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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18 진해 장복산-불모산-웅산 연계산행일지

뫼루 2018. 3. 19. 17:33

산행일:2018년 03/18

 

산행지:경남 창원시 진해구,의창구

 

산행순서:장복산조각공원/창원편백치유의숲-삼밀사-약수터-장복산(593봉)/우(좌=마진터널)-진흥사갈림길/직(우=진흥사)-HP-산불감시무인카메라철탑-예비군훈련장갈림길(장복산삼거리)/직(좌=예비군훈련장)-덕주봉-데크전망대(562봉)-안민고개/직-안민고개만남의광장-경찰시설물-HP-477봉-석동갈림길/직(우=석동)-주능삼거리/좌(우=웅산,시루봉)-불모산/노을전망대(왕복)-주능삼거리(back)/직(우=안민고개)-웅산-웅산가교(구름다리)-자은동등산로입구갈림길/좌(직=자은동등산로입구)-시루봉-천자봉갈림길(바람재)/우(직=천자봉)-시루약수터-자은초등학교

 

산행거리: 18.29km

 

산행시간: 08:55(쉬는시간,점심시간 포함)

 

 

 

 

우선 서두에 밝혀 두는 건,

장복산,불모산,웅산을 창원이라 적시해도 무방하겠으나,본 일지에서는 진해에서 올라 진해로 내려왔으니 진해 장복산-불모산-웅산이라 표현하는게 마땅하다 사료된다.

 

 

07:58

 


장복산 조각공원




 

정확히 말하자면 창원편백치유의숲 조금 위쪽이다.






길 가 가로수 아래 차를 주차한다.

주변을 탐색한다.

창원편백치유의숲 주변은 도로 정비사업으로 어수선하다.






삼밀사와 진흥사 입구에는 이동식 간이찻집이 두 곳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그 아래 등산화 먼지털이기도 네 기 설치되어 있다.

 



08:01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203m이다.






북방면 삼밀사 방면으로 오른다.

쎼멘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편백숲과 송림숲의 향취가 코 끝을 알싸하게 자극한다.







쎼멘길이 끝나고 계단길로 들어서면서 불역으로 진입한다.







일주문 직전에 좌측으로 약수터가 있다.







약수터 옆에는 장복산 삼밀사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일주문 위에는 범종루가 자리하고 있다.







일주문을 막 벗어나니 우측으로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다.

개 두 마리가 마중을 나온다.

작은 놈은 반갑다 꼬리를 치고 큰 놈은 머리를 치켜들고 사납게 짖어댄다.

절골의 상반된 인심을 개새끼가 대변하는 듯하다.

 



08:15




 

삼밀사

 




큰법당 앞에서 진해시가지와 진해만 풍경을 관망한다.



금일 산행의 서막을 알리는 풍경이다.




큰법당 좌측 뒤로 오른다.





516나한상을 염탐한다.




범상치않은 절골의 기운이 감지된다.



삼밀사를 탐방하고나서 되돌아나온다.







약수터에 등산로 표시기가 부착되어 있다.





삼밀사 아래 진해드림로드에 내려선다




장복산 삼밀사 안내문이 있는 구조물과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는 지점이다.







화장실을 지나 쎼멘길 10여m 진행 후 쎼멘길을 버리고 우틀하여 산문으로 든다.







장복산까지는 0.9km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펵백숲을 관통하는 가파른 비탈길이다.








진해시 1-자 119소방 이정목 지나 목책 난간대를 만난다.

독도 유의 지점이다.

무심코 편안한 허릿길을 따랐다가는 대형 알바를 하게 된다.

목책 난간대 허릿길을 거부하고 우측 비탈면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억척스런 거친 돌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직벽 아래 벤치×3개를 만난다.







바로 옆에는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모산악회의 표지판이 바위면에 접착되어 있다.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이내 길을 잇는다.





곧 암반조망처에 올라선다.



진해시가지와 진해만 풍경이 펼쳐진다.

