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8년 02/15
산행지:전남 곡성군 삼기면,오곡면
산행순서:구성재-삼각점/산불감시초소-통명치/직-HP/우(좌=통명사)-통명산정상(왕복)-구성재 (일자back,원점회귀)
산행거리: 5.15km
산행시간: 02:21
설날 연휴 첫 날이다.
할 일은 많치만 의욕이 왕성한 건 아니다.
산서를 뒤지고 이것저것 뉴스를 챙겨 듣는 것도 때론 식상하다.
근래 멍하니 무료한 시간에 저당잡히기도 한다.
어디 산이나 가볼까 하고 궁리를 하는 도중에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설 연휴 3일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한 모든 차량은 통행료가 면제된다는 것이다.
하여,
지체없이 집을 나선다.
입산을 향한 발걸음의 망설임을 공짜가 촉진시킨 셈이다.
엄격히 따지자면 우리가 다 내놓은 세금이니 꼭 공짜는 아니다.
전남 곡성의 최고봉 통명산으로 향한다.
11:08
구성재
북쪽의 오곡면 구성리와 남쪽의 죽곡면 신풍리를 잇는 고갯마루다.
동쪽은 주부산,곤방산 방면이고 서쪽은 통명산 방면이다.
11:11
고갯마루 정점에서 오곡면 쪽으로 조금 내려온 지점이다.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470m이다.
서방면 정자가 보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팔각정자 앞을 지난다.
정자 뒤로 진행할 통명산 동릉이 올려다보인다.
산판길 끝지점에 다다르니 고래등 같은 커다란 바위가 눈길을 잡아끈다.
산문 입구에 119국가지점번호판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통명사까지는 4.4km이다.
통명산이 아니고 왜 통명사일까?
통명사에서 세운 이정목일까?
효용가치가 없는 이정목이다.
그저 참고만 할 뿐이다.
20여m 올라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오른다.
최근 왕래한 흔적이 전무한 산불감시초소는 곧 무너질 판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119국가지점번화판을 지나면서 길의 경사면은 잠시 누그러진다.
잠시 완만하더니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1:37
주능에 올라선다.
119국가지점번화판이 세워져 있다.
완만히 오른다.
11:40
무명봉에 모닥불을 피운 흔적이 있다.
송이버섯 채취를 위한 지역민들의 소행이 아닐까 싶다.
좌틀하여 내린다.
조금 내리고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봉 지나 완만히 내린다.
119국가지점번화판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잘 세워져 있다.
국가지점번화판 뒤로 통명산 정상부가 올려다보인다.
완만히 내린다.
다시 오름길에 무성한 산죽길을 지난다.
한 차례 키 큰 조릿대 숲을 내리고 이어서 허릿길 따라 완만히 내린다.
12:00
통명치
넓은 구릉지 같은 안부에 내려선다.
우측 골짜기 방면은 길의 흔적은 있으나 진행에는 다소 힘들지않겠나 싶다.
직진하여 원형목재 계단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오름길이 끝나고 잠깐 평탄하더니 산죽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무용지물 HP를 지나 잠시 완만하게 진행하다가 가파르게 오른다.
통명산 막바지 오름길이다.
12:15
HP
통명사 갈림길이 있는 넓은 헬기장이다.
헬기장은 근래 새롭게 정비된 모습이다.
등산안내도와 119국가지점번화판,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올라왔던 방향은 구성신풍재2.3km라고 가르키고 있다.
좌측은 통명사 방면이다.
우틀하여 진행한다.
통명산까지는 0.1km이다.
곧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철탑을 지나 완만히 오른다.
12:18
통명산 정상
정상석과 119국가지점번화판이 세워져 있다.
정상석 우측으로는 스산한 덩굴과의 미역줄나무가 앙상하게 서 있고 좌측으로는 정상석 보다 높은 위치에 황소 등짝 만한 평평한 바위가 누워 있다.
황소 등짝으로 오른다.
동남방면만 시야가 가릴 뿐 그외의 조망은 막힘없이 트인다.
겨울철 미세먼지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조망 눈맛을 즐기기엔 충분하다.
북방면 지근의 동악산이 선명하게 관망된다.
북방면 목전에 통명산 끝자락인 564봉 뒤로 좌측의 반월산,가운데 최악산,형제봉,우측의 동악산이 명징하다.
동악산 우측 뒤로 고리봉,문덕봉이 희미하게 빼꼼하다.
서방면 앞줄의 성덕산과 차일봉 능선이 유연하고 좌측의 국사봉,그 뒤로 백아산이 뾰족하고 백아산 뒤로 멀리 무등산이 육중하게 조망된다.
사진 좌측으로는 앞의 천황봉,가운데 한동산,그 뒤로 매봉이 겹겹이다.
서남방면 앞에서부터 한동산,밤실산,운월산이 겹겹이고 제일 뒤로 화순의 최고봉인 모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방면으로는 코 앞의 통명사 갈림봉 뒤로 멀리 조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방면 곤방산과 천덕산 좌측 뒤로 견두산이 조망되고 견두산 뒤로 만복대와 그 우측의 중봉과 반야봉이 웅장하게 조망된다.
만복대 좌측 뒤로 뾰족봉은 백두대간이 지리산 서부능선을 벗어나게 되는 시발점인 큰고리봉이다.
동남방면 봉두산,희아산 방면은 코 앞의 솔 숲에 시야가 가려 조망되지 않는다.
12:32
조망을 즐긴 후 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되돌아내린다.
12:47
하산길에 690봉에서 동북방면 좌측의 큰고리봉과 만복대,가운데 엉덩이 모양 같은 중봉과 반야봉,그 앞의 종석대와 노고단을 조망한다.
노고단 우측 뒤로 천왕봉이 어렴풋이 빼꼼 머리를 내밀었으나 사진상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우측은 남바우등 아래 왕시리봉이 아닐까 싶다.
13:25
구성재(back)
포장도로 건너 편에 곡성군 숲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주부산을 다녀올 요량으로 데크계단으로 길게 오른다.
데크계단이 끝나자 비탈면 허릿길에 눈이 녹지 않고 수북히 쌓여 있다.
스패츠를 착용치 않으면 등산화 안으로 눈이 들어와 흥건하게 양말까지 다 적실 것이다.
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되돌린다.
13:32
구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