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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28 보성 대룡산 산행일지

뫼루 2018. 4. 28. 21:44

산행일:2018년 04/28

 

산행지:전남 보성군 미력면

 

산행순서:기러기재-315봉/삼각점-임도갈림길/직(좌=소룡마을,우=쇠실마을)-정상갈림길/우(좌=대룡산정상)-346봉/삼각점봉(왕복)-정상갈림길(back)/우(좌=기러기재)-대룡산정상(왕복)-정상갈림길(back)/우(좌=오도재)-기러기재

(원점회귀)

 

산행거리: 7.84km

 

산행시간: 03:24

 

 

 

 

08:10

 


기러기재

 


개인적으로 네번째 오게 된 곳이지만 2년 전 기러기재 생태통로가 건설된 후로는 두번째다.

이제는 호남정맥을 타는 산객들이 목숨을 담보로 위험천만한 2번국도를 무단횡단하는 일은 없게 된 것이다.

글쓴이도 오래 전 이 곳을 무단횡단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휘날리는 꽃가루에,짙은 미세먼지에 숨이 막힐 지경이지만 금일 대룡산 산행길에 출전한 이유는 내일 초암산 산행 출사를 앞두고 철쭉의 만개 상황을 살짝 염탐해보기 위한 것이다.

 


08:18





 

풍치 버스정류장 앞을 기준으로 서쪽은 장흥,목포 방면이고 동쪽은 벌교,순천 방면이다.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197m이다.








풍치 버스정류장 좌측으로 봉화산 등산안내도와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대룡산까지는 2.5km이다.







2번국도 우측 목책 밧줄구간 임도길로 진행한다.







50여m 후 육각정자가 있는 데크쉼터를 만난다.







육각정자 앞에는 2016년 4월에 완공되었다는 기러기재 생태축 복원사업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안내도 앞에는 쓰레기도 한가득이다.







정자 앞에는 평의자×4개가 설치되어 있고 '기러기재에 사는 생물들'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그 흔하디 흔한 맷돼지는 무시되고 있슴이다.

정자 우측으로 오른다.

소규모의 편백숲이 안온하다.







곧 이정목과 생태통로를 만난다.







대룡산2.5km는 아래에서도,위에서도 변함이 없다.







데크길 우측 넓은 생태통로는 동물들이 다니는 곳이니 인간들은 침범하지 말지어다.

인간들은 철저하게 데크길로만 진행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호남정맥길 진행이다.

봉화산쪽은 배각산,봉화산,활성산,일림산을 지나 제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고 대룡산쪽은 관수산,주월산,존제산,고동산을 지나 조계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다.







좌틀하여 데크계단으로 내려 데크계단으로 올라 생태통로를 건넌다.

생태통로를 건너서는 우틀하여 오른다.








생태통로를 건너왔슴에도 대룡산2.5km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곧 음택을 지나 편백숲길로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예전에는 반공호를 지나는 가파른 비탈길이었지만 지금은 S자를 그리며 편백숲을 관통하는 길이다.

편백숲을 벗어나서도 가파르게 오른다.







첫 능선봉에 올라 건너 편 좌측의 반섬산과 우측의 배각산을 건너다본다.

봉화산만 세 차례 올랐으니 한눈에 알아 볼 수가 있슴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 지나 완만히 오른다.







음택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넓은 등로는 좁아지면서 조금 내리고 안부 지나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09:03

 




315봉

 









삼각점이 두 개가 재설되어 있다.

구형과 신형이 상존한다.

완만히 내린다.

 


09:09




 

임도 갈림길

 




임도를 한가운데 두고 양쪽에 음택이 자리하고 있다.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좌측은 소룡마을 방면이고 우측은 쇠실마을 방면이다.

대룡산까지는 1.3km이다.

직진하여 오른다.







곧바로 음택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짧게 올라서서는 완만히 진행한다.








동녁볕이 밝은 합조묘를 지나 조금 내리고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짧은 목책 밧줄구간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밋밋한 능선봉을 지나서는 경사면은 누그러지고 완만히 오른다.

왼쪽 나무틈 사이로 대룡산 정상이 바라다보인다.

 



09:29



 

정상 갈림길


 




좌측은 대룡산 정상 방면이고 우측은 호남정맥을 이어가는 오도재 방면이다.

엄격히 말하면 대룡산 정상은 호남정맥에서 300m 벗어나 있다.