고도를 올리니 삼밀사에서 바라본 풍물보다는 조금 더 넓어진 모습이다.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주능 마루금이 머리 위로 다가와 있다.







첨예한 암봉이 솟구친 비탈면 삼거리에 올라선다.

짐작컨대,장복산 정상 남쪽 바로 아래다.

거친 돌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09:21

 





주능 삼거리에 올라선다.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장복산 정상은 우측 바로 위에 있다.







서쪽 마진터널까지는 1.2km이고 진행할 동쪽 덕주봉까지는 1.5km이다.

지나온 삼밀사까지는 0.5km이다.

삼밀사에서 900m를 올라왔으니 0.5km는 '뻥'이다.

우선 이정목 좌측의 암봉에 먼저 오른다.

사방 사위가 거침없이 트인다.

잠시 풍광을 즐기고나서 목전의 장복산 정상으로 오른다.

 



09:24





 

장복산 정상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정으로 진해 1-마 119소방 이정목과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그에 부합하게 사방 풍광 또한 압권이다.

 




동방면 진행할 'ㅜ'자 형태의 마루금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앞의 덕주봉 뒤로 여러 송신철탑을 머리에 이고 있는 불모산 우측으로 웅산,706봉,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진행할 마루금이 명쾌하게 드러난다.

마루금 우측 제일 끝은 천자봉이고 불모산 좌측 뒤는 화산이다.

화산에도 송신철탑이 세워져 있기에 바로 알아볼 수가 있다.

 

 




남방면 진해시가지와 진해만 풍광이 드넓게 펼쳐진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남방면 망막한 진해만 조망 경치는 금일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시루봉에서 내려서면서 까지도 산행 내내 함께하게 된다.

 

 




서방면 마산시 뒤로 무학산이 낙남정맥의 중추임을 말하는 듯하다.



무학산 좌측으로 대곡산,그 좌측 뒤로 대산,그 뒤로 광려산,서북산,여항산으로 내달리는 낙남정맥 마루금이 아득하다.

 





창원시가지 너머로 북서방면 천주산이 조망된다.



천주산 우측은 구룡산,왼쪽 앞은 팔룡산,좌측의 호연봉으로 낙남정맥은 이어진다.

 




으뜸 산수를 자랑하는 장복산이지만 높이는 제각각이다.

정상석은 582.2m,개념도에는 593m,네이버지도상에는 591m이다.

높이는 제각각이지만 장복산의 유래에 관해 서술하고자 한다.

장복산이라는 산이름은 두 가지 설이 있다.

삼한시대에 장복이라는 장군이 이곳에서 말타기와 무예를 익혔다하여 장복산이라는 설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오는데 이 지역의 중심산이라는 뜻에서 한자어로 장복산이라 표현한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진경산수화의 경치를 만끽한 글쓴이의 생각으로는 후자의 설명이 더 타당해보인다.


 

데크계단으로 내린다.




풍광을 즐기는 주능길 진행이다.

우측은 진해,좌측은 창원,등 뒤는 마산이다.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09:43




 

독도상 584.2봉으로 팔각정자가 조성되어 있다.






주위로 산불의 흔적이 광범위하다.

지금도 산불 특유의 매캐한 재냄새가 진동한다.







검게 그을린 소나무들이 애련하다.





벚나무 터널길로 급경사+완경사로 내린다.



벚나무 터널 아래로 평상과 목벤치가 여러 개 조성되어 있다.

 



09:52




 

진흥사 갈림길

 


사각 정자쉼터가 있는 안부 삼거리이다.

우측은 진흥사 방면길이다.

진흥사로 내릴 수 있다는 건 삼밀사 쪽으로도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직진하여 오른다.







덕주봉까지는 1.3km이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누리길 데크로드를 따라 오른다.

암봉을 우회하여 돌아오르는 길이다.

 




등 뒤로 지나온 584.2봉과 장복산이 쇠뿔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다.



