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8년 01/21
산행지:강원도 정선군 고한읍,태백시,영월군 상동읍
산행순서:만항재-함백산기원단-태백선수촌갈림길/직(좌=정선.만항재,우=태백.태백선수촌)-함백산정상-HP-중함백-적조암갈림길/직(좌=적조암.정암사,우=오투스키장)-은대봉-두문동재/직(좌=정선,우=태백)-금대봉(왕복)-두문동재(back)/우(직=함백산,좌=태백)-두문동재삼거리
산행거리: 12.59km
산행시간: 04:29
06:50
만항재
해발 1330m의 만항재는 남한에서 차량을 이용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마루로 정성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태백시 혈동이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여기 산행 기점은 만항재에서 동쪽으로 150여m 내려온 지점이다.
정확히 만항재는 서쪽으로 150여m 위다.
숲해설 안내소와 작업 대기소,간이 화장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07:01
손전등을 들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1292m이다.
초입지는 짧은 계단길이지만 눈 덮힌 가파른 길로 변모해 있다.
10여m 위에 함백산 관광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정선에서 세운 안내도이지만 동쪽의 태백시 산군도 세밀하게 표기되어 있다.
보통은 산 하나를 두고 경계하고 있는 두 지자체 사이에 이전투구,쌈박질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상이 서로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기 때문이다.
정선과 태백은 사이가 좋은 듯해 보인다.
함백산까지는 2.7km이다.
잠시 완만하더니 가파르게 오른다.
선답자들의 발자취에 잘 다져진 눈길이다.
태백산03-12(1360m) 119 소방이정목을 지나 오른다.
희붐의 징조가 가시화되기 시작한다.
날이 밝아오니 주변에 식생들이 눈에 들어온다.
지리산 이북 추운 지방에서만 분포하고 있는 거제수나무가 여러 그루 눈에 띈다.
거제수나무는 자작나무과로 흰 수피가 벗겨지며 가을에는 노랗게 물드는 특징이 있다.
특히나 팔만대장경 제작에 사용된 나무 중 하나다.
다시 내리고 오르기를 두 차례 반복한다.
좌측으로 임도를 만나고 넓은 광장에 내려선다.
겨울철 점심시간이면 산객들로 도떼기 난장판이 되는 곳이다.
정면 위로 함백산 정상부가 선명하게 올려다보인다.
좌측 포장길은 정선에서 KBS중계소 또는 태백선수촌으로 오르는 방면길이다.
공터를 관통하여 완만히 오른다.
07:16
함백산 기원단
너른 공간에 함백산 기원단 표지판과 평상×2,돌담을 쌓아올린 사각 형태의 기원단,낙엽수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
함백산 기원단은 태백산의 천제단과 비교되는 민족의 성지이다.
태백산 천제단은 왕이 국가의 부용과 평안을 위해 천제를 지냈던 곳인 반면,이곳 함백산 기원단은 일반 백성들이 가족의 건강과 무사안전을 위해 기도를 드렸던 곳이다.
태백이든,함백이든 그 의미는 한 맥으로 통한다.
크게 밝든,모두 밝든 그 뜻은 같은 것이다.
결국 태백이든,함백이든 같은 의미라는 뜻이다.
정면 위로 함백산 정상부가 더 선명하게 목격된다.
완만히 내린다.
산문 게이트를 지나 내린다.
07:23
태백선수촌 갈림길
포장도로 삼거리 지점이다.
좌측은 정선군 만항재 방면이고 우측은 태백시 태백선수촌 방면이다.
엄격히 말하자면 포장길에 내려서서 좌틀-우틀하게 되지만 진행할 방면은 전체적으로 직진 방향으로 보는 게 무난할 듯 싶다.
이곳 저곳에 이정목과 태백선수촌 표지판,KBS함백산중계소 표지판,태백산 국립공원 알림마당 표지판 등이 세워져 있다.
차단기 옆을 지나 임도길을 따른다.
함백산까지는 1.0km이다.
100여m 후 갈랫길을 만난다.
좌측의 KBS중계소 방면 포장길을 버리고 우측의 산길로 진행한다.
두 개의 함백산 거리표시기는 각각 따로 논다.
KBS중계소 방면 찻길은 함백산까지 1.8km,산길은 1.2km,국립공원 이정목 거리표시기는 0.9km이다.
애초에 태생이 다른 이정표시기들이다.
잠시 완만하더니 침목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평상 쉼터가 있는 너른 공터에 올라선다.
동해 멀리 뜨거운 기운이 감지된다.
