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8년 01/06
산행지:경남 밀양시 산내면,경북 청도군 운문면
산행순서:석골사주차장-683봉-함화산-운문산/좌직(우=아랫재,가지산)-석골사(상운암)갈림길/직(좌=석골사,상운암)-딱밭재/직(좌=석골사)-범봉/우(좌=석골사)-팔풍재/직(좌=석골사)-대비사갈림길/직(우=대비사)-억산/좌(우=복정산)-석골사갈림길/우(좌=석골사)-사자봉갈림길/우(좌=석골사,문바위)-사자봉(왕복)-사자봉갈림길(back)/직(좌=억산)-석골사갈림길/직(좌=석골사)-문바위(왕복)-석골사갈림길(back)/우(직=사자봉,억산)-수리봉-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14.34km
산행시간: 09:25
07:28
석골사 주차장
희붐의 징조가 가시고 날이 밝아오는 순간이다.
석골사 입구 직전의 간이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으로 세 시간 반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쓰레기 투기 금지 경고문이 세워져 있는 지점이다.
경고문 안내판의 출처는 산내면장이다.
화장실 용무를 해결한 후 갖은 등산 장비를 장착하고 옷가지를 재정비한다.
07:42
주변 탐색이 끝나자 산행을 시작한다.
Gps상 해발 259m이다.
북방면으로 석골사 입구를 지나 오른다.
우측 아래로 석골폭포는 건조하고 삭막하다.
아래에 낙엽 덮힌 자그마한 웅덩이가 있을 뿐이다.
계속 직진해서 오르면 억산과 상운암계곡으로 접어드는 갈림길을 만나겠으나 글쓴이는 운문산 서릉으로 올라 함화산을 지나 운문산으로 올라야겠기에 주변 산세를 잘 살펴야 한다.
석골폭포 상단에서 약간의 신의대 군락을 막 지나 임도길을 버리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을 가로질러 전방 짧은 밧줄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면 곧 지능에 올라 붙는다.
이어서 밧줄구간,급치받이 구간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꼬불꼬불 계속 오른다.
08:32
암반 조망처에 이른다.
동남방면으로 능동산,천황산이 조망되고 발 아래로는 산내면 원서리를 가로지르는 24번 국도가 지나간다.
등 뒤로는 산행 초기부터 뒤를 따라다니는 하산길 막바지에 마지막으로 오르게 될 수리봉이 튼실하다.
잠시 완만하게 오른다.
남방면 우측 앞 지척의 실혜산 좌측 뒤로 동남방면 천황산을 목도한다.
온전히 천황산만을 조망한다.
천황산 뒤의 재약산은 천황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좌측 자그마한 네모 모양은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이다.
이후에도 능동산과 천황산을 잇는 마루금상에서 여러 차례 상부 정류장을 목격하게 된다.
상부 정류장은 천황산 북동릉상으로 능동산과 천황산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다.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에서 남서방면 넓은 방화선을 따라 진행하면 샘물상회와 얼음골 삼거리를 지나 천황산에 오르게 된다.
오래 전 기억으로 과거가 복구된다.
남방면 지근의 실혜산 우측 뒤는 정각산 자락이고 안하의 실혜산 앞은 산내면 원서리와 24번 국도가 내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서방면으로 눈길을 돌린다.
죄측 앞 수리봉을 기준으로 우측 뒤는 문바위이고 좌측 뒤는 북암산이다.
북방면 진행할 억산 우측의 깨진바위를 감상한다.
가운데 푹 꺼진 안부는 팔풍재이고 우측 봉우리는 범봉이다.
약간의 등락을 두 차례 거듭하며 완만히 오른다.
거대한 암봉을 직면해서는 가파르게 오른다.
미니 밧줄구간 지나 암벽 사이로 급치받이다.
완만히 오른다.
넓은 지역의 음택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한동안 가파르게 오른다.
머리 위로 올려다보이는 함화산이 도달할 듯 말 듯 계속 자꾸만 뒤로 물러나는 것만 같다.
오를수록 급치받이다.
09:34
Gps상 1017 암봉에 올라선다.