장복산 우측 뒤는 천주산 남서릉이고 좌측 뒤로는 무학산,대곡산,대산,광려산,서북산,여항산이 어렴풋하게 조망된다.

모두 낙남정맥상의 산군들로 작년에 다녀온 산도 있고 오래 전 퇴색된 기억 한 편에 저장된 산도 있다.

눈은 즐겁고 발은 가볍다.

가파르게 오른다.







HP 지나 오른다.

잠시 완만하더니 가파르게 오른다.

 



10:11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철탑

 



독도상 604봉이다.

엄격히 말하자면 산불감시 시설물은 북서쪽 바로 아래에 있다.

개념도상으로는 장복산 주능에 솟은 봉우리 중 최고봉이다.






진행할 동쪽의 'ㅜ'자형 마루금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덕주봉과 데크전망대가 있는 562봉 뒤로 불모산,그 우측으로 웅산,706봉,시루봉,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명확하다.

가파르게 내린다.

 



10:15




 

예비군 훈련장 갈림길

 



좌측은 예비군 훈련장 방면길이다.

안부 삼거리로 이정목에는 장복산 삼거리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런 지명이 오히려 혼란을 더 부추긴다.

장복산에 삼거리가 한두군데인가?

윗몸일으키기 운동기구와 평의자 두 개가 설치되어 있다.

직진 방향으로 진행한다.







안민고개까지는 2.7km이다.

완만히 오른다.








곧 도불산 약수터 갈림길과 육각정자를 지난다.







데크계단으로 오르고 내려 다시 데크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0:22

 




덕주봉

 

덕주봉은 출입통제 구역이다.







낙석의 위험이 농후하여 '위험(출입통제)'안내판이 데크계단 상단에 설치되어 있다.

가만히 넘어가 살짝 인증만 남긴 후 뒤도 안보고 줄행랑을 친다.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자 시선을 이리저리 던지며 조바심한 가슴을 진정시킨다.

올라왔던 데크계단으로 내린다.







내려서서는 동방면으로 데크로드+데크계단길을 따른다.







등 뒤로 지나온 덕주봉을 올려다본다.





끓어질 듯 이어지는 계속된 데크계단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능선길이다.

사방 풍광 잔칫상길이다.

한마디로 덕주봉에서 데크전망대가 있는 562봉까지는 암릉 능선길에 데크로드와 데크계단이 설치된 땡볕길로 어디를 보든 풍광의 성찬이 가득한 조망길이다.

 



10:34

 

562봉




 

데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몇 명의 산객들이 조망 눈맛을 즐기고 있다.

데크전망대가 있는 562봉은 올려다보기만 하고 오르지않고 그냥 지나친다.

이미 길 자체가 사방 풍광 잔칫상을 즐기는 전망대이기 때문이다.

잠시 서서 진행할 방향의 조망을 살핀다.

조금은 가까워진 듯 각도만 조금 변했을 뿐 의구한 산천은 수려한 모습 그대로다.






 

동방면 발 아래 진행할 안민고개 위로 불모산,웅산,706봉,시루봉을 관망한다.

화산은 불모산 뒤로 숨어 이제 보이지 않는다.

 






동남방면 산줄기 우측 끝의 천자봉과 진해항,진해시가지,멀리 거가대교와 우측의 거제도를 조망한다.

 



가파르게 내린다.

평상×2개 지나 331봉은 허릿길로 에둘러 내린다.







벚나무 터널길로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내릴수록 불모산,웅산,706봉,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우측 발 밑으로 진해시가지와 진해만이 선명해진다.

벚꽃 없는 내림길도 환상적인 벚나무 터널길이다.







산불감시초소 지나 원형목재 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11:02





 

평상×2개 자리한 안부 사거리를 지난다.

보나마나 우측은 진해쪽 안민고개 방면이고 좌측은 창원쪽 안민고개 방면일 것이다.

가파르게 오르고 완만히 내린다.

 



11:05

 

안민고개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하고 주변에 평상 쉼터가 많다.