해가 떠오른다.
아니,떠오른 게 아니라 지구를 벌겋게 물들이러 밀어 올리고 있다.
붉게 이글거린다.
해는 둥글고 태양은 뜨겁다.
둥글고 뜨거운 건 태양이 유일하다.
그건 천지의 중심으로써 만물의 핵이며 우리네 삶 그 자체다.
소원을 빈다.
무사 안산을 빌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빈다.
더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빌어본다.
그거면 족한거다.
등산로 표시기에 따라 정상 방면으로 완만히 오른다.
←등산로→
목적없는 이런 방향표시기는 어디로 가라는 걸까?
올라가라는 걸까?
내려가라는 걸까?
우측으로 가라는 걸까?
좌측으로 가라는 걸까?
앞으로 가라는 걸까?
뒤로 가라는 걸까?
무심한 이정표시기에 괜한 시비를 걸어본다.
태백산03-10(1417m) 119 소방이정목을 지나 오른다.
서서히 돌길이 시작된다.
너덜겅지대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깔딱고개는 10여분 넘게 이어진다.
오를수록 경사면은 높아지고 하늘문도 넓어지기 시작한다.
정상부가 보이면서부터는 경사면은 다소 느긋해진다.
07:58
함백산 정상
우선 다듬석으로 된 원형 모양의 백두대간 함백산 표지석이 먼저 반긴다.
함백산에 관한 내용들이 표기되어 있다.
읽는 둥 마는 둥 궁시렁궁시렁 훑어본다.
이내 꼭지점으로 올라선다.
광대무변의 산수와 무변광대의 풍광이 펼쳐진다.
함백산은 태백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독립된 산군으로 남한에서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계방산에 이어 여섯번째로 높은 산이다.
그 높이에 부합한 그 위용을 자랑한다.
정교하게 쌓아올린 돌탑 앞에 함백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돌탑 바로 뒤에는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다.
동쪽 50여m 발 밑으로 KBS중계소 철탑들이 자리하고 있다.
거센 북서풍이 매섭게 달려든다.
온 몸을 후벼파는 칼바람을 피해 돌탑을 방패 삼아 사방 조망을 즐긴다.
먼저 남방면 태백산을 탐독한다.
'북악항산지유'
그 이름도 고명한 태백산이다.
앞의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과 뒤의 천제단이 겹을 이루고 좌측의 문수봉이 뚜렷하다.
산의 형세가 물결처럼 흐른다는 수체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장군봉 우측 뒤 남서방면으로는 태백산 뒤의 깃대배기봉과 연결되는 백두대간상의 봉화 구룡산이다.
구룡산을 지나는 백두대간은 도래기재에서 한숨을 돌리고 옥석산,선달산,갈곶산을 경유하여 소백산으로 내달리게 된다.
강렬한 태양의 붉은 서슬은 바람을 멈추고 대지를 녹인다.
동방면 가운데 연화산 뒤로 백병산이 조망되고 우측 동남방면으로는 태백산 동릉 끝자락인 두리봉 뒤로 면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아련하다.
면산 우측은 삼방산이다.
앞의 우측 아래로 태백선수촌이 내려다보인다.
함백산 정상 동쪽 바로 아래 KBS중계소를 이루는 방송철탑들이 리얼하다.
가운데 매봉산 남릉 뒤로는 삼척 우보산이 조망된다.
매봉산 북동쪽 아래 삼수령에서 분기되는 낙동정맥은 구봉산,우보산,백병산,면산을 경유하여 남남진해 다대포 몰운대에 닿게 된다.
중앙 뒤로 보이는 산이 예전 유령산으로 불리워왔던 낙동정맥상의 우보산이다.
맨 좌측은 북동방면 매봉산 정상이다.
북동방면 풍력발전단지와 고랭지 채소밭을 안고 있는 매봉산이 선명하게 목격된다.
매봉산 좌측 뒤로는 환선굴의 상징 덕항산,황장산,두타산,청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가 어슴푸레하다.
백두대간상의 태백 매봉산은 예전에는 천의봉으로 불려져왔으나 지금은 매봉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북방면 진행할 앞의 중함백,그 뒤의 은대봉,금대봉 그 우측의 쑤아밭령,비단봉,매봉산으로 흘러가는 백두대간 등줄이 뚜렷하게 율동한다.
쑤아밭령 아래 저기 어디쯤 용연동굴이 있겠구나 하고 위치를 가늠해본다.
금대봉 뒤로는 검룡소의 대덕산,그 좌측에 매봉,노목산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온다.