남방면 지척의 실혜산을 해부한다.
그 뒤는 정각산이다.
북서방면 사진 우측의 깨진바위와 억산,좌측의 수리봉 뒤로 북암산과 문바위,문바위 우측 뾰족봉은 사자봉이다.
이후 진행할 곳곳이 모조리 선명하게 목도된다.
잠시 완만하더니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머리 위로 함화산과 운문산이 올려다보인다.
첨예한 암봉에 올라서지만 강풍에 위험하여 바로 내린다.
내려서서 암봉 옆 직벽의 단애를 관찰한다.
심금은 뜨겁게 출렁이나 머리는 냉정하게 안전함을 살핀다.
꼭대기는 오를 수 있으나 바람이 거세어 바로 내러섰슴이다.
짧은 밧줄구간 급내리받이 두 차례에 이어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오를수록 하늘문도 넓어지고 바람도 거세진다.
특히나 동,남방면 광대무변한 풍광을 즐기게 된다.
함화산이 가까워질수록 길은 조금 완만해진다.
다시 암반에 올라선다.
코 앞의 함화산 우측 뒤로 드디어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이 모습을 나타내고 아랫재까지 이어지는 가지산의 남서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동방면 앞의 백운산 뒤로 능동산과 천황산을 잇는 등줄 마루금 뒤로 겹겹인 간월산과 신불산이 기운차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또 다시 너른 암반 지대를 만나고 동,남방면 조망을 즐긴다.
바로 위의 사진을 조금 올려 찍은 풍경으로 조망의 맛은 비슷하다.
실혜산과 천황산 동릉 뒤로 향로산이 아스라히 시야에 든다.
서방면과 서남방면,서북방면을 한꺼번에 담아본다.
총 6겹이다.
앞의 마루금은 북암산과 육화산이 결합하여 길게 뻗어 있고 그 뒤로 우측은 복정산과 구만산이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형상이다.
그 뒤로 비룡산,통내산,학일산이 한 축을 형성하고 제일 뒤로 선의산과 용각산이 아스라히 시야에 든다.
용각산은 청도의 진달래 명산으로 용각모우로 유명한 청도 팔경 중의 하나이다.
용마에 관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산으로 실제 이웃한 선의산 자락에는 말농장이 있다.
선의산은 마음이 편안해진다 하여 '마음산'으로 만 명이 놀았다는 전설이 있는 만산바위가 유명하다.
또한 '일제만행 쇠말뚝 뽑은 곳'이라는 표석이 있어 기억에 남는 산이다.
완만히 오른다.
10:18
함화산
들머리에서 두 시간 반이 넘어 도착한 산정이다.
운문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200여m 아래에 있는 지점이다.
밀양에서는 운문산을 함화산이라 부르는 시도가 있다.
밀양 문화원 1987년 판 발간 '밀양지'에는'운문산을 함화산이라고도 부른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 함화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정당성의 문제는 차후에도 꾸준한 학증적 연구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한 구절 더 붙이자면 일반적으로는 청도 운문산이 되고 불교방송에서는 호거산,밀양에서는 함화산이 된다.
완경사+급경사로 오른다.
10:24
운문산 정상
운문산 정상이 올려다보이면서 억새 지역을 관통하여 운문산 정상에서 아랫재 방면으로 20여m 아래에 있는 구형 정상석을 먼저 만난다.
사방팔방 일망무제의 풍광이 펼쳐진다.
운문산은 영남알프스 산군에서 최고봉인 가지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제2고봉이다.
운문산의 명품송 쌍소나무는 변함없이 그대로다.
무아지경 황홀경에 빠져든다.
먼저 동방면 조망을 살핀다.
가지산 좌측 앞의 암봉은 가지산 북봉인 1125봉이다.
1125봉 뒤로 상운산이 빼꼼하고 좌측으로 쌍두봉,그 좌측으로는 운문산 북릉 뒤의 823봉과 지룡산이 조망된다.
823봉 뒤로는 옹강산이,쌍두봉 뒤로는 영남알프스의 최북단 문복산이 아련하다.
동남방면으론 능동산과 천황산을 잇는 마루금이 장대하고 육중하다.
