오봉산이 자욱하고 뒤로 보성만 바다 건너 고흥반도가 먹먹하다.

 

 

 

 

 

데크전망대에서 내려 다시 길을 잇는다.






데크전망대에 이정목이 붙어 있다.



제암산까지는 0.8km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호남정맥 등산로 장기 모니터링 표시기 지나 오른다.

 

 

 

10:42

 



제암산 등산로 안내판을 지난다.

 

 



 

 


머리 위 제암산 임금바위가 웅장하다.

 

 

 

 



사자산이 온전히 목도된다.



우측은 사자산 두봉이고 좌측은 미봉이다.

그 뒤는 억불산이다.

그 뒤로 멀리는 좌측이 천관산이고 우측은 부용산이다.

알고 보니 글쓴이의 눈에 드는 것이지 모르면 알 수가 없다.

 

 

 

 

잠시 순탄하게 진행한다.

 

 

 

10:45

 




휴양림 갈림길

 



이정목과 119구조요청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좌측은 제암산 자연휴양림 방면길이다.

휴양림 방면길은 확연하다.

직진하여 오른다.








제암산까지는 0.3km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암봉을 우회하여 허릿길로 진행한다.








짧은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정면 콧등 위로 제암산 임금바위가 거대하다.

 

 

 


 

 


선바위 너머로 일림산을 목도한다.

 

 

 


 

 


잠시 완만하더니 목책 밧줄구간 급치받이다.








간소한 등산안내도를 만나고 우틀하여 오른다.

좌측은 제암산 임금바위를 간과하게 된다.

네 발로 가파르게 오른다.

 

 

 

10:59

 





제암산 표지판을 만난다.

이미 세 차례 오른 곳이다.








제암산 표지판 옆에 추락위험 푯말이 세워져 있다.

'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등반을 삼가하시오'

조심하라는 뜻이지 오르지마라는 뜻은 아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오르고 내릴때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추락위험 푯말 뒤로 오른다.

세 차례 오른 전력이 있으니 발을 어디에 딛고 손으로 어디를 잡아야 하는지를 잘 안다.

두 손 두 발 합해서 네 발 사륜구동 4WD 기어기어 급치받이다.

 

 

 

 

11:05




 

제암산

 








제암산 정상은 임금바위 위다.




그러니 제암산이 임금바위이고 임금바위가 곧 제암산이다.

사방 풍광이 환희로 얼룩진다.

미세먼지 정국은 더 심해진 듯하다.

흐릿하게나마 보였던 월출산도 자취를 감추고 보이지 않는다.

짙은 미세먼지로 원경은 없으나 근경은 탁월하다.

 

 


 

 


서방면이다.



발 밑에 제암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임금바위 위의 정상석 위치가 위험하여 몇 해 전 안전한 등로 옆에 새롭게 세운 것이다.

뒤로 기역산과 수인산이 조망된다.

 

 

 

 

 


북서방면이다.



앞은 용두산,그 뒤로 병무산,가지산,삼계봉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줄기가 아득하다.

용두산 좌측 뒤 제일 멀리는 영암의 제2고봉인 국사봉이다.

제1고봉인 월출산은 깜깜 무소식이다.

 

 

 

 

 



지나온 우측의 데크전망대와 좌측의 작은산 능선길을 탐닉한다.

그 뒤로 황추산,금성산,벽옥산이 포개져 희미하게 조망된다.

 

 

 

 

 



지나온 데크전망대 너머로 활성산,봉화산,오봉산을 조망한다.

 

 

 

 

 


동남방면 일림산을 온전히 목도한다.



일림산 정상은 두 곳이다.

보성은 일림산이라고 하고 장흥은 삼비산이라고 한다.

철쭉으로 유명한 일림산을 서로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것이다.

허긴,호남정맥 마루금을 경계로 행정구역이 양분되어 있으니 두 집 다 틀린 말은 아니다.

 

 

 

 

 


남방면 사자산을 온전히 탐색한다.



좌측은 사자미봉,우측은 사자두봉이다.

사자두봉 뒤는 편백숲으로 유명한 억불산이다.

특히나 억불산은 정상까지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어 유모차를 밀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억불산 뒤로는 부용산이 흐릿하고 그 좌측 뒤로 천관산은 보일 듯 말 듯 흐릿멍텅이다.

 

 

 

 

 

한참을 노닌 후에야 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되돌아내린다.

되돌아내리는 하산길에 데크전망대에서 보니 작은산을 넘어 내리는 단체 산행객들이 눈에 띈다.

작은산 아래 폐HP 직전에서 아는 지인 두 분을 만나게된다.

글쓴이가 알고 지내는 모산악회 회원들이다.

잠시 근황을 전해듣고서 수고하라는 인사말을 던지고서 길을 이어간다.

'딸기님,인어님 무척 반가웠소이다'

 

 

 

12:32

 

감나무재



 




감나무재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