우측 오도재 방면으로 삼각점봉을 다녀와서 이곳으로 되돌아와 대룡산 정상으로 오를 계획이다.

우틀하여 오도재 방면으로 진행한다.

100여m 완만히 내리더니 급하게 떨어진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내린다.

편백숲이 무성하고 평토가 되어가는 봉분이 있는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편백숲을 우측에 두고 포근하게 진행한다.

편백숲이 끝나고 가파르게 오른다.







승합차 만큼의 바윗덩이를 지나 완만히 오른다.

 



09:52




 

346봉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어 삼각점봉이라고 한 모양이다.

그렇다면 한반도 남한땅에 봉화산을 제치고 삼각점봉이 제일 많을 터이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걸음걸이 맛이 있을 뿐 눈이 호강하는 조망의 맛은 없는 산이다.

인증만 남기고 대룡산 정상 방면으로 발걸음을 되돌린다.

 



10:17




 

정상 갈림길(back)

 



좌측은 올라왔던 기러기재 방면이다.

우틀하여 대룡산0.3km 방면으로 진행한다.

편백숲길로 완만히 오른다.

100여m 후 가파르게 오른다.







하동 정씨 선영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가족 묘소를 새로이 조성하느라 산길을 마구잡이로 난도질해놓은 상황이 볼썽사납다.

'비석을 세우고 묘소를 단장하는 건 니들 맘이나,산길은 똑바로 복원해놓을 일이다'

자연을 함부로 파헤쳐놓고 어찌 선조들의 은덕을 기린다는 뜻인가

인간들의 이기적 욕망과 자연에 대한 무지한 경시가 상충하는 이 현장은 자연의 놀라운 복원력에 의해 치유될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조차도 물질에 찌들은 인간들은 간과할 것이다.

 



10:30




 

넓은 HP를 지난다.






 

30여m 후 평의자×2개와 이정목을 만나고 이내 대룡산 정상에 올라선다.





10;31




 

 

대룡산 정상







 


넓은 평정봉으로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산정에는 갖가지 인조물들이 점령하고 있다.









정상석과 하동 정씨 관련 시비,호남정맥 대룡산 시비,누워있는 시비도 세 개 조성되어 있다.







정상석 뒤에는 용과 범이 그려져 있다.

산정에 이런 인조물들이 많은 것도 유쾌한 일은 아니다.

사방 짙은 미세먼지 정국으로 깜깜하지만 조망 눈맛을 갈구해본다.

남쪽만 시야가 트일 뿐 대체로 조망은 밝지가 않다.

 






남방면 앞의 배각산과 뒤의 봉화산이 겹이다.

봉화산 우측 뒤로는 활성산과 형제봉,활성산 뒤로는 일림산,사자산,곰재산,제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이 흐릿흐릿하다.

 






득량만 우측으로 앞의 작은 오봉산과 그 뒤로 정교한 돌탑들과 칼바위로 유명한 보성의 오봉산 등줄이 온전히 조망된다.

 







서방면 좌측의 벽옥산과 북서방면 우측의 계당산이 뿌옇다.

 







남서방면 제암산이 흐리멍텅하다.

 




올라왔던 정상 갈림길 방면으로 발길을 되돌린다.

 


10:48




 

정상 갈림길(back)

 




금일 짧은 산행길이지만 세번째 만나는 곳이다.

좌측은 다녀온 삼각점봉 너머 오도재 방면이다.

우틀하여 내린다.

올랐던 길을 따라 내릴 터이니 기러기재2.2km 거리표시기는 별 의미가 없슴이다.

이후는 올라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되돌아내린다.

 




 



안동김공,남평문씨 합조묘 위에서 조망을 담아본다.

 





동북방면이다.



지나온 삼각점봉 좌측 뒤로는 초암산이 빼꼼하고 우측 뒤로는 앞의 335.5봉과 가운데 관수산,뒤의 주월산이 겹겹으로 조망된다.

 





동남방면이다.



득량만 너머 고흥반도가 흐릿하다.

 

 




내림길에 산딸기밭이 광범위한 개활지에서 남서쪽 답답한 조망을 살펴본다.


 

보성군청 소재지가 목도된다.

사진 좌측에 활성산,그 뒤로 일림산,사자산,곰재산,제암산,작은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이 흐릿하게나마 조망된다.

 


 

 


 

생태통로 위에서 들머리를 내려다본다.

 



11:46

 


기러기재





 

풍치 버스정류장 앞에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