그 등줄 뒤로 앞의 간월산과 뒤의 신불산이 겹겹으로 헌걸차게 조망된다.
남방면 실혜산과 뒤의 정각산을 목도한다.
서방면으로는 사진 우측부터 진행할 깨진바위,억산 가운데 사자봉,그 바로 좌측 문바위,문바위 앞의 수리봉이 적나라하게 목격된다.
좌측 뒤는 복정산,구만산 자락이다.
한겨울 바람 찬 산정에 오래 있으니 발도 시럽고 손도 시럽다.
서둘러 갈 길을 잇는다.
억산4.1km,석골사4.5km 방면으로 내린다.
운문산은 동서로 뻗어있는 주능길을 기준으로 북쪽은 경북 청도이고 남쪽은 경남 밀양이다.
이제부터는 경북 청도와 경남 밀양의 경계선을 따르게 된다.
우측 발은 경북 청도 운문산이고 좌측 발은 경남 밀양 운문산이다.
10여m 아래 밥상자리 지나 내린다.
잠시 완만하더니 가파르게 내린다.
10:44
석골사(상운암) 갈림길
돌무더기가 있는 능선 삼거리이다.
좌측은 상운암을 경유하여 석골사로 내리는 방면길이다.
직진하여 억산3.8km,딱밭재1.5km 방향으로 진행한다.
가파르게 내린다.
운문산 북릉상의 독수리바위를 목도한다.
앞의 독수리바위를 비롯한 운문산 북릉,그 뒤는 823봉과 지룡산 줄기다.
823봉 남쪽 중턱에 사리암이 걸려 있다.
사리암 우측은 배넘이고개이고 사리암 위의 823봉 북서쪽은 지룡산이다.
천문지골 끝자락에 평지가람 운문사가 내려다보인다.
운문사는 동양 최대의 비구니 사찰로 승가대학이 있으며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
가파르게 내린다.
밧줄구간 급내리받이 후 잠시 완만히 내린다.
능선 잘록이에 자리를 잡고 비닐쉘터를 뒤집어쓰고 민생고를 해결한다.
11:47
재출발
산죽길로 완만히 내린다.
안부 삼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왼쪽 길은 모두 석골사 방면길이다.
암릉 능선길을 만난다.
우측 북방면 천문지골의 끝자락 운문사,그 뒤로 지룡산을 조망한다.
우회로를 거부하고 암릉 능선길로 진행한다.
앞으로 진행할 풍경을 눈여겨본다.
앞의 범봉,그 뒤로 깨진바위,억산 그 뒤로 복정산을 조망한다.
운문산 정상 서쪽 중턱에 상운암이 돋보이게 걸쳐 있다.
서방면으로 진행할 풍광을 더 넓게 헤아려본다.
우측 앞의 범봉,그 뒤로 깨진바위,억산,사자봉,문바위 그 앞의 수리봉,좌측 제일 뒤는 복정산과 구만산이 겹겹이다.
암릉길 끝지점에서 내리지 못했던 직벽 구간을 올려다본다.
12:10
밀양 아-6 119소방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무명봉 삼거리에 올라선다.
우측 내림길은 독도상 천문지골로 내리는 운문사 방면길인 듯 싶다.
내리는 발길마다 사방 조망은 환상이다.
내리고 다시 오른다.
억산1.9km,딱밭재0.5km 이정목 지나 내린다.
가파르게 내린다.
12:30
딱밭재
산객 3명이 일행을 기다린 듯 서성이고 있다.
형태는 안부 사거리이나 북쪽은 폐쇄 조치 상태다.
좌측 내림길은 석골사 방면길이다.
팔풍재까지는 1.8km이고 억산까지는 2.1km이다.
어찌 된건지 억산은 200m가 더 늘어나 있다.
직진하여 오른다.
가파르게 오른다.
무명봉을 앞에 두고 허릿길에 이어 가파르게 오른다.
완경사,급경사를 거듭하며 계속 오른다.
등 뒤로 운문산 정상 아래 걸려 있는 상운암이 더욱 돋보인다.