장복산 누리길 안내판을 지난다.








안민고개 전의 이정목을 지난다.

시루봉까지는 6.2km이다.







안민고개 후의 이정표시기를 지나 원형목재 계단길로 오른다.

 



11:16




 

안민고개 만남의광장


 


광장의 면모는 준수하고 그만큼 객들도 많이 서성이고 있다.

광장을 관통하여 쎼멘길로 오른다.








웅산4.35km 이정목 지나 오른다.







왼쪽 임도길은 MTB길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MTB 자전거길을 두 차례 횡단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경찰시설물을 만나고 좌측 MTB길로 완만히 진행한다.








경찰시설물 정문을 지나 100여m 후 길 가 벤치에 배낭을 내려놓고 입축임과 다리쉼을 즐긴다.






다시 능선길로 오른다.




웅산까지는 3.3km이다.

또다시 MTB길 50여m 진행 후 능선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넓은 HP를 지나 진행한다.







목책 밧줄구간 쎼멘길로 오른다.

이어서 조금 내리고 가파르게 오른다.

올라서서는 산수가 환상적인 능선길로 완만히 오른다.

다시 MTB길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육각정자 쉼터를 지나 또 내린다.

능선길로 연이어 오르고 내리기를 계속 반복하느니 차라리 MTB길로 줄곧 진행하는 편이 더 나을 듯 싶다.

푹신한 매트길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내림길에 송전 철탑을 지난다.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내려 안부 찍고 가파르게 오른다.

477봉에 직면한다.

직등하여 네 발로 기어서 오를 수 있으나 안전하게 돌아서 오르기로 한다.







좌측 철계단으로 내려 가파르게 오른다.

477봉 뒤로 돌아 오른다.

 



12:12

 

477봉

 

암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이다.

사방 풍광을 살펴본다.

 




북동방면 불모산을 온전히 목도한다.



불모산 정상부의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이 불모산 노을전망대와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우측은 소방무선중계소와 KBS 중계 철탑들이고 좌측은 군부대 송신 철탑들이다.

 





진행할 웅산,706봉,시루봉 등줄이 현란하다.



그간 보이지 않았던 웅산가교로 명명된 웅산과 706봉 사이의 구름다리가 목격된다.

 





지나온 562봉 뒤로 덕주봉,604봉,장복산을 조망한다.



좌측은 진해,우측은 창원이다

 







여전한 진해시가지와 진해항,진해만을 관망한다.

 






 

웅산1.7km 이정목 지나 암릉길로 오른다.

무명 암봉을 넘어 가파르게 내린다.

 



12:25

 


석동 갈림길




 

몇 명의 산객들이 내려갈까 말까 옥신각신 우왕좌왕하고 있다.

우측은 석동 방면이다.

직진하여 오른다.

웅산까지는 1.5km이다.







시루봉 누리길 안내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올라서서는 완만히 오른다.







진해 2-사 119소방 이정목 지나 웅산 오름길이 본격 시작된다.







웅산0.85km 이정목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오름길 중도에 길 옆 암반 위에 자리를 펴고 민생고를 해결한다

북동방면 머리 위로 불모산 정상이 빤히 올려보이는 지점이다.

 


13:36

 

점심 후 재출발



 


데크계단+침목계단으로 계속 가파르게 오른다.

침목계단이 끝나고 매트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13:53

 


주능 삼거리

 


시루봉 누리길 안내도와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우측 옆구리 위는 웅산이고 좌측은 불모산 방면이다.

불모산을 다녀와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불모산까지가 1.3km이니 왕복 2.6km가 되는 셈이다.

좌틀하여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 찍고 가파르게 오른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완만한 능선길을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이 상황은 똑같이 한번 더 반복된다.







정면에 중계철탑을 만나고 좌틀하여 오른다.

결국 우측으로 돌아 올랐어야 했으나 좌측 소방 중계소 방면길은 알바길이였음을 나중에 다 올라선 다음에야 자각하게 된다.

