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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24 광양 가야산 산행일지

뫼루 2017. 12. 25. 17:26

산행일시:2017년 12/24

 

산행지:전남 광양시 광영동

 

산행순서:제1주차장(중마고등학교 뒤)-육교/좌(우=가야샘)-굴개재,탑골갈림길/직(좌=굴개재,우=탑골)-적벽-입맞춤바위,시민쉼터갈림길/직(좌=입맞춤바위,우=시민쉼터)-가야산정상/우(좌=옥곡 장동2구마을)-가야터널갈림길/우(직=가야터널)-동백쉼터/우(직=시민쉼터)-가야샘/직(좌=작은당,우=탑골)-육교(back)/좌(직=적벽)-제1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3.52km

 

산행시간: 02:13

 

 

 


11:18





 

제1주차장


 

여기 광양 제1주차장은 전남 광양시 마동에 있는 공립고등학교인 중마 고등학교 뒤 편 포장도로 옆으로 있는 주차장을 말한다.

제2주차장은 여기에서 동남쪽으로 1.2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화장실 상태는 청결하다.







화장실 앞에 가야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비가 개이자 배낭은 차에 벗어두고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우산만 손에 든 채 길을 나선다.







육교가 바라보이는 동방면으로 포장길 옆 인도를 따른다.

육교에 올라선다.






우측에 먼지털이기가 두 기 설치되어 있다.







좌틀하여 육교를 건넌다.

육교를 건너 몇 층의 계단을 딛고 올라서니 길은 좌우로 갈린다.

좌측은 적벽 방면이고 우측은 가야샘 방면이다.








각종 안내판과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좌측 적벽 방면으로 올라 우측의 가야샘 방면으로 내려올 계획이다.

적벽까지는 0.76km이다.

나무뿌리가 훤히 드러난 굉한 산길을 오른다.







침목계단을 번갈아가며 오른다.







닭울음 소리가 들리고 우측 아래로 사유지인 듯한 양계장이 내려다보인다.







굴개재,탑골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은 굴개재 방면이고 우측은 탑골 방면이다.

직진하여 적벽 방면으로 오른다.







목책 밧줄구간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처음으로 하늘문이 열리는 암반 조망처에 올라선다.







비는 개였지만 안개와 해무는 여전히 광양시가지를 뒤덮고 있다.







가야산 둘레길 이정목에 팔이 없다.

새로이 꾸밀려고 보수중인 듯하다.







입맞춤바위,시민쉼터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은 입맞춤바위 방면이고 우측은 시민쉼터 방면이다.

올라와서 찍었기에 사진의 방향은 반대다.

직진하여 오른다.







거대한 바위지대를 만나고 철계단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좌측 직벽의 바위면이 적벽인 듯하다.

암벽 훈련장이기도 한 적벽은 날씨 탓인지 아무도 없고 붉어서 적벽이거늘,밤새 내린 비로 깨끗이 치유된 듯하다.








철계단으로 올라 돌탑봉에 올라선다.







어떤 님을 기리는 모 산악회에서 세운 돌탑이다.








남방면 광양만은 흐리멍텅이다.







서방면,서남방면 조망을 갈구하며 암반길로 한동안 진행한다.








가야산 등산로 이정목은 팔이 없어도 찍어주고,만져주고,흔들어주니 외롭지 않다.







송림숲을 완만히 오른다.

 


12:23




 

가야산 정상






 

넓은 평정봉이나 나무들의 시위로 조망은 그닥 밝지 않다.










산불감시 무인카메라 철탑이 높이 세워져 있고 정상석은 둘,정상석 옆에 삼각점이 재설되어 있고 팔 없는 이정목,벤치 여러 개가 설치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산정에 시계와 거울이 있다.

시계와 거울과의 인과관계를 생각해본다.

안계의 시공간이 확장한다.

눈으로 시계를 보고 마음으로 거울을 본다.

시계로써 눈을 다듬고 거울로써 마음을 가꾸라는 뜻인가

정상은 삼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북쪽 방향은 가야산 종주길로 옥곡 장동2구마을 방면이다.

철탑 좌측 동방면으로 내린다.







200여m 후 팔 없는 이정목을 만나고 우틀하여 내린다.

직진 길은 가야터널 방면이다.

가파르게 내린다.









이어서 목책 난간대 따라 가파르게 내린다.






 

동백쉼터에 내려선다.






 

벤치 쉼터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우틀하여 내린다.

직진 방향은 독도상 시민쉼터 방면이다.









사각정자를 지나고 자연과모임의터를 지나 내린다.

본격 골짜기에 접어들면서 자연석 돌계단길로 가파르게 내린다.

돌탑군이 나타난다.







'광양항발전탑'과'100세무병장수탑'을 위시하여 연속해 다섯 개의 돌탑을 지나 내리게 된다.

돌탑들의 외호가 굳건하다.

그건 꿈의 화두이자 연대의 희망이다.







둘레길이 좌우로 지나가는 사거리에 있는 가야산 둘레길 안내도를 만나고 조금 내려 가야샘을 만난다.






 

가야샘




 

메마른 가야샘은 사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좌측은 작은당 방면이고 우측은 탑골 방면이다.

어라? 탑골이 따로 있었단 말인가?

돌탑이 있는 골짜기를 줄여서 지금껏 내려온 골짜기가 탑골인지 알았더니 정작 탑골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조금은 허망함이 든다.

직진 방향으로 내린다.

주차장까지는 0.65km이다.







양쪽으로 세워진 가야산 숲길 안내판을 지나 내린다.








똑같은 그림의 제각기 다른 코스를 나타내고 있다.








하산길 막바지에는 양계장을 우측으로 만난다.










육교가 내려다보이고 우틀하여 원점회귀 기점에 다다른다.








육교 한가운데에서 주차장쪽을 바라본다.

에어브러시로 등산화 흙을 털어낸 후에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back구간이다.

 


13:31

 


제1주차장




 

글쓴이 애마 홀로였던 주차장에는 그사이 동무가 더 늘어나 있다.

광양의 가야산을 알게 되었다는 보람보다는 날씨만 좋았다면 가야산 구석구석을 두루두루 둘러봤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더 크다.

 



이틀 동안 네 곳의 산을 다녀와서 일지를 쓰게 된다.

 

'으이그....''못말려....'라며 왜 글을 쓰냐고 묻거늘,

 

뫼루의 생각은 이렇다.

 

"창작 없는 산행은 공허하다.

다리의 기억은 글의 기억을 추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