12:57
범봉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조망은 그닥 밝지가 않다.
좌측은 석골사 방면이다.
우틀하여 내린다.
억산까지는 1.6km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독도상 명태재 지나 운문산방 갈림봉 앞에서는 능선길을 따르지 않고 좌측 평탄한 허릿길을 따른다.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꼬불꼬불 S자를 그리며 한동안 내린다.
안부 지나 다시 오르고 완만히 내린다.
13:25
팔풍재
좌측은 석골사 방면이다.
우직진하여 오른다.
억산까지는 0.56km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곧 대비사 갈림길을 만난다.
13:27
대비사 갈림길
우측은 대비사 방면이다.
직진하여 오른다.
억산까지는 0.52km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거대한 깨진바위 턱 밑에서는 좌측으로 틀어 가파르게 오른다.
데크계단으로 길게 오른다.
이어서 짧은 철계단을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우측 위의 깨진바위는 오르는 이는 있지만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가파르게 오른다.
비탈면을 꼬불꼬불 가파르게 오른다.
13:50
억산 전위봉에 올라선다.
억산은 깨진바위와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로 쪼개져 있다.
천년에서 1년이 모자라 용이 못 된 이무기가 밀양 쪽으로 도망가면서 꼬리로 봉우리를 치고 도망가는 바람에 산 봉우리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실제로 여기 전위봉에서 살펴본 주변 상황은 전설이 그럴 듯해 보인다.
사방 조망이 압권이다.
목전의 깨진바위 뒤로 범봉,범봉 좌측 뒤는 가지산이고 우측 뒤는 운문산이다.
북동방면 운문산 북릉 뒤의 823봉 아래 사리암에 시선이 고정된다.
823봉 좌측은 지룡산,그 우측 뒤로는 옹강산과 문복산이 조망된다.
40여m 오른다.
13:56
억산
돌출된 작고 무수한 책바위들이 바탕한 암봉 평정봉으로 지금껏 보아온 북,동,동남방면 조망이 환상이다.
지나온 운문산과 동남방면 풍광이 거침없이 트인다.
풍광의 눈맛은 아래 전위봉에서의 조망각과 별 반 차이가 없다.
'억'은 일억억이다.
백만,천만,그 다음이 억이다.
왜 '억'일까?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은 게 아니라
'턱'하고 오르니 '악'소리가 나는 억산이다.
물론,이름 마나 '억'짜리 이상의 풍경을 보상받는다.
그러나,억산의 '억'은 숫자 억이 아니라 '편안하다''헤아리다'의 뜻이 아닐까 싶다.
다시 길을 이어간다.
곧 갈랫길을 만난다.
팔 없는 이정목에 매직펜으로 문바위,북암산,수리봉 방면을 가르키고 있다.
우측 이정목이 누워 있는 방향은 복정산을 지나는 구만산 방면길이다.
좌직진하여 능선길을 따른다.
완만히 진행한다.
헬기장 지나 내린다.
한동안 순탄한 능선길을 따른다.
14:10
석골사 갈림길
좌측은 석골사 방면이다.
우틀하여 진행한다.
문바위까지는 2.1km이고 북암산까지는 3.1km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곧 순탄한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조금은 무료하지만 걷기에는 결코 지루하지 않은 포근한 육산길이다.
14:18
밀양 억산-2 119이정목 지나 허릿길 진행이다.
14:22
암반 조망처에 이른다.
남방면 안하에 새암터골 아래로 산내면 원서리가 자리하고 우측은 실혜산,좌측 뒤로는 천황산이 육중하다.
진행할 사자바위봉이 한껏 다가와 있다.
완만히 내린다.
안부 지나 다시 완만히 오른다.
14:31
올라서서는 밀양 북암-10 119이정목을 지난다.
억산을 벗어나 북암산 자락으로 접어들었음이다.
큰 노각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제기의 재목으로 쓰여지기 때문에 노각나무가 무수히 베어 없어졌겠지만 요즘에는 남부지방 어디든 노각나무를 만날 수가 있다.
완만히 진행한다.
사자바위봉을 앞에 두고 가파르게 오른다.