 



14:19




 

창원 불모산 소방무선중계소

 





잘못 오른 덕분에 소방 중계소 주변을 탐방하게 된다.

오르지 않았다면 끝내 몰랐을 시설물이다




다시 돌아내려 철망 따라 진행한다.

갈랫길마다 철망을 좌측에 두고 오른다.







임도에 올라서고 KBS중계소 정문 앞을 지나 쎼멘길로 20여m 오른다.

 


14:24




 

불모산

 


불모산 노을전망대 앞쪽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불모산 노을전망대 우측 위는 군부대 지역이다.

인증을 남긴 후 조망 눈맛을 살펴본다.

 





지나온 562봉,덕주봉,604봉,장복산을 조망한다.



장복산 뒤로 무학산이 어스름하다.

장복산 주능을 기준으로 좌측은 진해,우측은 창원이다.







 

진해시가지와 진해항,진해만을 관망한다.





조망으로 인해 포화된 무의식적 치유는 무의식적 세계로 송신된다.

이렇듯,주위의 송신소는 유한하나 마음 속 송신소는 무한하다.

 



다시 웅산 아래 주능 삼거리로 발길을 되돌린다.

 




내림길에 정면 앞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눈여겨본다.



우측으로 진행할 웅산,706봉,시루봉을 조람하고 가운데 멀리 중죽도에 떠있는 거가대교를 조망한다.

거가대교 좌측은 가덕해저터널을 지나는 가덕도 방향이고 우측은 저도를 지나는 거제도 방향이다.

특히,부산 가덕도와 중죽도 사이를 연결하는 가덕해저터널은 국내 최초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긴 침매터널이다.

 



14:53

 




주능삼거리(back)

 

다시 돌아온 주능 삼거리이다.

우측은 지나온 안민고개 방면이다.

좌직진하여 오른다.

코 앞이 웅산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웅산은 주등로에서 20여m 왕복구간이다.

웅산으로 오른다.

 



14:56

 



웅산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정으로 사방 조망이 황홀하다.







 

진행할 앞의 706봉과 우측 뒤로 시루봉,그 뒤로 483.2봉과 천자봉이 겹겹이다.

마지막 봉우리인 천자봉에는 무선안테나 철탑이 있으니 육안으로 분명하게 인식할 수가 있다.

 







서방면 지나온 477봉과 462봉 뒤로 안민고개 너머 562봉,덕주봉,장복산이 고결하다.

장복산 뒤로는 무학산,대곡산,대산,광려산,서북산,여항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줄기가 아련하다.

 





30분 전만 해도 서 있었던 불모산이다.



불모산 좌측 뒤는 조망 풍부한 암릉길과 창원시 풍경이 일품인 낙남정맥상의 대암산이다.

 







불모산 동릉과 굴암산을 목도한다.

 



웅산에서 내려와서 시루봉 방면으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른다.







시루봉1.77km 이정목을 지난다.

오르고 내리며 풍광을 즐기는 주능길 진행이다.

한 차례 직벽의 밧줄구간과 한 차례 암반 철난간대 구간을 지나 구름다리를 만난다.

 



15:09




 

웅산가교

 



심하게 출렁거리니 출렁다리도 맞고 구름다리도 맞다.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 가파르게 내린다.







전방에 706봉은 오르지 않고 우측 허릿길로 내리고 오른다.

 



15:15

 



자은동 등산로 입구 갈림길

 



허릿길에서 올라 지능을 타고 넘는 지점이다.

지능을 그대로 타고 넘어 내리는 방향은 자은동 등산로 입구 방면길이다.

물론 여기에서 자은초등학교 방면으로 내릴 수도 있다.

좌틀하여 허릿길을 따른다.







시루봉까지는 1.16km이다.

다시 능선에 올라붙고 완경사+급경사로 내린다.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올라서서는 허릿길+능선길로 순탄하게 진행한다.