가운데 골짜기는 고한읍이 사북읍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북서방면 골짜기에 들어 찬 고한읍을 기준으로 좌측은 하이원스키장이 있는 백운산이고 우측은 노목산 뒤로 민둥산,지억산이 희미하다.
서방면 백운산을 목도한다.
앞의 하이원CC와 우측의 하이원스키장을 탐색한다.
백운산 좌측 뒤는 영월 매봉산이다.
백운산 좌측 남서방면으로는 명물 촛대바위를 품고 있는 장산이 지척이나 아쉽게도 사진상에는 나타나지 않았슴이다.
여타의 조망 눈맛에 취해서 남서방면 안하에 만항재 너머로 장산을 남기지 못한 점이 깊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두문동재 방면으로 다시 갈 길을 잇는다.
두문동재까지는 5.6km이다.
진행할 북방면 조망을 즐기며 가파르게 내린다.
08:10
HP
임도와 HP을 연달아 관통하여 내린다.
헬기장 바닥은 철판이 깔려 있다.
녹슨 철판은 부식되어 치명적인 반환경 호르몬을 생산한다.
그 부식물질은 땅 속으로 흘러들어 생태계를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작용할 것이다.
인간이 사용하고자 하는 시설물에는 반환경 재질들이 차고 넘친데 또 한편으로는 주목을 보호한답시고 천연주목림 보호지역 어짜고저짜고 하는 웃기는 짓거리가 상존하고 있다.
북방면 진행할 중함백,은대봉,금대봉이 명징하게 드러난다.
가파르게 내린다.
순탄한 능선길에 연이어 도열되어 맞아주는 주목은 크나 큰 위안거리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고고한 주목은 이 산야의 별이다.
완만히 대간길을 따른다.
평상쉼터가 있는 천연 보호림 주목을 지나 우측 허릿길을 거부하고 능선길로 러셀하며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선답자들의 발자국이 너저분하게 흩어져있지만 고집스럽게 능선길만 따르면 큰 무리는 없다.
중함백 전의 무명봉 근처는 약간의 암릉길이 있다.
무명봉을 넘어 완만히 내리고 안부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목책 밧줄구간 자연석 돌계단길로 가파르게 오른다.
08:38
중함백
비좁은 산정이다.
이정목과 중함백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정목 옆의 작은 암반에 올라 조망을 살핀다.
등 뒤로 지나온 함백산 정상부를 올려다본다.
조망관은 함백산 정상부터 지금껏 감상한 것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곧 갈 길을 잇는다.
은대봉까지는 3.1km이고 두문동재까지는 4.4km이다.
꼬불꼬불 완만히 내려 바위 전망대에 내려선다.
주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암반 전망처에 오른다.
진행할 은대봉 뒤로 빼꼼한 금대봉을 목도한다.
매봉산,고랭지 채소밭,풍력발전단지를 탐닉한다.
백운산 좌측 아래로 흘러내리는 고한읍을 내려다본다.
이른 새벽에 아침밥을 먹었던 고한읍이다.
반찬으로 먹었던 김치는 바로 북동쪽 위로 보이는 매봉산 자락의 고랭지 채소밭에서 수확한 배추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한다.
북방면으로 발걸음을 더하면 더할수록 좌측의 백운산과 우측의 매봉산은 점점 확대되어 커져만 간다.
가파르게 내린다.
내림길 경사면이 느슨해져서는 한동안 순탄한 대간길을 진행한다.
걷기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완경사+급경사로 내린다.
08:52
적조암 갈림길
한 무리의 산객들이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안부 사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좌측은 적조암과 정암사 방면길이고 우측은 오투스키장 방면길이다.
정암사로 내려설려면 여기에서 적조암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만나는 갈랫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된다.
독도에는 자작나무 샘터가 표기되어 있지만 눈 덮힌 대지에서 샘터를 찾기란 어거지 난망이다.
좌측 방면의 정암사는 천년고찰로 정암사가 함백산을 품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은대봉,금대봉도 정암사에서 그 이름이 기인하였기 때문이다.
정암사를 세울 때 조성된 금탑,은탑에서 금대봉과 은대봉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직진하여 오른다.
완만히 오르고 내리기를 서너 차례 등락을 반복한다.
산죽길이 길게 이어진다.
경사면이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한다.
헐벗은 이정표시기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산죽이 사라지고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이쯤에서 땅 밑으로 태백선 정암터널이 지나가지 않을까하고 어림잡아 헤아려본다.