14:57
사자봉 갈림길
밀양 북암-9 119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능선 삼거리이다.
우측의 사자봉을 다녀와서 다시 이곳에서 좌측 북암산,문바위 방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가파르게 오른다.
15:02
사자봉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산정은 나무들이 웃자라 조망은 없다.
인증만 남기고 곧바로 내린다.
지나온 삼거리로 다시 되돌아내린다.
15:06
사자봉 갈림길(back)
좌측은 올라온 억산 방면이다.
직진하여 완만히 오른다.
문바위로 향하는 능선길에서 우측으로 사자봉을 목격한다.
15:10
석골사 갈림길
좌측 석골사 방면은 이제껏 진행해온 갈림길 중에서 마지막 갈림길이다.
전방의 문바위를 감상하고 다시 여기로 되돌아와 석골사 방면으로 내릴 계획이다.
하산길은 잠시 유보하고 직진하여 문바위 방면으로 진행한다.
문바위까지는 0.35km이다.
가파르게 내리고 다시 오른다.
문바위 직전의 암봉에 올라선다.
사방팔방 조망이 압권이다.
다시 가파르게 내린다.
안부 찍고 가파르게 오른다.
15:20
문바위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 꼭지점에 올라선다.
사방팔방 조망이 환상이다.
북암산 뒤로 끝없는 산그리메를 감상한다.
목전의 지나온 사자바위봉을 주시한다.
지나온 범봉과 딱밭재,운문산 뒤로 쌍두봉,1125봉,가지산을 관망한다.
진행할 지근의 수리봉 너머로 우측은 실혜산,가운데 멀리 능동산과 천황산을 조망한다.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좌측 뒤로 신불산이 고개를 우람하게 내밀고 있다.
실혜산 좌측 뒤는 천황산이고 우측 뒤는 정각산,가운데 뒤로는 향로산이 시야에 든다.
앞의 북암산 등줄 뒤로 복정산,구만산 등줄이 겹을 이루고 그 뒤로도 현란한 산그리메는 끝없이 율동한다.
다시 내려온 석골사 갈림길로 발길을 되돌린다.
15:38
석골사 갈림길(back)
우틀하여 내린다.
석골사 주차장까지는 2.91km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15:46
내리는 도중에 길 옆 마당바위에 서서 문바위와 북암산을 올려다본다.
계속해서 가파르게 내린다.
15:56
수리봉0.44km 이정목을 지난다.
완만히 내린다.
안부 지나 오른다.
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철계단 위에 오르니 사방 시야가 거침없이 트인다.
철계단 위에서 금일산행의 마지막 조망 눈맛을 갈구한다.
지나온 좌측의 억산,깨진바위,범봉 가운데 딱밭재,우측의 운문산을 관망한다.
좌측의 북암산과 우측의 내려온 문바위를 응시한다.
진행할 수리봉을 올려다본다.
약간의 암릉길로 내려 다시 가파르게 오른다.
16:13
수리봉
소나무 두 그루가 주인 행세를 할 뿐 조망은 없다.
이후 하산길은 쭉 가파르게 내리게 된다.
16:38
주차장0.83km 이정목에서 우틀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여 내린다.
결과적인 얘기지만,여기에서 우틀하여 내려서야 주차장에 있는 간이화장실 아랫쪽 임도에 내려설거라 짐작이 된다.
계속 가파르게 내린다.
하산길 막바지에 돌서렁지대를 지나 내린다.
멀리 아래로 내려다보였던 석골사가 점점 가까워진다.
17:03
석골사 앞 석골폭포 상단 임도에 내려선다.
정확히 원점회귀 기점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우틀하여 내린다.
올라왔던 임도길을 따라 내린다.
17:07
주차장
간이화장실 지나 곧 애마를 만난다.
밀양 운문산은 조금 낯설다.
운문산 북쪽에 있는 천년 고찰 청도 운문사에서 그 산이름이 유래한 까닭에 청도 운문산이라 부르는게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터이다.
하지만,밀양에서 오르내리면서 청도 운문산으로 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조금은 생소하더라도 본 일지에서는 밀양 운문산이라 불러주게 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