초지 무성한 HP 지나 목책 밧줄구간 매트길로 오른다.








목전에 시루봉이 올돌하다.

막바지는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5:36





 

시루봉

 



가히 명불허득,명불허전이다.

늠연한 진여의 경광에 압도 당한다.

글쓴이의 흰머리만 늘었을 뿐 고매한 장관 그대로이다.

시루봉의 정기를 받고자 360도 데크로드를 따라 한 바퀴 돈다.

벤치에 배낭을 벗어두고 사방 풍광을 즐긴다.










시루봉은 일명 시루바위로 주변에 곰메와 곰메바위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두 곳에 조망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조망도와 실체를 비교하며 산수의 진면목을 탐색한다.

사방 풍경은 약간의 각도만 다를 뿐 조망관은 이제껏 서술한 내용과 비슷하다 생각되어 생략한다.

동방면 보이는 무학산의 북서쪽 아래에도 시루봉은 있다.

물론,여기와는 그 조망과 풍물,기상,산수,풍취,경관 등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는 없다.

역사적 상황도 유별나다.

여기 진해 시루봉은 해군 산악행군장으로 유명한 반면,무학산 시루봉은 15년 하반기 등산객 피살 사건으로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






천자봉2.7km 방면으로 내린다.








데크계단으로 꼬불꼬불 내린다.








지나온 시루봉을 올려다본다.

넓은 공터 지나고 운동기구와 평상 쉼터를 지나 오른다.

능선봉에서 좌틀하여 데크계단으로 꼬불꼬불 길게 내린다.

 



13:59

 




천자봉 갈림길

 



바람재라고 불리우는 안부 사거리이다.

좌측은 시루봉으로 오르는 우회로이고 직진은 천자봉 방면길이다.

내친김에 천자봉까지 내달리고 싶지만 시간상 애초 계획대로 자은초등학교 방면으로 내리기로 한다.

우틀하여 내린다.






자은초등학교까지는 2.5km이다.

침목계단으로 한동안 쭉 내린다.

 



16:08

 




시루 약수터

 


시루봉에 착안하여 약수터 이름도 시루약수터로 명명된 모양이다.

간단히 목을 축이고 하산길 발걸음을 채근한다.

쭉 계속 내린다.

길 옆으로 무덤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16:17

 




운동시설과 쉼터,간이화장실을 지나 내린다.

무덤군들은 계속 이어지고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안내판도,여러 쉼터의 입간판도 많이 세워져 있다.

녹차밭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일부러 식수했겠지만 관리는 잘 안되는 듯하다.

내릴수록 녹차밭 상황도 담백해진다.

 



16:25

 

임도에 내려선다.





마진터널에서 시작한 진해드림로드가 지나가는 비포장 임도길이다.

이정목과 진해드림로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임도를 관통하여 직진 방향으로 진행한다.






자은초등학교까지는 1.2km이다.

차밭 사잇길 침목계단길로 한동안 내린다.

녹차밭 사잇길이 정겹다.

사색하기 좋은 아름다운 정경의 길이다.

경사면이 느슨해짐은 날머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16:50

 




공기의 질량과 소음의 농도가 혼탁해지면서 양심의 문을 빠져나온다.








자은초등학교 옆 등산로 입구는 공사중으로 어수선하다.

자은초등학교를 우측에 두고 내린다.







에어브러시로 등산화 먼지를 털어낸 후 내린다.

 



16:56

 


자은초등학교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전방 맞은편에는 통통뒷고기가 영업중이고 자은초등학교는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애초에는 자은주공아파트 정류장에서 164번 시내버스를 타고 구민회관에 내려 들머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지연된 산행시간과 다급한 귀가길로 인해 택시를 잡아타고 들머리로 이동하게 된다.

 

이동중인 택시 안에서 기사 왈,

진해시민이 18만인데 진해 벚나무가 60만 그루란다.

여하튼,

산 위든 산 아래든 무한히 복기해도 행복감에 젖을 추억을 얻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