정암터널은 남한에서 죽령터널에 이어 두번째로 긴 터널이다.
하늘문이 넓어지면서 은대봉이 올려다보인다.
09:36
은대봉
먼저 반기는 건 이정목이다.
너른 헬기장으로 평상 쉼터가 두 개 자리하고 북서쪽 가장자리에 자그마한 봉석이 세워져 있다.
한가운데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지만 발등에 가려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음이다.
나무들이 웃자라 조망은 시원치가 않다.
서남방면 하이원스키장의 백운산과 북방면 검룡소의 대덕산을 흘겨보고 만다.
평상에 배낭을 벗어두고 잠시 다리쉼,입축임을 즐긴다.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두문동재까지는 1.3km이다.
완경사,급경사를 반복하며 한동안 내린다.
10:07
두문동재
태백시 화전동과 정선군 고한리를 잇는 고갯마루로 해발 1268m이다.
좌측은 정선이고 우측은 태백이다.
땅 밑으로 두문동재터널이 개통되면서 지금은 오가는 이 별로 없는 백두대간상의 고갯길로 더 유명한 곳이다.
두문동재는 일명 싸리재라고도 한다.
엄격히 말하자면 두문동재와 싸리재는 위치가 다르다.
지금은 같은 곳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유래와 장소는 역사적으로도 엄연히 다른 곳이다.
지금 발딛고 있는 곳이 두문동재이고 싸리재는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에 있는 도깨비도로 근처다.
새마을지도자공원 위로 두문동재에서 태백시 방면으로 대략 2.0km 넘게 내려가야 되는 지점이다.
커다란 백두대간 두문동재 표지석과 각종 안내판,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금대봉을 다녀와서 이곳으로 되돌아와 정선쪽 두문동재 삼거리로 내릴 계획이다.
직진 방향으로 진행한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나 차단기를 통과한다.
금대봉까지는 1.2km이다.
눈 쌓인 순탄한 임도길을 따른다.
참나무 여섯친구들 표지판을 지나 진행한다.
참나무 여섯 종과 각각의 이름이 붙여진 유래가 표기되어 있다.
글쓴이가 전에 이런 내용을 다른 친구에게 설명해준 적이 있다.
다 듣고서 그 친구 왈,
'지은 거지?'
넓은 산판길을 버리고 우틀하여 좁은 산길로 접어든다.
좌측은 고목나무샘 방면이다.
금대봉까지는 0.5km이다.
잠시 완만하더니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10여분 넘게 가파르게 오른다.
10:35
금대봉
탐방안내도와 이정목,정상석,태양열CCTV시설물이 세워져 있다.
금대봉은 양강 발원봉으로 더 유명하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으로 남한에서 가장 큰 강들이 모두 이곳에서 발원한다.
금대봉은 '검대'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들이 사는 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조망 눈맛을 갈구해보지만 밝지가 않다.
인증을 남긴 후 잠시 다리쉼을 하고서는 곧 발걸음을 두문동재로 되돌린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눈밭에서 해찰도 부리며 올라왔던 길을 따라 그대로 내린다.
10:55
두문동재(back)
이제 백두대간을 버리고 본격 하산길에 나선다.
올라갈 땐 무심코 지나쳤던 백두대간 두문동재 표지석을 면밀히 관찰한다.
백두대간 두문동재 표지석이 태백시를 향하고 있다.
정선군을 등돌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고 보니 눈도 태백시 쪽은 녹아 있고 정선군 쪽은 가득 쌓여 있다.
재정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일조량의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두문동대 표지석 뒤 편 화장실에서 용무를 해결한 후 정선 방면으로 포장길을 따라 내린다.
한 차례 크게 우회하여 내리는 완만한 포장길을 따른 후에는 네 차례 임도를 관통하여 비탈길로 내리꽂는다.
내려서서는 아이젠을 탈거하고서 우틀하여 눈 녹은 포장길을 따라 내린다.
11:30
두문동재 삼거리
두문동재 삼거리에 내려섬으로 산행길이 끝난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소재하고 있는 곳으로 두문동재와 두문동재터널로 길이 갈리는 지점이다.
배낭과 옷가지를 재정비한 후 주변을 둘러본다.
민가가 안보인다.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 고한2리 마을을 기웃거려본다.
한 마디로 반벽강산이다.
함백산을 거닐고서 이런 질문을 받는다.
'백두대간이 이렇게 다 아름다운 곳인가요?'
그렇치 않은 곳도 많으니,
'틀린 말이 아닌게지 맞는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