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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23 군산 오성산 탐방일지

뫼루 2017. 12. 25. 16:03

탐방일시:2017년 12/23

 

탐방지:전북 군산시 성산면

 

이동수단:자가 승용차

 

날씨:연무와 안개로 먹먹

 

 

 

군산의 오성산은 차량으로 이동하여 산정 문턱까지 올라올 수 있는 군산의 명산이다.

차로 올라올 수 있는 산이 명산인가 하는 건 제쳐두고서라도,

 

정상부 아래로는 주차장,화장실,노을풍경이라는 위락시설이 들어 서 있다.

글쓴이가 방문한 날에는 2층의 노을풍경 가게는 닫혀 있었고, 화장실은 우측의 여자화장실 출입문은 잠겨 있어 왼쪽의 남자 화장실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안에서 여자화장실 출입문을 만나게 되어 있다.

'화장실 문이 별나게 되어 있네' 하고 궁시렁궁시렁.....






 

산정 아래 군산의 걷기 브랜드'구불길'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구불길 안내판 좌측 쎼멘 계단길로 오른다.

계단길 옆으로 백일홍이 여러 그루 식재되어 있다.

곧 정상에 올라선다.

 

'오성인지묘'

정상은 묘 다섯 기가 차지하고 있다.

통일신라 전 백제 말기 때 나당연합군의 당나라 장수가 오성산을 지나갈 때 마침 산 정상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다섯 노인에게 부여로 가는 길을 묻길래,

'적장에게 길을 가르켜줄 수는 없소이다'

라고 말하자 다섯 노인은 목이 베이는 참형을 당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는 바,

이를 기려 산정에 다섯 기의 묘를 쓰고 오성산이라 이름하여 성현이라 칭송하게 된 것이다.

 

묘 아래에는 작은 규모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데크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북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금강의 유장한 물줄기가 서해와 닿는다.

북서방면 금강철새조망대가 선명하다.

서방면 금강하굿둑 이후로는 흐릿하다.

답답 또 답답...이내 자리를 뜬다.

북방면으로 산길을 걷는다.

내려서고 안부 지나 신의대 군락을 지나 오른다.

 

넓은 규모의 활공장에 올라선다.

사방 조망은 거침없이 트이나 농도 짙은 미세먼지로 인해 겨우 근경만 허락될 뿐이다.

동방면 봉화산,망해산,취성산(축성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동남방면 대명산,망경산의 마루금이 겹으로 포개져 이어진다.

 

비슷한 느낌의 완전히 다른 목포 유달산을 생각한다.

높이는 비슷하다.

네이버 지도 상,목포 유달산 보다 군산의 오성산이 1.8m 낮다.

항구를 품고 있는 산정의 느낌은 비슷하나 구성은 판이하다.

유달산은 강직한 골산이고 오성산은 포근한 육산이다.

유달산은 거칠고 오성산은 완만하다.

 

오성산에서 유달산을 불러오는 망중한이라니...

이렇게 낮은 산의 활공장도 처음이지 싶다.